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53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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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미술관에 남은 키스 해링 벽화

2021년 1월, 코로나 발발로 인해 계속해서 록다운 제재가 심했던 시절, 도시 이동과 미술관 입장은 가능했지만 식당에서 음료나 음식 섭취는 금지되었던 시기다. 불편을 감수하고 안트베르펜에 간 단 하나의 목적은 뉴욕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키스 헤링이 단 4시간 만에 작업을 끝낸 벽화를 보기 위해서. 미술관 관람도 이렇게 화살표 표시에 맞춘 동선만 가능했을 때, 그런 때가 있었나 싶을 만큼 거짓말 같지만,,, 여전히 벨기에에 남아있는 키스 해링의 흔적들이 더 뜬금없다. Untitled, 1987, Keith Haring 일회성 낙서를 정식 예술작품으로 미술관에 걸었던 키스 해링은 1987년 안트베르펜의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당시에 벌써 안트베르펜 현대 미술관은 그를 초청해 미술관 카페를 그라피티로 꾸밀 만큼 시대를 읽어냈으니... 주변 국가에 비해 강력하게 개인을 지배하는 신앙 때문에 보수적 사회로 읽히는 반면 시대를 앞선 급진적 아트 컬렉터들도 존재하는 벨기에, 여러모로 독특한 면모를 가진 나라가 분명하다. 서른하나에 세상을 등진 키스 해링은 마지막 생애 7년 동안 100회 이상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 바쁘고 짧은 삶을 사는 동안 벨기에까지 다녀갔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벨기에는 스트리트 아트에 관대하고 관련 축제도 많다. 이제 미술관 카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니 키스 해링의 자유로운 선을 느끼면서 커피...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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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 Beaux-Arts Mons

겨우 일주일 전에 다녀왔지만 작년 여행이 되어버린 연말의 몽스. 지난번에도 전시회 하나 보러 들렀다가 동네 구경을 한참 했던 도시인데, 이번에도 의외의 연말 세팅이 제대로라서 깜짝 놀라고 말았으니! 관광객 드문 도심 광장을 채우는 꼬마 병정들과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 프로모션은 잘 어울렸다. Dec, 2020 @BAM, Beaux-Arts Mons Roy Lichtenstein : Visions multiples 대형 회고전에 가까운 로이 리히텐슈타인 이 전시회에는 리히텐슈타인을 떠올리면 만화같이 그려진 뻔한 작품들은 소량 전시했고, 단순하고 유아적인 초기 스케치부터 매우 미국적인 소재와 유럽 명작에서 받은 영향까지 그의 생애를 망라했다. American Indian Theme III in 1980 / I Love Liberty, 1982 1923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앤디 워홀과 함께 패러디를 기본으로 하는 미국 팝아트의 중심이 되었다. Amerind Landscape Tapestry in 1979-1985 팝아트를 미국적이라기보단 산업 시대 예술이라고 본 리히텐슈타인은 현대 산업 사회를 다양한 방법으로 풍자했다. Still Life, 1973 리히텐슈타인 그림의 특징이 된 Ben-Day dots. 19세기 말 일러스트레이터였던 Benjamin Henry Day가 개발한 인쇄 기법으로 ...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