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21.06.08. 정유정 작가의 책은 사실 졸업하려했다. 책 속에 있는 어두운 정서들이 조금 힘들었다. 이번 책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이기도 했고 행복이라는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정유정작가의 이야기는 흡입력은 인정해야겠다. 사건의 전개가 궁금했고 어두운 이야기였지만 계속 궁금해서 읽어나가게 되는 스토리였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완전한 행복을 꿈꾸는 나르시시스트이자 사이코패스인 유나라는 인물은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자신의 주변의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기위해 '노력'한다. 그 노력의 결과물들은 너무도 섬뜩하고 파괴적이었지만 말이다. 흔히 자아도취형 인간을 나르시시스트라 부르지만, 병리적인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의미가 좀 다르다. 통념적인 자기애나 자존감과도 거리가 있다. 덧붙이자면 모든 나르시시트가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모든 사이코패스는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다. 그들은 사이코패스보다 흔하다는 점에서 두렵고,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지만 정작 자아는 텅 비어 있다는 점에서 비극이며, 매우 매혹적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존재다. 그들에게 매혹된 이는 '가스라이팅'에 의해 길들여지고, 조종되고, 황폐화된다. 때로는 삶이 통째로 흔들린다. _520~521p/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는 이 책이 나르시시트의 행복 강박과 어떤 사건이 결합하는 지점에서 태어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