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책마법독서모임 #온라인독서모임 고전소설 홍당무 등장인물 가족 간 아동 학대부터 부모 체벌금지법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최근 뉴스에서는 친부모가 자식을 학대하는 사건이 종종 보도된다. 결국 아이가 죽고 나야 그 사실은 세상에 알려진다. 이런 일들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가정이라는 사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는 그 가족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부모가 되고 나니, 내가 하는 것이 '학대인가? 훈육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이가 떼를 쓸 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아이가 정말 잘못한 일인지 내 감정에 화가 난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이를 전혀 훈육하지 않고 방관하는 일도 일어난다. 내 아이를 사랑해서 누구도 아이를 혼내지 않는 것인데 그렇게 자란 아이는 옳고 그름의 기준 없이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 길이 되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줄타기 같다. 부모가 중심을 잡고 옳은 길로 안내해야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체벌이 아닌 사랑이다. 어쨌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 자식이 내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이 책 쥘 르나르의 <홍당무>는 작가의 자전적 고전소설이다. 엄마의 차별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씁니다. 문이 사라졌다고 느껴질 때 모험을 시도하는 용기를 주는 책 우리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고 앞이 막혀버린 듯한 절망을 느끼기도 한다. 마치 문이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정말로 길이 완전히 사라진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는 인생에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두 남매가 문이 사라진 집에 갇히게 되면서 구조될 것을 기다리다가 결국 길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장면에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 해병이도 꽉 막힌 알에서 껍데기 깨고 나왔잖아. 문이 없으면 우리가 문이 되는 거야. P.128 어느 날 아침, 해리는 해수의 소리에 잠에서 깼다. "문이 사라졌어!" 해리와 해수 남매는 현관문과 창문이 모두 사라진 집에 갇혀버렸다. 마치 집이 통째로 택배 상자 안에 밀봉된 것 같았다. 휴대폰은 서비스 불가 상태가 되어있었고 TV도 먹통이었다. 외부와 소통할 방법은 없었다. 해수는 아이튜브 안했슈TV에 올릴 영상을 찍었고, 끝방 천장과 가까운 곳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는 것을 발견했다. 안했슈 TV를 통해 세상에 자신들의 소식을 전할 방법이 생긴 것이다. 엄마는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튜브 영상을 확인한다. 그리고, 집으로 갔는데 집은...

#중학생권장도서 #추천도서 #책마법 #온라인독서토론 안녕하세요. 읽고 쓰고 여행하며 성장하는 나디아입니다. 초등 아이들과 줌에서 만나 독서토론을 진행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6학년이었던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었는데요. 중학생이 되어도 계속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초등 고학년반 친구들과 분반하여 중학생반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중학생이 되면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중학생이 되어도 꾸준히 책을 읽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만큼 독서는 학습적인 부분에도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겁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꾸준히 읽는 것! 그것이 책마법 독서모임의 목표입니다. 중학교 1학년 온라인 독서토론 추천도서 리스트 1. 맞바꾼 회중시계 줌 독서 모임 : 3월 5일 (수) 20시 분야 : 초등 한국사 지은이 : 김남중 펴낸 곳 : 토토북 총 페이지 : 172쪽 1판 1쇄 : 2020년 8월 15일 키워드 : 독립운동, 김구, 윤봉길 <맞바꾼 회중시계>를 읽으며 우리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계획입니다. 이 책은 한인 애국단 입단식부터 두 사람이 회중시계를 맞바꾼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3월, 3.1절을 맞아 우리나라를 지킨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서 나라를 사랑하...

#초등5학년권장도서 #도서추천 #책마법 #온라인독서토론 #온라인독서모임 안녕하세요. 읽고 쓰고 여행하며 성장하는 나디아입니다. 책마법 독서모임은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온라인에서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누는 초등 독서모임입니다. 독서토론 학원처럼 토론이나 논술을 학습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자연히 문해력과 사고력이 높아질 거예요. 그냥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독서노트를 작성해요.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만나 또래 친구들의 나와는 다른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누죠. 책마법 독서모임에서는 다양한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3월 초등 5학년 권장도서 온라인 독서토론 1. 독립의 함성 따라 걸어보는 3.1만세 운동길 줌 독서 모임 : 3월 6일 (목) 20시 분야 : 초등 한국사 지은이 : 김영숙 펴낸 곳 : 파란자전거 총 페이지 : 168쪽 1판 1쇄 : 2019년 3월 1일 키워드 : 3.1운동, 독립운동, 3.1운동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책, <3.1만세운동길>을 읽어보려 합니다. 전국 팔도는 물론 해외까지 휘몰아쳤던 3.1운동의 현장을 찾아 소개하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역사 배경과 당시 이야기를 생생하게 읽어보며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독립의지를 마음속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입니다. 3....

#초등4학년권장도서 #초등추천도서 #책마법 #온라인독서토론 #온라인독서모임 안녕하세요. 읽고 쓰고 여행하며 성장하는 나디아입니다. 초등학생들과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온라인에서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누는 책마법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학습하는 토론논술이 아닙니다.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독서모임입니다. 또 혼자서 책은 잘 읽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사고, 표현의 과정을 경험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독서모임입니다. 책마법 독서모임은 책마다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독서노트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만나 또래 친구들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3월 초등 4학년 온라인 독서모임 추천도서 리스트 1. 처음 배우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줌 독서 모임 : 3월 4일 (화) 20시 분야 : 초등 한국사 지은이 : 박세영 펴낸 곳 : 북멘토 총 페이지 : 140쪽 1판 1쇄 : 2019년 2월 28일 키워드 : 3.1운동, 독립운동, 임시정부 3.1절이 있는 3월에는 아이들과 1919년 3월 1일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100년 전 조상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없을 수도 있어요. 2.8 독립 선언부터 3.1운동,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을 도와준 외국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처음 배우는 3.1운동과 임시 정부>를 읽으면서 100년 전 우리나라 역사를 ...

중학생이 읽어야 할 필독서 자전거 도둑 박완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할까? 자전거 도둑은 박완서 작가의 6편의 단편이 수록된 책이다. 이 책은 6편 각각이 주는 교훈도 있지만, 이 책 전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도덕성과 책임감,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것이다. 자전거 도둑,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시인의 꿈, 옥상의 민들레꽃,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임금님, 이렇게 6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중에는 자전거 도둑과 옥상의 민들레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삶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봐야 할 인생철학이 담긴 책이다. 인간 사회를 혼탁하게 한 것이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정직하고 용기 있는 주인공들을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생겨나는지를 재미있고도 의미심장하게 일깨워 주고 있는 작품들이다. 몸보다 마음이 잘 사는 삶을 위한 이야기 - 작품 해설 중에서 <자전거 도둑> 줄거리 수남이는 청계천 세운 상가 뒷길의 전기용품 도매상에서 일하는 소년이다. 가난한 시골을 떠나 도시로 나와 힘들게 일하지만 수남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 속에서 상가 골목의 가게 간판이 떨어져 길을 가던 한 아가씨가 다치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친 아가씨보다 간판이 떨어진 가게 주인의 손해를 걱정한다. 그날 수남은 자전거를 타고 배달...

제주 가족 여행 식당 청해야 횟집 글/사진 ©나디아 제주 바다는 언제 봐도 좋지만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보는 바다는 더욱 좋다. 차가운 공기를 한껏 느끼고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들 겨울방학이라 삼시 세끼 밥을 차리느라 지쳐 있던 중에 용담 해안 도로에 위치한 식당에서 번개모임이 생겨서 고민 없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핑계 삼아 바다도 실컷 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와야지... 점심을 간단히 차려두고 청해야 횟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아이들 없는 외출이라 발걸음이 가볍다. 청해야 횟집은 용담 해안 도로를 지나다니면서 본 식당이지만, 직접 가본 건 처음이었다. 제주도민들 모임 장소로도 유명하고 제주를 여행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소문난 식당이라고 하는데, 또 나만 모르는 그곳인가? 건물 뒤쪽으로 전용 주차장이 있다. 요즘 제주도도 어딜 가나 주차난이 심한데 이렇게 주차장이 있는 식당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리에 앉으니 도로가 보이지 않아 바다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2층까지 있어서 단체 여행객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식당이다. 2층은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다 위에 떠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요즘 제주에 작은 식당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대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

본 포스팅은 업체에서 서비스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직접 사용하고 작성하는 글입니다.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영어 동화책을 읽으며 영어를 접하고 싶어서 사용하고 있는 앱이 있어요. 바로 북스 vooks입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있으신가요? 아이가 어릴수록 영어는 학습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좋은데요. 공부한다는 마음이 들게 하기보다는 놀이한다는 생각으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영어 동화책 읽기입니다. 영어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요. 직접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면 훨씬 좋겠지만, 발음이 걱정되거나 시간이 부족해서 쉽지 않죠. 저 같은 경우에도 제 영어 발음이 좋지 못해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어도 선뜻 읽어주지 못했는데요. 북스(vooks)를 알게 되고 벌써 11개월이 넘도록 잘 활용하고 있어요. 북스(vook)란 북스는 애니메이션형 영어 동화책 앱이에요. 그림책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어 합니다. 다른 전자책과 달리 북스는 이야기 속 캐릭터와 장면이 움직이고 전문 성우가 동화책을 읽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북스의 주요 특징 수준별 동화책 선택 가능 북스는 다양한 난이도의 동화책을 제공하고 있어요. 아이 연령에 따라 동화책을 선택할 수도 있고, 동화책을 읽어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누구나 한 번쯤 과거에 후회되는 일들을 떠올리다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르게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사건이 있다. 그런데 정말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까? 결과를 알고 있다면 같은 결과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 선택할 수 있을까? 시간을 되돌려 바꾼 선택이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4카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초등 4~5학년이 읽기 좋은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판타지 동화책이다. 과연 마루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상자를 열자 황금색 카드가 보였다. 크기는 신용 카드만 했고 왼쪽에 크게 '4'라고 적혀 있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카드를 뒤집어 봤다. 카드 번호도 마그네틱 선도 없었다. 이 4카드는 도대체 뭘까? 4카드가 들어 있던 상자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이따 엄마한테 물어보기로 하고 상자를 닫으려는데, 상자 뚜껑 안쪽에 글귀가 있었다. 바뀐다. 반드시 간절할 때만 써라. p.29 줄거리 주인공 마루는 학교 수영부 유망주이다. 소년체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발전에서 1,2등만이 소년체전에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소년...

펜클럽 필사 모임 17번째 책 자유롭고 본질적인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 이미 한 번 읽은 적이 있는 책이었지만, 펜클럽 필사 모임에서 투표로 선정되어 다시 읽게 되었다. 워낙 높은 평가를 받는 책이긴 하지만, 사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소로우의 삶의 철학이 내게는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자본주의 사회에 이미 젖어 살아왔고, 지금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에게 월든의 세계는 마치 유토피아처럼 현실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두 번째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소로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간소하고 단순한 삶의 중요성이 아님을 깨달았다.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p. 482 소로우는 사람들이 불필요한 물질적 욕망과 사회적 관심에 얽매여 진정한 삶을 살지 못하는 점을 비판했고, '삶의 본질'에 대해 알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자연 속에서 삶의 핵심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다. 당시 급격히 산업화되어 가...

역사에 재미있게 다가가는 역사 동화책 초등 고학년이 되면 역사 교과가 시작된다. 연도와 사건, 인물을 외우다보면 아이들은 역사를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기도 한다. 역사를 단순 암기 과목으로 생각한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 현실의 역사 공부는 암기를 피해갈 수 없지만, 적어도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역사는 과거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마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흥미롭다. 어른들이 사극에 빠지는 이유도 이와같지 않을까? 역사 동화책을 읽다보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 잡는 감찰 궁녀>는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책이다. 보통의 역사책의 주인공이 왕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라고 한다면, 이책의 주인공은 평범한 궁녀이다. 주인공 윤이의 삶을 엿보며, 궁녀 윤이가 궁궐 속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보자. 옛 기록에 선조 때 나례 행렬을 따라 궁궐에 들어왔다가 버려져서 궁녀가 된 명순이라는 소녀의 이야기가 있어요. 윤이도 그 명순처럼 아버지 손에 이끌려 궁에 들어오게 돼요. 아무런 배경도, 재주도 없던 소녀 윤이는 홀로 궁궐이라는 엄격한 사회에 떨어졌...

신학기 새 친구를 고민하는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 특히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년이 된다는 것은 커다란 변화이다. 어떤 친구와 같은 반이 될까?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이런 고민들은 설렘과 기대감을 주기도 하지만, 더 많은 아이들이 긴장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디에나 있어, 달바>는 신학기를 맞아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새 학년을 맞이하는 주인공 두호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해 주었다. 책 속의 주인공 두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이전의 소중한 인연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학년 때도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 지내야 해서 힘들었는데, 2학년이 되어 더 낯선 친구들과 만나야 하다니요. P.8 이야기는 두호가 처음 2학년이 되는 날에 시작된다. 2학년 신학기 첫날, 두호는 학교에 가기 싫다. 외국에서 살다 온 두호는 1학년 때 '의자'를 '이자'라고 발음하는 바람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그 후로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친구를 사귀기 힘들었다. 그런데 2학년이 되어 새로운 친구들을 다시 사귀어야 한다니... 두호는 비밀 친구 '달바'와 집에서 있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결국 아빠에게 이끌려 '달바'와 함께 ...

안녕하세요. 읽고 쓰고 여행하며 성장하는 나디아입니다. :) 드디어!!! 저의 첫 책 <제주 여행 사색 노트>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어요. 온라인에서 구입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서점에도 등록되었습니다. 혼자서 집필, 출판부터 판매, 유통까지 하려니 쉬운 일이 하나도 없네요. 한 단계 한 단계 알아보면서 하다 보니 단계마다 자꾸 멈추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책 출판일은 2024년 9월 9일인데, 이제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서 작년 책이 되어 버렸어요. 그 점이 좀 속상합니다. 그래도!! 하나씩 배워가며, 스스로 해내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저는 다음 방법으로 판매를 시작했어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먼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겁니다. 출판사 신고를 하고 사업자등록을 했기 때문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은 바로 할 수 있었어요. 스마트스토어 개설을 하고 주민센터에서 통신판매업 신고까지 하면 완료됩니다. 스마트스토어 개설을 위한 단계 출판사 신고 : 사업장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사업자등록 : 출판사 신고증을 가지고 국세청에서 사업자등록 (국세청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가능)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통신판매업 신고 : 사업장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그 후, 스마트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면 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chaeksum/products/1...

불편하긴 해도 불행하진 않아, 장애인을 대하는 법 2월 3일은 한국수어의 날이다. 수어의 날을 기념하여 독서모임을 하는 초등학생들과 장애인에 관한 책을 읽어보기로 계획했다. 초등 고학년이 읽을 책은 청각 장애를 가지게 된 시시 벨의 자전적 그래픽 노블 <엘 데포>이고, 초등 저학년이 읽을 책은 시각 장애를 가진 주인공 카밀의 이야기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이다. 두 주인공이 가진 장애의 종류는 다르지만, 두 주인공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의 주인공 카밀은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지만 이 책의 분위기는 조금도 무겁지 않다. 오히려 유쾌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내가 장애인을 동정의 시선으로 본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불편한 것에는 틀림없지만, 볼 수 없는 세상이 불완전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중에서 이 책의 주인공 카밀이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눅 들거나 불행해하지 않는다. 이 책은 2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카밀의 가족들은 카밀이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특별대우를 하지 않는다. 누나와 함께 식사 준비도 하고 식탁을 치우는 심부름도 한다. 장애가 없는 아이들과 같이 자전거도 타고, 물놀이도 하고, 스키도 타고 동물원, ...

2월 첫째 주 초등 고학년 <책마법 독서모임> 선정도서 삶을 긍정하는 법, 장애인에 대한 독서토론 책 이 책은 2월 3일 "한국 수어의 날"을 맞이하여 2월 첫째 주 <책마법 독서모임>에서 독서토론 책으로 선정되었다. 엘 데포는 표면적으로는 청각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장애인의 삶을 조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단점이나 한계를 이유로 주저하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그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처음에 엘 데포의 주인공 시시는 자신의 보청기를 싫어했다. 엄마가 자신에게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도 '다름'에서 오는 '특별함'으로 전혀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시시는 진정한 친구 마사를 사귀게 되고, 자신이 보청기를 약점이 아닌 슈퍼 파워로 받아들이면서 삶을 긍정하는 태도를 배워간다. 이 과정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남들과 다름을 어떻게 특별함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의 상상 속 자아였던 엘 데포 덕분에 스스로를 좀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됐어요. 5학년이 끝날 무렵에는 훨씬 자신감이 넘쳤고, 외로움도 줄어들었고요. p.255 시시 벨은 4살에 뇌수막...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씁니다. 친구 관계 고민, 초등 3학년 때부터 시작인가?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느 날 툭 던진 한 마디에 가슴이 철렁했다. "엄마, 나만 친구 없어." 학교라는 공간이 내가 다니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고, 요즘 미디어에서는 학교 내 친구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걱정이 되었다. 무엇보다 워낙 밝게 지내는 아이라 친구 관계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충격이었다. 딸아이가 털어놓은 고민은 이랬다. 1학기 때부터 친했던 단짝 친구가 있는데 둘이 놀고 있으면 다른 친구가 와서 비밀 이야기를 한다며 단짝 친구를 데려간다는 것이다. 딸아이가 "나도 같이 이야기하면 안 돼?"라고 해도 끼워주지 않고 단짝 친구만 데려간다는 거다. 혼자 남겨지는 아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안쓰럽고 속상했다. '다른 친구와 놀아봐'라고 해야 할까 '왜 끼워주지 않는지 물어보라고 해야 할까, 큰 아이는 아들이어서 그런지 성향 때문인지 친구 관계로 고민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딸아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초등 3학년 때부터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는 미묘한 친구 관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던 선배 맘의 말이 떠올랐다. 아이와 친구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이 반가웠다. <진짜 친구는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아>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친구 관계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