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60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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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에서 만나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숨결의 지구》

자연의 원소를 활용해 예술의 조화를 꾀하는 작품으로 늘 화제가 되는 아이슬란드 덴마크 출신의 올라퍼 엘리아슨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전시를 진행하며 친근한 현대미술 작가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PKM 갤러리, 올라퍼 엘리아슨 : 공존을 위한 모델들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회가 리움에서 열렸었는데, 최근에 PKM 갤러리에서도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 blog.naver.com 올라퍼 엘리아슨 : 새로운 사각지대 안쪽에서 현대 미술 작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올라퍼 엘리아슨' (Olafu... blog.naver.com 올라퍼 엘리아슨 특별 전시회, 'The Living Observatory' 몇 개월 전에, 대전 신세계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이 백화점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백화점 옆에 있... blog.naver.com © olafureliasson.net 지난 11월 25일부터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에 신작 《숨결의 지구》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신안군이 지역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기 위해 진행하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입니다. © olafureliasson.net 섬에서 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도초수국정원 정상에 도달하는데요. 정원 입구에는 휴식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olafureliasson.net 이어 언덕 안에 자리한 입구를 통해 작품 안으로 들어설...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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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20년 만의 재회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200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무라카미에게 손을 내민 것이죠. © kr.louisvuitton.com 명품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최초의 만남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으며 덕분에 브랜드와 아티스트 모두 성공했습니다. 2008년에 무라카미의 개인전이 진행되던 전시장 2층에 루이비통 매장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협업 이후로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는데요. 일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상징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난 2025년 1월 1일, 루이비통은 다시 한번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 instagram.com/louisvuitton/ 올해, 루이비통이 다시 협업 소식을 알리며 20년 전의 영광을 다시 실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협업 컬렉션에는 모노그램 멀티컬러와 카이카이 키키 플라워, 판다 캐릭터 등 무라카미의 시그니처 아트워크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컬렉션은 핸드백, 스케이트보드, 트레이너 스니커즈, 여권 지갑, 피라미드 트렁크, 파우치 등으로 구성되며 다가오는 1월 1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루이비통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출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년 만에 협업 소식이 무척 설레네요. 루이 비통 x 무라카미 | 루이 비통 루이 비통 X 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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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은 언제나 함께 있고 싶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독특한 캐릭터 중에 '올라프'가 있죠. 유쾌한 성격을 가진 이 캐릭터는 마법으로 언제나 눈사람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눈사람이 현실 세계에 있으면 어떨까요? © moma.org 피터 피슐리 & 데이비드 바이스 (Peter Fischli & David Weiss) 듀오는 냉동고 안에 눈사람을 넣어둔 작품, '스노우맨(Snowman)'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1987년 독일 자르브뤼켄에 있는 화력 발전소의 의뢰로 제작하게 되었으며, 발전소의 전력을 사용하여 일 년 내내 눈사람을 유지시킬 수 있게 하는 작품입니다. © fondationbeyeler.ch 어린 시절 열심히 만들었던 눈사람이 녹아내렸던 것에 아쉬움을 느낀 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매우 재밌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1987년 이후 이 작품은 뉴욕 모마와 시카고 미술관 등 여러 공간에서 전시되고 진화했습니다. © news.artnet.com/art-world/snowman-sculpture-stayed-frozen-summer-1072211 작가에 따르면, 눈사람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조각품'이지만, 일 년 내내 변함없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내부에는 세 부분으로 나뉜 구리 틀과 압축기 등 기술적으로 복잡한 장치에 의존해야 한다고 합니다. MoMA에 설치된 버전은 소형 창문형 에어컨과 거의 같은 비율로 전력을 소모한다고 하네...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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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아티스트의 작품 판매 성공의 의미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Ai-Da)는 2019년에 예술을 창조할 목적으로 태어났습니다. © news.artnet.com 지난 5년 동안 그녀는 개인전과 더불어 기자의 대피라미드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강연을 했으며, BBC 다큐멘터리 및 뮤직 비디오에 출연했고, 베니스, 런던, 뉴욕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최근에 진행된 소더비의 디지털 아트 경매에 참여했는데요. 경매에 참여한 작품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을 담은 초상화였습니다. 인공지능 아티스트,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를 그리다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영역에 도전하면서, 이제 예술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초... blog.naver.com 인공지능 스스로가 인공지능과 컴퓨터에서 신과 같은 인물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장려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니, 신기할 따름이죠. © news.artnet.com 인공지능의 윤리적, 사회적 의미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예상되는 이 작품은 108만 달러(약 15억 원)에 판매되며 18만 달러였던 최고 추정가를 넘어섰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 분위기 변화와 예술계의 활발한 대응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로봇의 작품도 인기가 높아진 것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작품이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Refik Anadol, Winds of Y...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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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아티스트,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를 그리다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영역에 도전하면서, 이제 예술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초기에 '아이다(Ai-Da)'가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 'Unsecured Futures' 최근 들어 인공지능의 발전이 놀랍습니다. 단순히 계산만 할 수 있었던 컴퓨터가 점차 발전하면서 이제는 ... blog.naver.com 미국 로봇 제작회사와 영국 과학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는 카메라를 통해 주변의 정보를 인식한 후 스스로 학습한 예술 및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창의성에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철학적 질문을 다루고 있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 세계 최초 예술을 창조하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 (Ai-Da)는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인공지능 로봇의 역... blog.naver.com 개인전과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미술전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아이다는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sothebys.com 소더비가 10월 31일에 경매를 진행할 작품 중에서 아이다의 'AI God'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수학자, 컴퓨터 과학자이며 인공지능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앨런 튜링(Alan Turing)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작품에서 앨런 튜링을 기...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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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의 초상화는 누가 그릴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에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 instagram.com/nobelprize_org/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의 세계화 사업을 지원한 교보문고(정확히는 교보그룹 대산문화재단)는 대대적으로 작가의 작품과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의 작품을 판매 중입니다. © instagram.com/nobelprize_org/ 소년이 온다를 비롯하여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대표작이 알려지면서 품절 사례를 빚고 있는데요. 덕분에 침체되었던 문학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책에 열중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독특한 초상화가 함께 공개되는데요. 이 초상화는 누가 그렸을까요? © facebook.com/elmehed 노벨상 수상자의 초상화 전부 '니클라스 엘메헤드'(Niklas Elmehed)가 그립니다. 그는 노벨상 공식 초상화가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 niklaselmehed.com 2012년부터 노벨 위원회 아트 디렉터로 일했던 그는 공개되는 수상자들의 사진이 저화질이거나 심지어는 사진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수상자를 알릴 수 있는 시각적인 방법을 고민합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대신하기 위해 검은색 마커로 간단하게 스케치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스케치를 주요 미디어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2014년부터 공식 초상화가로 일하게 됩니다. © niklas...

2024.10.15
8
세계 최초의 예술 놀이공원, 'Luna Luna'를 만나다!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살바도르 달리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놀이공원! © lunaluna.com 1987년 여름,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지금껏 본 적이 없는 환상적인 놀이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 lunaluna.com '루나 루나'(Luna Luna)라 불렸던 이곳에는 살바도르 달리,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 현재까지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예술가들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 lunaluna.com 이는 예술가이자 큐레이터인 앙드레 헬러(André Heller)가 기획한 것인데요. 그는 20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십명의 예술가가 놀이 기구를 만들 수 있도록 설득했습니다. 덕분에 한 자리에서 모일 수 없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모였습니다. © lunaluna.com 바스키아의 관람차, 키스 해링의 회전목마, 호크니의 마법에 걸린 숲, 달리의 돔, 릭턴스타인의 미로 등 각 예술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기구가 사람들을 홀렸습니다. © lunaluna.com 금세 문을 닫긴 했지만 독특한 콘셉트로 인해 '미래의 박물관','감각의 놀이공원'이라 불리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회자되곤 합니다. 그리고 올해 11월 20일, 뉴욕의 셰드(Shed)에서 세계 최초의 예술 놀이공원이 다시 사람들에게 선보입니다. '루나 루나: 잊혀진 판타지' (Luna Luna: Forgotten F...

2024.10.11
5
수십 년간 방치되었던 피카소의 작품, 빛을 보다

대부분의 작품은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지만, 어떤 작품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가정집에 걸려있던 작품도 그런 운명이었죠. © edition.cnn.com 고물상인 루이지 로 로소(Luigi Lo Rosso)는 폼페이에서 운영하는 전당포에 팔 물건을 찾기 위해 버려진 집과 매립지를 뒤지고 있었습니다. 1962년, 그는 카프리 섬에 있는 빌라 지하에서 여성의 그림이 있는 캔버스를 발견했습니다. © edition.cnn.com 그는 이 그림을 액자에 넣어 아내에게 선물했는데요. 아내는 이 괴상한 그림이 팔릴 수 없다고 생각해 '낙서'라는 별명을 붙이고, 집에 대충 걸어두었습니다. 자그마치 50년 넘게 걸려있었다고 하네요. 아들인 안드레아 로 로소는 그림의 서명이 피카소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미술 교과서에서 피카소의 작품을 보고 이 화가가 1950년대에 카프리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드레아는 오랜 시간에 걸쳐 진품 여부를 밝히려 노력했는데요. 마침내 지난달 밀라노의 유산 법원의 필적학자가 작품 속 피카소의 서명이 진짜임을 증명하며 진품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edition.cnn.com 이 작품은 당시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프랑스 사진가, 시인인 도라 마르(Dora Maar)를 모델로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문가의 평가에 따라 이 작품은 600만 유로(약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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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세워진 한국 작가의 조각 작품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한창이죠. 예술 분야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이런 가운데 콜로세움을 비롯하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에 박은선 작가의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이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한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의 일환으로 설치된 것입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5점이 선보이는 '무한 기둥(Colonne Infinite)' 전시는 콜로세움 고고학공원, 콘티니 미술관, 로마 시청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전시는 역사 중심지의 중요한 세 장소인 비너스 신전(Temple of Venus),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Piazza Bocca della Verità) 셉티조디움(Septizodium)에서 개최됩니다. © instagram.com/parkeunsun.sculptor/ 박은선 작가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최고 조각상인 '프라텔리 로셀리(Fratelli R...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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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전시, 'Taylor Swift | Songbook Trail'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입니다. 그녀가 콘서트를 하는 곳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 라는 단어도 생겼죠. 2023년 올해의 인물,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 신화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1923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하여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 blog.naver.com 심지어 공연장에서 그녀의 노래에 맞춰 관중들이 발을 구르고 춤을 추는 통에 지진계를 작동시킬 수준의 진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vam.ac.uk 이런 가운데 영국의 V&A(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가수를 기리며, 가수가 입은 16가지 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V&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착용한 다양한 아이코닉한 룩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각각의 룩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여정을 기념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는 하나의 대상처럼, 종종 예술, 역사, 문학에서 영감을 얻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박물관을 가로지르는 이 연극적인 산책이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주어 공연자, 그녀의 창의성 및 V&A 대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케이트 베일리(Kate Bailey), V&A 극장 및 공연 수석 큐레이터 © vam.ac...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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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에서 벌어진 7분 간의 침묵

유럽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로 알려진 글래스톤베리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두아 리파, 세븐틴 등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졌죠. 이 페스티벌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3일차에 벌어진 퍼포먼스였습니다.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가 '7분 간의 침묵'을 관객들에게 제안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마이클과 에밀리가 저를 여기,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축제가 열리는 피라미드 무대로 초대했을 때, 저는 두려웠지만 영광으로 느꼈습니다. 저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겁이 납니다. 나는 평생 이런 종류의 청중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노래하지도 않고 춤추지도 않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공연하는 것입니다. 내 경력 55년 동안 항상 에너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해왔습니다. 지금 당장 에너지 자체를 개입시키기에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제안하겠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고,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은 음악 축제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안하는 것은 역사상 어느 음악 페스티벌에서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7분간의 침묵을 제안합니다. 세상은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있고, 기아가 있고, 시위가 있고, 살인이 있고, 폭력이 있습니...

2024.07.03
6
인공지능을 넘어선 인간의 창의성

인공지능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의 창의성을 넘보는 시도가 계속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툴로 만든 이미지, 사진 공모전에 파란을 일으키다 이매젠(Imagen), 달리 2(DALL-E 2), 미드저니(Midjourney)와 같은 인공지능 툴이 점점 크리에이터의... blog.naver.com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디자이너, Tilly Talbot 인공지능의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여... blog.naver.com 급기야는 공모전에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들이 수상하는 결과까지 생겼으며, 인공지능 예술가, 디자이너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fashionweek.ai 인공지능의 창의성이 두드러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패션계에서는 인공지능 패션쇼가 진행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AI FASHION WEEK| Worldwide AI Fashion Week made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 The First Ai Fashion Week 2023 AI Fashion Week™ Season 2 *Open to Everyone! The Future of Fashion Continues After the groundbreaking success of our inaugural AIFW event in New...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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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샴이 한국에서 남긴 스케치는?

© instagram.com/danielarsham/ 최근 롯데뮤지엄에서 개인전 «서울 3024»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가, 다니엘 아샴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호텔에서 묵으면서 그린 스케치를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현재 유명한 예술가 겸 인플루언서는? 바로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 이라고 말할 수 있... blog.naver.com © instagram.com/danielarsham/ '천 년 후에 다시 나타난 유물'들을 주제로 회화, 조각 작품 등을 선보이는 이답게, 스케치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 팰리스 호텔에 묵었다는 것도 알 수 있네요. © instagram.com/danielarsham/ 분재 스케치를 남긴 게 독특하네요. © instagram.com/danielarsham/ 약간은 음울한 얼굴을 한 표범에서 작가의 얼굴이 얼핏 보이는 듯 합니다. 저는 예술에 중독됐어요. 스튜디오 밖에 있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듭니다. 사실 욕망은 아니에요. 너무 배가 고파서 정말 밥이 필요할 때의 느낌이에요. 다니엘 아샴 © instagram.com/danielarsham/ 작가는 호텔에 투숙하며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stagram.com/danielarsham/ 작가에 따르면, 작업실에서 그...

2024.08.20
5
앤디 워홀의 디지털 작품, 또다시 화제가 되다

키스 해링, 앤디 워홀의 공통점은? 현재에도 화제가 되는 '팝 아트' 작가들입니다. 그와 더불어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키스 해링의 디지털 작품은 작년 경매를 통해 판매되었는데요. 1987년에 컴퓨터를 통해 펼쳐낸 작품은 키스 해링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키스 해링의 디지털 작품, 경매에 선보이다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더불어 팝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키스 해링(Keit... blog.naver.com 앤디 워홀의 작품은 해링과 마찬가지로 80년대에 제작되었으며, 2021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당시 진위 여부를 두고 시끌한 논란이 있었죠. 하지만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어 세계적인 작가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매에서 논란이 된 앤디 워홀의 디지털 아트 미국 팝 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은 사망 이후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적... blog.naver.com © news.artnet.com 올해 다시 앤디 워홀의 디지털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워홀과 함께 작업한 엔지니어가 워홀과의 작업했던 순간을 공유해 화제가 되었죠. 북미 가정용 컴퓨터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코모도어(Commodore)에 근무하며 앤디 워홀에게 컴퓨터와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가르쳐 준 제프 브루엣(Jeff Bruette)은 처...

2024.08.16
6
인공지능 작가팀, 6년 만에 다시 경매에 그림을 선보이다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한지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저 신기한 기능 중 하나로만 여겼는데, 이제는 창작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네요. 인공지능 툴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이들도 늘어났는데요. © obvious-art.com 그중 프랑스 예술가 집단인 오비어스(Obvious)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6년 전,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그린 그림을 경매를 통해 판매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가치를 인정받다. 인공지능 (AI)은 이제 우리 생활에 소리 없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x2... blog.naver.com 그리고 올해, 이들은 다시 경매에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데뷔작을 선보였던 크리스티 경매로 복귀한 작품은 '정체된 엘릭서의 스위트(Stagnant Elixir's Sweet)'입니다. © onlineonly.christies.com 이 작품은 우리의 마음의 눈에 있는 것을 인공지능이 시각적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탐구하는 이들의 새로운 시리즈 '이매진(IMAGINE)'의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탐구과정에서 소르본 대학교와 협력이 이루어졌으며, 인공지능과 MRI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들은 기계학습이 적용된 MRI 스캔 기술을 통해 피험자가 보는 것을 재현하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시각적인 것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 onlineonly.christies.co...

2024.07.19
9
명화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오감 중에서 후각은 사람의 기억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독일 작가 패트릭 쥐스킨트는 소설 '향수: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냄새는 말, 외모, 감정, 의지보다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쓰기도 했죠. © ddp.or.kr 수십 년 동안 예술 공연장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이해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미디어 영상을 사용하기도 했고, 오디오 가이드의 소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촉감을 자극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하죠. 향 또한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전 중입니다. © muzeon.pl/odotheka-biblioteka-zapachow-obiektow-zabytkowych/ 폴란드와 슬로베니아 과학자 팀은 '오도테카(Odotheka)' 프로젝트를 통해 박물관 내에 있는 작품의 향 데이터를 구축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크라쿠프 국립박물관, 슬로베니아 국립박물관 등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문화 예술적으로 중요한 작품의 향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 news.artnet.com 이 프로젝트는 크라쿠프 국립박물관이 크라카우 경제대학교의 미생물학과 교수 토마스 사보슈추크(Tomasz Sawoszczuk)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흰 족제비를 안은 여인'을 담은 유리 케이스 내 공기의 질 파악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리 없이 작품을 대...

2024.07.14
10
아티스트가 사랑한 반려 동물들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못지 않은 대접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처럼 우리가 아는 예술가들 또한 반려 동물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며, 작품에 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일상을 함께 보내며, 예술가에게 '뮤즈'가 된 반려동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반려견들 © ez-blitz.com/blog/2019/11/5/dogdays-polaire-xlbwt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는 1995년 반려견을 소재로 한 전시, '도그 데이즈(Dog Days)'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닥스훈트 종인 스탠리(Stanley)와 부기(Boodgie)는 그 당시 각각 8세와 6세였는데요. 에이즈로 친구들을 잃고 청력마저 약해진 호크니에게 이 두 마리 개는 삶에 활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반려견과 주인 간의 친밀함이 느껴지는 그림들을 공개하는 인터뷰에서 호크니는 "주인만이 그릴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 ez-blitz.com/blog/2019/11/5/dogdays-polaire-xlbwt 전시장에서는 총 45점의 그림으로 구성되었는데요. 개들의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빠르게 포착하기 위해 집 주변에 이젤을 설치하는 등 섬세한 계획이 필요했으...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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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수 없는 콜라 캔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콜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들 © instagram.com/qstnmrk__/ 익명의 예술 공동체 QSTNMRK는 예술과 함께하는 행동주의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아트 박람회인 조나 마코(Zona Maco)에서 이들은 코카콜라의 보편적 존재가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담은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실 수 없는 캔(The Undrinkable Can)'이라는 이름의 작품은 말 그대로 마실 수 없도록 밀봉된 캔으로, 1,500개가 한정판으로 판매됩니다. © theundrinkablecan.com 멕시코는 세계 최대의 코카콜라 시장입니다. 치아파스(Chiapas)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주민 1인당 하루 최대 2리터까지 소비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코카콜라가 이 지역의 이용 가능한 모든 물을 가져가버린 탓입니다. 원주민들이 깨끗한 물에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습니다. 그 이후 이곳의 물은 코카콜라보다 더 비쌉니다. 이에 따라 당뇨병은 몇 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 지역에서 두 번째 사망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뀌어야 합니다. QSTNMRK © instagram.com/qstnmrk__/ QSTNMRK가 판매하는 각 캔에는 콜라가 채워져 있으며, 한정판인 만큼 숫자가 표기된 투명한 상자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콜라 캔에 들어 있는 39g의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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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카피탄이 촬영한 살바도르 달리의 집, 'Casa Dalí, Coco Capitán'

스페인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예술가, 그리고 디자이너인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은 우리에게 구찌와 협업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에는 대림미술관에서 그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었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녀를 대표하는 작품은 무엇보다 삐뚤빼뚤한 글씨체일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쓴 듯한 글씨체에서 친숙함을 느끼고, 글에 담긴 의미에 진중함을 느끼게 되죠. 구찌와 협업한 아티스트, Coco Capitán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이끄는 구찌는 레트로한 감성과 예술적인 감각이 이루어져 핫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 blog.naver.com DAELIM MUSEUM | D MUSEUM www.daelimmuseum.org © news.artnet.com/art-world/salvador-dali-home-coco-capitan-2426996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카피탄은 최근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가 1982년까지 머물렀던 스페인의 포트이가트(Portlligat)의 집을 촬영했습니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 반도에 위치한 이 마을은 작가의 생각에 따른다면, '독특한 행성의 사례(a unique planetary case)'라고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마을이었다고 하네요. © news.artne...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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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X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의 반응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전분야가 게임에 대해 친화적인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케팅 분야에서 게임 캐릭터가 함께 하는 게 이상하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고고할 것만 같은 '예술'분야에서도 게임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 기기를 예술을 표현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하고, 게임 그 자체가 전시회의 테마가 되기도 하죠. 이런 가운데 포켓몬과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이 협업을 진행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포켓몬과 반 고흐가 만나다? 게임과 예술의 흥미로운 협업 예술과 게임이 만난 여러 사례들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게임기나 컴퓨터뿐만 아니라 일상에... blog.naver.com 이 협업 전시는 미술관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며,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 vangoghmuseum.nl/en/van-gogh-museum-x-pokemon 누구나 친근하게 여기는 포켓몬이 누구나 아는 빈센트 반 고흐와 어울리면 어떤 분위기일까?라는 궁금증에 대답하듯,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은 화가의 화풍을 반영한 게임 캐릭터들을 공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의외로 이 둘의 조합이 잘 어울려서 놀라울 따름이네요. 화가의 자화상과 유사한 분위기의 피카츄와 이브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밖에도 포켓몬 캐릭터들이 빈센트 반 고흐를 대표...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