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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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소장 클래식 집밥백과" 출간, 책 이야기

    평생소장 클래식 집밥백과 출간 소식, 그리고 책 이야기 책장 한켠에 묵직한 양장본 책 한권이 추가되면서 오늘은 날잡아 책을 다꺼내 단체 기념 사진을 찍어봅니다. 올 5월, 여름 더위가 시작되던 즘에 지나가는 길 우연히 작업실에 들렀던 편집장 민정씨 작업실 냉장고 한켠에 작년 여름 다이어트 책자를 만들며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때에 추억을 공유하다가 자연스럽게 우린 또 이런저런 요리책 이야기를 하게되고 . . 혹시나 혹시나 이곳 블로그 이름과 같은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겨울딸기의 리얼집밥"을 몇년 후에 다시 리뉴얼하면 할까 이제는 요리책 출간은 없다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동안의 출간한 책 가운데 유일하게 "리얼집밥"만이 그녀와 함께 하지 못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 말 나왔을때 올 여름 그 책 바로 리뉴얼 작업 들어가시죠... 정말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길에 차한잔 마시며 나눈 이야기가 시발점이 되어 가볍게 시작했던 책이야기가 몇달 후 지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표지 디자인으로 다시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집밥책으로 선물하기 좋고 주방에 두고 펼쳐보기 쉽게 표지가 두꺼운 양장본으로 6년이란 시간이 흐르며 '리얼집밥'에 넣지 못했던 엄마의 요리도 담고 뺄건 빼고 더할건 다시 넣어 냉장고 정리법과 장보기 요리 수업시간에 자주 하던 수강생들의 질문들도 앞붙이에 넣어 정리를 했습니다. 꽁꽁 숨기고 싶은 냉장고도 덕분에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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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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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집밥수업 스케치

    9월 집밥수업 스케치 추석 전 복작복작 두 달 만에 집밥 수업으로 소환입니다. 집밥 수업에 다녀가시는 분들은 빈손으로 보내드리기 싫어 이번엔 땅콩밥대신 명절이니까 약식을 아침마다 만들어 소박하지만 나눠먹는 즐거움 그것도 소확행입니다. 미리 익혀둔 "초롱무김치" 도 미리 담아두고 저도 잊고 있다고 추석 즈음에 꼭 만들게 되는 김치예요. 눈으로 먼저 먹는 음식은 색감도 중요하잖아요 샛노란 단무지 색보다는 개나리색이 이쁘고 쨍한 철쭉 진핑크보다는 은은한 진달래색이 이쁘고 연근에 포인트로 진달래색과 개나리색을 내고자 했는데 조금 과하게 색이 났고 같은 재료라도 두께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연근 피클 선물하기에도 좋고 한번 만들어두면 실속 만점인 육포 맛 소고기 고추장도 비빔밥으로 드셔보십사 파, 마늘도 없이 담백하게 나물 몇 가지 바로 볶아내어 이렇게도 담아보고 저렇게 담아보고 슥슥 비벼 큼직하게 한 숟가락씩 나눠 드시며 ㅎㅎ 요즘 저희 집 비빔밥이 이때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양념 하나로 불고기, 찜, 조림 부재료도 입맛에 맞게 한 번에 만들어 냉동실에 소분해두면 고기 요리쯤이야 거뜬하게 만들 수 있는 고기 양념 추석 즈음엔 새콤달콤 고추장에 무쳐낸 오이 오징어무침과 도톰한 도토리전 양념 자글자글하게 끓여 빨갛게 볶아낸 멸치조림 긴 연휴 고기 양념, 밑반찬 몇 개 양지머리 푹 고우고 토란 껍질 벗기고 삶아 한입에 드시기 좋도록 토란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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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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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 수다, 100일 남았다.

    비빔밥, 100일 남았다. 제목만 보면 뭔가 싶게끔 궁금증을 유발한 아주 오랜만의 블로그 글쓰기이다. 글로 나불나불 적을라치면 그 여자 엄청 바쁘게 지냈네 싶을 정도로 여름의 시작과 바쁜 하루를 보냈고 그러는 가운데 미루기 시작한 3가지 미련하게도 내일로 내일로 미루기 시작한 것들은 겁이 나서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게 싫어서였다. 1. 치과치료 가족들에게는 이가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닥달하여 치과로 보내면서 언제부터 시큰거리기 시작했는데 내일, 내일 또 내일 미루다가 드디어 치과치료를 시작했고 조금 더 빨리 갔더라면 가볍게 때우면 될 것 결국 미루다가 신경치료까지 들어가 시간과 돈을 들여부어야 되는 상황이다. 치과는 늦게 갈수록 돈 많이 든다고 입으로는 번지르르 말하고 다니면서 이게 무슨 일인지... 2. 작심삼일 다이어트 시작 한 달 전부터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도 매일같이 체중계에 올라가던 일상을 멀리했다. 몸무게 뒷자리 줄어드는 건 정말 힘들더니 숫자가 높게 바뀌는 건 금세였다. 작업실로 점심때쯤 동네 수강생 세희씨가 온다길래 간단히 가볍게 비빔밥이나 먹자며 양배추, 당근을 데쳐 무치고 버섯, 가지를 볶고 달걀 프라이 대신 지단 그리고 초록 초록 미나리를 쫑쫑 썰어 무쳤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인증샷 한 컷 남길 시간 없이 냅다 비비기 시작 9월 집밥수업 이후 비빔밥은 자주 밥상에 오르고 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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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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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엄마의 집밥 수다

    8월, 엄마의 집밥 수다 두 달에 한번 시간을 내어 다녀오는 부산 일정, 집을 떠나고 작업실을 떠나야 온전히 나에겐 쉬는 날이다. 친정 엄마가 젤 좋아하신다. 저녁 밥먹을 시간이라 잠깐 나와 밖에서 먹고 들어가자고 했더니 "그냥 오이라... 집에서 묵자" "뭐 맛있는거 있는데...." "그냥 물에 말아 먹어도 집에서 먹자.. 덥다." 여든이 넘은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대화다. 삑삑 현관물을 열고 들어가니 내심 기대했던 된장냄새와 거리가 먼 시래기 삶는 듯한 썩 상큼하지 못한 음식냄새가 먼저 반긴다. 그리고 엄마의 식탁엔 언제나 이쁜 꽃친구들이 반기더만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 "난장이 해바라기라 해가꼬 사왔더만 이상하데이..." 엄마의 말에 난 오랫동안 가슴깊이 묻힌 서러움을 해바라기에 빗대 푸념한다. "우리도 토이푸들이라고 데꼬 왔는데 갸가 황소푸들 아이가... 완전 속았다구" 그리고 또 한켠의 엄마의 작원 정원 뭘 심었는지 기억이 없단다. 포스트잇에는 8월 15일 씨앗 심음....ㅎㅎ 한번 휙 둘러보고 씻고 나오니 저녁 먹자고 재촉하는 엄마 울 엄마 진짜 작은 딸에게 물밥을 주시러 하셨나보다 치대어 담는 엄마표 열무김치는 아직 맛을 못 따라가겠고 소여물 삶은 시골냄새는 깻잎을 사다 끓는 물에 삶아 갖은 양념을 끓여 붓기만 하셨단다. 넘, 반찬이 없어서 진심 이게 엄마의 집반찬 전부였다. 진짜 물하고 밥먹을줄은 몰랐다며 꽁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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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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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추석 집밥수업 공지(마감)

    9월 추석 집밥수업 공지입니다. 마감입니다 9월 9일 (월), 10일 (화), 11일 (수) 3일 진행합니다. 엘에이갈비, 갈비찜 양념으로도 응용가능한 고기 재우기에 딱 좋은 양념은 실속있게 돼지고기 목살로 태우지 않고 국물자박하게 졸여 고급진 버젼으로 낼거구요 지금 이맘때 나오는 초롱무로 복잡해 보이는 나박김치대신 국물 자박자박하게 시원한 초롱무김치 그리고 실속 밑반찬 2종 쫀득쪼득한 도토리버섯전 푸짐한 미나리 오징어무침 준비합니다. 리얼집밥 밴드에 판매중인 소고기고추장볶음도 추석 명절에 잘 활용할수 있도는 버젼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시연, 시식으로 진행되며 수업메뉴는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수 있으며 수강신청 일주일전 취소는 레시피로 대체합니다. 9 10일 (화) 여석 있습니다. 수업 시작은 11시 ~ 1시 예정 2시간 수업장소는 연신내역 근처입니다. 수업신청 및 문의는 비덧으로 주세요. 9월 추석 집밥수업 공지 by 겨울딸기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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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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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김밥, 오란다 김밥?

    소고기김밥, 오란다 김밥? 오랜만에 집에서 하얀 쌀밥을 지었다. 현미도 보리쌀도 검정쌀도 없는 오로지 여주 대왕님 그려진 쌀포대기의 흰쌀만 넣어서말이다. 우리집 김밥은 매번 현미가 들어가고 보리가 들어가 이쁜 김밥하고는 거리가 멀다 지난 주중의 혼자 먹겠다고 말아낸 김밥은 냉장고 병아리콩 조림을 빨리 먹어치우고자 Previous image Next image 현미밥에 넣고 비볐다. 이대로 다른 반찬 꺼내어 먹어도 될걸 그냥 말아보고 싶어 돌돌말아 썰었더니 Previous image Next image 몇 알의 병아리콩은 지정구역 이탈도 있고 김밥을 썰었더니 그 모양새가 딱 오란다다. 덜 인기쟁이 반찬 병아리콩조림이라 조금 퍽퍽하지만 샐러드와 곁들여내었더니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다시 소고기김밥으로 냉장고는 풍요속의 빈곤 김밥 재료가 시원치가 않았고 이미 작업실에서 하루 노동력을 다 소진하고 들어온 터라 열정도 사라진 상태다. 일단, 김밥 3줄 말꺼니까 김밥 한줄당 달걀도 1개 두툼하게 촉촉하라고 마요네즈 찔끔 조금 넣어 달걀을 풀어두고 오이 하나 길게 썰어 씨부분을 가볍게 도려내고 소금 뿌려 밑간을 하고 투박하게 달걀말이로 해두고 고슬고슬하게 말린 소고기 소보로 두공기 분량의 밥에 넣고 참기름, 통깨, 소금으로 밑간 Previous image Next image 밥이 조금 부족하니 최대한 얇게 얇게 그 사이 오이는 살짝 절여지고 노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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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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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반찬 선물.. 일상 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 아직 작업실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한 그릇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냉장고에도 요리 재료 이미지 촬영하고 남은 재료들이 가득가득 편집장님 머릿속의 디자인으로 익숙한 채소들이 자리를 잡아갈 때쯤 오십 중반의 얼굴은 들이밀지 못해도 손을 슬며시 카메라에 찍히도록 의도적으로 들이댄다. 여기저기 늘려있어도 소용없는 핸드크림 거짓말 좀 보태 손에 물 마를 일이 없으니 핸드크림 챙겨 바를 일이 없고 어느 날 외부 수업 간헐적 어시 도움을 받는 세*씨가 보조석 옆에 놓인 핸드크림을 살포시 운전대 핸들에 놓인 내 손등에 짜서 발라준다. 손이 허옇다나 뭐라나 ㅎㅎ 엄마가 어린아이 수분 크림을 발라주는 듯한..ㅎㅎ 그렇게 혹사시키고도 자기 전 핸드크림 하나 제대로 바르지 않으니 오늘부터 자기 전 핸드크림 듬뿍 발라주기 1일차 . . . 남편도 아이도 먹지 않는 내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 보라색 큼직한 고구마순 두 단을 사오고 기다리던 연속극 두편 연달아 보면서 세 시간 남짓 껍질을 벗기면서도 좀 쉬면 될걸 고생을 사서 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옅은 소금물에 30분 정도 살짝 절인 고구마줄기 두 단에 6,000원 이 정도 껍질 벗긴 걸 살려면 3만 원은 훌쩍 넘었을 것이다. 어릴 적 엄마의 기억 엄마는 소매 없는 펑퍼짐한 원피스를 입고 한쪽 다리는 양반다리 포즈, 또 한쪽 다리는 무릎을 치켜세워 앉는 할매자세로 현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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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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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숙집 집밥 vs 작업실 집밥

    지난 주 토요일 새로운 하숙집으로 이사 이번엔 밥까지 먹는걸로 했다는 말에 안심이다. 입 하나 될 곳없이 야무진 아이이지만 그래도 밥 걱정, 밤 길 걱정은 떠나지 않는다. 8월의 더위 절정인 날 새로운 하숙집과 불과 1km 조금 넘은 거리이지만 짐을 싸서 짐을 같이 옮기고 다시 한 학기 지낼 하숙집 이런 저런 모든 걱정은 아이가 아침에 보내준 카톡 사진 한장에 맘이 편해진다. 밥이 먹을 만 한것도 아니고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잘 나온다고.... 사진을 쭉 늘여 반찬 하나하나 매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하숙집 아침 반찬 늘 눈에 익은 반찬 여기에 따뜻한 밥, 국까지 이사 하던 날 주인 할아버지 말씀 "늦더라도 집에와서 밥먹어. 냉장고에 반찬 꺼내서 밖에서 비싼 밥 먹지말고 우리집은 토요일에도 밥을 줘" . . . 아이의 하숙집 집밥 사진 한장으로 기분 좋은 하루 2주간 작업실에서도 아이의 하숙집 반찬 몇배로 열요리를 했고 우린 그 반찬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진수성찬은 별스런 밥상이 아니다. 그저 고만고만한 집밥 여기에 고등어 구이 하나 들어가면 특급 진수성찬 집밥 며칠 전 작업실에서 소품으로 촬영하고 난 자반 고등어 바삭하게 구워 먹기 좋게 쭉쭉 살점 찢어 주시던 엄마같았던 배화님 Previous image Next image 결국은 집밥이다.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집밥 그 따뜻함 by 겨울딸기 202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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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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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닭한마리, 삼계탕

    남편의 닭한마리, 삼계탕 두 마리 한 묶음 영계를 사다 냉장실에 이틀을 방치하니 맘이 급한 한사람 닭 좋아하는 남편 언제 먹을 거냐고 냉장고 문을 열어 물어본다. 요즘 유행하는 전기밥솥에 찹쌀과 녹두를 깔고 밑은 노릇하게 질척한 누룽지 삼계탕을 한번 만들려니 울 집엔 전기밥솥이 없네 솔을 넣어 닭 속의 내장을 씻어 찹쌀을 넣고 양쪽 다리 한쪽에 칼집을 내어 닭 다리를 꼬우는 열정은 한참 전에 사라졌다. 대신 냉정하게 가슴살에 칼집을 넣고 벌려 빠닥빠닥 뻑뻑 솔로 닦고 거슬리는 지방덩어리 똥꼬부분, 목부분 가위로 잘라 떼어내고 끓는 물에 퐁당하게 담가 겉면만 익히면서 잡내와 1차 기름기도 제거하기 홀라당 벌여 사진을 찍기가 뭐해서 요염하게 옆으로 뉜 손질한 닭한마리 찹쌀 대신 중간 크기의 감자 껍질을 벗기고 황기, 대추, 대파, 통마늘을 향신채로 준비 압력솥에 넣으면 칙칙폭폭 소리가 나면서 약불로 줄여 5분이면 닭다리 알아서 떨어질 만큼 노골노골하게 삶아질 테지만 닭의 거의 잠기게끔 물을 붓고 바닥 도톰한 냄비에서 뚜껑을 닫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뭉근하게 30여분 끓여 낸 삼계탕 예전에는 삶기 전 껍질을 홀라당 벗겨 매끈하게 삶아냈더니 기름이 둥둥 뜨지 않아 좋더구먼 닭껍질을 완전 벗겨낸 삶은 닭은 비주얼은 좀 그랬다. 닭이 익는 시간을 고려하여 감자도 통째로 닭만큼 감자도 먹다가 숟가락으로 훅 눌렀을 때 별 저항없이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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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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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행사 중...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행사 중... 코로나 전후로 오랜동안 진행하던 월드비전 쿡앤쑥쑥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고 아주 오랜만에 5층 요리교실에서 월드비전 교회 협력팀 홍보대사분들과 사랑의 도시락에 들어갈 쿠키를 굽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하 1층 조리실에서는 아이들 도시락이 만들어지고 5층 요리교실에서는 단시간에 대량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마들렌을 구워내기 500개가 훨씬 넘는 양을 구워냈고 과자를 잘 굽는 애정 수강생에게 sos 연남동 토토로님 전날 둘이서 작업실에서 반죽해 냉장해둔 마들렌은 오전에 일부 구워두기 같은 동네 살아서 늘 도움받는 어시 요정 예쁜 세*님도 시간을 내어주시고 잘 사용하지 않는 데크 오븐 온도 잡느라 두세번 만에 배꼽 봉긋 마들렌이 만들어져 나오기 시작 예전 수업할때도 작은 키로 데크 오븐을 다루다 몇번 데인적이 있어 꼭 기다린 오븐장갑을 사두었으나 어디 가출하셨나... 덕분에 팔목에 선명한 빨간줄 긋고 말았음... 지인 베이킹 선생님들께 15개 가까이 빌린 마들렌 틀이 있어 짧은 시간 대량 생산이 가능했네요. 오전 어느정도 수량을 구워내고 점심 챙겨 먹을 시간이 없구나 싶었더니 조리사 선생님이 건넨 김밥 두줄과 수박, 그리고 음료 어쩜 김밥이 이리 잘말았을까 노란 단무지 대신 비트물을 들인 무가 인상적입니다. 싹싹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는 훤칠한 청년분들은 옹기장이 선교단 Previous 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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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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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공칠공's 우리들의 채식이야기 @오븐약과편

    우리들의 채식이야기 채공칠공's 오븐약과편 6월은 배쌤의 오븐약과를 배워보기로 했다. 지난번 엄마의 고액 알바 개당 만원의 포장 볶음고추장이 메인인냥 6월 생일을 맞은 배쌤의 축하케익을 좌청룡, 우백호삼아 떡 하니 가운데 놓아져 있다. 잔잔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소연쌤의 미래원 스튜디오는 짱구 눈썹 딸기의 등장과 (부산역 도착하자마자 언니가 예약한 눈썹미용문신하러 감) 포복절도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빵빵 터지고 배꼽 달아날까 배를 움켜쥐고 눈물을 찔끔흘려가며 모임 오프닝 시작이다. 어쩌나보니 우린 모두 70년대생 모임의 이름 중 칠공's가 여기서 .. 50이 넘은 우리들은 중년의 아짐이 아니다.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고 50의 우린 인생의 있어 아직도 식지 않은 열정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 달 연*쌤은 버킷리스트였던 미인대회에 나가 퀸이 된 이야기에 집중 모드, 대회에서 받아오신 퀸의 왕관은 모두의 머리 위를 한번씩 다 훑고 지나갔다. 서울에서부터 챙겨간 다이소 제품 공주 왕관 세트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태리에서 공수한 왕관과 목걸이라며 큰소리 땅땅 치는 딸기 아무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지 않고 메이드 인 이태리에 감격해 주시는 선생님들..ㅎㅎ 오늘의 주제 오븐약과 실습 준비 시연만 보여주셔도 되는데 1인 1실습을 하셔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꼼꼼한 맞춤 설명을 들으며 Previous image Next image 같은 약과 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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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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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 죽, 월요일 아침

    채소 죽, 월요일 아침 찬밥에 물 부어 말아 오이지 쭉쭉 찢어먹는 밥상 이해를 못 했다. 무슨 맛으로 그렇게 먹냐고 건강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나도 따뜻한 밥에 고추장볶음에 비벼 먹는 성의 없는 밥상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밥 반 공기에 좋아하는 소고기 고추장볶음, 그리고 김을 꺼내 생각 없이 한 끼 때우듯 하다가 어쩜, 남에게 차려주는 밥상과 달리 나를 위한 밥상은 매번 이 모양인가 반성모드. 모듬채소죽 당근, 양파, 버섯, 호박 마른 소고기 소보로 찰밥 반 공기, 물 1.5컵 냉장고 채소칸 자투리 채소를 모아 애정하는 주방아이템 초퍼에 넣고 갈았다. 알뜰 주부 모드, 물을 초퍼에 넣고 헹구어 붓고 냉동실에 있던 찰밥 반 공기 멸치육수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고 늘 이런 상황마다 코인 육수 사용하면 편하겠다 싶은 생각은 1년 전부터 하면서도 어째 장바구니는 담게 되지 않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밥보다 채소의 양이 듬뿍 별 영양가 없어 보이는 죽, 먹고 쉽게 배 꺼질까 냉동실에 있던 소고기 소보로도 넣어 끓이기 시작 Previous image Next image 잠깐 딴짓하는 사이 끓으면서 찰밥은 풀어지고 걸쭉하니 아무 간도 하지 않은 밍밍한 죽한그릇이 완성되었다. 불고 불어서 양도 꽤 된다. 국간장 조금 넣고 참기름, 통깨 넣어 식은죽 먹기는 쉽지만 뜨거운 죽 먹기는 자칫하다 입천장 데일수가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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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이미지 수11
    기초 반찬 수업, 우리 동네 반찬가게 여름 시즌

    기초 반찬 수업, 우리 동네 반찬가게 여름 시즌 아주 간단한 썰어서 무치고 부어서 졸이고 그렇게 간단한 여름 반찬 수업입니다. 수업 시작 1시간 전, 딱 알맞게 도착 시계를 바라보니 내 공간이 아님에도 내 공간인듯한 묘함 세상에나 시계 아래에 제 작업실에도 달랑 한 권뿐인 "하루 5,000원 만능 레시피북" 제 책 가운데 울 편집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책이기도 합니다. 어째서 저 책이 저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수업 준비 웃고 시작합니다. . . . 계량스푼 대신 밥숟가락 계량 멸치 액젓이라는 것도 새우젓도 사본적이 없고 오로지 액젓 비수무리한것이라고는 참치액젓이 전부라 수업이 끝나고 생전 처음 멸치액젓, 새우젓이라는 것으로 김치 한번 담가보시겠다고 덜어가시는 열정 수강생분 난이도 별 하나라고 느꼈던 오이김치도 손질하는게 제각각입니다. 의외로 너무 쉬워서 잘 하실 것 같음에도 기초 반찬 수업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꽈리고추의 존재감을 처음 알게 된 수강생분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번도 꽈리고추라는걸 사본적이 없으시다고 하긴 요즘 쌀이 없는 댁들도 많다고 합니다. 쌀대신 햇반이 있으니 쌀을 씻고 밥을 하는 과정은 통과 그냥 햇반만 쟁여두고 사신다고... 가성비 좋은 여름반찬 두가지를 금세 만들고 이날은 27곳 가정에서 같은 반찬이 밥상에 오를겁니다. 젊은 엄마들의 먹고 사는 이야기를 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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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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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콩국수 한 그릇

    콩국수 한 그릇 뜻하지 않는 오늘의 점심 진한 콩국물이 듬뿍 들어간 콩국수다. 행사 준비로 잠시 들린 월드비전 서부사업본부 직원분들 점심시간 피해 오전 일을 끝내고 나오려니 급하게 불러 세우신다. "콩국수 드시고 가요, 못 드시고 가는 줄 알았네.." 광주리 한가득 국수를 삶고 움직이면 찰랑찰랑 조금씩 흘리며 들고가는 시골 모내기 참 나가는 풍경처럼 한 번의 거절도 없이 "그럼 한 그릇 먹고 갈까요? 홍홍홍" 어제 외부 강의를 마치고 어시 요정 세*에게 콩국수 잘하는 집 있다며 먹으러 갔다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허탕을 치고는 오늘 엉뚱한 곳에서 뜻밖의 콩국수를 먹게 되었다. 콩국물 맛집에서 공수해 온 콩국물 막걸리를 한잔 진하게 따르는 듯 곱게 채 썬 오이도 올려주시고 꼬신 통깨도 듬뿍 넣어 주신다. 가만히 앉아 예전과 달리 많이 바뀐 얼굴들에 조금은 낯가림을 하고 있는 중이라 주시는 대로 조신하게 그릇을 움켜쥐고 국물을 따라 받고 오이 채도 담아주시는 만큼 깨소금도 뿌려주시는 만큼 내 앞에 놓인 콩국도 맛났지만 팔을 쭉 뻗어야 집을 수 있는 삼겹살 구이와 녹두전 그나마 빨간 제육볶음은 바로 앞이라 자연스럽게 집어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거리더라. 열 그릇 정도 되는 콩국수 분명 같은 면에 같은 콩국물을 부었지만 전부 다른 맛, 소금만 넣은 사람, 소금 + 설탕을 섞어 넣는 사람 싱겁게, 짜게 각자 어릴 적 먹는 국수의 추억을 떠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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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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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양념깻잎 절임, 엄마의 밑반찬

    된장양념깻잎 절임, 엄마의 밑반찬 지난번 부산 친정 나들이에서 엄마의 밥상에 오른 밥도둑 된장 양념에 재운 콩잎은 우리 집 밥상에서는 깻잎으로 주재료가 바뀌어 밥상에 올렸다. 된장양념깻잎절임 "콩잎 소금물에 살짝 절이가 된장하고 집간장하고 덜 달게 물엿 하고 물하고 끓여가.. 콩잎 펼쳐서 조깬씩 바르면 된다 아이가" "들기름은?" "느끼해진다." "된장은 집 된장?" "어, 물이랑 갈아서 넣어라.." 된장깻잎양념 깻잎 80~100g 집된장 1.5큰술, 맛간장 1큰술, 물엿 2큰술 물 1/2컵~2/3컵 깻잎절임 물 500cc + 소금 1T 꽃소금 1큰술에 커피포트에서 물을 끓여 식혀져 있는 미지근한 물 500CC를 넣어 섞어 깨끗이 씻은 깻잎에 부어 20여 분 절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사이 된장 듬뿍 한큰술을 넣고 갈리기 좋게끔 물 반 컵을 넣어 갈아서 물엿을 넣어 바글바글 수분을 날리며 끓여 낸 된장양념 Previous image Next image 양념 무치기 좋게 부드럽게 적당히 절여진 깻잎 물기를 빼고 깻잎 서너 장 위에 설렁설렁 된장 양념을 발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사진의 된장 깻잎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만든 밑반찬이다. 처음엔 된장을 갈지 않고 그대로 넣어 끓였더니 집 된장 짠 기가 고스란히 느껴졌고 이번엔 처음보다 덜 짜게 집집마다 된장의 염도가 다르니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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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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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쫀득, 매콤한 감자조림 만드는법, 여름반찬

    쫀득, 매콤한 감자조림 만드는법, 여름반찬 냉장고의 반찬이 다 짠것들이다. 감자를 하나 볶을까, 달걀말이를 말을까 이도 저도 귀찮은 마음에 감자 3개, 아주 큼직하게 듬성듬성 썰었다. 쫀득한 감자조림 감자 중 3개, 물엿 5T 국간장 1T, 포도씨유 1T, 청양고추 1개 감자 필러가 보이지 않아 조신하게 칼로 돌려갂은 감자 백반집 쫀득한 감자를 떠올리며 큼직하게 썰어 찬물에 겉면의 전분기를 얼른 뺀 뒤 물엿 5큰술 약 100g을 넣고 뒤적이기 이렇게 30여분 정도 두면 (중간에 뒤적거리기) 삼투압으로 감자의 수분이 빠져 흥건해진다. 여기에 간이라고는 국간장 1큰술, 포도씨유 1큰술을 넣고 중강불에 두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보글보글 끓이면서 익히기 파, 마늘도 들어가지 않은 착한 재료라 매콤한 맛 우러나라고 청양고추 하나 칼집내어 넣어 주었다. 보글보글 끓으면서 수분은 날아가고 청양고추의 매운맛은 감자 속으로 쏙쏙 들어간다. 국물이 한 두큰술 남았을때 불을 끄면 쫀득하니 입맛 당기는 여름반찬 감자조림 완성 물엿이 조금 과하다 싶지만 국물까지 다먹지 않으니 생각만큼 감자만 건져먹을때 달지는 않다. 착한 재료 쉬운 레시피 여름 반찬, 쫀득한 감자조림 어디 뒹구는 감자있나 찾아보시고 가성비 좋은 반찬 쫀득한 감자조림 밥상에 내어 보셔요.. 쫀득한 감자조림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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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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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반찬가게 시즌 1 @외부집밥수업

    우리동네 반찬가게 시즌 1 @외부집밥수업 초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들 대상, 기본 집밥 반찬 만들기 수업입니다. sns 요리 선생님이 차고 넘치지만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보고 맛보는 기본 반찬 수업은 언제나 인기예요. 외부 강의 나갈 때면 집밥 수강생에서 간헐적 어시 요정이 되어 함께하는 세*님 작업실 살림살이도 저보다 더 잘 알고 수업 중 겨울딸기의 허당끼를 티 안 나게 메꾸어주는 어시 요정입니다. 밑반찬의 상위 1% 품목의 빨간 진미채볶음, 의외로 반찬가게에서 구입해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처음, 태어나서 처음 진미채볶음이라는 걸 만들어 본다는 수강생분 삶은 달걀이 주재료인 달걀 샐러드를 다양하게 만들어 활용하는 법, 진미채는 촉촉하고 달걀 샐러드는 입에서 살살 녹는 듯 부드럽고 삶은 달걀이 이렇게 부드러울 일이냐며 반찬 가게 몇 번 가다 보면 그렇게 많은 반찬이 진열되어 있음에도 먹을 게 없다는 말씀들 몇 번 만들다 보면 한 가지 반찬이 열 가지 응용 버전이 절로 나올 만큼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직접 만드시고도 뿌듯한 표정 저녁 반찬 하나 해결되어도 주부들 걱정 하나 해결되잖아요. 최근 수업하는 연령 중 가장 젊은 층의 수강생분들입니다. 착한 재료, 쉬운 레시피 찾아가는 집밥수업 이번에는 여름 반찬으로 찾아뵐게요. 우리 동네 반찬가게 by 겨울딸기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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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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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밥상, 꿀알바

    엄마의 밥상, 꿀알바 이른 아침, 엄마랑 동네 산책을 한 바퀴 돌고 늘어지게 다시 누웠다가 "아야, 밥 먹자" 부르시니 세상 편한 복장으로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앞에 앉는다. 나는 50이 넘어도 엄마에게 여전히 아기다. 미역국, 잡곡밥 된장 콩잎, 아침부터 상추쌈 그리고 열무김치 "반찬이 없다,,,, 고마 이래 먹자..." 엄마의 밥상, 언제나 반찬이 없다고 한다. 한때는 질색 팔색을 했다. 왜 젓가락을 두고 손으로 그러냐고 여리디여린 콩잎을 된장 + 간장 양념을 끓여 만든 콩잎은 꿀맛, 꿀맛 그런 꿀맛이 없었다. 엄마의 요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만 음... 풀떼기 밥상 전문가 ㅎ 콩잎에 꽂혀 이틀 내리 맛있게 먹었던 된장 콩잎 노골노골한 열무김치 지난 김치 수업을 준비하며 열무김치 만든 거 보내줄까 여쭤봤더니 국물 자박자박하니 열무는 내가 담가 먹는 게 젤 맛나다며 단박에 거절 의사를 밝혔던 울 엄마 고춧가루 대신 홍고추를 갈아 넣어 만든 엄마의 열무김치 엄마가 나의 열무김치를 깔끔하게 거절한 이유가 있었구나 "이거 한 병 놔두고 가라, 맛있더라" 맛있겠지... 맛있는 거 많이 넣었으니...ㅎㅎ 채식모임 연구회 선생님들께 선물하려고 서울에서 챙겨간 먹거리 엄마에게 5개를 포장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이래 얄궂은 봉지는 어디서 놨노?????" "쿠빵~~" "이쁘게 묶어라.. 리본 안 구겨지게" "몇 개 묶었지???" " 5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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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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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달걀김밥

    오이달걀김밥 아이가 왔다. 한 달에 한 번, 하루 이틀 머물다 가던 아이는 나흘 밤을 자고 간다더니 벌써 내일 아르바이트 일정으로 하숙집으로 돌아간다고 남편과 둘이서 풀떼기 반찬, 달걀 프라이, 이 김치 저 김치 꺼내가며 설렁설렁 차려내던 밥상에 군대 근처도 갔다 오지 못한 아줌마가 군기가 바짝 들어 장을 보고 냉장고를 채운다. 치킨도 한번 고기도 한번 냉면, 메밀국수 파스타도 한번 강된장도 한번 먹고 싶은 거 쭉쭉 나열하니 빠짐없이 대기업 제품과 엄마표 파스타, 강된장이 줄줄이 식탁에 오르고 늦잠 자는 아이 일어나면 먹으라 김밥도 말아 둔다. 오이달걀 김밥 오이 1개, 달걀 1개, 밥 2/3공기, 김밥 김 한 장 참기름 식초, 설탕, 소금 조금 오이 하나 우엉 채칼로 길게 길게 채 썰어 설탕, 식초, 소금을 솔솔 뿌려 새콤하게 절이고 달걀은 도톰하게 구울 요량으로 3개 작업실에도 손님이 오신다 하니 그쪽도 김밥 당첨 달걀지단은 미리 만들어 가기 달걀에 맛술 1 작은 술, 소금 두 꼬집으로 간하기 팬을 달궈 기름을 붓고 한 번에 달걀물을 다 붓고 약불로 줄어 뭉근히 익히기 그사이 찹쌀 70%, 멥쌀 30% 분량으로 지어둔 죽 전용 냉동 찰밥 하나 꺼내 해동시켜 참기름, 소금으로 밑간 통깨는 보이지 않아 통과다 원형 프라이팬의 달걀은 달걀물이 정말 익기 전에 한번 접어 김밥 길이에 맞춰 도톰하게 부쳐 3등분 오이는 물기를 꼭 짜서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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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딸기의 리얼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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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보 풍경 @규방공예작가 방여사님

    조각보 풍경 @규방공예작가 방여사님 조각보에 감싼 풍경이 한줄로 나란히 줄지어 방여사님 공방에 걸리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에서 포착 이쁘다. 난 미니멀이니까, 그냥 이쁘다 그러고만 만다... 이쁘다... 눈에만 담는다... 이쁘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쁘겠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의 소확행으로 작품이 다 입양되기 전에 얼른 찜해야겠다 싶어 전화를 넣었더니 친절하게 동영상으로 찍어 작품을 하나하나 보여주신다. 매듭은 빨간색이었음 좋겠고 조각보도 빨간색이 들어갔음 좋겠고.... 맨 마지막 풍경 조각보가 당첨이다. 당연히 택배로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지나가는 길이라 하시며 직접 작업실에 들러 달아 주시는 호사를 누렸다. 풍경소리에 움직이는 조각보는 색감의 배치에 따라 요래 보아도 이쁘고 조래 보아도 이쁘다. 실내에 두어 지나가며 톡톡 한번 건드려줘야 맑은 소리가 들린다. 한땀 한땀 바느질 실력좀 보소 선생님의 작품은 어느 곳 하나 까서 뒤집어도 흠잡을데가 없다. 조그만 방여사님 광목 보자기엔 선물하고픈 분께 휴대폰 고리로 드리라며 주셨는데 작은 나무가지에 하나씩 걸어두기만 했을뿐 바라보는 사람 살며시 입고리가 올라간다. 그러고보니 차키에도 때 묻을까 눈으로만 보는 곳에 작업실 곳곳에 보물찾기 하듯 방쌤의 손길이 닫은 소소한 작품들이 있다. 내일 작업실 출근하면 나를 반겨줄 이쁜이들이다. 나의 바느질은 노안으로 손 놓았고 대신, 방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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