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34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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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은 도대체 어떻게 발견한 걸까?

C형간염은 도대체 어떻게 발견한 걸까?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 간염을 뜻하는 단어 ‘Hepatitis’는 간(Hepat-)과 염증(itis)을 뜻하는 두 개의 그리스어 조합이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 과다한 음주, 지방간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원인에 따라 예후가 다른데 1960년대까지 A형간염, B형간염이 원인인자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블룸버그 박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7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 이후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수혈 전 선별검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수혈 관련 간염 발생이 20% 감소했다. 하지만 수혈 전 선별검사에서 A형·B형간염 결과가 음성임에도 불구하고 수혈 후 간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계속 보고됐다. 젊은 시절 블룸버그 박사와 같이 연구한 경험이 있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의 하비 올터 박사는 이와 같은 현상을 '훗날 C형간염’이라고 명명하여 처음 보고했다. 올터 박사는 이러한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혈액을 침팬지에 감염시키면 같은 증상의 간염이 나타나는 것을 밝혀냈다. 또 A형, B형이 아닌 다른 혈액으로 전파되는 간염 질환의 존재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어떤 세균 혹은 바이러스가 ‘훗날 C형간염’을 일으키는지 명확한 원인 인자를 찾지 못했다. 마이클 호튼 박사는 198...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