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한창이죠. 예술 분야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이런 가운데 콜로세움을 비롯하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에 박은선 작가의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이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한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의 일환으로 설치된 것입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5점이 선보이는 '무한 기둥(Colonne Infinite)' 전시는 콜로세움 고고학공원, 콘티니 미술관, 로마 시청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전시는 역사 중심지의 중요한 세 장소인 비너스 신전(Temple of Venus),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Piazza Bocca della Verità) 셉티조디움(Septizodium)에서 개최됩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박은선 작가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최고 조각상인 '프라텔리 로셀리(Fratelli R...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입니다. 그녀가 콘서트를 하는 곳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 라는 단어도 생겼죠. 2023년 올해의 인물,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 신화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1923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하여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 blog.naver.com 심지어 공연장에서 그녀의 노래에 맞춰 관중들이 발을 구르고 춤을 추는 통에 지진계를 작동시킬 수준의 진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vam.ac.uk 이런 가운데 영국의 V&A(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가수를 기리며, 가수가 입은 16가지 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V&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착용한 다양한 아이코닉한 룩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각각의 룩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여정을 기념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는 하나의 대상처럼, 종종 예술, 역사, 문학에서 영감을 얻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박물관을 가로지르는 이 연극적인 산책이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주어 공연자, 그녀의 창의성 및 V&A 대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케이트 베일리(Kate Bailey), V&A 극장 및 공연 수석 큐레이터 © vam.ac...
유럽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로 알려진 글래스톤베리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두아 리파, 세븐틴 등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졌죠. 이 페스티벌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3일차에 벌어진 퍼포먼스였습니다.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가 '7분 간의 침묵'을 관객들에게 제안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마이클과 에밀리가 저를 여기,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축제가 열리는 피라미드 무대로 초대했을 때, 저는 두려웠지만 영광으로 느꼈습니다. 저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겁이 납니다. 나는 평생 이런 종류의 청중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노래하지도 않고 춤추지도 않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공연하는 것입니다. 내 경력 55년 동안 항상 에너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해왔습니다. 지금 당장 에너지 자체를 개입시키기에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제안하겠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고,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은 음악 축제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안하는 것은 역사상 어느 음악 페스티벌에서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7분간의 침묵을 제안합니다. 세상은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있고, 기아가 있고, 시위가 있고, 살인이 있고, 폭력이 있습니...
인공지능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의 창의성을 넘보는 시도가 계속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툴로 만든 이미지, 사진 공모전에 파란을 일으키다 이매젠(Imagen), 달리 2(DALL-E 2), 미드저니(Midjourney)와 같은 인공지능 툴이 점점 크리에이터의... blog.naver.com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디자이너, Tilly Talbot 인공지능의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여... blog.naver.com 급기야는 공모전에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들이 수상하는 결과까지 생겼으며, 인공지능 예술가, 디자이너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fashionweek.ai 인공지능의 창의성이 두드러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패션계에서는 인공지능 패션쇼가 진행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AI FASHION WEEK| Worldwide AI Fashion Week made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 The First Ai Fashion Week 2023 AI Fashion Week™ Season 2 *Open to Everyone! The Future of Fashion Continues After the groundbreaking success of our inaugural AIFW event in New...
© instagram.com/danielarsham/ 최근 롯데뮤지엄에서 개인전 «서울 3024»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가, 다니엘 아샴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호텔에서 묵으면서 그린 스케치를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현재 유명한 예술가 겸 인플루언서는? 바로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 이라고 말할 수 있... blog.naver.com © instagram.com/danielarsham/ '천 년 후에 다시 나타난 유물'들을 주제로 회화, 조각 작품 등을 선보이는 이답게, 스케치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 팰리스 호텔에 묵었다는 것도 알 수 있네요. © instagram.com/danielarsham/ 분재 스케치를 남긴 게 독특하네요. © instagram.com/danielarsham/ 약간은 음울한 얼굴을 한 표범에서 작가의 얼굴이 얼핏 보이는 듯 합니다. 저는 예술에 중독됐어요. 스튜디오 밖에 있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듭니다. 사실 욕망은 아니에요. 너무 배가 고파서 정말 밥이 필요할 때의 느낌이에요. 다니엘 아샴 © instagram.com/danielarsham/ 작가는 호텔에 투숙하며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stagram.com/danielarsham/ 작가에 따르면, 작업실에서 그...
키스 해링, 앤디 워홀의 공통점은? 현재에도 화제가 되는 '팝 아트' 작가들입니다. 그와 더불어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키스 해링의 디지털 작품은 작년 경매를 통해 판매되었는데요. 1987년에 컴퓨터를 통해 펼쳐낸 작품은 키스 해링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키스 해링의 디지털 작품, 경매에 선보이다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더불어 팝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키스 해링(Keit... blog.naver.com 앤디 워홀의 작품은 해링과 마찬가지로 80년대에 제작되었으며, 2021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당시 진위 여부를 두고 시끌한 논란이 있었죠. 하지만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어 세계적인 작가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매에서 논란이 된 앤디 워홀의 디지털 아트 미국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은 사망 이후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적... blog.naver.com © news.artnet.com 올해 다시 앤디 워홀의 디지털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워홀과 함께 작업한 엔지니어가 워홀과의 작업했던 순간을 공유해 화제가 되었죠. 북미 가정용 컴퓨터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코모도어(Commodore)에 근무하며 앤디 워홀에게 컴퓨터와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가르쳐 준 제프 브루엣(Jeff Bruette)은 처...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한지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저 신기한 기능 중 하나로만 여겼는데, 이제는 창작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네요. 인공지능 툴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이들도 늘어났는데요. © obvious-art.com 그중 프랑스 예술가 집단인 오비어스(Obvious)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6년 전,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그린 그림을 경매를 통해 판매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가치를 인정받다. 인공지능 (AI)은 이제 우리 생활에 소리 없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 blog.naver.com 그리고 올해, 이들은 다시 경매에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데뷔작을 선보였던 크리스티 경매로 복귀한 작품은 '정체된 엘릭서의 스위트(Stagnant Elixir's Sweet)'입니다. © onlineonly.christies.com 이 작품은 우리의 마음의 눈에 있는 것을 인공지능이 시각적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탐구하는 이들의 새로운 시리즈 '이매진(IMAGINE)'의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탐구과정에서 소르본 대학교와 협력이 이루어졌으며, 인공지능과 MRI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들은 기계학습이 적용된 MRI 스캔 기술을 통해 피험자가 보는 것을 재현하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시각적인 것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 onlineonly.christies.co...
오감 중에서 후각은 사람의 기억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독일 작가 패트릭 쥐스킨트는 소설 '향수: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냄새는 말, 외모, 감정, 의지보다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쓰기도 했죠. © ddp.or.kr 수십 년 동안 예술 공연장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이해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미디어 영상을 사용하기도 했고, 오디오 가이드의 소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촉감을 자극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하죠. 향 또한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전 중입니다. © muzeon.pl/odotheka-biblioteka-zapachow-obiektow-zabytkowych/ 폴란드와 슬로베니아 과학자 팀은 '오도테카(Odotheka)' 프로젝트를 통해 박물관 내에 있는 작품의 향 데이터를 구축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크라쿠프 국립박물관, 슬로베니아 국립박물관 등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문화 예술적으로 중요한 작품의 향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 news.artnet.com 이 프로젝트는 크라쿠프 국립박물관이 크라카우 경제대학교의 미생물학과 교수 토마스 사보슈추크(Tomasz Sawoszczuk)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흰 족제비를 안은 여인'을 담은 유리 케이스 내 공기의 질 파악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리 없이 작품을 대...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못지 않은 대접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처럼 우리가 아는 예술가들 또한 반려 동물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며, 작품에 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일상을 함께 보내며, 예술가에게 '뮤즈'가 된 반려동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반려견들 © ez-blitz.com/blog/2019/11/5/dogdays-polaire-xlbwt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는 1995년 반려견을 소재로 한 전시, '도그 데이즈(Dog Days)'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닥스훈트 종인 스탠리(Stanley)와 부기(Boodgie)는 그 당시 각각 8세와 6세였는데요. 에이즈로 친구들을 잃고 청력마저 약해진 호크니에게 이 두 마리 개는 삶에 활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반려견과 주인 간의 친밀함이 느껴지는 그림들을 공개하는 인터뷰에서 호크니는 "주인만이 그릴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 ez-blitz.com/blog/2019/11/5/dogdays-polaire-xlbwt 전시장에서는 총 45점의 그림으로 구성되었는데요. 개들의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빠르게 포착하기 위해 집 주변에 이젤을 설치하는 등 섬세한 계획이 필요했으...
콜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들 © instagram.com/qstnmrk__/ 익명의 예술 공동체 QSTNMRK는 예술과 함께하는 행동주의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아트 박람회인 조나 마코(Zona Maco)에서 이들은 코카콜라의 보편적 존재가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담은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실 수 없는 캔(The Undrinkable Can)'이라는 이름의 작품은 말 그대로 마실 수 없도록 밀봉된 캔으로, 1,500개가 한정판으로 판매됩니다. © theundrinkablecan.com 멕시코는 세계 최대의 코카콜라 시장입니다. 치아파스(Chiapas)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주민 1인당 하루 최대 2리터까지 소비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코카콜라가 이 지역의 이용 가능한 모든 물을 가져가버린 탓입니다. 원주민들이 깨끗한 물에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습니다. 그 이후 이곳의 물은 코카콜라보다 더 비쌉니다. 이에 따라 당뇨병은 몇 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 지역에서 두 번째 사망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뀌어야 합니다. QSTNMRK © instagram.com/qstnmrk__/ QSTNMRK가 판매하는 각 캔에는 콜라가 채워져 있으며, 한정판인 만큼 숫자가 표기된 투명한 상자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콜라 캔에 들어 있는 39g의 ...
스페인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예술가, 그리고 디자이너인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은 우리에게 구찌와 협업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에는 대림미술관에서 그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었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녀를 대표하는 작품은 무엇보다 삐뚤빼뚤한 글씨체일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쓴 듯한 글씨체에서 친숙함을 느끼고, 글에 담긴 의미에 진중함을 느끼게 되죠. 구찌와 협업한 아티스트, Coco Capitán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이끄는 구찌는 레트로한 감성과 예술적인 감각이 이루어져 핫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 blog.naver.com DAELIM MUSEUM | D MUSEUM www.daelimmuseum.org © news.artnet.com/art-world/salvador-dali-home-coco-capitan-2426996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카피탄은 최근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가 1982년까지 머물렀던 스페인의 포트이가트(Portlligat)의 집을 촬영했습니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 반도에 위치한 이 마을은 작가의 생각에 따른다면, '독특한 행성의 사례(a unique planetary case)'라고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마을이었다고 하네요. © news.artne...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전분야가 게임에 대해 친화적인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케팅 분야에서 게임 캐릭터가 함께 하는 게 이상하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고고할 것만 같은 '예술'분야에서도 게임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 기기를 예술을 표현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하고, 게임 그 자체가 전시회의 테마가 되기도 하죠. 이런 가운데 포켓몬과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이 협업을 진행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포켓몬과 반 고흐가 만나다? 게임과 예술의 흥미로운 협업 예술과 게임이 만난 여러 사례들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게임기나 컴퓨터뿐만 아니라 일상에... blog.naver.com 이 협업 전시는 미술관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며,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 vangoghmuseum.nl/en/van-gogh-museum-x-pokemon 누구나 친근하게 여기는 포켓몬이 누구나 아는 빈센트 반 고흐와 어울리면 어떤 분위기일까?라는 궁금증에 대답하듯,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은 화가의 화풍을 반영한 게임 캐릭터들을 공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의외로 이 둘의 조합이 잘 어울려서 놀라울 따름이네요. 화가의 자화상과 유사한 분위기의 피카츄와 이브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밖에도 포켓몬 캐릭터들이 빈센트 반 고흐를 대표...
© moma.org 올해 9월 15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 에드 루샤(Ed Ruscha)의 개인전 'Now Then(지금 그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0여 년의 작가의 경력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약부터 초콜릿까지 모든 것을 활용한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화가 서적, 영화, 설치 등 매체를 통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 moma.org © instagram.com/themuseumofmodernart/ 이 전시회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진짜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초콜릿 룸(Chocolate Rooms)입니다. 197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지금까지 7번 대중에게 공개되었는데요. 실제로 초콜릿을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발표될 때마다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시가 이루어질 때마다 사람들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에서는 현재 이 설치물을 갱신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instagram.com/themuseumofmodernart/ 전시를 소개하며,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에서는 이 초콜릿 룸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초콜릿을 녹이고, 거대한 실크 스크린 판에 초콜릿을 편편하게 눌러 종이처럼 만듭니다. 초콜...
© christojeanneclaude.net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Christo and Jeanne-Claude)는 거대한 건축물이나 공간을 천으로 뒤덮는 '패킹' 작업으로 유명한 예술가 부부입니다. 대지 미술가로서 두 인물의 파트너십은 매우 돈독했으며, 부부는 20세기 미술사에서 창의적이라고 인정받는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들의 작업은 1958년부터 시작되었고 거대한 규모로 진행된 것은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달리는 울타리(Running Fence) 둘러싸인 섬들(Surrounded Island) 퐁네프 포장(The Pont Neuf Wrapped) 라이히슈타크 포장(Wrapped Reichstag) © christojeanneclaude.net 거대한 크기를 가진 건축물, 자연 풍경을 감싸는 작업은 막대한 금액이 들며, 관련 부처와 대규모의 협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작품을 만드는 데에 몇 년, 몇 십년의 시간이 걸리곤 하죠.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작품의 모습은 남녀노소 상관할 것 없이 깊은 감동을 받을 정도로 웅장함을 선사합니다. 이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달리는 울타리'(1976), '둘러싸인 섬들'(1983), '퐁네프 포장'(1985), '라이히슈타크 포장'(1995) 등이 있습니다. © christojeanneclaude.net 최근 작품으로는 2021년 9월에 선보인 '개선문, 포...
예술계의 거장 피카소에게는 수많은 연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피카소에게 큰 영향을 미친 연인이자 뮤즈로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마리 테레즈 발테르(Marie-Thérèse Walt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젊은 그녀는 그에게 휴식과 같은 존재였고, 이 시기 피카소는 그녀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며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양했습니다. © lewisartcafe.com/diary-of-an-affair-picasso-and-marie-therese/ 화가에게 큰 영향을 선사한 뮤즈였음에도 불구하고 피카소는 그녀를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도라 마르를 시작으로 수많은 여자들과 지내며 그녀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았죠. 17살의 나이에 중년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낳은 마리 테레즈 발테르는 평생 동안 비혼 상태에서 지내다가, 피카소가 사망한지 4년 만에 그를 뒤따라 자살합니다. © sothebys.com 두 사람은 이제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여전히 세상에 남아 사람들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매를 통해 작품의 가치가 결정되고 있죠. 소더비 경매장은 올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경매 이벤트에서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Femme à la montre)'를 출품할 것으로 밝혀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왕성하게 작업을 진행했던 1932년도에 제작되었으며, 마리...
9월 8일부터 16일까지 파리에서는 2023년 파리 디자인 위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JR의 작품입니다.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개조 공사의 일환으로 파리 국립 오페라(Opéra National de Paris)는 작가를 초청해 리모델링 기간 동안 설치한 가림막에 작품을 설치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극장에는 거대한 동굴의 입구가 만들어졌습니다. © jr-art.net 'Retour à la caverne – Act I – L'entrée de la caverne(동굴로 돌아가기 – 1막 – 동굴 입구)'이라는 제목의 이 프로젝트는 루브르 박물관, 트로카데로 에스플러네이드, 로마의 파르네세 궁전, 피렌체의 스트로치 궁전과 같은 상징적인 장소를 점령한 JR의 '트롱프뢰유(trompe l’oeil, 착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9월 25일까지 설치될 이 작품은 베를리오즈나 바그너의 서사적 오페라 무대 세트와 19세기 낭만주의 미학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Act I에서 팔레 가르니에는 두 번 갇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언뜻 보기에 건물은 폐허가 된 것처럼 보이며, 이는 파리 기념물의 취약성과 영원성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 작품은 영구적으로 건축된 예술 작품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
© en.wikipedia.org/wiki/Keith_Haring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더불어 팝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키스 해링(Keith Haring)은 디지털 드로잉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친구이자 멘토였던 앤디 워홀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술이 선보이던 초반부터 이를 무척 숭배했으며 디지털 기술을 채택하여 작품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도(!) 디지털 기기의 선구자인 애플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최초의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를 작품에 그리기도 했습니다. Untitled #2 (April 16, 1987) © onlineonly.christies.com 그리고 그의 작품은 올해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키스 해링: 픽셀의 선구자(Keith Haring: Pixel Pioneer)'라는 기획전을 통해 경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경매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과 키스 해링 재단(Keith Haring Foundation)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키스 해링 스튜디오(Keith Haring Studio)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전시는 9월 7일부터 8일에 서울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는 뉴욕 크리스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Untitled (Feb 2, 1987) © onlineonly.christies...
© miltonglaser.com 미국 동부의 대도시 중 하나인 뉴욕 시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예술과 문화의 도시이자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널리 알려진 만큼, 뉴욕 시의 로고 또한 매우 유명하죠. 그래픽 디자이너 밀튼 글레이저(Milton Galser)가 1970년 대에 디자인한 'I Love NY'은 수십 년 동안 도시를 대표하며 뉴욕 시를 멋진 도시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최근 뉴욕 시가 시대에 걸맞게 수정한 로고를 선보였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이전이 낫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새롭게 재탄생한 뉴욕시 로고 뉴욕시를 대표하는 로고는 그래픽 디자이너 밀튼 글레이저(Milton Glaser)의 'I Love NY'... blog.naver.com © nikolasbentelstudio.com 몇 십년 동안 뉴욕 시를 대표했던 로고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니콜라스 벤텔 (Nikolas Bentel)이 나섰습니다. '뉴욕에서는 피크닉을 어떻게 즐겨야 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거대한 티셔츠 한 장으로 완성되었네요. 이 피크닉 프로젝트에는 벤텔 외에 뉴욕에서 요리사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코트니 힌덴(Kortney Hinden)이 참여했습니다. © nikolasbentelstudio.com 무려 가로 60인치(약 152cm) , 세로 87인치(약 221cm) ...
늘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는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가 이번에는 루이비통 백을 본뜬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현미경으로 봐야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스코픽 핸드백(Microscopic Handbag)'이라 이름 붙은 이 가방은 천일염보다 작고 바늘귀를 통과할 만큼 작습니다. 그래도 현미경으로 보면, 루이비통을 드러내는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포토폴리머(Photopolymer) 수지로 제작된 이 가방은 외부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젤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 instagram.com/mschf/ MSCHF는 "큰 핸드백, 일반 핸드백, 작은 핸드백이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가방 소형화의 종착역입니다. 핸드백과 같이 한때 기능적이었던 물건이 점점 더 작아짐에 따라 그 물건의 상태는 순전히 브랜드를 드러내는 기표가 될 때까지 점점 더 추상화됩니다."라며 "기존의 작은 가죽 핸드백은 들고 다니기 위해 여전히 손이 필요했습니다. 제대로 기능적이지 않아 착용자에게 불편을 끼쳤습니다."라며 작고 작은 핸드백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instagram.com/mschf/ 소금 알갱이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이 핸드백은 2023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파리 마티뇽 8번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경매 플랫폼인 ...
© heni.com/spins 예술계의 악동으로 불리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던 데미안 허스트가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최신 시리즈인 '아름다운 그림 (The Beautiful Paintings)'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가 1992년에 시도했던 '스핀 페인팅(Spin Paintings)' 시리즈에서 파생되었는데요. © heni.com/spins 스핀 시리즈는 추상표현주의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예술을 만드는 기계를 고안하려 했습니다. 작품을 제작하는 방법은 간단하게 보였습니다. 회전하는 턴테이블에 페인트를 부어 생겨나는 우연한 모양과 색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허스트는 스핀을 차용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3년 전에는 스냅챗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 X 스냅챗 동시대 미술가 중 가장 주목받는 영국 미술가인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와 스냅챗이 코로나19를 위... blog.naver.com © heni.com/spins 아름다운 그림 시리즈는 스핀 시리즈를 제작하며 그가 구상했던 '예술 제작 기계' 개념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성 및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디지털 예술 창작과 물리적 예술 창작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