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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소감 김혼비 지음 / 출판사 안온북스 🏷 페이지 : 226 p 테이블 모서리 보호쿠션 같은 책이다. 다정소감, 김혼비 산문집 김혼비 산문집, 에세이 추천 < 차례 > 다정소감. 무슨 뜻이지? 다정하다는 이야기? 다정해야 되는 이유? 이 책 역시 <책들의 부엌>에서 발견했던 책이에요. 책 속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책 속의 책은 저자의 생각과 비슷한 결이 존재하기에 자신의 책에도 추천을 하는 이유일 테니까요. 그래서 궁금해서 읽어봐야지 하고 집어왔던 책이었어요. 샛노란 표지부터 저 멀리에 있어도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꼭 봄의 개나리를 닮아있어요. 봄을 알리는 그 꽃처럼, 이 책은 다정을 알리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죠. 그래서 읽기 시작했어요. 김혼비 산문집, 인상 깊었던 부분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느낌도 좋았지만, 결국 모든 글이 다정에 대한 소감이자, 다정에 대한 작은 감상이자, 다정들에게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인 것 같아서. 저자의 에필로그에서 가져온 부분이에요. 이 책의 시작이자 끝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 이 마음이 이어져오는 것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지지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큰 소리 내면 안돼, 때리면 안돼, 싸움은 나빠, 여자는 어차피 지게 되어 있어, 같은 것들만 잔뜩 배우고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만 도가 트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