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이 생겼을때 무리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잇몸이 붓기 시작했을때부터였을까.. 뭐..그럼 뭐하나 태생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인걸.. 무튼 급 임파선염으로 이틀을 꼬박 앓아 누웠던날. 오래전 블로그 이웃인 돼지고냥이 님의 후기를 보고 미리 예약해뒀던 연천 보물나라 캠핑장을 취소하려 했었다. 헌데 목금 이렇게 아파서 취소도 못하고 일단 남편과 애들만 금요일날 출발!! 일산은 비가 오지 않았었는데 연천엔 금욜에도 비가 왔었는지 비를 쫄딱맞고 축축한 몸을 이끌고 놀다가 잠은 자지않고 다시 집으로 와야했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갔던 캠핑이라 남편이 준비하지 않고 간터에 정말 최악이었다고 했지만 애들은 아픈 나를 붙잡고도 역대급이라고 너무 좋았다고 다시 얼른 가자고 조를 정도였다.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애들이 이난리인가 싶었다. 토요일 오전. 아들의 오전 교육일정이 있어서 그거 기다렸다가 나도 기어코 따라...캠핑을 왔다. 100%회복된게 아니어서 앉아만 있다가 와야지 했다. 그래도 그게 내맘처럼 되나..가면 또 꼼지락 거려야지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날 남편이 타프며 물건들을 다 쳐놓고 간터에 가서 할일은 그다지 없었다. 자기전에 여름텐트를 남편이 치는거 말곤 진짜처음에는 앉아있다가 일만하다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옆에 연천 동막계곡이라 애들이 내려가서 놀수 있었는데 애들끼리 보내도 안심인 깊이라 따라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