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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김 2윤이 3달 전 한 약속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실현될까 반신반의했는데, 역시 의리의 사나이들이었어요. 산 말고 또 하나의 접점을 찾으라면 고어텍스 마스터 클래스를 드는데요, 모두 기수 다르지만 이리저리 얽힌 인연들이어서 소통하는 지인들로 서울둘레길 걷기가 성사되었어요. 서울둘레길 4~5코스 망우*용마*아차산 코스 시/종점 : 화랑대역 4번 출구 / 광나루역 1번 출구 스탬프함 위치 : 화랑대공원입구 / 신내어울공원 / 깔딱고개 쉼터 / 아차산공원관리소 입구 길이 : 7.7km + 4.6km 예상시간 : 5시간 10분 난이도 : 하/ 중 코스 : 화랑대역 ~ 봉화산역~신내역~양원역~중랑캠핑숲~망우묘지공원~깔딱고개~아차산정상~해맞이광장~관리사무소~광나루역 비가 살짝 오기 시작하는 아침, 서울둘레길 4코스 시작점인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바닥에 매립형 안내표시가 있어 방향 찾기 수월합니다. 공릉동 근린공원 입구에 있는 스탬프함에서 스탬프를 찍고 출발했습니다. 어떤 아저씨 스탬프북을 여러 장 들고 와서 도장을 찍길래 "아저씨 뭐 하시는 거예요?" 했더니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게 부끄러운 짓인 줄은 아는지 얼굴을 가리더라고요. 공원에서 바로 하천으로 내려와 걷게 되는데, 길을 찾기 쉽게 시그널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아카시의 계절, 비가 오는 중에도 달콤한 향기를 맡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