안녕하세요, IPSP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슬리핑두두입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문의 주시고 궁금해하시는 부분, 아기 하루 일과 스케줄 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보통 이렇게 아기 하루 스케줄을 짜서 운용을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깨시(=깨어있는 시간) 개념도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깨시를 고려해서 스케줄을 세웠는데, 막상 세우고 보니 수유시간과 잠 시간이 겹치거나 해서 그 때부터 혼돈의 카오스에 접어들게 되는.... 아기 하루 스케줄, 깨시에 맞추니 수유텀이 겹쳐요 사진: Unsplash의Lucy Wolski 깨시가 나름 길어지고 있는 아기들은 크게 해당사항이 없지만 깨시가 짧은 4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하루 동안의 수유 횟수도 많기 때문에 스케줄 세울 때 깨시와 기존의 수유텀을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잦아요.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는 깨시에 비해 수유텀을 너무 길게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자라고 점점 먹는 양이 늘어간다 싶으면, 일부러라도 수유텀을 벌려서 하루 동안의 수유 횟수를 줄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실 저도 알죠! 수유 한번 덜 하게 되면 젖병도 한번 덜 씻고, 트림시키려고 안고 있는 시간도 한번 줄고- 아기가 자라면서 한번 먹을 때 많이 먹게 되고, 그래서 수유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 그만큼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으니까요^_ㅠ 하지만, 아기의 깨시를 고려하지 않고 수유텀을 늘리게...
안녕하세요, IPSP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슬리핑두두입니다:) 쉬닥법, 안눕법, 퍼버법. '수면교육' 하면 마치 세트처럼 함께 딸려오는 단어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수면교육=쉬닥/안눕/퍼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아마 대부분 그러신 것 같아요.) 하지만 쉬닥, 안눕, 퍼버법은 수면교육을 위해 해볼 수 있는 방법, 수면교육 중 적용해볼 수 있는 진정법들이지 쉬닥법, 안눕법, 퍼버법 그 자체가 수면교육은 아니에요. 즉, 수면교육의 한 방법론들이다- 라는 것! 을 미리 알고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쉬닥법, 안눕법, 퍼버법 실패 이유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을 찾아보면 ㅇㅇ법으로 수면교육 성공했어요 라던지 ㅇㅇ법으로 수면교육 실패 후기 라던지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사실 'ㅇㅇ법' 이라는 게 수면교육 그 자체라기 보다는 그 과정 속에서 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진정법이기 때문에 어떤 아기에게는 그게 맞을 수도 있고 어떤 아기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ㅇㅇ법 수면교육 성공/실패 후기' 가 다양한 것도 당연한 일이죠ㅎㅎ 하지만 쉬닥법, 안눕법, 퍼버법 등이 이렇게나 유명해진 이유에는 어쨌거나 이 방법들로 아기 진정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텐데- 그러면 왜 대체 우리 아기는 실패하는 것인지, 우리 아기는 대중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달래지지 않는 예민도 극상의 까다로운 아기인걸까요?! 사실 수면교육을 '...
안녕하세요, IPSP 영유아 수면 컨설턴트 슬리핑두두입니다:) 신생아 수면교육 관련하여 말씀드릴 때 제가 늘 신생아들의 수면특징과 함께 짚고 넘어가는 것이 바로 신생아 마녀시간인데요- 이름만큼 악명높은(?) 이 마녀시간, 원인은 뭔지, 대체 언제까지 지속되는 건지, 그리고 대처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 마녀시간?! 마녀시간(The witching hour)은 아기가 오후~저녁시간에 이유없이 짜증을 내고 쉽게 달래지지 않는 울음을 몇 시간 동안 지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이유가 없는 울음이라서 갓 엄마아빠가 된 부모님들은 멘탈이 탈탈 털리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죠...ㅎㅎ 저 역시 예전에 아기를 낳고 나서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퇴근하시기만 하면 왜 꼭 그때부터 아기가 울기 시작하는건지..?! 혼자 진땀 뻘뻘 흘리면서 남편이 얼른 오기만을 기다리던 때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마녀시간의 원인,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안타깝게도 마녀시간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낮 동안의 자극 때문이다, 성장통이다 뭐 다양한 이론이 있으나 이렇다 할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아무도 모르는 거죠. 다만 이 마녀시간은 보통 아기가 3개월쯤 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말 그대로 '시간이 약' 이기도 합니다. 마녀시간 대처법 그렇다면 이 마녀시간, 정말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방법 밖에는 없는 걸까요? 물론 명확한...
안녕하세요, IPSP 수면 컨설턴트 슬리핑두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새벽에 깨는 아기, 진짜 배고파서 깬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깬 건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었죠?! 오늘은 그 다음 단계인 새벽수유 끊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새벽수유,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부분이지만, 새벽수유를 언제까지 해야하느냐, 새벽수유 끊는 시기에 대해서는 수면컨설턴트인 제가 감히 조언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아기마다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 즉 뱃구레도 다르고, 아기마다의 성장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아기는 3개월만에 새벽수유가 끊어졌더라도 또 어떤 아기는 6개월까지도 새벽수유가 필요하기도 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새벽수유는 3~4개월정도면 중단되지만 다시 한번, 아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통잠을 재우려고 무작정 새벽수유를 끊으시면 안됩니다. 배불리 잘 먹어야 잘 잘 수 있어요! 그러니 새벽수유를 부모님께서 개입해서 끊어주시려고 한다면 꼭 그 전에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아기의 성장속도에 문제가 없는지, 새벽수유를 중단해도 될 지를 의논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새벽수유 끊는 법 자 그러면, 소아과에서 물어보니 아기도 잘 자라고 있고 이제 새벽수유도 중단해도 된다고 할 경우- 새벽수유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 lwolski, 출처 Unsplash Step 1. 수유지연 새벽에 깼을...
아마 아기를 키우는 모든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통잠’의 그날! 월령별로 통잠의 기준이 있긴 하다지만, 모든 분들이 진정으로 기다리는 통잠은 막수 후 재우고 나면 다음 날 아침 첫수까지 푹 자주는 것을 말하죠:) 그렇게 되기까지의 가장 첫번째 장애물(?)이 바로 새벽수유인데, 사실 이 새벽수유는 수면 컨설턴트인 제가 감히 뭐라 조언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아기마다 성장속도가 다르고, 먹는 양도 필요한 수유량도 다 다르기 때문이죠. 특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기들에겐 영양섭취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 통잠만을 위해서 무작정 새벽수유를 끊으시면 안됩니다. 새벽수유 언제 끊어야 하나요? © kellysikkema, 출처 Unsplash 새벽수유는 아기에 따라서 최대 6개월까지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낮 수유량이 충분히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새벽수유가 줄어들면서 끊어지게 돼요. 이미 낮에 충분히 먹는 것 같고 아기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도 새벽에 아기가 우유를 찾는데, 줘야하나? 싶으시면 가장 정확한 방법은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소아과의 가서 아기의 성장 발달 상황을 체크하고, 전문의 소견이 이제는 새벽수유를 그만하셔도 될 것 같다 하면 그때 점점 줄여나가며 끊어주시면 됩니다. 아기가 진짜 배고파서 깨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어떻게 구분하죠? © rainierridao, ...
부모님과 아기가 한 방을 쓰느냐 각 방을 쓰느냐는 문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서구권에서는 당연하게 각 방을 쓰는 집들이 많고, 동양권에서는 한 방을 쓰는 집들이 많은 것 처럼요. 우리나라의 경우 아기가 태어나면 안방의 침대를 패밀리침대로 바꾸고 아기와 부모님이 한 방, 한 침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수면교육시 분리수면을 요청드리면 아기를 혼자 재워도 되는지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분리수면, 꼭 필요한걸까요? 분리수면이란? © lotusdnp, 출처 Unsplash 일반적으로 분리수면이라고 하면 부모님과 아기가 방을 따로 쓰는 것을 말해요. 하지만 여기서 말씀드리는 분리수면은 좁은 범위의 분리수면으로, 침대공간의 분리를 말합니다. 같이 안방에서 자더라도, 아기의 수면공간과 부모님의 수면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 또한 분리수면인거죠:) 분리수면 꼭 필요한가요? 네, 꼭 필요합니다! 수면교육의 시작, 안전한 수면환경 조성하기 수면교육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밤낮 구분하는 것? 등 대고 눕히는 것? 모두 아닙니다. 수면교육은 안... blog.naver.com 제가 예전부터 계속 강조하는 것이 바로 '안전' 인데요, 이전 <안전한 수면환경 조성하기>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의 위험인자로 -부모님과의 침대 공유 -너무 푹신한 침구 등이 제시됩니다. © collovh...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배가 고픈지, 기저귀가 축축한 지 체크하는 것! 그런데 이것 둘다 아닌데도 아기가 계속 울면 초보 엄마아빠들은 당황스러워서 멘붕이 오곤 하죠... 이럴 때 우는 아기 달래는, 신생아 진정법! 3개월까지의 수면교육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하비카프(Harvey Karp) 박사의 5S 진정법을 소개합니다. <Happiest baby on the block> 의 저자이자 유명한 소아과 의사인 하비 카프(Harvey Karp)는 마치 엄마의 자궁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재현해서 0~3개월의 아기를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 5S 진정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진정법은 첫 단계부터 차례차례 진행해주시고, 정확한 방법으로 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꼼꼼히 읽고 따라와주세요!:) 첫번째, Swaddling. 속싸개, 스와들 입히기입니다. 아기들은 모로반사 때문에 자신의 손발짓, 움직임에 놀라 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갓 태어나면 아기를 속싸개로 꽁꽁 싸 두는 이유죠. 좁은 엄마의 뱃속에서 꼬옥 감싸진 채 있던 환경이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속싸개나 스와들을 입혀서 아기에게 엄마 뱃속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자다가도 이런 모로반사에 놀라 깨서 울 수 있으니 특히 잘 때에는 속싸개나 스와들을 꼭 입혀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단,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하면 속싸개나 스와들은 굉장히 ...
이전에 수면교육 시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워낙 수면교육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최대한 일찍부터 수면교육을 하고 싶어하시는 예비 부모님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수면교육 시기부터 중구난방에 신생아 퍼버법같은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신생아 수면교육에 대해 오해하시거나,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IPSP 수면 컨설턴트인 슬리핑두두가!(ㅋㅋ)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여담으로, 아기 수면 관련해서 전문적인 조언을 얻고 싶으시다면 맘카페나 육아 인플루언서가 아닌 수면 전문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안전하답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이 글을 읽기 전 아래 수면교육 시기 포스팅을 읽고 오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수면교육 언제부터? 수면교육 시기 50일이 됐는데, 아기 통잠 자려면 수면교육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면교육 언제부터 해야하나요? 너무 늦은 ... blog.naver.com '수면교육' 의 범위 수면교육 시기에 대해서 오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저는 그게 수면교육의 범위에 대한 이해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수면교육이라고 하면 '스스로 잠드는 연습' 을 생각하시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눕법, 쉬닥법, 퍼버법 등의 유명한 진정법들을 찾아보게...
수면교육하고 잘 자던 아기인데, 갑자기 입면을 어려워하고 밤에도 자꾸 깨요! 우리 아기가 다시 수면교육 이전으로 돌아간걸까요?ㅠㅠ 많은 부모님들께서 기다리는 기적의 100일, 하지만 이 100일이 기적의 100일이 아니라 기절의 100일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왜일까요? 아기의 수면패턴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이 이유를 알 수 있답니다. 생후 3개월 급성장기 © michalbarhaim, 출처 Unsplash 아기는 생후 3개월이 되면 점차 밤낮혼동이 사라지고 수면호르몬 역시 서서히 규칙적으로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아기는 자신만의 하루주기리듬(바이오리듬)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전까지는 굉장히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다가 이때부터는 수면패턴도 점차 규칙성을 띄면서 성인의 것과 비슷하게 발달하게 됩니다. 이 전의 아기들은 '잠'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인지한다기 보다는 그저 본능적으로 잠에 들고, 깨고를 반복했다면 이제부터는 '잠' 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생기고 처음으로 긴 밤잠도 경험하게 되면서 '자는 방법' 을 알려주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이 때는 신체적으로도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수유량이 늘기도 하고, 뒤집기나 옆으로 돌기 등 자신의 신체를 움직이고 싶어하는 욕구도 강해집니다. 밤낮없이 뒤집기를 시도하는 '뒤집기 지옥' 이 바로 이때인거죠ㅎㅎ 4개월 수면퇴행 이 시기의 아기들은 이전...
지난 포스팅 '깨시' 부분을 설명하면서 수면교육의 핵심은 깨어있는 시간 동안 수면압력을 높여준 뒤 깨시를 참고, 아기 잠신호를 파악해서 타이밍 맞춰 눕혀 주는 것이라고 했었죠:) 깨시만으로 눕히는 타이밍을 딱 맞출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시다시피 아기들은 로봇이나 컴퓨터가 아니잖아요, 7개월령 아기의 깨시가 평균 2시간 45분이라고 해도, 귀신같이 깨어난 지 2시간 45분만에 잠드는 아기는 없을거에요. 어떤 아기는 신나게 놀다보니 더 피곤해져서 2시간 반만에 잠들 수도 있고, 어떤 아기는 조금 더 체력이 남아서 3시간까지 버티다 잘 수도 있죠. 어디까지나 깨시는 평균치이니까요. 그렇다면 결국 깨시는 참고용인거고 우리 아기가 '실제로' 졸려하는 타이밍을 알아야 하는건데, 이걸 어떻게 아느냐- 바로 우리 아기의 잠신호를 관찰해주시면 됩니다. 아기 잠신호 파악하기 아기들은 아기들마다의 잠신호가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아래 예시 안에서 비슷비슷하게 신호를 보냅니다. 조금 피곤할 때의 아기는 멍- 하게 한 곳을 응시하거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주변 사람, 사물에 급 흥미를 잃거나 혹은 고개를 돌리기도 하고 눈썹이나 눈가가 붉어지기도 합니다. 이 때는 사실 잠이 온다! 라고는 할 수 없고 말 그대로 조금 피곤한 상태인거에요. 이 때 눕히게 되면 아직 덜 졸린 상태기 때문에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자게 되더라도 짧게 자고 깨어...
깨시와 수면압력. 수면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들어보셨을 단어들이죠. 수면교육의 핵심이자.. 아니, 수면교육의 거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개념, 오늘은 깨시와 수면압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깨시=깨어있는 시간 © picsea, 출처 Unsplash 깨시는 '깨어있는 시간' 의 줄임말로 아기들이 잠에서 깬 후부터 다음 잠에 들기 전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사실 우리 어른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개념이죠^^; 아기들이 낮잠을 많이 자는 건 모두 알고 계시죠:) 아무래도 성인보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자주 잠을 자서 그것을 보충해주는 것인데, 그 잠과 잠 사이에 아기가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을 수면교육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다룬답니다. 월령별 깨시 차트 표 아기들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아기들이 월령별 평균 깨시 안팎에서 깨어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예를 들면 저희 아기의 경우는 평균보다 깨시가 살짝 짧은 편인데, 7개월 끝물인 요즘에는 보통 2시간 30분~45분, 밤잠 전에는 길면 3시간까지 버티다가 잠자리에 들어요. 우리 아기의 깨시는 월령별 평균 깨시를 참고해서 잠자리에 눕히고~입면하는 시간과 그 과정을 살펴본 뒤 앞뒤로 조금씩 당겨도 보고, 미뤄도 보며 찾으면 됩니다. 아기들마다의 잠신호를 유심히 관찰해보셔도 좋구요:) *잠신호에 관해서도 추후 한번 다루도록 할게요! 수면...
50일이 됐는데, 아기 통잠 자려면 수면교육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면교육 언제부터 해야하나요?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엄마, 아빠는 처음이라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 저 역시 아기가 신생아 시절 부족한 잠에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던 사람으로서 얼른 수면교육을 해서 통잠을 재워야지! 하는 마음이 백번 이해가 돼요. 하지만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수면교육은 단순 통잠 재우는 비법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수면교육에도 적절한 시기가 있답니다. 신생아의 수면 신생아들은 빛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없어서, 낮과 밤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빛이 비추면) 우리 몸에서는 코티솔이 분비되어 해가 비추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주고, 밤이 되면(빛이 없어지면)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내일을 위해 휴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즉, 신생아들은 이 코티솔과 멜라토닌 분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활동하는 시간(낮)과 자야 하는 시간(밤)의 구분이 어려운거죠.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에 들고 하는 생체시계를 우리는 하루주기리듬(=바이오리듬) 이라고 부르는데요, 아기들의 바이오리듬은 생후 6주부터 점차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후 3개월 이후에 코티솔-멜라토닌 주기가 생성되어 본격적으로 바이오리듬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신생아의 수면 사이클 수면 사이클은 얕은 수면부터 깊은 수면까지 1단계부터 5단계를 거치고 밤새 이 사이클이 ...
수면의식이란 잠 자기 전에 일관적으로 진행되는 루틴으로, 아기에게 '이제 잠 잘 시간이야' 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어른들에 빗대어 쉽게 이야기해보면, 우리도 퇴근하고 와서 이것저것 한 뒤에 목욕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혹은 책을 읽거나 SNS를 체크하고, 불을 끄고 잠에 들죠?!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지만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일관적인 루틴이 있으실거에요. 바로 그게 수면의식입니다:) 아기도 마찬가지에요. 매일 자기 전 일관적으로 진행되는 수면의식은 아기로 하여금 '이제 잘 시간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주고 여기에 익숙해지면 이제 수면의식 시작만 해도 벌써 졸려하고 하품을 하는 아기를 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답니다ㅎㅎ © jonathanborba, 출처 Unsplash 수면의식 순서 수면의식 순서는 딱 정해진 것이 없어요. 마찬가지로 수면의식에 무엇이 들어갈 지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모두 부모님의 선택이에요! 하지만 딱 한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수유와 잠은 떨어뜨리기 입니다. 수유-잠이 이어지면? 수유 잠연관 잠에 들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을 '잠연관' 이라고 하는데, 수면의식에서 수유 후 바로 잠에 들게 되면 먹는 것=잠 으로 인식이 되어버립니다. 수유가 잠연관이 되어버리는 거죠. 이렇게 되면 스스로 잠 연장을 할 수 없는 아기가 새벽에 깼을 때 다시 재...
수면교육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밤낮 구분하는 것? 등 대고 눕히는 것? 모두 아닙니다. 수면교육은 안전한 수면환경 조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 방 꾸미는 데 진심이 되죠- 물론 저도 그랬답니다ㅎㅎ 침대에 귀여운 인형들도 가져다 놓고 감성 물씬 풍기는 예쁜 침구와 쿠션도 갖다놓고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사실 안전한 수면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영아 돌연사 증후군 (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이란 12개월 미만의 영아가 뚜렷한 원인 없이 수면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후 2개월~4개월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전체의 90%가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돌연사' 라는 말 처럼 아직 확실한 의학적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위험인자로 제시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엎드려 재우는 자세 - 너무 푹신한 침구 - 부모와 한 침대에서 재우는 경우 - 체온 상승 - 부모의 흡연 정말 상상조차 끔찍한 불행한 일이죠. 다른 무엇보다도 안전한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수면환경은 어떻게 만들까요? © wildlittlethingsphoto, 출처 Unsplash 간단히 말해서 '아기 침대 안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다' 가 답인데, 다소 휑해보이기도 하고 ...
특별히 관심이 없으셨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단어, 수면교육. 하다하다 별의 별 교육이 다 있네- 싶으신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수면교육이라고 하면 울다 지쳐 잠들 때 까지 혼자 자게 내버려 두는 것, 혹은 막수부터 첫수 전 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통잠을 자게 만드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수면교육은 단순히 혼자 잠을 자게 하거나 통잠을 자게 하는 비법 같은 것이 아닙니다. 아기에게 수면이란? © jknorman714, 출처 Unsplash 아기들에게 '잠' 이란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굉장히 중요한 활동입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잠을 자며 보내는 만큼, 수면은 아기들의 주의력, 인지능력은 물론이고 그 날의 기분이나 회복력, 어휘 습득, 학습능력 및 기억력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유아의 경우에는 낮잠이 기억력 강화, 주의력 및 운동 능력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초기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아기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질병 노출 위험도 높아지고, 추후 아동·성인기에 비만 확률도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수면교육이 꼭 필요할까요? © jxnsartstudio, 출처 Unsplash 그렇다면 수면교육은 대체 뭘까요? 수면교육은 아기가 질 좋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좋은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스스로 잠들고, 새벽깸 없이 통잠을 자는 건 좋은 수면...
조리원에서 돌아와 갓 신생아 짱둥을 돌보며 쪽잠조차 맘 편히 자지 못했던 수많은 밤 동안 짱둥이 수면교육이 가능한 주수가 되면 반드시 수면교육을 해서 장차 분리수면의 꿈을 이루리라 몇번이고 다짐했었다. 보통 본격적 수면교육은 3개월은 되어야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그 전부터(최소 6주는 되어서) 수면의식을 꾸준히 해주면 장차 본격적인 수면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짱둥은 6주차가 되자마자 밤잠에 들어가는 시간을 정해 꾸준히 수면의식을 해왔다. 그리고 70일이 조금 넘은 지금, 아직 새벽수유가 1-2회 있기는 하지만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해서 수면의식을 하고 눕히고 나오면 밤잠 입면을 스스로 하는 경지에 올랐다..!!ㅎㅎㅎ 내가 그 동안 해온 수면의식은 목욕, 잠옷(스와들)입히기, 자장가 불러주기 정도의 평범한 루틴인데, 그 중 제일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건 바로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white noise) 일정한 청각 패턴 없이 전체적이고 일정한 스펙트럼을 가진 소음을 말한다. '흰 빛’과 같은 형태의 주파수 형태를 띠기 때문에 백색 소음, 백색 잡음, 화이트 노이즈라고 불린다. 출처:나무위키 아예 극초반에는 쉬- 쉬- 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잠 들때까지 토닥여줬는데 입으로 소리내다 보니 시간이 길어질 때에는 머리가 아프더라;; 그래서 유튜브로 백색소음을 찾아서 틀어주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전자파가 신경쓰이고 타이머 설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