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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학예사. 매일 미술작품을 보고 글을 씁니다. 이 좋은 걸 혼자 보기 아까워 온라인 세상에 펼쳐 놓습니다. 6살 딸아이의 엄마로 아름다운 섬 제주에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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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프렌치 모던: 인상주의>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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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묵직한 주제이면서도 이 시대가 잊으면 안되는 내용을 다루는 전시에 다녀왔어요. 바로 한일 작가가 모여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우리가 그랬구나> 전시입니다. <우리가 그랬구나> 24.10.4.-10.31. 더페이지갤러리 서울 성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고이즈미 메이로 #김지평 #서평주 #송상희 #안해룡 #엄지은 #이토 다카시 #전진경 #정정엽 #주용성 #홍이현숙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내에 위치한 더페이지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전경입니다. 1930년대 제국주의 일본에게 서구는 선전의 대상이자 도구였다. 서구를 향해서는 세련되고 강한 국가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동시에,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서구로부터 아시아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했다. 매끈하고 화려한 선전의 이면에서 조선을 비롯한 식민지 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근대화 명목으로 만들어진 항만, 철도, 화폐 등을 통해 일본 경제와 직결되면서 그들의 위험을 그대로 떠안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랬구나> 전시 설명 경제의 80%가 농업이었던 식민지 조선의 값싼 쌀은 끝없이 일본으로 유출되었다. 일본 노동자들의 저임금 유지, 대공황 시기 일본의 실업률과 빈곤율 조절을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소작농으로 전락한 조선의 농민들은 높은 소작률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로, 만주로, 일본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 ...
이토록 감각적인 ‘산’이라니‼️ 정녕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우리 나라에서 나온 작업이 맞단 말이에요? 위 다섯 작품에 대한 캡션입니다. 각 자리에 이름을 대입해 찾아 보세요. :) 동시대미술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적 감각. 파격적인 색의 선택과 배합!! 보고만 있어도 캔디바 하나 입에 문 것처럼 속이 시원합니다. <보이는 수장고: 유영국> ✔️2024.7.12.-9.29.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집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너무 좋아요. 전시 빠지지 말고 챙겨봐야지요. 상황상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지는 못해도, 최대한 많이 보며 흡수할 부분을 흡수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주는 의무입니다. #죽지않아 유영국(1916-2002)는 한국 제1세대 서양화가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특히 산, 바다 등 한국의 자연을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추상 형태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략) 유영국은 격동하는 한국근현대사 속에서 ‘한국의 추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추상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이는 수장고: 유영국> 월텍스트 중 발췌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현 경복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935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자유로운 학풍으로 유명했던 도쿄 문화학원에서 본격적인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김환기, 장욱진, 이중섭 등과 교류하며 당시 ...
충남 공주시에는 아트센터고마, 공주문화예술촌 등의 전시공간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깔끔하고 아담한 '공주문화예술촌'을 특히 즐겨 찾습니다. 《 불규칙한 요동, 균일한 파동 》 ▶ 작가명: 김명준 ▶ 전시기간: 2024년 9월 24일(화) ~ 10월 6일(일) ▶ 관람시간: (화- 일) 오전10시-오후 6시 ▶ 휴관: 월요일 ▶ 장소: 공주문화예술촌 1층 갤러리(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2024년 공주문화예술촌 레지던시 입주예술가 다섯 번째 릴레이 전시, 김명준 <불규칙한 요동, 균일한 파동>에 당일치기로 후딱 다녀왔어요..! (아쉽게도 그저께 전시가 종료되었...)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각을 사로잡는 것은 역시 '색'이지요? 눈이 시릴만큼 푸르고, 푸르고, 또 푸른 빛이 각양각색으로 빚어내는 점선면이 직관적으로 보는 이의 눈을 강타합니다. 어라... 자연을 그린 것 같긴 한데... 그림 속 자연스러운듯 부자연스러운 선들의 꺾임과 시공간의 뒤틀림은 묘하게 우리를 불안하게 해요- 뭘까.. SF같은 이 낯선 이미지들은? 홍라담 학예연구사님의 평론 '태양이 없는 곳에서 터지는 빛'을 읽은 뒤 김명준 작가의 작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그는 자연의 순환 메커니즘. 즉 생성과 소멸, 창조와 파괴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화면에서는 파괴가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청주시립미술관 윤형근 개인전 <담담하게>가 이번주까지라, 시간의 조각을 그러모아 급하게 소개합니다. 9월 29일까지니 제 포스팅으로 미리 둘러보시고, 마음이 동하면 직접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스타트 ♬ 윤형근 담담하게 Yun Hyong-keun 청주시립미술관은 한국추상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없윤형근(19282007)의 〈윤형근 담담하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년대 초기작부터 타계하기 전 2000년대의 대표작들과 국내 미공개된 작품, 드로잉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윤형근은 1928년 충청북도 청주출생으로 미원초등학교에서 소년기를 보내고, 청주상고에 입학하여 당시 일본에서 서양미술을 배우고 후학을 양성하던 안승각 선생의 사사를 받으며 화가의 길로 입문하게 된다. 해방 후 서울로 상경하여 훗날 장인이 된 김환기 화백의 가르침 속에서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다.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이나 고목, 흙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주목하고 수묵화의 농담기법을 차용하며 윤형근만의 독특한 조형 세계를 구축하였다. 물감이 번지는 느낌을 두세 개의 기둥으로 표현한 단색화는 여백과 대조를 이루며 묘한 한국적 정서를 이끌어 낸다. 90년대 서구의 미니멀아트를 접하면서 극단적인 단순함을 추구하며 색채와 재료의 사용에도 절제된 미의식을 지향하였다. 윤형근의 화풍은 추사 김정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처럼 그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