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do Elevador 🇵🇹🇵🇹🇵🇹 지난 포르투갈 여행에서 가장 기대없이 방문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된 곳이 바로 브라가 봉 제수스 성당이다. 나는 천주교 신자도 아니고 이미 유럽여행 중에 질리도록 성당을 봤었기 때문에 특히나 성당 방문은 시큰둥했었다. 그런데.... 봉 제수스 성당은 건물 자체도 아름다웠지만 브라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어찌나 이쁘던지.. 그리고 내게 의미 있었던 것은 그린와인의 발견이었다. 엄청난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이 참 멋졌다. 특히 우리가 묵은 HOTEL DO PARQUE 호텔은 바로 봉 제수스 성당 바로 옆 건물이라 해질녁 노을을 볼 수 있었다. 브라가 봉 제수스 성당이 위치한 곳 주변은 봉 제수스 자연공원 내인데 여러 호텔들도 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그 중 저녁 식사를 한 곳은 HOTEL DO ELEVADOR 내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건물들이 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고풍스럽고 멋졌다. 미리 세팅 되어 있는 테이블들. 단체 관광객이 많이 오는 듯 하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관리를 잘 한 편이라 내부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바깥뷰가 초록초록 한 게 참 좋았다. 이 그린와인, 진짜 맛있다. 수도원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2병 구매했다. 한국에 와서 먹는데 팔이 빠지는 한이 있어도 4병은 샀어야 한다며 .. 포르투갈에서 유명한 그린와인은 색이 그린인게 아니라 화이트 ...

청도 운문사의 가을 단풍 나들이 🍁🍁🍁 지난 주 청도 운문사 단풍 구경을 나섰다가 차가 너무 밀려 석남사로 발길을 돌렸었다. 이번 주에는 아예 작전을 바꿔서 느지막히 오후 3시 반쯤 도착하도록 계획을 짰는데 역시 사람은 머리를 써야 해. ㅎㅎ 2시 반쯤 울산에서 출발하여 한창 단풍 절정인 영남 알프스길을 지나 청도 운문사로 향했는데 차도 막히지 않고 여유있게 다녀왔다. 단풍철 주말에는 아침 일찍 새벽부터 가거나 아니면 방랑아짐처럼 아예 남들이 돌아올 시간 즈음에 가면 교통정체를 피해 다녀올 수 있다. 아직은 단풍이 절정이라 볼 만 하니 청도 운문사 단풍나들이 추천해 본다. 갑자기 엄청 추워진 일요일 오후 세시 반 쯤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서 운문사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운문사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길이 평탄해 유모차나 휠체어로 가기에도 편하다. 주차요금은 경차 1,000원/ 승용차 2,000원/ 버스 3,000원 (카드 가능) 입장료 무료. 운문사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운문사 울산아지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127 주차장에서 운문사까지 피톤치드, 흙내음 마시면서 숲길을 걸어가면 고요하고 기분도 상쾌해 진다. 물론 운문사 바로 앞에도 작은 주차장이 있지만 몸이 불편하지 않다면 걸어 들어가는 것 추천이다. 쭉 쭉 뻗은 소나무들이 어찌나 멋지던지,, 솔향이 바람 따라 솔솔 나는 것도...

울산 삼산동 중식당 화공 🥟 🍜 갑자기 꾸무리해진 날씨에 술도 땡기고 기름진 음식도 땡겨서 다녀온 울산 삼산 중식당 화공. 장현동 본점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화공이 가까운 삼산에도 있길래 다녀왔다. 보람병원 공영주차장 바로 앞이라 찾기도 쉽고 주차하기도 편하다. 화공에 온다면 가성비 좋은 중식코스요리 A에 술 한잔하는 것 추천. 마침 11월 이벤트로 고량주 1+1 행사 중이니 주당들에게는 매우 희소식이다. 화공 삼산점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317번길 28-1 1층 보람병원앞 공영주차장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1554-1 화공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아기의자 있음. 단체석(룸 형태) 있음. 주차는 가게 앞으로 몇 대 가능하지만 그냥 맘 편하게 바로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음. 주차비는 시간당 천 원 정도 생각하면 될 듯. 11월의 행사 고량주 1+1 화공 삼산점은 영업시간이 긴 편이라 늦은 저녁에 술 한잔 생각날 때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좋은 듯. 내부는 중국집스럽지 않게 모던한데 홀도 있고 프라이빗한 룸도 여러 개 있다. 모임이나 회식에 이용하기 좋은 룸은 미리 예약하고 오는 게 좋을 듯하다. 엄마들 모임에는 밀린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 수다스러워 룸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된다. 룸에는 문은 따로 없지만 단체일 경우 조금은 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Pre...

석남사의 가을 🍁🍁🍁 지난 주말 석남사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울산 근교에는 통도사, 내원사, 표충사, 운문사 등 오래된 사찰이 참 많다. 사실 원래 목표는 운문사였으나 일차로인 도로가 차로 꽉 막혀 도무지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길래 석남사로 차를 돌렸다. 집에서 오전 10시쯤 출발했더니 단풍구경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역시 단풍철에는 행락객이 많다. 그래서 석남사 가는 길에 점심도 먹고 카페에 들러 차도 한 잔 마시고 4시쯤 석남사에 왔다. 가을 단풍이 멋진 가지산과 석남사의 기와지붕은 멋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주차는 석남사 앞 석남사 상가주차장과 석남사 위의 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차요금 승용차 3,000원/ 버스 8,000원 (현금만 가능) 석남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 입구부터 울긋불긋 단풍나무들이 반겨준다. 올해 단풍이 영 이쁘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가지산 단풍은 볼만했다. 석남사 출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석남사 입구부터 대웅전까지는 9분 정도 걸으면 된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 좋아서 9분의 시간도 짧게 느껴질 정도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가기에도 무리 없다. 입구부터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 빨간 단풍나무. 절로 올라가는 길 봤던 신기한 나무. 뿌리는 하나인 것처럼 보이는데 엄연히 다른 나무이다. 단풍나무의 초록과 빨간색이 마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져 보기만 해도 행복해졌다. 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