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옥순이 오늘도 해냈다. 결국, 남자 6명의 마음을 모두 흔들었다.
물론, 선택 과정에서 옥순에게 모든 남자가 몰린 건 아니다.
하지만 플러팅으로 인해 모든 남자들 (영수 영호 영식 영철 광수 상철) 모두가 흔들린 모습을 보여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옥순의 가장 어려운 상대는 상철이었다. 상철은 애초에 '24기 옥순은 여우다'라고 벽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플러팅 멘트가 통하지 않았다.
플러팅을 던지면 '너 여우구나?' 청개구리처럼 반응하는 상철에게 옥순은 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중간에 옥순은 '화나게 하지마라'라며 인상을 쓰는 모습까지 잡혔다.
옥순은 상철에게 노골적인 플러팅보다는 오히려 청개구리 마인드를 이용하여 틱틱대면서 관심을 끌었다. 식사 자리에서는 자꾸만 몸매를 강조하며 티셔츠를 매만지며 플러팅했고...
결국,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상철은 옥순에게 관심이 있음을 선언했고, 옥순은 의기양양하게...
'너도 날 좋아할 줄 알았어'라며 상철도 넘어왔음을 표현했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24기 영식은 정숙과의 데이트에서 거의 모쏠급의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차에 에스코트하겠다고 문을 열 때부터 이상하게 하질 않나... 운전도 똑바로 못하는 찐따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 놓고 인터뷰에서는 '24기 정숙은 옥순과 데이트를 위한 예행연습일 뿐이다'라고 했는데 기가 차서 정말...
옥순은 영식이 불나방처럼 달려들자 받아주는 듯하면서도 쉽게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러고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머 너 귀엽다' 한마디에 영식은 모든 게 다 녹았다.
24기 영식은 자기가 옥순을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영식은 불나방처럼 옥순에게 다시 들이댈 것이다.
옥순의 '귀엽다' 한 마디에 영식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냥 본인이 옥순 좋다는데 안타까울 게 있나? 싶기도 하다.
24기 옥순에게 영식은 그저 심심풀이 불나방일 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