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저자 존 윌리엄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5.01.02. 동생의 소개로 알게 된 책. 읽기 시작했을 때는 약간 전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밋밋하고 조금은 지루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느껴지는 감정들은 조금 특별했다. 자신의 삶을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한 노교수 '스토너'의 삶. 그렇다할 사건이 없는 책이었다. © 100gray, 출처 Unsplash 그가 삶 속에서 견뎌내야 했던 고단한 시간들의 무게가 그 삶의 무게는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그 감정들과 너무 닮아 있었고 그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 한켠이 묵직해지고 진한 슬픔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쩌면 타인의 눈에는 불행해 보일 수 있는 삶을 산 주인공. 사랑하는 딸에게 마저도 마음껏 그 사랑을 표현할 자유를 누리리 못하는 삶. 호구잡힌 듯 살아가는 삶. 매순간을 최선을 다했던 삶. © vishnu300327, 출처 Unsplash 때로 탈선(외도)했지만 그 사람이 탈선마저 정당해 보일 정도로 힘들어 보이는 그의 삶은 우리의 고단한 인생길을 함께 걸어 가주는 동행자의 삶 같다. 그래서 이 소설이 참 힘이 있다. 묵직했던 마음이 다시 생각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