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은 마그리트, 1928, 파리 벨기에 왕립 미술관 곁에 선 마그리트 미술관은 눈속임으로 유명한 마그리트의 작품과 닮아있다. 클래식한 건물 외부와 반전 있는 내부의 모던 디자인이 의외인데다, 입장하면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에 올라가 한 층씩 걸어내려가며 여러 매체와 작품을 통해 마그리트의 일대기를 알아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오로지 마그리트를 위해 리노베이션 된 건물 자체가 일상 속 착시와 반전을 노리는 마그리트의 작업과 참 잘 어울린다. Portrait of the Writer Portrait of Pierre Broodcoorens in 1921 1898년 브뤼셀 남쪽 불어권 동네에서 태어난 마그리트는 브뤼셀 왕립 미술원에서 클래식 페인팅을 배우다가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을 찾아 각종 디자인 요소를 배우며 미래파와 입체파를 수용하여 시도한다. Woman on Horseback, 1922 1차 세계 대전 참전 이후 회화 작업은 잠시 중단하고 생계를 위해 벽지 디자인과 포스터 제작을 하는데, 상업적으로 꽤나 성공적이었던지 지금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는 마그리트가 디자인한 포스터가 자주 등장한다. No art without life 다행히 전속 갤러리에서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회화에 전념할 수 있게 되자, 1926년 첫 초현실주의 그림을 완성한다. 하지만 1927년 브뤼셀에서 열린 첫 개인전은 실패하고 갤러리도 ...
한국 뉴스에서도 660억 원을 호가할 거라 전망하는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을 전시 중인 런던 소더비, 명성에 걸맞게 갤러리 건물에 작품을 재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번에 함께 경매 전시에 오른 이름들이 휘황찬란했다. 아마도 런던에서 본 전시 중 한자리에서 "빅 네임"을 가장 많이 만난 전시. 개인 소장 중이던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생소한 그림들이 대부분인데도 모네 등 인상파는 너무 흔하게 느껴졌고, 고흐와 샤갈, 피카소도 시시하게 보일 만큼 로스코, 에곤 실레, 폰타나, 키스 반 동헨이 반가웠고, 알렉스 카츠와 뱅크시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출동한 대규모 전시였다. 영감을 주는 예술가 : 마그리트 미술관 벨기에 불어권 마을에서 태어난 마그리트에게는 당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파리 대신 브뤼셀이 주 활동 ... blog.naver.com 억, 억, 하는 그림들 속에서 요즘 런던 물가치고 가성비 너무 괜찮은 소더비 카페에서의 티타임. 꼭 더하기를 :-) 급한 맘에 짧게 올리지만 전체 관람시간은 적어도 두 시간 예상하시길 바랍니다. 런던 소더비 : 경매장 전시회 경매전 며칠 동안 경매에 올릴 작품들을 공개하는 경매장 전시회는 일반 미술관 전시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blog.naver.com 초현실주의 : 런던 소더비 어제 자 소더비 경매에서 기존 마그리트 작품 경매가 3배로 신기록을 세운 그림, 빛의 제국. 예상가 660억 .....
마그리트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The Empire of Light in 1954 벨기에 불어권 마을에서 태어난 마그리트에게는 당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파리 대신 브뤼셀이 주 활동 무대였지만, 세계적 유명세에 걸맞지 않게 2009년에서야 마그리트 이름을 건 공간이 벨기에 왕립 미술관 곁에 자리 잡았다. The Voice of Blood III in1961 @The Musée Magritte Museum 마그리트 관련 아카이브가 가장 큰 미술관이라고 하기에는 이곳에서 대작을 마주 하긴 힘들다. This is not a pipe in 1928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 Time transfixed in 1938 @Art Institute of Chicago The Lovers in 1928 @MOMA / Golconda in 1953 @Menil Collection, Houston, TX, US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은 미국 미술관에 많고, 그중에서도 개인 소장용으로 특정 전시회에 대여되는 경우가 많아서 마그리트 미술관을 드나들었던 몇년 동안 작품 배치가 자주 바뀌고 대표작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다. Scheherazade in 1948 벨기에 출신인 마그리트의 이름을 건 미술관 하나 정도는 브뤼셀에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국가주의적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벨기에 출신의 마그리트 컬렉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