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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설자은, 불꽃을 쫓다』, 정세랑/ 예사로운 사람들의 촘촘한 일들이 나라를 지탱한다.

    설자은, 불꽃을 쫓다 저자 정세랑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5.01.20. 천년왕국 통일신라의 휘황찬란한 수도 금성,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황금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수사극입니다. 왕에게 받은 검을 품고 베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을 찾는 설자은과 인곤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너무나 재미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성에서 계속 화재가 발생하고, 저자에는 더러운 금성을 깨끗이 정화시킬 불귀신 지귀가 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죠. 자은과 인곤은 그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섭니다. 정말 지귀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칼솜씨란 흔히 여겨지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_74p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에는 위로도 아래로도 끝이 없네. 그 틈새에서 살아남은 것만 해도 나(인곤)는 운을 충분히 누린 거야. _78p "어떤 궤를 벗어나나 일을 겪고 나면……사람의 마음에 어둠이 남네. 이제 와선 자네 앞에서 세상 불행을 다 끌어안은 척했던 게 부끄럽지만, 나(자은)는 조금 굶었던 것만으로 안쪽에 어둠이 고였어. 음식을 삼키던 뱃속에서 그 그림자도 함께 흔들리지." _78p "노길보님은 ……세상을 버린 것인지, 세상을 탐내는 것인지 모르겠어. 둘 중 하나이지 싶은데." "당연히 버린 것이겠지." 자은은 인곤이 되도 않은 말을 한다고 일축했다. "의외로 두 부류는 분간이 어려워서. 무늬가 겹치지." _98p "지금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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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말하고 싶은 비밀 Vol.3』, 사쿠라 이이요/ 썸남썸녀·오래된 연인들을 위한 속마음 바이블

    말하고 싶은 비밀 Vol. 3 저자 사쿠라 이이요 출판 모모 발매 2025.02.05. 우연히 노트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그 노트에 답장을 쓰게 된 아리노 케이. 자신을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하며 비밀 노트를 주고 받습니다. 계속 비밀노트로 속마음을 터놓던 아리노 케이는 그 비밀노트의 상대방이 미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두 번이나 사귀었던 미쿠. 그런 미쿠와 노트를 주고 받는 시간 동안 아리노 케이는 자신이 미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미쿠를 찾아가 고백하게 됩니다. 얼떨결에 고백을 받은 미쿠는 계속 혼란스럽습니다. 아리노 케이를 좋아하지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미쿠. 미쿠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쿠를 보며 속상해 하는 아리노 케이.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서로의 마음에 가 닿을 수 있을가요? 우리는 둘 다 상대를 잘 알지 못했다. 서로 제멋대로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 줄거라고 믿었다. _36p 마호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 있는 나는 '진짜 나'의 모습이 아니다. "나는 엄마도 없고." 한숨을 섞어 토해냈다. 주위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툭하면 거짓말을 일삼는 나는, 자기 자신을 잃은 텅빈 인간일 뿐이다. _58p 노트 속 상대가 한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 말 덕분에 조금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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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안의, 별사』, 정길연/ 나는 나여야 한다.

    안의, 별사 저자 정길연 출판 파람북 발매 2025.01.17. 너무나 유명한 역사적 인물인 연암 박지원. 실학자요, 당대 최고의 문사이며 놀라운 『열하일기』의 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방한 기질과 처세와 풍모가 언급됩니다. 그가 안의 현감으로 4년 2개월을 재직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암의 글과 그의 벗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제외하면 자료가 거의 없는 까닭도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안의, 별사』에서 안의에서의 시간과 공간을 구현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맺고 풀어지고, 잊고 잊히고 지워지는, 소멸해가는 단심丹心을 다룬 이야기로 읽어주면 좋겠다..... 이 불의하고 무도한 시대에 한 권의 책이 차돌처럼 단단한 종주먹일 수는 없을진대, 그럼에도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무릅쓴다. 다만, 금권金權을 극히 미워한 연암의 정신이 이 혼란한 세태에 통렬한 지표가 되기를 소망한다. _9p/작가의 말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봄눈처럼 가볍게 착지하여,스며들어, 깊은 우물이 되는, 그런 삶을요.(은용) _20p 투박한 사내의 정밀한 속어림은 든든하고도 어렵습니다. _29p 울울함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나의 오랜 지병이다. 글감을 가다듬어 붓대를 잡을 때라야 겨우 숨 쉴 만했다. _31p 그보다는 맹목적인 추종과 편협한 이해도 인간관계를 해하기 때문이다. _40p 돌아보면 세월은 빠른 여울 같고, 인생은 기우뚱 엎어지지 않으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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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스물하나,서른아홉』/김난도,전미영,최지혜,권정윤,한다혜,김나은/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스물하나, 서른아홉 저자 김난도,전미영,최지혜,권정윤,한다혜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25.02.11. 이 책은 트렌드코리아 팀이 관찰한 '요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구 세대이자 소비문화의 리더인 2030 여성들의 라이프트렌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특이하고, 너무도 기존의 세대와는 다른 신세대의 여성들을 '뉴노멀'로 칭하면서 그들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란 결국 사람의 변화입니다. 트렌드를 읽는 힘은 사람의 변화를 읽는 힘인 셈이죠. 저도 기성세대의 여성으로서 지금의 2030 세대의 유의미한 변화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각자도생의 모토가 우리의 삶의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이 참으로 치열하지만, 2030여성들의 현명한 선택과 변화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2030 여성들의 삶을 'Me, Us, Growth'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Me에서는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Us에서는 사회적 관계형성에 관해서, Growth에서는 자아의 관계를 통한 성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척 고무적이었던 것은 2030여성들의 '자아에 대한 관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의 세대들이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의 역할에만 매몰되었던 것과 달리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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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암흑의 핵심』, 조셉 콘래드/ 우리가 인생에서 희망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우리 자아에 대한 약간의 앎이다.

    암흑의 핵심 저자 조셉 콘래드 출판 민음사 발매 1998.08.05. 배의 선원인 말로가 예전에 아프리카에서 선장으로 지냈던 시간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돌아오지 못하는 아프리카로의 항해에서 그는 상아무역을 하는 아주 유명한 지배인인 '커츠'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에 대한 소문은 너무나 무성합니다. 혼자서 아프리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모든 일을 해내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커츠'에게 가는 동안, 그리고 그를 배에 태우고 돌아오는 과정을 담담히 풀어내는 말로. '암흑의 핵심'속에서 자신의 사상으로 아프리카 종족을 감화시키며 자신의 수족처럼 부렸던 '커츠'. 과연 '커츠'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었을까요? 그의 약혼녀가 생각하던 위대한 사람이었을까요? 왜냐하면 선원에게는 바다 그 자체가 아니고는 그 어느 것도 신비롭지 않기 때문이다. 바다야말로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인간의 운명만큼이나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다. _12p 이 세계의 정복이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 우리들과는 피부색이 다르고 우리보다 코가 약간 낮은 사람들을 상대로 자행하는 약탈행위가 아닌가. 그러므로 그 행위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것이 못 된다구. 이 불미로운 행위를 대속해 주는 것은 이념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이념에 대한 사심 없는 믿음이 있어야 하지. 이 이념이야말로 우리가 샐해애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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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스타일은 태도다』, 김주미/ 정확한 자기 인식이 변화의 출발점이다.

    스타일은 태도다 저자 김주미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4.11.28.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저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되는대로 단정하게만 하자고 하지만 스타일이 없고 촌스러운 모습이 제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네요. 이 책은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태도를 담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책일 것 같습니다.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옷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매일 입는 옷에는 그날 하루, 나아가 내 삶의 태도가 답긴다. 옷에는 인생의 그림을 바꾸는 힘이 있다. 나는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정형화된 스타일의 법칙을 배우기보다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매일의 옷 입기는 세상에 자신을 표현하는 다정하고 현명한 언어를 고르는 일, 매일의 태도를 입는 일이다. 태도를 바꾸고, 스타일을 바꾸어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내며 삶이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_9p 매력적인 사람에게 끌리는 사람들의 속성을 단순히 속물적인 마음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20p 나를 대하는 태도가 스타일에 드러난다. _33p '기분 좋은 외모'는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습관에서 비롯된 모습이자 온전히 자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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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최재천의 희망수업』, 최재천/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의 희망 수업 저자 최재천 출판 샘터사 발매 2025.02.03. 시대의 흐름에 따라 '통섭', '숙론'의 화두를 던진 최재천 교수의 새로운 책입니다. 그는 조금은 비관적인 생각이 팽배한 요즘의 세대에게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아직 가지 않은 미래에서 희망을 찾아보자고 말합니다. '숙론'을 통해 함께 살 만한 미래를 꾸려가자고 이야기합니다. 나라가 양쪽으로 쪼개어진 혼란 속에서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이 책을 통해 찾아 보면 어떨까요? 저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방황할 여유를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황은 젊음의 특권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건 그들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그들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_11p 오랜 진화의 역사에서 유전자를 섞을 줄 아는 것보다 막강한 전략은 없었습니다. 다양성보다 더 막강한 것은 없습니다. _39p 우리는 예상치 못한 일을 벌이며 사는 동물입니다. 그렇게 엉뚱한 짓을 하는 게 때로는 이기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_40p 이제 열심히 숙제하는 우리들 주변에도 군데군데 출제를 하는 사람이 나타나 줘야 합니다. 우리 숲에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학문의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나들 수 있는 스티브 잡스, 제임스 카메론 같은 사람이 나타나야 합니다. _55p "우물을 깊이 파려거든 넓게 파라." _56p/가야금 영인 고(故) 황병기 선생님이 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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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태도의 철학』, 샤를 페팽/ 치열하게 묻고 답하자. 모든 변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태도의 철학 저자 샤를 페팽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5.01.22.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흔들립니다.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는 배를 타고가는 항해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삶의 항해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프랑스 국민의 인생 철학책으로 불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모두 시련을 통해 삶과 자신을 이해하려는 태도의 철학이 있다. _8p 하지만 우리는 장애물과 맞닥뜨리면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어떤 것인지 깨닫는다. _9p "만일 우리가 본질 안에 갇혀 있지 않다면 그것은 실패 덕분이다. 시련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_10p/장 폴 사르트르 성공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실패보다 가르침을 제대로 주지 못할 때가 많다. 승리는 패배를 해봐야 얻을 수 있다. 얼핏 모순된 말처럼 들리지만, 이 안에 인간 존재의 비밀이 담겨 있다. 실패를 경험해야 만만치 않은 현실의 벽 앞에서 무엇을 할지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를 모든 각도에서 살펴보기 때문이다.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찾는 셈이다. _20p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시 질문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성공만 경험할 때보다 생각이 깊어진다. _22p 지혜의 반대말은 현실 거부다.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이번에는 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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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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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에 읽은 책들】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나민애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유영광 군주론 인생공부/김태현 스파이 코스트/ 테스 게리첸 소중한 보물들/이해인 어떤 어른/ 김소영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윤현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넬레 노이하우스 목로주점 2/ 에밀 졸라 운명의 딸 1/이사벨 아옌데 운명의 딸 2/이사벨 아옌데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프로데 그뤼텐 태도의 철학/ 샤를 페팽 집에 일이 있어서 독서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고전들과 그동안 미루어왔던 책들을 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독서의 방향을 다시 잡는 2025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월에는 총 13권을 읽었습니다. 좋은 책들을 만나는 건 늘 행운입니다. 올해는 더욱 독서에 몰입해 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제가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독서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책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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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운명의 딸 2』,이사벨 아옌데/인생은 도착점이 없어. 그냥 걷기만 하는 거야.

    운명의 딸 2 저자 이사벨 아옌데 출판 민음사 발매 2007.12.14.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엘리사의 여정을 그린 책입니다. 여자의 몸으로 새로운 대륙으로 떠난 엘리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겨우 캘리포니아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남장을 하고 벙어리 흉내를 내면서 살아갑니다. 급변하는 세상, 그리고 인종시장을 방불케 하는 그곳에서 착취당하는 여성들과 인종간의 갈등을 목격합니다. 칠레에서의 삶은 안정적이었고 풍요로웠지만 억압받는 세상이었고 새장에 갇힌 새의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삶은 너무나 위험하고 불안정한 삶이었지만 자유를 주었죠. 엘리사는 계속 자신의 애인을 찾습니다. 자신이 그곳에 간 이유였으니까요.... 엘리사는 자신의 애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살아남을까요? "금을 찾으려고 하지만 도중에 영혼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캣츠 선장이 일요일마다 에밀리아호의 승객들과 선원들을 모아 놓고 간단한 예배를 보면서 지치지도 않는지 수없이 반복한 말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기들 인생을 확 뒤바꿔 놓을지도 모르는 벼락부자의 꿈에 눈이 멀어, 아무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_45p 금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걸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적다는게 사람들의이야기였다. _52p 이 전도사들은 물질적인 어려움 앞에서는 끄떡없어요. 그렇지만 엄청난 탐욕의 위력 앞에서는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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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프로데 그뤼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그 작은 삶을 기억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저자 프로데 그뤼텐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25.01.15. 피오르를 오가는 페리를 운전하며 평생을 보낸 닐스 비크가 마지막 하루를 피오르에서 보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피오르에서 자신의 페리에 태웠던 사람들,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 온 삶을 피오르에서 보낸 닐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 담담한 이야기들은 잔잔한 피오르를 닮아 있습니다. 잔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는 인생의 이야기. 무심한 듯, 그저 평생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며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푸른 피오르를 따라 조용히 흘러갑니다. 살기 좋은 집이란 안전한 보호막, 몸을 둘러싼 덮개, 피부와 옷에 이은 또 다른 보호 장치라는 것을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배웠다. 요리를 하고, 아이를 낳고, 잠을 자고, 눈을 뜨고, 음식을 먹고, 똥을 사고, 오줌을 누고, 사랑을 나누며 머무르는 곳. _26p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이 마지막 날의 지금까지의 다른 날들과 똑같다는 사실에 놀랐을 뿐이었다. _28p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그 끝은 결코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다. 끝은 모르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_43p 우리는 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고, 언제 산이 조용한지, 언제 산이 소리를 내고 요동을 치고 무너져 내리는지 알아야 합니다. _62p 악천후 속에서 배를 몰 때는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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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2, 유발 하라리/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김영사 발매 2023.04.01. 우리는 생물학적 연대기에서 단연코 가장 치명적인 종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_117p 농업혁명의 핵심은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드는 능력......농업혁명은 덫이었다. _129p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_133p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는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_135p 우리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인생이 돌아가는 속도를 과거보다 열 배 빠르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는 불안과 걱정이 넘쳐난다. _136p 하지만 소나 양, 사피엔스처럼 각자 복잡한 기분과 감정을 지닌 동물의 경우, 진화적 성공이란 것이 개체의 경험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 종이 집단적으로 힘을 키우고 외견상 성공을 구가한 것이 개개인의 큰 고통과 나란히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될 것이다. _147p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_153p '협력'이란 말은 매우 이타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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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운명의 딸 1』, 이사벨 아옌데/중요한 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다가온 삶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갈 앞으로의 삶이었다.

    운명의 딸 1 저자 이사벨 아옌데 출판 민음사 발매 2007.12.14.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소머스 가에서 자라난 엘리사. 칠레의 발파라이소에서 어린 시절 미스 로즈의 딸처럼, 제레미와 존의 조카처럼 지내며 성장합니다. 특별한 기억력과 후각을 가진 엘리사는 요리도 하고 집안일도 하며 교육도 받습니다.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마마프레시아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죠. 그렇게 성장하던 엘리사는 이성에 눈을 뜨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애인이 금을 캐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떠나게 되고, 엘리사는 존 삼촌의 배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타오 치엔의 도움으로 범선을 타고 자신의 애인을 찾아나서죠. 과연 엘리사는 무사히 캘리포니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진실이 뭐가 됐건, 바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중요한 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으로 다가온 삶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갈 앞으로의 삶이었다. _13p "토드 씨,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믿음은 미신으로 보지요. 그리고 우리의 믿음은 종교이고요." _32p "엘리사, 나는 남자들과 똑같이 자유를 누릴 수만 있다면 내 인생을 절반이라도 뚝 잘라서 주겠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자고 지긋지긋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나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걸 이용해서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는 거란다." _82p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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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정의 수업』-1, 라이언 홀리데이/ 정의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정의 수업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4.12.11. 스토아 철학의 네 가지 핵심 덕목인 용기, 절제, 정의, 지혜를 소개하는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입니다. 『브레이브』, 『절제 수업』에 이은 세 번째 책입니다. 1부에서는 개인의 정의를, 2부에서는 타인을 위한 정의, 3부에서는 세상을 향한 정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정의를 훨씬 단순하고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습관이나 기술, 즉 삶의 방식으로 고대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한다. 정의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정의는 우리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고, 인간의 탁월성 중 하나이자 목적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계속 실천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_19p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덕을 일종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직업에 능통해지고 솜씨가 능란해지려고 노력하듯이 미덕도 능숙해지도록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한다고 했다. _10p 분명한 것은 우리의 선택이 우리가 성장할 것인지 성장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쉬운 길을 택할 것인가, 올바른 길을 택할 것인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린다. _11p 정의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들 뿐 아니라 사소한 순간들까지 모두 정의로운 행동과 관련이 있다. _13p 삶에서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쓰고 세심하게 살피는 능력을 갖추려면 특별한 인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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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목로주점2』, 에밀 졸라/ 이곳에서는 모두가 콜레라와 같은 가난에 전념되고 마는 것이다.

    목로주점 2 저자 에밀 졸라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1.12.23. 부모가 서로 으르렁대는 모습을 본 나나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용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점점 더 대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_31p 하지만 제르베즈는 무언가에 홀린 듯 미친듯이 빚을 지면서 가장 비싼 것들을 사들였고, 빚을 더 이상 갚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더 탐욕 속으로 빠져들었다. _32p 그가 돌아오지 않으니 그녀 역시 나가도 되는 게 아닌가. 설령 세탁소에 불이 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아니, 뒤죽박죽 엉망으로 쌓여 있는 모든 것에 직접 불이라도 싸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_63p 그곳에서는 아비와 어미 그리고 자식이 마구 뒤섞여 배설물 속에서 짐승처럼 잠을 자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오! 그녀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었다. 사방이 똥물로 가득 차 주위의 집들에까지 독소를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랬다. 그랬던 것이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서로가 한데 뒤엉켜 살아가는 이 파리 한구석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서 지독한 악취가 풍겨 나왔다! _77p 당연하게도 나태와 빈곤함이 자리 잡은 곳에는 불결함이 따라왔다. _87p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모든 것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두 남자의 욕설과 부당한 행동은 마치 기름막처럼 그녀의 섬세한 피부 위로 차곡차곡 쌓여갔다. 심지어 제르베즈는 차라리 그들이 골이 나 있는 것을 도 좋아하게 되었다. 두 남자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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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언제나 옳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리 노이하우스/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나았을 그날 밤의 진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저자 넬레 노이하우스 출판 북로드 발매 2011.02.11. 최근에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원작입니다. 두 소녀를 살인한 죄로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토비. 모두가 등을 돌렸지만 친구인 나디야만이 감옥에 있던 그에게 편지를 쓰고 출소에 맞춰 마중을 나옵니다. 다시 자신이 어릴 적 살던 마을로 돌아온 토비는 황폐해져 버린 자신의 집과 이혼하신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를 향해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그는 그저 황폐해진 자신의 집을 치우며 아버지와 함께 살아갑니다. 다른 곳에서 이사 온 아멜리는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서 사람들이 토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아멜리는 10년전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고, 아멜리와 친한 티스는 어느 날 아멜리에게 그림을 맡기러 옵니다. 절대 보지말라는 당부와 함께...... 토비는 살인죄로 복역했지만, 자신은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정말 두 소녀를 죽인건지, 아닌지...... 그러던 중에 갑자기 아멜리가 사라지고, 토비는 아멜리가 사라진 시간에 10년과 똑같이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도 못하는 상황이 되죠..... 주머니에는 아멜리의 휴대폰이 들어있구요..... 토비는 정말 살인범일까요? 그리고 아멜리까지 죽였을까요? 이제 그에게는 미래가 없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그 어떤 미래도 상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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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추리소설 필독서50』, 무경,박상민,박소해,이지유,조동신/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비추는 지적쾌락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저자 무경,박상민,박소해,이지유,조동신 출판 센시오 발매 2025.01.06.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이 출간되었습니다. 5명의 추리소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추리소설 명작 50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의 원형으로 꼽히는 작품부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탐정들과 기념비적인 스릴러, 본격적인 미스터리 걸작까지 단 한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추리소설은 그 시절의 생활상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인간의 본성이나 욕망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는 소설이다. 6p 이 책의 목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세계의 추리소설 걸작을 소개하는 데 있다. 어떤 작품을 소개할 것인지 고르면서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쳐야 했다. 먼저, 세월이 흘러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을 우선했다. 추리소설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 더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택했다. 다음으로, 추리소설 역사에서 으미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명탐정의 대사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를 비롯하여 탐정 캐릭터나 사건 해결 방식이 개성 있는 작품, 독특한 시도를 하여 이후의 추리소설에 영향을 끼친 작품을 골랐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더 넓은 추리소설의 세계를 탐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_7p 나름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추리소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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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윤현희/ 이 책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미술관이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저자 윤현희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4.10.24. 유명한 화가들의 삶과 그림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과 작품들에서 우리의 마음을 치유받는 단초를 찾아가는 책입니다. 좋은 그림들과 좋은 글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유의 마법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화가들은 대부분 40대라는 어두운 골짜기에서 주옥같은 그림들을 쏟아냈다. 어쩌면 명작은 화가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탄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어둠을 밝혀줄, 작지만 가장 강했던 불꽃을 쏘아올린 것이다. _9p/ 들어가며 반 고흐는 애쓰고 노력한 흔적을 안고 사는 사람이 우월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믿었다. 또한 손으로 그린다는 의미에서 그림이라는 수작업보다 더 견실한 노동은 없으며,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들은 잘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_24p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 모호한 신경학적 흥분 상태에서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 선명하게 바라볼 때 더 나은 대처와 행동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그 감정을 불러일으킨 생각을 수정하고, 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메타인지도 가능해진다. _67p 나르시시트들에게 타인은 그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자신에게 봉사하는 착취 대상일 뿐이다. 자녀의 성취를 자신의 성공과 명예로 여기면서도 속으로는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 대외적으로는 공을 독차지하기 위해 부하직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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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어른』, 김소영/이 세상이, 내 미래가 어떻게 되든 나도 끝까지 나아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떤 어른 저자 김소영 출판 사계절 발매 2024.11.13. 제 꿈은 좋은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지으신 김소영 작가님도 그렇다고 하시네요. 어린이들을 어리고 무언가 부족한 존재로 바라보지 않으시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 대하시는 작가님께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나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두 가지 사실만은 알고 있다. 하나는 지금 우리가 어린이를 대하는 방식이 앞으로 우리가 대접받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라도 나아가는 사람은 계속 나아가리라는 것이다. 나는 그중 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세상이, 내 미래가 어떻게 되든 나도 끝까지 나아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 _8p 말수가 적은 어린이는 '말하기'가 아닌 '듣기'로 대화한다는 것이다. _38p 어른들이 어린이를 보듯이, 어린이도 어른을 본다. 이웃과 이웃으로서. _64p 길에서 카페에서 식당에서 만나는 어린이 이웃을 환대하면 좋겠다. 그냥 어른끼리도 되도록 친절하게 대하면 좋겠다. 어딘가에 '세상이 이런 곳이구나'하고 가만히 지켜보는 어린이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린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가올 세상이 달라질 거라는 당연한 사실을 사람들이 많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_64p 어린이들은 조심성이 없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조심성이 없다기보다는 서툴러서 실수할 때가 더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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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보물들』, 이해인/ 아직 살아 있는 동안 날마다 새롭게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사랑의 노력을 해야겠다.

    소중한 보물들 저자 이해인 출판 김영사 발매 2024.06.18. 예쁜 사진들과 함께 엮은 이해인 수녀님의 단상집입니다. 수녀님이 어머니에게 받은 편지를 수록해 놓으셨는데 그 부분을 읽다가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삶.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수녀님의 소박한 행복에 감사가 사라진 제 삶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시란 천 사람이 한 번 읽는 시보다 한 사람이라도 천 번 읽는 시다. _33p/<시인의 몫>중에서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세한도 중에서)라는 말을 기억하며 나는 늘 푸른 평상심을 키우리라. _39p/<평상심>중에서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들과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용기를 주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_57p/<글방 단상>중에서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꽃이 피고 진 자리엔 열매가 달리고, 또 시간이 흐르면 다시 싹이 트고 꽃이 핀다. 나무의 일생을 돌아보며 인생을 묵상한다. _63p/<태산목>중에서 참지 않으면 십중팔구 인간관계를 그르친다. 어떤 일을 참기 힘들 때 나는 언젠가 맞이할 내 죽음을 떠올린다. _83p/<다육이>중에서 모든 인간과계에도 서로를 잘 이어주는 지혜의 다리가 필요하다. _113p/<층계 위 구름다리>중에서 오늘의 나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은 책을 읽고 쓰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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