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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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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의미있는 전시 <우리가 그랬구나>

    오랜만에 묵직한 주제이면서도 이 시대가 잊으면 안되는 내용을 다루는 전시에 다녀왔어요. 바로 한일 작가가 모여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우리가 그랬구나> 전시입니다. <우리가 그랬구나> 24.10.4.-10.31. 더페이지갤러리 서울 성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고이즈미 메이로 #김지평 #서평주 #송상희 #안해룡 #엄지은 #이토 다카시 #전진경 #정정엽 #주용성 #홍이현숙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내에 위치한 더페이지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전경입니다. 1930년대 제국주의 일본에게 서구는 선전의 대상이자 도구였다. 서구를 향해서는 세련되고 강한 국가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동시에,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서구로부터 아시아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했다. 매끈하고 화려한 선전의 이면에서 조선을 비롯한 식민지 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근대화 명목으로 만들어진 항만, 철도, 화폐 등을 통해 일본 경제와 직결되면서 그들의 위험을 그대로 떠안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랬구나> 전시 설명 경제의 80%가 농업이었던 식민지 조선의 값싼 쌀은 끝없이 일본으로 유출되었다. 일본 노동자들의 저임금 유지, 대공황 시기 일본의 실업률과 빈곤율 조절을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소작농으로 전락한 조선의 농민들은 높은 소작률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로, 만주로, 일본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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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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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국 보이는 수장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이토록 감각적인 ‘산’이라니‼️ 정녕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우리 나라에서 나온 작업이 맞단 말이에요? 위 다섯 작품에 대한 캡션입니다. 각 자리에 이름을 대입해 찾아 보세요. :) 동시대미술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적 감각. 파격적인 색의 선택과 배합!! 보고만 있어도 캔디바 하나 입에 문 것처럼 속이 시원합니다. <보이는 수장고: 유영국> ✔️2024.7.12.-9.29.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집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너무 좋아요. 전시 빠지지 말고 챙겨봐야지요. 상황상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지는 못해도, 최대한 많이 보며 흡수할 부분을 흡수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주는 의무입니다. #죽지않아 유영국(1916-2002)는 한국 제1세대 서양화가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특히 산, 바다 등 한국의 자연을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추상 형태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략) 유영국은 격동하는 한국근현대사 속에서 ‘한국의 추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추상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이는 수장고: 유영국> 월텍스트 중 발췌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현 경복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935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자유로운 학풍으로 유명했던 도쿄 문화학원에서 본격적인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김환기, 장욱진, 이중섭 등과 교류하며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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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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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준 작가의 푸른 빛- 공주문화예술촌 전시

    충남 공주시에는 아트센터고마, 공주문화예술촌 등의 전시공간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깔끔하고 아담한 '공주문화예술촌'을 특히 즐겨 찾습니다. 《 불규칙한 요동, 균일한 파동 》 ▶ 작가명: 김명준 ▶ 전시기간: 2024년 9월 24일(화) ~ 10월 6일(일) ▶ 관람시간: (화- 일) 오전10시-오후 6시 ▶ 휴관: 월요일 ▶ 장소: 공주문화예술촌 1층 갤러리(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2024년 공주문화예술촌 레지던시 입주예술가 다섯 번째 릴레이 전시, 김명준 <불규칙한 요동, 균일한 파동>에 당일치기로 후딱 다녀왔어요..! (아쉽게도 그저께 전시가 종료되었...)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각을 사로잡는 것은 역시 '색'이지요? 눈이 시릴만큼 푸르고, 푸르고, 또 푸른 빛이 각양각색으로 빚어내는 점선면이 직관적으로 보는 이의 눈을 강타합니다. 어라... 자연을 그린 것 같긴 한데... 그림 속 자연스러운듯 부자연스러운 선들의 꺾임과 시공간의 뒤틀림은 묘하게 우리를 불안하게 해요- 뭘까.. SF같은 이 낯선 이미지들은? 홍라담 학예연구사님의 평론 '태양이 없는 곳에서 터지는 빛'을 읽은 뒤 김명준 작가의 작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그는 자연의 순환 메커니즘. 즉 생성과 소멸, 창조와 파괴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화면에서는 파괴가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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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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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립미술관 윤형근 개인전 <담담하게> 전시 소개

    청주시립미술관 윤형근 개인전 <담담하게>가 이번주까지라, 시간의 조각을 그러모아 급하게 소개합니다. 9월 29일까지니 제 포스팅으로 미리 둘러보시고, 마음이 동하면 직접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스타트 ♬ 윤형근 담담하게 Yun Hyong-keun 청주시립미술관은 한국추상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없윤형근(19282007)의 〈윤형근 담담하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년대 초기작부터 타계하기 전 2000년대의 대표작들과 국내 미공개된 작품, 드로잉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윤형근은 1928년 충청북도 청주출생으로 미원초등학교에서 소년기를 보내고, 청주상고에 입학하여 당시 일본에서 서양미술을 배우고 후학을 양성하던 안승각 선생의 사사를 받으며 화가의 길로 입문하게 된다. 해방 후 서울로 상경하여 훗날 장인이 된 김환기 화백의 가르침 속에서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다.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이나 고목, 흙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주목하고 수묵화의 농담기법을 차용하며 윤형근만의 독특한 조형 세계를 구축하였다. 물감이 번지는 느낌을 두세 개의 기둥으로 표현한 단색화는 여백과 대조를 이루며 묘한 한국적 정서를 이끌어 낸다. 90년대 서구의 미니멀아트를 접하면서 극단적인 단순함을 추구하며 색채와 재료의 사용에도 절제된 미의식을 지향하였다. 윤형근의 화풍은 추사 김정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처럼 그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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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이미지 수19
    청주시립미술관 강익중 개인전 <청주 가는 길>

    청주가 고향인 세계적인 아티스트, 강익중 작가의 개인전 <청주 가는 길>에 다녀왔어요. 청주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기획된 전시입니다. 청주의 무심천을 늘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해 왔다는 강익중 작가의 '무심천' 작업입니다. 입구에서 우리를 맞아주고 있고요. 이름은 강익중 / 호는 '그냥'입니다 / 장안으로 지었다가 굳었습니다 / 떡 라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 물론 신당동 떡볶이고요 / […] / 취미는 걷기 / 온종일 걸을 수 있습니다 / […] / 고향은 청주 / 하루에 열두 번쯤 생각합니다 / '무심천'과 '우암산' 때문입니다 / 사는 곳은 뉴욕 / 하지만 갈 길은 떠나온 곳입니다 / 저 맑은 곳 강익중 시 중 '자기소개서'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1,2층에서 9월 29일까지 열리고 있어요. 강익중 작가의 대표적인 한글 작품이 10미터에 달하는 층고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주제로 온통 벽면을 가득 채웠어요. 이번 <청주 가는 길> 전시를 통해 강익중 작가는 설치, 회화, 드로잉, 아카이브 등 60점을 선보인다고 해요. 강익중 작가의 몇십년에 걸친 꾸준한 관심사 중 하나로 '통일'이 있지요. 밥그릇은 같으니, 남과 북은 한겨레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남북한에 달항아리가 두둥실 떴네요- 언젠가 서로의 대표 음식을 한 밥상에서 나누어 먹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 “위와 아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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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이미지 수24
    공주 문화유산 야행 낭만연회에 참여했어요!

    ✨공주 문화유산 야행✨을 통해 100년전, 1926년으로 시간 여행을 다녀왔어요! 🚗 근대 공주의 이야기가 펼쳐졌던 이 시간 이 때, 옛 공주읍사무소에서는 🕯️낭만연회🕯️가 열렸는데요. '근대 의상 대여소‘에서 원하는 옛 의상을 대여해 입은 사람만 사전신청 후 자리할 수 있어 꼭 드라마처럼 분위기가 제대로였답니다.🤍 그렇게 춤, 음악, 다과와 함께한 낭만연회에서 공주 🌰밤 디저트를 곁들여 따뜻한 밤차도 마시고, 다양한 공연도 관람했어요.☕️ 아, 🎞️근대 인생 사진관🎞️에서 사진도 근사하게 찍었습니다. 근대 의상을 입은 관광객 대상으로 전문 사진작가가 공주 중동성당을 배경으로 한 인생 사진을 남겨주었죠- 카톡 프사로 하고 싶은 사진이 한가득 탄생했어요!📸 공주 중동성당은 1897년에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사랑하는 중세기 고딕 건축양식의 건물인데요. 고풍스러운 성당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사진과 추억을 남겨준 공주 문화유산 야행, 고마워요❗️💛 이번 행사 참여는 멀고도 가까웠던 도시, 공주를 더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이렇듯 지역 축제를 알차게 즐기며, 삶의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웁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로컬에도 각양각색의 행사가 있다는 사실, 주말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우리 꼭 기억해요?👌🏼 🌰2024 공주 문화유산 야행 ✔️2024.9.6.(금)~9.8.(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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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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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완호 작가 아트포스터 5점 물결서사 구입해 걸었어요!

    제1회 군산 북페어에서 판매한 서완호 작가님의 아트 포스터 다섯 점을 구입했어요. 원본 작품이 따로 있는 이미지로, 원화는 다음 기회를 기원하며 아트 포스터를 먼저 맞이했습니다. 서완호 회화 포스터 제목 : 2시 45분 / 가로지르기 / 돌아가는 길 / 비행 / 소거공간 / 모두의 우주 / 안전영역 / 침묵의 바다 내용 : 회화 및 작업노트 크기 : A3 (297x420mm) 중량 : 250g 종수 : 총 8종 가격 : 20,000원 원본이미지 : @seowanho9 저는 이번엔 아트포스터 총 8종 중 5종류를 구입했어요! (모두 다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요 소곤소곤) 24년 5월 오픈스튜디오에서 작가님의 설명을 듣는 중 올해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에서 진행하는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현대미술 여행기‘ 교육에 서완호 작가님이 강사로 참여하셨었고, 그 과정에서 레지던시에 방문할 수 있었는데요. 화면을 계속해서 비워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서완호 작가님, 면과 면 사이의 선적인 괴리감이 작품 속 공간에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딱 보고 독일 회화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말씀하셔서 신기했어요! 그때부터 작가님의 작업을 마음에 품고 있다, 약소하지만 아트 포스터로 늘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를 구입하면 뒤에 단단한 골판지?를 덧대고 이미지에 대한 캡션과 감성어린 설명이 종이로 덧대서 함께 포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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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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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씨킴 개인전 <레인보우> 후기

    올해 3월, 아직은 추울 때 오픈하자마자 다녀온 씨킴 CI KIM의 개인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가히 천안아산 미술의 숨통이라 할 수 있다. 의외로 지역 사람들이 이 보물같은 공간을 잘 몰라 그저 안타깝다. 1999년부터는 ‘씨킴CI KIM’이란 이름으로 작품 활동도 해온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은 버스 터미널 사업가이자, 네 개의 갤러리(천안·서울·제주·상하이)를 운영하는 갤러리스트이자, 세계 100대 컬렉터이다. 🌈씨킴 개인전 <레인보우>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2024.3.14.-2025.2.9. 무려 1년이나 아라리오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사자와 같은 위엄...! 작품의 스펙트럼은 실로 다양한데, 하나같이 열정과 에너지가 묻어나온다. 화려한 색감과 거침없는 필치, 이 정도의 발산이라면 굳이 하나의 장르나 분위기로 굳이 묶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 지난번 뵈었을 때 평범하지 않은 뱀무늬 운동화를 신고 계셔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오래오래 즐겁게 작업하시고, 훌륭한 작품 많이 남겨주시고, 시각예술계의 많은 아티스트를 새로 발굴해주셨음 좋겠다. 아래는 리플릿 설명.📚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은 CI KIM(1951년생)의 17번째 개인전 ”RAINBOW“를 선보입니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70여 점을 선보입니다. 서울 회현동에서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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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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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청년들과의 미술책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아산시 2030 청년들과 미술책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지금 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좋아하는 것과 가까운 방향을 바라보면서.👊🏻” 📖책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중요한 시험을 앞둔 남편과 더불어 아이를 키우며 당장 기관에서 풀타임으로는 학예 일을 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미술이라는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어요. 노력의 하나로, 아산시 지원사업 중 하나인 청년아지트 나와유 @nawa_you 를 통해 아산시 청년들과 미술책을 읽고 소감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아트리딩> 독서모임을 운영합니다. 한참 모집 중이니, 지역 분이라면 관심 가져주세요 🙏🏻 🔥시각예술을 읽는 근사한 시간이 될 거예요‼️ 무미건조한 일상에 상큼한 지적텐션을 UPUP~ 지적인 청년들의 모임 ’시트러스 시즌14‘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조우하며 책이 전한 생각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책과 관련된 클래스도 참여해보며 재밌게 즐기는 독서모임입니다.📚 ❣️신청: 아산시 청년아지트 나와유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 청년아지트 나와유 청년아지트 나와유, 나와유, 청년내일센터, 아산청년공간, 청년아지트, 청년채용, 지역강소기업, 취업정보, 청년내일카드, 아산시 청년, 히든기업, 스파르타, 스터디카페, 아산시청, 아산시어울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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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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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센터고마 기획전시 - 황금빛 색채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리카전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레카展> 전시에 다녀왔어요. 충남 공주 아트센터고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레플리카(감상을 위한 복제본) 작품을 전시해두고 있었는데요. 전시가 끝나기 전에 후딱 다녀왔답니다. 🐻2024 아트센터고마 기획초대전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레카展> 📌 2024. 7. 24.(수) ~ 8. 18.(일), 월요일 휴관 / 총 23일 ✔️아트센터고마 전시실 1, 2 ✔️관람료: 무료 ✔️주최주관 : 공주문화관광재단 / 공주시 / 공주시의회 입구부터 사람이 북적북적해 사진 찍기 힘들 정도라 역시 '클림트'구나, 슈퍼스타(?)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그림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모습을 보고, 쉽고 친근한 전시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크게 본 그의 작품들은 참 화려했어요. 전시장은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정교함과 반짝임, 섹슈얼리티로 가득했지요. 🎃‘레플리카’ 란? 클림트의 <키스>, <유디트> 등 대표 작품 60여점은 전시 목적으로 특수 제작된 복제(레플리카) 작품들인데요. 붓 터치와 색감 등이 그대로 복원되어 원작의 감동을 최대한 전달받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어요.🙋🏻‍♀️ 역시 책이나 도판을 통해 작게 보고, 조각조각 나누어 보는 것보다, 한 전시장에서 전체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훨씬 감동적입니다. 생애와 발자취를 따라 섹션이 명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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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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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문화예술촌 김민지 개인전 - 한지에 먹, 가장 심플한 재료

    2024년 공주문화예술촌 레지던시 입주예술가 두 번째 릴레이 전시, 김민지 <Home- seek (구멍난 집)>에 다녀왔어요. 한지에 먹, 가장 심플한 재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자신의 색을 뚜렷하게 구분짓는 매체가 되어주기로 합니다. 재료가 한정적이라 어쩌면 작가의 역량이 한눈에 더 잘 드러나기도 할테고요.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냅니다. 색을 제거한 화면에서는 형태가 더욱 눈에 띕니다. 한지와 먹이라는 따스한 재료로 나무와 물방울, 두 자연물을 각양각색으로 변주하는 풍부한 표현이 감탄을 자아냈어요. 홍라담 학예연구사님의 평론도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이 전시장에 함께 비치되어 있어 전시에 대한 이해가 더욱 쉬웠는데요. 평론에 따르면 시인 릴케의 칼처럼 예술가는 나무처럼 성장해가는 존재이지요. 수액을 재촉하지도 않고, 봄 폭풍의 한가운데에 의연하게 서서 혹시 엶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는 일도 없는 나무처럼, 저의 여름도...걱정하지 않아도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Home- seek (구멍난 집) 》 2024. 08, 06.(화) -2024. 08. 18.(일) ▶ 작가명: 김민지 ▶ 전시기간: 2024. 08. 06.(화) -2024. 08. 16.(일) ▶ 관람시간: (화- 일) 오전10시-오후 6시 ▶ 휴관: 월요일 ▶ 장소: 공주문화예술촌(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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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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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추천 동농 김가진 서예전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동농 김가진 선생님의 서예 전시회 <백운서경>에 다녀왔어요. 김가진 선생님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역사적인 장소인 독립문 현판 글씨를 쓰신 분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그 전시추천 관람 후기를 여러분에게 풀어 놓습니다.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동농 김가진 서예전>, 서예박물관만 찾으면 커다랗게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보고 들어오는 데 무리는 없으실 거에요- 제 1·3 전시실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매달 전시회 운영위원의 작품 해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반가운 이름,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 유명하신 유홍준 교수님께서 전시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을 맡아 주셨다고 합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이신 유홍준 교수님이니만큼 기획력이 보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유홍준 청장님의 기획과 총 감독 하에 이루어졌으며 개막식(7월23일) 당일에는 유홍준 청장님이 직접 작품 해설도 하셨다고 해요. :) 한 눈에 봐도 정말 잘 쓴 서예 글씨입니다. 사실 저는 서예를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시원시원하게 내리꽂은 획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충분히 매력적이네요. 나라가 깨지고 임금도 잃고 사직이 무너졌으되 치욕스런 마음으로 죽음을 참으며 여태껏 살아왔다 늙은 몸이 상기도 하늘 찌를 뜻을 품었기에 단숨에 하늘 높이 몸을 솟구쳐 만리길을 떠났노라 김가진이 상해로 떠나며 읇은 시 전시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동농 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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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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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 시간,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 입체와 평면 작품의 조화!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작가가 함께한 <나무의 시간> 전시에 다녀 왔어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나무의 시간>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24.7.3.-9.29.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 5,6전시실 화-일 10:00-19:00 "세상 속 나무를 여행한다"는 기획 의도를 지닌 전시 <나무의 시간>은 미술관 최초의 목공소와 예술가 협업 전시인데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중시하는 두 명의 예술가와 목공소가 함께하지요. 1.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2. 새 것은 없어라 꾸븐 낭개 3. 서가 그리고 읽는 사람 4. 내 공간에 들어온 나무 한 그루 5. Kitchen 최초에 불이 있었으니 6. 하늘과 땅 사이, 나무의 공간 전시 공간이 총 6섹션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다 둘러보다 보면 은근히 크답니다. 전시 공간에는 내촌목공소 김민식 작가의 글 12편이 덧붙여져 있어요. 오랫동안 읽는 전시를 구현하고자 했던 디렉터 최환승님은 녹색문학상(2022) 수상자이자, 일생 나무숲 디자인을 주제로 우리 시대에 그의 통찰력을 활발히 제시하고 있는 김민식 작가를 초대한 것이지요.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주는 자연친화적인 작품입니다. 나무 본연의 물성이 잘 드러난 설치 작품은 보고만 있어도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나무다운 나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시장 안에서 내촌목공소와 남희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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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립미술관 관람후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K-컬쳐의 현재와 미래는?

    시립미술관 중에는 아담한 편인 천안시립미술관. 지금 2024 천안 K-컬쳐 박람회 연계 특별기획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시가 열리고 있어 아이 방학하자마자 함께 다녀왔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24.5.21.(화)-9.8.(일) 천안시립미술관 권지안 김보민 김혜경 송광연 아트놈 이동기 이정배 한영섭 전시 제목에서 한국적 색채가 물씬 느껴지듯, 섹션1에서는 한국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을 소개하고, 섹션2에서는 동시대미술을 한국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섹션1과 섹션2가 각기 다른 층의 공간으로 뚜렷하게 구성되어 있고, 작가마다 작품이 모여 있으며 구획을 분명하게 나눠놓아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팸플릿에 적힌 작가 소개글을 통해 객관적으로 작가를 소개해 본다. 아트놈 한국의 팝아트를 이야기할 때 아트놈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하여 민화적 요소와 캐릭터, 그리고 대중문화를 결합하고 원색을 사용하여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스스로를 '재미주의 작가'라고 칭할 정도로 작가는 작품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가미하여 작가의 유머러스한 성격을 드러내는데요. 평화와 위안의 미학을 추구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밝게 생동하는 화면 속의 귀여운 캐릭터들은 보는 사람에게 동심과 상상력을 촉발시킵니다. 나는 세상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져 있는 현실을 기록한다. 오늘을 외면하는 예술가는 천재 소리는 들을지언정 오래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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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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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로의 ART커넥터맘, 아트리더 박수은의 '아이와의 전시 관람 꿀팁!'

    모모로의 ART커넥터맘 아트리더 박수은의 '아이와의 전시 관람 꿀팁!' 안녕하세요, 아트리더 박수은입니다. 여러분 많이 더우시죠? 이런 날씨에는 작품 보존상 18~22도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전시장이 최고랍니다.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아이와 전시장 가서 어떻게 하면 즐거운 시간 보낼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전시 관람 꿀팁을 영상으로 제작했어요. 엄마와 아빠 모두 관람할 수 있고요, 최대한 쉬우면서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으니, 시청하셔서 전시 관람을 보다 편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하루를 떠올려 볼까요, 가장 즐겁고 짜릿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의외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뾰족한 힘은 무언가를 오롯이 느끼고 향유하는 순간인 ‘문화여가’에 있습니다. 삼시 세 끼 밥먹고 살아가는 루틴과 일상은 우리 모두 의외로 다 비슷비슷합니다. 이를 가르는 차이는 ‘취향’ 또는 ‘취미’에 있지요. 우리는 먹고사니즘이 해결되면 취향에 본격적으로 시간을 씁니다. 오늘은 아트리더 박수은이 아이와 전시볼 때의 꿀팁을 핵심만 간단히 알려 드릴게요. 링크를 클릭하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와 전시볼 때 꿀팁 10가지] ① 전시는 하루에 하나, 무조건 하루의 스케줄 맨 앞에 넣어 주세요. ② 인상주의는 잠시 미루고, 우리 다양하게 전시 볼까요? ③ 회화도 좋지만 큰 작업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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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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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미술관 뮤지엄호두 김희라 개인전 <열매를 맺지 않겠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이 초록초록하고 정겨운 그 곳, 뮤지엄호두 기획전인 김희라 개인전 <열매를 맺지 않겠다>를 보고 왔어요. 팸플릿에 따르면 옷을 자르는 행위는 작가의 남편이 집 안이 덥다며 파자마 바지를 오려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작가는 오랜 기간 옷장 안에 쌓여있던 옷들을 조각내기 시작했고, 그 옷에 담긴 추억을 회상하며 그 때의 목소리를 기록하게 된 것이지요. 옷들은 그렇게 본래의 용도를 잃고 감상과 관찰, 그리고 성찰의 대상이 됩니다. 의식주중 하나이자 근본인 '옷'이 우리의 일상과 평소 하는 생각들을 상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선의 형태가 반복되며 옷이 마치 옷걸이같이 보이는 마법! 이쯤되면 형태는 완전히 해체되어 거미줄같이 보이기도 하고, 선이 뻗어나가는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즐기게 되지요. 실제로 작가는 스스로 입체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천을 3D펜, 탄성실로 재봉해 질감과 덩어리감을 살렸다고 해요. 실제 옷보다 더 역동적인 배치가 가능했던 비밀, 여기에 있었네요. 구름처럼 두둥실 떠있는 치마 레이스. 캔버스 밖으로 나온 작업이라 오히려 더 신선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커다란 하나의 공간이 일관성 있게 '섬유'라는 물질로 이루어져 편안했던 전시. 제목 또한 <당연한 것은 없다>, <디테일 증후군>, <빨래줄에 잘!>,<절대 가지고 가지 마세요> 등으로 재치가 넘쳐 읽고 보는 재미가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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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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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랩 재창작: 전통분야 공연 <가역반응Ⅱ> 관람 후기

    가객 이아름님의 공연, 수림아트랩 재창작: 전통분야 공연 <가역반응Ⅱ>를 관람했어요. 가역반응, 가역반응….? 미술 전공자인 제게는 좀 낯선 단어였지요. 지극히 과학스러운 단어에 음악 공연이 결합되면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며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드디어 시작. 고요한 공연장에는 ‘들리지 않는 숨소리…들리지 않는 숨소리…‘ 노래 가사만 반복되어 울려 퍼졌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생각하자마자 아… 10년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어요. 이 공연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려는구나! 직관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알 수 있었으나 중간에 우리는 모두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할 때부터 확실해졌지요. 이번 공연은 연출이나 조명이 남다른 느낌. 특히 죽은 자의 모습을 조명으로 으스스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공을 계속해서 굴리던 두 배우 분의 느릿한 몸짓도 기억 속 깊이 남습니다. 이번 공연은 작년에 올린 작품을 보완 및 재창작한 것으로 작년에 오신 관객과 관계자 분들께서 주신 피드백 및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고 해요. 공연 측 설명에 따르면 첫 번째 가역반응은 각 반응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만들어진 창작 작품이었다면, 두 번째 가역반응에서는 텍스트의 존재가 시각에서 사라지고, 연기자의 표현으로 녹여낸 즉흥 작품으로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연극적 요소를 녹여낸 가역반응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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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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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리더 박수은의 수림문화재단 창립 15주년 기획전시 <작은 빛>관람

    아트리더 박수은이 수림문화재단 창립 15주년 기획전시 <작은 빛>을 관람했습니다. 수림문화재단 15주년 기획전시 <작은 빛> 기간: 2024.06.08(토) - 2024.07.27(토) 시간: 오후 12~18시 (일요일,공휴일 휴관) 장소: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1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 118) 관람 무료 주최·주관: 수림문화재단 최영,<작은빛>,2024,소설 (영상:강지윤) Ⓒ수림문화재단 어둠을 밝히는 모든 빛이 반드시 크고 찬란할 필요는 없다. 태양과 같은 찬란한 빛은 아니더라도, 호롱불같이 작은 빛으로 사회의 어두운 한구석을 밝히는 사람이 되자. 동교 김희수 최영,<작은빛>,2024,소설 (영상:강지윤) Ⓒ수림문화재단 시끌벅적한 아트페스티벌 숲 축제의 현장의 한 공간에서는 정반대로 진지한 낭독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최영 작가의 소설 「작은 빛」을 릴레이로 낭독하는 자리로, 같은 이름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었지요. 프로그램 복잡한 축제 속 몸과 마음을 뉘이는 오아시스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성협,<free-form frame:분열>(#03),2024,나무에스테인,라탄,우레탄 폼, 유채, 40x40cm 서성협,<free-form frame:분열>(#03),2024,나무에스테인,라탄,우레탄 폼, 유채, 40x40cm 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작품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언뜻 봐서는 각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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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더 박수은의 근사한 미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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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림문화재단 15주년 기념 아트페스티벌 숲 공연에 다녀왔어요!

    초여름의 화창한 어느 날, 수림문화재단의 흥겨운 축제, 아트페스티벌 숲에 똘래미와 둘이 놀러 갔다왔어요. 수림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이자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성대한 생일파티였지요. 평소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전시와 공연을 주로 봐서 조용한 공간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떠들썩할줄이야...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붐벼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대박! 그렇지만 금새 정신 차리고 행사에 참여하러 본격적으로 출발~~ 탁 트인 루프탑에서 시원한 생맥주와 쫄깃한 닭강정, 든든한 스테이크 덮밥까지 먹어주면서 차례로 이어지는 공연과 퍼포먼스, 음악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수림문화재단 아트페스티벌 숲은 세 가지 개성 가득한 각 공연팀과 사람들의 열렬한 호응, 따뜻하게 내리쬐던 햇살까지 완벽한 한 여름날의 꿈이었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많이 웃고 느끼고 즐겼답니다. 이 모든게 무료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개성 넘치고 특색 있었던 이 날의 공연을 소개할게요. 1. 서커스처럼 화려한 <드로잉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서커스처럼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들어 가는 드로잉쇼였는데요. 그들의 코미디에 웃다 보니 어느새 그림이 완성되더라고요. 끝날 때마다 눈이 동그래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전통 연희’를 지금 우리의 이야기 <당골포차> 연희집단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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