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80년대 팝송을 접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창구는 라디오였습니다. 때문에 라디오 방송 DJ의 역할은 참 중요했는데요. 그 중 가장 큰 일은 빌보드 차트에 오르내리고 있는 최신곡들을 소개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Top40에 오른 인기곡은 물론이고 차트인에는 실패했지만 꽤 멋진 곡을 선별해 소개해 주기도 했었어요. 80년대 빅 히트곡은 아니지만 당시 DJ들이 강추했던 곡, 지금은 80년대 팝 마니아들만 알고 있으면서 몰래 듣는(?) 숨겨진 팝 명곡 세 곡을 소개해 드립니다.
Mike + The Mechanics (마이크 앤 더 메카닉스) - Taken In
- 제네시스 출신 베이시스트 마이크 러더포드의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 마이크 앤 더 메카닉스 데뷔앨범 세번째 싱글입니다.
- 앞선 두 곡의 싱글보다 히트하지는 않았지만 싱글 차트 32위에 올랐습니다.
- 좋아하는 여성에게 늘 버림 받는 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어요.
- 마이크 러더포드와 프로듀서 크리스토퍼 닐이 만들었으며 노래는 폴 영이 불렀습니다.
- 마이크 앤 더 메카닉스 빅 히트곡들 속에 숨겨진 찐 명곡입니다.
The Boys Band (보이즈 밴드) - Don't Stop Me Baby (I'm On Fire)
- 대한민국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제대로 숨겨진 80년대 팝 명곡입니다.
- 미국 컨트리 그룹 오크 리지 보이즈와 연관된 활동을 하던 뮤지션 셋이 뭉쳐 만든 밴드입니다.
- 보이즈 밴드란 이름을 달았지만 보이즈가 아닌 비주얼이라 재킷의 배신이란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 이 한 장의 앨범만 남겼으며 소개곡이 유일한 원 히트 원더 곡입니다.
- 자주 소개되거나 알려진 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시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The Tubes (튜브스) - Don't Want to Wait Anymore
- 튜브스의 'She's A Beauty'와는 다른 느낌의 발라드 곡입니다.
- 피가 뜨거운 남자들이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노래했었지만 인기곡이 별로 없자 미다스의 손 데이비드 포스터를 영입해 상업적인 성공을 목적으로 만든 곡입니다.
- 싱글 차트 35위에 오르며 튜브스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주는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