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개미마을
2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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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개미마을 인왕산 유아숲 체험장 놀이시설들

인왕산 밑에 6.25 전쟁 이후에 개미처럼 부지런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 하여 개미마을이라 이름 붙어있는 동네가 있어요. 한때는 서울 시내에서 최초로 마을 벽화 사업이 시행되었던 곳이라 유명하고, 요즘은 유명 아나운서가 이 동네에 이사를 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곳이에요. 홍제동 개미마을 꼭대기 중에서도 제일 꼭대기에 가면 유아들의 숲 놀이터 인왕산 유아숲 체험장이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비가 내려 예정되었던 수업이 취소되고 비 맞으러 다녀왔던 홍제동 개미마을 숲 놀이터, 겹황매화가 활짝 피어있어 비 오는 날의 우중충함을 싹 덜어내 줍니다. 황매화의 변종으로 일본이 원산인 것을 보면, 또 꽃에다가 장난을 친 거죠.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고 생장이 빠르고 추위와 공해에도 강해서 그런지 전국 어디나 험지에는 죽단화가 다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서대문의 안산자락길에 가면 지금 장관일 거예요. 겹황매화의 아성에 속에서도 간간이 황매화가 보이는 것을 보면 꽃도 본성을 숨기고 있다가 어떤 상황에서는 기질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식물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은... 유아숲 체험장 앞에 있는 어느 댁 화분에 이렇게 예쁜 기린꽃이 피어있네요. 화려한 미색과 가시의 조합이라.. 이곳도 인왕산 골짜기임을 증명하듯 갑자기 산속으로 골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습기 머금은 안개를 뿌옇게 뿌려 놓습니다. 건너편의 홍제동 개미마을...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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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김대호 아나운서도 사는 홍제동 개미마을에 눈 내린 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홍제동 개미마을, 6.25 전쟁 이후,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들어와 임시 거처로 천막을 치고 살던 곳으로, 당시에는 인디언촌이라고 했다가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1983년에 개미마을로 마을 이름을 바꿨습니다. 어느 해 대학생 봉사자들이 벽화를 그리면서 동네 이름이 세간에 알려졌고, 작년 하반기에는 인왕산 산불로 인해 불길이 번져 주민들이 모두 식겁했었고, 또 최근에는 나혼자산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전입하면서 홍제동 개미마을이 또 세간에 회자되고 있어요. 눈 오는 날 개미마을,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나요? 하나는 그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길이 미끄러워 어찌 다니냐? 하는 것과 눈 덮인 동네 경치가 정말 치명적일 거라는 거죠. 그중 하나는 도로에 열선 처리가 되어 눈이 바로 녹아서 통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두 번째 눈 덮인 경치에는 정말 맴이 꽈당 하고 말았답니다. 개미마을 도착하니 함박눈이 펄펄~~~ 미팅 시간도 잊고 사진 찍느라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슬로모션으로 함박눈 맞기, 줄사철 나뭇잎에도 눈이 소복소복 쌓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잎을 초록으로 유지하다 비로소 하얀 이불솜을 덮는듯합니다. 인왕산유아숲체험장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호랑이로 환생한 통나무 의자, 인상이 무서우면 아무도 앉지 않겠지만, 이렇게 귀여운 호랑이라니... 옹기종기 모여앉았을 아이들의...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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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지 홍제동 개미마을의 봄, 하루 사이에....

하루 사이에 주변에서 생사가 달라지고, 오랫동안 지켜왔던 자연에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며칠 전 지인 딸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 문상 갔다가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은 느닷없이 서울의 한복판인 인왕산에서 산불이 났다고 하여 그곳이 터전인 지인이 있어 또 놀랬습니다. 등반 간 선생님이 추락하여 먼 길을 떠났다고 하질 않나... 하루 종일 멍하게 지냈습니다. 어제 잠시 다녀온 인왕산은 이렇게 '울긋불긋 꽃대궐'이란 노래가 입에서 절로 날 정도로 화사했었거든요. 홍제동 개미마을, 도로를 사이에 두고 길 오른쪽 제일 위쪽에 있는 곳에서 바라본 어제 개미마을의 모습입니다. 살구 꽃과 벚꽃이 떨어져 아랫집 마당은 온통 꽃비에 젖은 듯합니다. 젊은이들이 모여 화단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설악산 라운드 트레일 200K 수업을 마치고 다른 수업 끝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혼자 인왕산 둘레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벚꽃과 살구 꽃을 구별하는 방법,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살구 꽃이라 했으니 얘는 살구 꽃이네. 얘는 벚나무, 벚꽃입니다. 유아숲 체험원에 유아는 없고, 미대생들의 수업이 있나 봅니다. 한 분은 뭔가를 설명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다른 분들은 설명을 들으면서 그려지는 그림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곳도 개나리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맞은편 개미마을 놀이터와 정자도 개나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초봄의 색깔을 가득 담고 있는 이 부드러움, 골짜...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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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울 마지막 달동네, 홍제동 개미마을

이곳을 알게 된 것은 2006년 무렵입니다. 그때 한참 온라인상에서 홍재동 개미마을은 벽화마을로 세상의 이목을 끌 때였지요.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교통 편은 그대로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부르는 이름도 어쩌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최근 이곳에 사무실을 둔 지인의 숲학교에 며칠 동안 수업을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교통 편도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마을버스가 있어 다행입니다. 홍제역 1번 출구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탑승한 다음 종점에서 내리면 그곳이 홍제동 개미마을입니다. 지하철역과도 한참 멀어서 역세권과는 거리가 멀죠. 개미마을은 서대문구 홍제동 9-81외 5필지(면적 3만 1392㎡)에 조성된 마을입니다. 홍제동 개미마을이 조성된 것은 6.25 전쟁 이후,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들어와 임시 거처로 천막을 치고 살던 곳으로, 당시에는 인디언촌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1983년에 개미마을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함께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면서 서울의 재개발 소식이 있을 때마다 들썩거리는 곳이지요. 2010년 서울시에서 1950~60년대의 마을 모습을 보존하기로 하여 문화특구 미래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 결정을 내리기도 했...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