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메뉴추천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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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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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콘텐츠 6
9
[군자역/중곡동] 또 찾고 싶은 마음에 다시 방문한 '피읖'

지인의 단골집으로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어쩌다 보니 어느 날 저녁 피읖에 오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일본식과 한국식이 어우러진다는 부분이 마음에 드는 곳이다. 기본 안주 고춧가루를 쓰지 않아 깔끔한 맛의 총각김치. 양념이 없으니 담백하며 식초로 새콤한 맛이 난다. 오른쪽은 브로콜리와 간 마였던 듯하다. 역시 담백한 맛인데 두 가지 기본 안주의 담백함이 술맛을 선명하게 해주는 것 같다. 즉 술맛을 띄어 준다는 이야기. 전갱이(아지) 여름의 생선은 기름기가 없기 때문에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보통 기름진 전갱이를 접하겠지만 이런 담백한 전갱이 역시 별미라고 생각한다. 일부 부분은 살짝 기름이 올라 담백한 부분과 같이 먹는다. 깨를 사용하는데 으레 깨라면 맛이 강할 테지만 은은하게 사용한다. 거슬리지 않고 도와주는 모양새. 전갱이는 간장에 와사비 작업 후 실파를 얹히면 감칠맛이 좋다. 민어 부레 단골분 덕에 만끽할 수 있었던 지인 찬스. 민어 부레는 치아에 엉겨 붙을 정도로 쫀득한 식감이 났다. 마치 쫄깃한 인절미를 먹는 듯한 인상. 제주갈치 제주도 산 갈치로 준비할 때 보니 크기가 꽤나 크다. 소금에 절인 갈치가 아니라 갈치의 살 점을 먹을 때엔 담백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은빛 색이 영롱하게 보였다. 조기 이제까지 봤던 조기의 크기보다 컸다. 조기도 흰 살 생선이기에 담백한 맛으로 먹었는데 매 요리마다 담백함이 다가오는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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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역/화양동] 말랑말랑 쫀득한 탕수육과 시원한 마오타이 하이볼 '화양식당'

오랜만에 들려 본 화양식당. 자주 가지는 않더라도 1년에 한두 번은 가보게 되는 곳이다. 레트로라는 단어가 범람하기 전에 이미 그러한 컨셉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엄밀히 말하면 레트로 컨셉이라기 보단 사장님의 취향이 반영된 곳이다. 혼술을 할 때 확실히 술에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마오타이의 향이 슬쩍 남아있어 은은하게 마시기 좋다. 약간 흘린 땀에 벌컥벌컥 시원하게 마시기 좋아 첫 잔을 비운다. 그리고 곧바로 두 번째 잔과 세 번째 잔이 비워졌다. 탕수육 중자 같은 소자 탕수육. 지인 찬스에 그저 감사할 따름. 오랜만에 탕수육을 주문했는데 궁금증이 하나 있어서였다. 화양식당의 탕수육은 배달 중식과는 다르게 바삭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전분 차이로 바삭한 탕수육은 오래 두어도 바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고 말랑한 탕수육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맛이 떨어지니 만들면 바로 먹는 차이가 있다. 화양식당의 탕수육을 그냥 먹으면 말랑말랑 쫀득하고 떡 같은 식감이다. 여기에 소스를 푹 적셔 먹으면 소스로 코팅된 탕수육이 한 몸이 되어 촉촉함을 주고 새콤한 맛을 준다. 그냥 먹으면 식감을 즐기고 말지만 소스를 적셔 먹으니 탕수육의 맛이 완성되는 듯하다. 이 맛을 느끼고 나서 남은 탕수육은 모두 적셔먹게 되었다. 화양식당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로7길 3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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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로데오역/신사동] 전통주와 어울리는 먹거리가 있는 곳, 우리 술과 우리 맛의 창고 '백곰 막걸리'

오랜만에 들러보게 된 압구정로데오의 막걸리집 백곰 막걸리. 거의 오픈 초기에 갔으니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예전의 포스팅과 비교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처음의 메뉴가 변경된 것이 있었으며 전통주의 가짓수가 점점 늘어났다는 점이다. 유명해진 만큼 자리가 없어 찾아가기도 어렵지만 운이 좋아 자리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안주가 식사가 되고 식사가 안주가 되는 메뉴.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뀔 것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주 메뉴를 한 장, 한 장 소개하기에는 너무 많으니 담지 않았다. 많은 종류의 전통주가 있어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쉽게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막걸리, 탁주, 증류주로 큰 3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있으니 여기서 한 카테고리를 정한 후 메뉴판에 수록되어 있는 한 달간의 순위를 참고하거나 좋아하는 맛의 타입을 직원분들께 문의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해창 막걸리가 없으니 대신 우렁이쌀 먼저. 드라이한 맛에 먹는 막걸리다. 해창이 없을 때엔 개인 기호로 먼저 선택하게 되는 막걸리이다. 기본 안주로 나온 건 메추리알 장조림으로 담백함으로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충분히 막걸리가 들어갈 배를 달래주었다. 간혹 오뎅이 섞여있기도 하다.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메뉴판에 상세하게 쓰여있기를 광장시장에 있는 박가네 빈대떡에서 반죽을 공수해온다고 한다. 두툼한 녹두빈대떡이지만 돼지기름으로 부쳐내서 그런지 두께와 관계없이 바삭한 식감이 좋다. 부드러...

2020.07.17
9
[삼성중앙역/삼성동] 오랜만의 방문 와라야키 전문 '란주쿠'

오랜만에 방문한 란주쿠.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은 콜키지 프리라는 점과 요새 고등어를 연구(?) 중인 분과 함께 사바보우즈시를 먹어보겠다고 찾아가게 되었다. 킹크랩고로케 비스코 소스의 바다에 쉬고 있는 듯한 3개의 게살 고로케. 젓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는 것만으로 쉽게 들어가는 모습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여준다. 젓가락으로 들더라도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울 정도로 안쪽의 게살은 크림처럼 흘러내린다. 그 모습처럼 고로케의 맛은 게살인지 모를 정도로 크림과 같이 부드럽다. 네기야끼(대파 숯불구이) 대파를 구워 나올 뿐이라서 정말 심플하게 여겨지는 메뉴. 속이 꽉 찬 대파의 안쪽은 아삭하고 씹으면 끈적한 즙이 나오며 겉은 구워진 스모키 한 맛으로 먹는다. 소스도 나오지만 소금으로 먹을 때 순수한 파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곁들인 팥은 단 맛을 기자고 있다. 대파와 팥, 두 가지를 동시에 먹을 때는 잘 모르겠지만 따로 먹으면 좋은 건 알겠더라. 대파만 먹는 게 어렵다면 삼겹 대파 구이로 먹어도 될 듯. 사바보우즈시(고등어 봉초밥) 오랜만에 먹는 란주쿠의 봉초밥. 생각보다 예전의 그 진한 맛과 기름진 맛이 나오지 않았는데 대신 기름지지 않기에 좀 깔끔한 맛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녹진한 맛이 좋아하는 편이라 아쉬웠다. 란주쿠 삼성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82길 31 1F Ranjuku 란주쿠

2020.02.25
6
[역삼동] 검증차 방문한 냉동삼겹살 집 '수입식당'

수입식당은 작년 초여름에 방문했던 식당으로 두세 번 정도 방문했다가 올해 초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냉삼이 괜찮다는 것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이 글에 댓글을 다신분 때문이다. 현재는 본인 댓글은 삭제. [역삼동] 옛날 기분에 취하는 대패삼겹살집 '수입식당 수입정육주점' 수입고기 정육 식당 컨셉인 가게가 작업실 근처에 생긴 걸 알고 바로 다음날 빠르게 추진해봤다. 고... blog.naver.com 댓글을 달았던 그 포스팅. 그래서 간다 간다 계획해보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방문하게 되었다. 냉삼을 확인할 겸 그때와 다르게 변경된 부분 몇 가지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간판이 변경되었으며 주인장이 바뀌었을지는 몰라도 메뉴도 조정이 있었다. 1. 고기 부위는 기존 6가지 종류에서 4가지 정도로 조정. 2. 볶음밥 방식이 날치알에서 마가린으로 변경 3. 점심특선 메뉴의 강화 자리에 앉아 일단 냉삼3인분 부터 주문. 나온 냉삼을 바라보는데 딱히 안 좋아 보이는 비주얼은 아니다.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데 냉삼가격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5000원. 대부분 셀프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런 가격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 덤으로 역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며 가게 위치도 지하에 위치한다는 걸 고려하면 가격을 맞추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했다는 이야기. 한국에서 여러 나라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는데 그중 독일산과 네덜란드산 삼겹...

2020.03.10
15
[신사역/잠원동] 매운맛이 당기는 추운 겨울날 '슈엔(酒縁)'|

개인 리스트에는 혼자가기 좋은 술집 중 하니인 슈엔. 그 이유는 당연히도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주문 가능해서이다. 하지만 가끔 아쉬운 건 지옥 나베를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혼자선 못 먹는 양이다 보니 약속을 잡히는 날엔 당연 지옥 나베가 된다. 그 매콤한 맛이 어찌나 기억에 남는지... 하나씩 차곡차곡 식재료를 냄비에 쌓아올리는데 마지막에 덮은 얇게 자른 소고기가 늘 인상적이다. 선명한 마블링의 경계는 고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끓으면서 슬슬 숨이 죽기 시작하고 각 식재료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소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가 들어가며 어묵류도 보인다. 육지와 바다의 합작. 국물 맛이 더 잘 나오는 건 이런 점도 포함될 것 같다. 한 움큼이나 들어가는 고추는 적절히 끓이다가 빼는 걸 권한다. 매운 이유보다 오래 끓이면 씁쓸한 맛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물 맛은 야채와 고기를 끓여낸 육수에 고추의 매운맛이 더해 얼큰한 맛에서 매운맛 중간 정도로 먹을수록 매워지게 고추를 우려내었다. 하나씩 건져낸 고추의 양. 인공적인 매운맛이 아나라 이렇게 고추를 넣은 매운맛이기에 깔끔한 매운맛이 나고 소스를 넣은 것과는 다르게 속도 다음날 개운하다. 추가 사리는 지난번에 먹어보고 대창으로 하게 된다. 올해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아서 그런지 좀 어색하지만 추운 겨울에 먹는다면 좀 든든할 사리이다. 대창을 넣는 순간 국물은 기름기...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