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그림
14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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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마그리트 미술관 : Musée Magritte Museum

눈을 감은 마그리트, 1928, 파리 벨기에 왕립 미술관 곁에 선 마그리트 미술관은 눈속임으로 유명한 마그리트의 작품과 닮아있다. 클래식한 건물 외부와 반전 있는 내부의 모던 디자인이 의외인데다, 입장하면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에 올라가 한 층씩 걸어내려가며 여러 매체와 작품을 통해 마그리트의 일대기를 알아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오로지 마그리트를 위해 리노베이션 된 건물 자체가 일상 속 착시와 반전을 노리는 마그리트의 작업과 참 잘 어울린다. 영감을 주는 예술가 : 마그리트 미술관 벨기에 불어권 마을에서 태어난 마그리트에게는 당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파리 대신 브뤼셀이 주 활동 ... blog.naver.com Portrait of the Writer Portrait of Pierre Broodcoorens in 1921 1898년 브뤼셀 남쪽 불어권 동네에서 태어난 마그리트는 브뤼셀 왕립 미술원에서 클래식 페인팅을 배우다가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을 찾아 각종 디자인 요소를 배우며 미래파와 입체파를 수용하여 시도한다. Woman on Horseback, 1922 1차 세계 대전 참전 이후 회화 작업은 잠시 중단하고 생계를 위해 벽지 디자인과 포스터 제작을 하는데, 상업적으로 꽤나 성공적이었던지 지금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는 마그리트가 디자인한 포스터가 자주 등장한다. No art without life 다행히 전속...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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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초현실주의 흐름 : Tate Modern

이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처럼, 마치 학술 논문을 그대로 옮겨둔 전시회 같아 관람이 매우 피곤했다. Surrealism Beyond Borders 24 FEB – 29 AUG, 2022 @Tate Modern 위 두 작품 중 하나는 1950년대 한국작가의 작품 - 어떤 작품, 누구의 작품일까요? 초현실주의라는 장르는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개시되었고, 무엇을 그리는지 보다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앞세운 커뮤니티였다. 초현실주의와 어울리지 않는 이집트와 한국부터 남미 구석구석까지 초현실주의를 정체성으로 삼은 작가들이 있었고, 근대적 이념과 보수적 가치에서 벗어나는 사회운동과도 이어져 유독 여성작가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었다. 물론 미로처럼 특정 예술 사조에 묶이기 싫어 매니페스토에 함께 하지 않은 이도 있었지만, 미로도 결국 초현실주의 전시에 늘 소환되는 작가가 되었다. 포스팅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시를 보러 다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보러 갔으면 하는 전시회에 대해 먼저 얘기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쓴 글을 보면 나 스스로도 "얘는 왜 자기가 봤던 전시는 다 좋대"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것이 사실 ㅎㅎ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가 보고 좋은 전시일수록 다른 사람들도 부추겨 보라고 하고 싶고, 오히려 너무 깊은 감동을 남기는 전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게 되고 순간순간 다시 열어보며 곱씹어 보고 글을 쓴다. 그런데 좋지 못했던 전시에 대해...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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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 빛의 제국 : 런던 소더비

한국 뉴스에서도 660억 원을 호가할 거라 전망하는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을 전시 중인 런던 소더비, 명성에 걸맞게 갤러리 건물에 작품을 재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번에 함께 경매 전시에 오른 이름들이 휘황찬란했다. 아마도 런던에서 본 전시 중 한자리에서 "빅 네임"을 가장 많이 만난 전시. 개인 소장 중이던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생소한 그림들이 대부분인데도 모네 등 인상파는 너무 흔하게 느껴졌고, 고흐와 샤갈, 피카소도 시시하게 보일 만큼 로스코, 에곤 실레, 폰타나, 키스 반 동헨이 반가웠고, 알렉스 카츠와 뱅크시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출동한 대규모 전시였다. 영감을 주는 예술가 : 마그리트 미술관 벨기에 불어권 마을에서 태어난 마그리트에게는 당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파리 대신 브뤼셀이 주 활동 ... blog.naver.com 억, 억, 하는 그림들 속에서 요즘 런던 물가치고 가성비 너무 괜찮은 소더비 카페에서의 티타임. 꼭 더하기를 :-) 급한 맘에 짧게 올리지만 전체 관람시간은 적어도 두 시간 예상하시길 바랍니다. 런던 소더비 : 경매장 전시회 경매전 며칠 동안 경매에 올릴 작품들을 공개하는 경매장 전시회는 일반 미술관 전시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blog.naver.com 초현실주의 : 런던 소더비 어제 자 소더비 경매에서 기존 마그리트 작품 경매가 3배로 신기록을 세운 그림, 빛의 제국. 예상가 660억 .....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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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 런던 소더비

L’empire des lumières, 1961, René Magritte(1898 - 1967) 어제 자 소더비 경매에서 기존 마그리트 작품 경매가 3배로 신기록을 세운 그림, 빛의 제국. 예상가 660억 원을 훌쩍 넘어 950억 원(수수료 포함가)로 판매 완료되었다. 경매 시작 7분 만에 비현실적인 그림에 잘 어울리는 비현실적 가격에 아시아 파트 전화 데스크로 연결된 응찰자가 가져갔다. 30년간 여러 개의 버전으로 그려졌는데, 이 그림은 마그리트 말년에 그린 가장 정교하고 큰 사이즈로,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보는 기분이 들어서 신비감은 덜했지만 아이코닉한 작품은 분명하다. Gladiatori, c.1927-29, Giorgio de Chirico(1888 - 1978) Tempio e rocce in una stanza (Temple and rocks in a room), 1975, Giorgio de Chirico(1888 - 1978) Cavallo con palafreniere orientale (Horse with Asian Groom), 1949, Giorgio de Chirico(1888 - 1978) 마그리트가 키리코 전시를 보고 울었다고... 키리코, 벨기에 초현실주의 근원을 찾아서 : 몽스 미술관 벨기에 초현실주의의 근원이란 부제가 잘 어울리는 이 전시는 벨기에 불어권 지역인 몽스(Mons)의 미술관... blog...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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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주는 예술가 : 마그리트 미술관

마그리트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The Empire of Light in 1954 벨기에 불어권 마을에서 태어난 마그리트에게는 당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파리 대신 브뤼셀이 주 활동 무대였지만, 세계적 유명세에 걸맞지 않게 2009년에서야 마그리트 이름을 건 공간이 벨기에 왕립 미술관 곁에 자리 잡았다. The Voice of Blood III in1961 @The Musée Magritte Museum 마그리트 관련 아카이브가 가장 큰 미술관이라고 하기에는 이곳에서 대작을 마주 하긴 힘들다. This is not a pipe in 1928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 Time transfixed in 1938 @Art Institute of Chicago The Lovers in 1928 @MOMA / Golconda in 1953 @Menil Collection, Houston, TX, US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은 미국 미술관에 많고, 그중에서도 개인 소장용으로 특정 전시회에 대여되는 경우가 많아서 마그리트 미술관을 드나들었던 몇년 동안 작품 배치가 자주 바뀌고 대표작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다. Scheherazade in 1948 벨기에 출신인 마그리트의 이름을 건 미술관 하나 정도는 브뤼셀에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국가주의적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벨기에 출신의 마그리트 컬렉터들...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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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델보의 기차역 : Train World

평소에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 많은 기차 박물관이지만, 폴 델보 전시와 함께라면 어른들도 열광할 만한 공간! 기차를 사랑한 화가, 폴 델보(Paul Delvaux, 1897-1994) 리에주 기차역 모형, 벨기에 기차 박물관은 빈티지 기차 여행 포스터를 대량 소장 지금의 우리가 단순히 대중교통수단으로만 여기는 기차가 처음 달리기 시작했던 19세기 말 유럽에서 "증기 기차"는 21세기 스마트폰의 등장과 맞먹는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특히 유행을 선도하던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영국의 윌리엄 터너를 시작으로 파리의 화가 카유보트, 마네와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이 기차와 기차역을 소재로 작품을 쏟아냈다. 말 그래도 hip! 했던 이 최신 유행 "잇템"을 초현실주의자들이 이어가며 독특한 분위기로 화폭에 옮기기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단연 폴 델보야말로 기차와 제대로 사랑에 빠져 평생의 작품 활동을 기차에 할애했다. 폴 델보는 불어권인 나뮈르와 리에주 사이 Wanze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배우는 클래식 교육을 받았는데, 어릴 적부터 열광했던 쥘 베른의 소설과 호메로스의 대서사시에서 받은 영감들을 평생에 걸쳐 기차를 소재로 풀어나갔다. 룩셈부르크 역, 9-1922 (25살의 델보作) 1835년 브뤼셀과 메헬렌 간 기차가 처음 개통된 이후, 벨기에는 어느 유럽 국가들보다 철도 산업에 열성이었다...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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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데 키리코, 벨기에 초현실주의 근원을 찾아서 : 몽스 미술관

Self Portrait in 1949 by Giorgio de Chirico, Paris Museum of Modern Art 벨기에 초현실주의의 근원이란 부제가 잘 어울리는 이 전시는 벨기에 불어권 지역인 몽스(Mons)의 미술관에서 조르조 데 키리코와(Giorgio de Chirico, 1888 ~ 1978) 그에게 영향을 받은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들, 마그리트와 델보 그리고 의외의 HEROINE으로 등장한 Jane Graverol를 소개했다. Portrait of Paul Guillaume in 1915 by Giorgio de Chirico, Paris Museum of Modern Art 회고전처럼 키리코의 원맨쇼를 예상했지만 키리코 자화상 옆에 걸린 폴 기욤의 초상화는 이 전시가 얼마나 키리코와 그의 활동 시대를 깊이 알리려고 했는지 알 수 있는 지점이다. 모딜리아니 작품의 첫 구매자라고도 알려진 20세기 초 파리의 주요 화상이었던 폴 기욤은 키리코를 비롯해 마티스와 브랑쿠시 등 당시 가장 컨템포러리한 작품 활동을 하던 이들을 후원했다. 모네의 수련 연작으로 유명한 오랑주리 미술관 지층에 자리한 방대한 프랑스 근대 작품들이 바로 폴 기욤의 컬렉션. The Uncertainty of the Poet in 1913 by Giorgio de Chirico, Tate Gallery 조르주 데 키리코는 그리스 볼로스(이번 여름휴...

20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