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과 후두염을 달고 살았던 햇동이....두돌이 지나니 그 증상이 나아졌다. 여전히 감기를 하면 폐렴까지 가기는 해도 입원해야할 정도로 후두염이 오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이 둘을 키우며 제일 힘겨웠을 때가 바로 아이가 입원해야할 때였다. 햇동이를 입원시키려면 햇살이를 봐줄 분이 안계시다보니 마음 편하게 입원시키겠다고 하기도 어려웠다. 코로나로 어린이는 입원실 출입 또한 금지되어 있어서 만날수도 없고, 학교를 가야하는 햇살이를 같이 입원시킬수도 없고 해서 입원해야할 정도로 햇동이 상태가 안 좋았을 때에는 정말 전화에 불이 났다. 어떤 때는 신랑이 힘들게 연차를 쓰기도 하고, 멀리 계시는 부모님이 오시기도 했다. 언젠가는 이 방법도 불가해서 신랑이 출근할 때 햇살이 친구네 집에 내려주고 아이 친구 엄마가 등교 준비를 해서 학교에 보내 준 후 아빠 퇴근할 때 까지 미술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럴 때 온 동네가 아이 하나를 키운다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 나의 곤란한 상황을 어찌 알았는지 먼저 연락해서 맡아주겠다고 했던 그대~ 다시 생각해도 너무 고마워!! 아이가 어떤 바이러스로 인해 폐렴과 크룹이 오는지는 입원할 때 바이러스검사를 하면서 알게된다. 입원할 때 기본적으로 독감과 코로나 검사를 하고 원인 바이러스 검사 두가지를 하기 위해 코를 두번 찔러야했다. 이제는 보호자 검사는 하지 않지만 이 맘때만 해도 보호자도 코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