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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2, 유발 하라리/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김영사 발매 2023.04.01. 우리는 생물학적 연대기에서 단연코 가장 치명적인 종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_117p 농업혁명의 핵심은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드는 능력......농업혁명은 덫이었다. _129p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_133p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는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_135p 우리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인생이 돌아가는 속도를 과거보다 열 배 빠르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는 불안과 걱정이 넘쳐난다. _136p 하지만 소나 양, 사피엔스처럼 각자 복잡한 기분과 감정을 지닌 동물의 경우, 진화적 성공이란 것이 개체의 경험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 종이 집단적으로 힘을 키우고 외견상 성공을 구가한 것이 개개인의 큰 고통과 나란히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될 것이다. _147p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_153p '협력'이란 말은 매우 이타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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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의 딸 1』, 이사벨 아옌데/중요한 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다가온 삶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갈 앞으로의 삶이었다.

    운명의 딸 1 저자 이사벨 아옌데 출판 민음사 발매 2007.12.14.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소머스 가에서 자라난 엘리사. 칠레의 발파라이소에서 어린 시절 미스 로즈의 딸처럼, 제레미와 존의 조카처럼 지내며 성장합니다. 특별한 기억력과 후각을 가진 엘리사는 요리도 하고 집안일도 하며 교육도 받습니다.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마마프레시아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죠. 그렇게 성장하던 엘리사는 이성에 눈을 뜨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애인이 금을 캐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떠나게 되고, 엘리사는 존 삼촌의 배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타오 치엔의 도움으로 범선을 타고 자신의 애인을 찾아나서죠. 과연 엘리사는 무사히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진실이 뭐가 됐건, 바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중요한 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다가온 삶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갈 앞으로의 삶이었다. _13p "토드 씨,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믿음은 미신으로 보지요. 그리고 우리의 믿음은 종교이고요." _32p "엘리사, 나는 남자들과 똑같이 자유를 누릴 수만 있다면 내 인생을 절반이라도 뚝 잘라서 주겠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자고 지긋지긋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나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걸 이용해서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는 거란다." _82p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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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수업』-1, 라이언 홀리데이/ 정의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정의 수업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4.12.11. 스토아 철학의 네 가지 핵심 덕목인 용기, 절제, 정의, 지혜를 소개하는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입니다. 『브레이브』, 『절제 수업』에 이은 세 번째 책입니다. 1부에서는 개인의 정의를, 2부에서는 타인을 위한 정의, 3부에서는 세상을 향한 정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정의를 훨씬 단순하고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습관이나 기술, 즉 삶의 방식으로 고대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한다. 정의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정의는 우리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고, 인간의 탁월성 중 하나이자 목적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계속 실천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_19p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덕을 일종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직업에 능통해지고 솜씨가 능란해지려고 노력하듯이 미덕도 능숙해지도록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한다고 했다. _10p 분명한 것은 우리의 선택이 우리가 성장할 것인지 성장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쉬운 길을 택할 것인가, 올바른 길을 택할 것인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린다. _11p 정의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들 뿐 아니라 사소한 순간들까지 모두 정의로운 행동과 관련이 있다. _13p 삶에서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쓰고 세심하게 살피는 능력을 갖추려면 특별한 인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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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로주점2』, 에밀 졸라/ 이곳에서는 모두가 콜레라와 같은 가난에 전념되고 마는 것이다.

    목로주점 2 저자 에밀 졸라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1.12.23. 부모가 서로 으르렁대는 모습을 본 나나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용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점점 더 대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_31p 하지만 제르베즈는 무언가에 홀린 듯 미친듯이 빚을 지면서 가장 비싼 것들을 사들였고, 빚을 더 이상 갚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더 탐욕 속으로 빠져들었다. _32p 그가 돌아오지 않으니 그녀 역시 나가도 되는 게 아닌가. 설령 세탁소에 불이 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아니, 뒤죽박죽 엉망으로 쌓여 있는 모든 것에 직접 불이라도 싸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_63p 그곳에서는 아비와 어미 그리고 자식이 마구 뒤섞여 배설물 속에서 짐승처럼 잠을 자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오! 그녀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었다. 사방이 똥물로 가득 차 주위의 집들에까지 독소를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랬다. 그랬던 것이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서로가 한데 뒤엉켜 살아가는 이 파리 한구석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서 지독한 악취가 풍겨 나왔다! _77p 당연하게도 나태와 빈곤함이 자리 잡은 곳에는 불결함이 따라왔다. _87p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모든 것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두 남자의 욕설과 부당한 행동은 마치 기름막처럼 그녀의 섬세한 피부 위로 차곡차곡 쌓여갔다. 심지어 제르베즈는 차라리 그들이 골이 나 있는 것을 도 좋아하게 되었다. 두 남자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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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리 노이하우스/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나았을 그날 밤의 진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저자 넬레 노이하우스 출판 북로드 발매 2011.02.11. 최근에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원작입니다. 두 소녀를 살인한 죄로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토비. 모두가 등을 돌렸지만 친구인 나디야만이 감옥에 있던 그에게 편지를 쓰고 출소에 맞춰 마중을 나옵니다. 다시 자신이 어릴 적 살던 마을로 돌아온 토비는 황폐해져 버린 자신의 집과 이혼하신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를 향해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그는 그저 황폐해진 자신의 집을 치우며 아버지와 함께 살아갑니다. 다른 곳에서 이사 온 아멜리는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서 사람들이 토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아멜리는 10년전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고, 아멜리와 친한 티스는 어느 날 아멜리에게 그림을 맡기러 옵니다. 절대 보지말라는 당부와 함께...... 토비는 살인죄로 복역했지만, 자신은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정말 두 소녀를 죽인건지, 아닌지...... 그러던 중에 갑자기 아멜리가 사라지고, 토비는 아멜리가 사라진 시간에 10년과 똑같이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도 못하는 상황이 되죠..... 주머니에는 아멜리의 휴대폰이 들어있구요..... 토비는 정말 살인범일까요? 그리고 아멜리까지 죽였을까요? 이제 그에게는 미래가 없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그 어떤 미래도 상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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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세계추리소설 필독서50』, 무경,박상민,박소해,이지유,조동신/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비추는 지적쾌락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저자 무경,박상민,박소해,이지유,조동신 출판 센시오 발매 2025.01.06.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이 출간되었습니다. 5명의 추리소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추리소설 명작 50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의 원형으로 꼽히는 작품부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탐정들과 기념비적인 스릴러, 본격적인 미스터리 걸작까지 단 한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추리소설은 그 시절의 생활상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인간의 본성이나 욕망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는 소설이다. 6p 이 책의 목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세계의 추리소설 걸작을 소개하는 데 있다. 어떤 작품을 소개할 것인지 고르면서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쳐야 했다. 먼저, 세월이 흘러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을 우선했다. 추리소설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 더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택했다. 다음으로, 추리소설 역사에서 으미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명탐정의 대사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를 비롯하여 탐정 캐릭터나 사건 해결 방식이 개성 있는 작품, 독특한 시도를 하여 이후의 추리소설에 영향을 끼친 작품을 골랐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더 넓은 추리소설의 세계를 탐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_7p 나름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추리소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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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윤현희/ 이 책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미술관이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저자 윤현희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4.10.24. 유명한 화가들의 삶과 그림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과 작품들에서 우리의 마음을 치유받는 단초를 찾아가는 책입니다. 좋은 그림들과 좋은 글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유의 마법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화가들은 대부분 40대라는 어두운 골짜기에서 주옥같은 그림들을 쏟아냈다. 어쩌면 명작은 화가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탄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어둠을 밝혀줄, 작지만 가장 강했던 불꽃을 쏘아올린 것이다. _9p/ 들어가며 반 고흐는 애쓰고 노력한 흔적을 안고 사는 사람이 우월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믿었다. 또한 손으로 그린다는 의미에서 그림이라는 수작업보다 더 견실한 노동은 없으며,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들은 잘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_24p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 모호한 신경학적 흥분 상태에서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 선명하게 바라볼 때 더 나은 대처와 행동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그 감정을 불러일으킨 생각을 수정하고, 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메타인지도 가능해진다. _67p 나르시시트들에게 타인은 그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자신에게 봉사하는 착취 대상일 뿐이다. 자녀의 성취를 자신의 성공과 명예로 여기면서도 속으로는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 대외적으로는 공을 독차지하기 위해 부하직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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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어떤 어른』, 김소영/이 세상이, 내 미래가 어떻게 되든 나도 끝까지 나아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떤 어른 저자 김소영 출판 사계절 발매 2024.11.13. 제 꿈은 좋은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지으신 김소영 작가님도 그렇다고 하시네요. 어린이들을 어리고 무언가 부족한 존재로 바라보지 않으시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 대하시는 작가님께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나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두 가지 사실만은 알고 있다. 하나는 지금 우리가 어린이를 대하는 방식이 앞으로 우리가 대접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라도 나아가는 사람은 계속 나아가리라는 것이다. 나는 그중 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세상이, 내 미래가 어떻게 되든 나도 끝까지 나아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 _8p 말수가 적은 어린이는 '말하기'가 아닌 '듣기'로 대화한다는 것이다. _38p 어른들이 어린이를 보듯이, 어린이도 어른을 본다. 이웃과 이웃으로서. _64p 길에서 카페에서 식당에서 만나는 어린이 이웃을 환대하면 좋겠다. 그냥 어른끼리도 되도록 친절하게 대하면 좋겠다. 어딘가에 '세상이 이런 곳이구나'하고 가만히 지켜보는 어린이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린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가올 세상이 달라질 거라는 당연한 사실을 사람들이 많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_64p 어린이들은 조심성이 없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조심성이 없다기보다는 서툴러서 실수할 때가 더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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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소중한 보물들』, 이해인/ 아직 살아 있는 동안 날마다 새롭게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사랑의 노력을 해야겠다.

    소중한 보물들 저자 이해인 출판 김영사 발매 2024.06.18. 예쁜 사진들과 함께 엮은 이해인 수녀님의 단상집입니다. 수녀님이 어머니에게 받은 편지를 수록해 놓으셨는데 그 부분을 읽다가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삶.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수녀님의 소박한 행복에 감사가 사라진 제 삶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시란 천 사람이 한 번 읽는 시보다 한 사람이라도 천 번 읽는 시다. _33p/<시인의 몫>중에서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세한도 중에서)라는 말을 기억하며 나는 늘 푸른 평상심을 키우리라. _39p/<평상심>중에서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들과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용기를 주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_57p/<글방 단상>중에서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꽃이 피고 진 자리엔 열매가 달리고, 또 시간이 흐르면 다시 싹이 트고 꽃이 핀다. 나무의 일생을 돌아보며 인생을 묵상한다. _63p/<태산목>중에서 참지 않으면 십중팔구 인간관계를 그르친다. 어떤 일을 참기 힘들 때 나는 언젠가 맞이할 내 죽음을 떠올린다. _83p/<다육이>중에서 모든 인간과계에도 서로를 잘 이어주는 지혜의 다리가 필요하다. _113p/<층계 위 구름다리>중에서 오늘의 나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은 책을 읽고 쓰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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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 코스트』, 테스 게리첸/ 그녀는 자신을 따라 다니는 과거의 유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스파이 코스트 저자 테스 게리첸 출판 미래지향 발매 2024.11.27. 전직 CIA 요원인 매기 버드는 비극적으로 끝난 임무를 마지막으로 메인주의 작은 해안 마을인 퓨리티에 정착해 자신의 농장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농장 앞에 한 구의 시체가 놓이고, 갑작스런 총격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그녀가 마지막으로 몰타에서 한 작전때문인 것을 알게 된 매기는 옛동료들과 함께 이 일을 해결해 나갑니다. 퓨리티에서 오랜 경찰생활을 한 조 티보듀는 이 사건을 파고들수록 이들의 행동에 당혹감을 느끼고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하죠. 과연 누가 매기를 죽이려고 하는 걸까요? 노화는 잔인한 과정이다. _14p 노년이란 익명성을 부여하기에 가장 효과적이 변장이 되곤 한다. _24p 나쁜 기억이란 마치 묘비처럼 영구적인 것이어서 한 마을에서 평생을 살다 보면 비극이 일어났던 장소들을 모두 기억하게 된다. _45p 평범함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고 안전하다. _60p 고통은 강력한 향신료이자 쾌락의 다른 얼굴이다. 누군가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 고통을 갈망하는 경우도 있다. _75p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거울의 세계에 살게 되면 진실은 항상 왜곡되기 마련이다. 너무 자주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곱씹게 하는 양심을 찌르는 사실과 모든 불편한 작은 조각들은 무시하는 반면,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만을 선택한다. 우리는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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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론 인생공부』, 김태현/ 자신의 불행을 초래한 자는 자신을 탓해야 한다.

    군주론 인생공부 저자 김태현 출판 PASCAL 발매 미등록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까지도 유효하게 읽히는 고전입니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 『군주론』 이탈리아어 초판 원문에서 군주론을 대표하는 42개의 명제를 선정하고, 이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지혜를 현대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독자들에게 고전의 통찰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라이벌을 공격하는 가장 교묘한 방법 중 하나는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신뢰를 흔드는 것입니다. 소문은 빠르게 퍼지고, 한 버 퍼진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의 관계에서 신뢰와 평판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직접적인 충돌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_27p 두려움에 기반한 리더십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내 불신과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리더는 단호함과 유연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_32p 마키아벨리는 통치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현명하게 통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성숙해지고,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_44p 통치자의 지능을 평가하는 첫 번째 방법은 그의 주변의 사람을 보는 것이다. _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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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2, 신형철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이 슬픔이라는 거을 잊어버린 슬픔이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저자 신형철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18.09.22. 트라우마라는 말의 가장 오래된 뿌리는 '뚫다'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트라우마에 의해 인간은 꿰뚫린다. _42p/<터널 앞에서>중에서 당신의 고통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는 말이 얼마나 잔인한가. 우리가 그렇게 잔인하다. _43p/<터널 앞에서>중에서 사건은, 그것을 감당해낸 사람만을, 바꾼다. _47p/<슬픔의 불균형에 대하여>중에서 '우리에게 닥쳐오는 슬픈 일을 미리 알고 막아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슬픔을 어떻게 겪어내느냐에 있는 것이다.' _52p/<슬픔의 불균형에 대하여>중에서 행여 아직 없더라도, 언젠가 세월이 흘러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에 앉아 홀로 술잔을 기울이다가 우리는 문득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언젠가 내가 읽은 적 있는 삶이라는 것을. _61p/<허무, 허무 그리고 허무>중에서 세상에는 참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참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불공평한 일이다. 참지 않는 사람들은 늘 안 참고, 참는 사람들은 늘 참는다. 참지 않는 사람들은 못 참겠다고 말하면서 안 참는다. 그들에게는 늘 '참을 수 없는'이유가 있다. 그러나 참는 사람들은 그냥 참는다. _77p/<슬픔을 잊어버린 슬픔>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이 슬픔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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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섬』, 유영광/ 네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네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테니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저자 유영광 출판 클레이하우스 발매 2025.01.03. 방황의 성에 사는 세 명의 사람들이 천사와 함께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여행입니다. 눈이 멀어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없는 폴, 앉은뱅이 노인, 그리고 한 쪽 팔을 잃은 제이콥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하루 하루를 그저 살아가죠. 그런 그들에게 브룬델은 같이 길을 떠나자고 이야기 합니다. 더 잃을 것이 없기에 그들은 여행길에 들어서죠. 과연 그들은 소원을 이루어 주는 섬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때로 좋지 않은 일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고 불평을 하느라, 정작 원하는 미래나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대가 많으니까. _31p "삶이란 말이다. 누군가가 너에게 준 선물 같은 거란다. 그건 워낙 여러 겹으로 쌓여 있어서, 선물을 완전히 풀어보기 전까지는 그게 어떤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지. 지금은 구겨진 겉모습만 보이더라도, 언젠간 네가 받은 선물의 진짜 모습과 의미를 알 수 있는 날이 찾아 온단다. _36p 먼 길을 가고자 할 때는 꼭 필요한 것 이외에 다 버려야 하는 법이니까. _57p "세상 어디에도 벗어나면 안 되는 길 같은 건 없어." _68p "네가 해 본 건 달리기뿐이잖아. 너에겐 아직 가 보지 않은 길과 열어 보지 못한 문이 무수히 많아. 네가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쁘고 즐거웠는지 한번 떠올려 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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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나민애/꾸준한 독서만이 답이다. 빠르게 걷지 말고 오래 걸어라.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저자 나민애 출판 김영사 발매 2024.03.15. 국어는 모든 과목의 도구 과목이고, 초등 때 쌓은 국어 실력이 평생의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까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문해력이 요즘 교육의 주요 트렌드입니다. 그만큼 국어에서 아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이 책은 국어 때문에 불안한 부모들에게 아이가 더 즐겁고 쉽게 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국어를 공부해야 할지, 무엇을 어떻게 읽혀야 할지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달리고 싶다. 누굴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내 자식이 누구보다 멀리 뛰고 잘 달리게 가르치고 싶다. 가능하다면 자식 대신 뛰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엄마는 코치일 뿐, 자식 인생을 직접 뛸 선수는 그 아이뿐이다. _7p "알아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분명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집'에는 없다." _21p 나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머리를 움직이는 시간. 이 시간은 '고독의 시간'이다. 어른들은 고독의 가치를 알고 있다. 성인이 되면 감당하고 나아가 즐겨야 한다. 고등 과정에서도 고독의 시간을 감당하는 학생이 상위권이 된다. _26p 책을 오래 잡고 있을 수 없는 이 다수의 아이에게는 '재미'를 들이대야 한다. 재미야말로 독서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최선의 미끼다. _30p 우리의 불행은 독서 교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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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좋은 독서는 책을 읽음으로써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것, 그것에 주목하는 것이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저자 이동진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2.05.31. 책을 좋아하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2만 3천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독서가인데요, 그는 책을 읽는 일에서만큼은 한 번도 싫증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넓이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좀 더 넓게, 자세하게 알고 싶은 호기심이 그를 책 읽는 삶으로 이끌었다고 하네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고독한 경험이지만, 그 고독은 감미롭습니다. _8p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신의 깊이와 부피가 어느 정도 인지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 거예요. _20p 상대적으로 어떤 재미의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미라기보다는 고행 같고 공부 같은 것일수록 그 단계를 넘어서는 순간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독서가 그러한데요, 책을 재미로 느끼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단위 시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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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에 읽은 책들】

    12월에는 2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소설 위주의 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12월이었어요. 책읽기가 자꾸 쫓기는 일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요.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2/ 이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이관호 트렁크/김려령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미치다 소노코 급류 / 정대건 시작하는 소설/ 윤성의, 장류진, 조경란..... 고요한 우연/김수빈 흰/한강 큐브/보린 라이프 임파서블/매트 헤이그 빛이 이끄는 곳으로/백희성 독서의 뇌과학/가와시마 류타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시한부/ 백은별 러브 앤 징크스/ 마거릿 와일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고명환 브로콜리를 좋아해?/김지현 불안사회/한병철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2/ 이시다 쇼 고전의 숲/김태완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이동진 이상한 나라에서 왔습니다/ 오은정 2025년에는 서평은 좀 자제하고, 읽고 싶었던 책들 위주의 읽기를 해볼까 합니다. 읽어야 할 책들, 읽고 싶은 책들을 읽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욕심 내지 말고, 천천히, 깊이 읽는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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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나라에서 왔습니다』,오은정/ 인간은 바다를 닮았는지도 모른다. 숨겨진 진짜 모습은 파도가 치면 그때야 알 수 있으니까.

    이상한 나라에서 왔습니다 저자 오은정 출판 미구출판사 발매 2024.12.20.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2009년에 한국에 도착한 오은정 작가님의 에세이입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지나온 시간들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다소 이상하게 들리는 그 이야기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슬프게 다가옵니다. 어느덧 그때의 엄마 나이가 된 나는, 엄마가 있는 돈을 다 털어 샀던 거너 사과가 아니라 살고자 하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쓴 약 같은 현실에서 품은 희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_33p 동생의 기저귀를 갈고 한 줌도 안되는 머리를 빗기고 리본을 달아주던 기억부터, 고향을 떠나던 날 동생을 두고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까지 모두 생생하다. 내게 동생은 파도를 맞을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존재다. 그런 동생이지만 이곳에서 가족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어디에도 없다. 내게 동생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 또 형제자매가 있냐고 물으면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_81p 그해 봄, 언덕엔 죽어 가는 기러기와 살고자 하는 내가 있었다. 낮과 밤처럼 삶과 죽음이 등을 맞대고 있었다. 기러기 울음이 들리면 지금쯤 고향에선 누군가의 목숨이 기러기 몸값에 저울질되겠구나 생각한다. 살려고 먼 길 가야 하는 철새도, 철새를 잡아야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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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사회』, 한병철/ 왜 우리는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렸나?

    불안 사회 저자 한병철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4.11.28. '불안'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하는 책들이 등장하고, 그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우리가 '불안'을 느끼고,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처럼 느껴집니다. <불안> 1.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며 뒤숭숭함 3.몸이 편하지가 아니함. 요즘의 우리가 너무나 많이 느끼는 그 '불안'의 의미를 다 담고 있습니다. 늘 조마조마하고, 뒤숭숭하고, 몸과 마음이 불편한 상태로 살아가는 우리들. 그 불안으로 인해 우리가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렸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요란한 문제 해결과 위기관리법 앞에서 삶은 생존의 삶으로 축소된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생존사회는 마치 코앞까지 다가온 죽음을 어떻게든 피해 보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는 병자와도 같다. 희망만이 살아남음을 넘어서서 살아 있음을 되착게 해 줄 것이다. _15p 불안은 훌륭한 지배 도구다. _16p 불안은 확장 가능한 모든 폭과 관점을 질식시키며, 시야를 좁히고 차단한다. 그래서 불안한 사람은 궁지에 몰린 기분을 느낀다.......불안에 빠진 사람의 눈에 이 세상은 감오거럼 보일 뿐이다. _19p 가장 내면에 자리한 희망은 그야말로 깊은 절망 한가운데서 그 눈을 뜬다. _20p 희망은 당연하게 생겨나지 않는다. 희망은 그 눈을 떠야 비로소 생겨난다. 많은 경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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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의 숲』, 김태완/ 늘 자기 삶을 돌아보고 충실하게 가꾸어나간다면......

    고전의 숲 저자 김태완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3.06.05. 이 책은 '동양 고전'의 지혜를 다룬 책입니다. 고전은 수천 년 전 오랜 세월을 지나 온 책입니다. 그 고전 속에 담긴 지혜는 세월을 관통한 지혜의 결정체라 할 수 있죠.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야기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혜를 다시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과 나누려는 이야기는 '동양 고전'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고전은 수천 년 오랜 세월 인류의 문화를 가꾸어온 책을 말합니다. 꼭 책만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 음악처럼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품위를 높여주는 지혜를 담은 모든 인류의 결정체가 곧 고전입니다. 사람들은 고전 작품을 읽고, 고전 음악을 듣고, 고전 미술품을 감상함으로써 더 가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_5p "선을 좋아하기는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악을 미워하기는 했으나 제거하지 못했지요. 그 때문에 나라가 망해서 폐허만 남은 것입니다." _21p "내(공자)가 믿는 것은 눈이지만 눈도 완전히 믿을 수가 없구나. 내가 의지한 것은 마음이지만 마음도 완전히 의지하기에는 부족하구나. 얘들아, 잘 기억핻어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_29p "우물 안 개구리와 더불어서는 바다를 말할 수 없지요. 그놈은 공간 에 갇혀 있으니까요. 여름의 작은 곤충과 더불어서 얼음을 말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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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처방해드립니다 2』, 이시다 쇼/ 힘들 때는 참지 말고 고양이에게 의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2 저자 이시다 쇼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4.11.28. 남자 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을까봐 고민하는 모에는 길을 헤매다가 이상한 정신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갑자기 환자가 되어버린 모에. 더 이상한 것은 그 병원에서 고양이 처방을 내려준 것입니다. 고양이를 집에 데려와 일주일을 보낸 후 다시 찾은 병원. 아직 다 낫지 않았다며 또 다른 고양이를 처방해 줍니다. 경박하게 웃는 의사와 조금은 고압적인 간호사가 있는 병원. 이별하고 싶지 않은 이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이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이에게도, 아픈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에게도 고양이를 처방하는 병원. 아무에게나 열리지 않는 이상한 병원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가끔 그런 사람도 있거든요. 매사를 자신의 방향에서만 보고 멋대로 비틀어버리는 사람이."......"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에게 유리하도록 바꿔 버린다는 뜻입니다. 자신도 모르기 때문에 바꿔버렸다는 걸 깨닫지 못하지만 말이죠." _50~51p 한 가지에만 몰두하면 사고가 둔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문득, 그 의사의 말이 떠올랐다. 모에에게 올곧은 사람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매사를 자신의 방향에서만 보고 비틀어버리는 사람이 있다고. 분명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생각하게 된다. 똑바로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비뚤게 걷고 있던 적은 없었을까. 똑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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