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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우리와 당신들-프레드릭배크만
소설-시선으로부터,-정세랑
소설-오만과편견-제인오스틴
소설-황폐한집-찰스디킨즈
역사/문화-로마인이야기-시오노나나미
설자은, 불꽃을 쫓다 저자 정세랑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5.01.20. 천년왕국 통일신라의 휘황찬란한 수도 금성,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황금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수사극입니다. 왕에게 받은 검을 품고 베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을 찾는 설자은과 인곤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너무나 재미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성에서 계속 화재가 발생하고, 저자에는 더러운 금성을 깨끗이 정화시킬 불귀신 지귀가 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죠. 자은과 인곤은 그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섭니다. 정말 지귀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칼솜씨란 흔히 여겨지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_74p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에는 위로도 아래로도 끝이 없네. 그 틈새에서 살아남은 것만 해도 나(인곤)는 운을 충분히 누린 거야. _78p "어떤 궤를 벗어나나 일을 겪고 나면……사람의 마음에 어둠이 남네. 이제 와선 자네 앞에서 세상 불행을 다 끌어안은 척했던 게 부끄럽지만, 나(자은)는 조금 굶었던 것만으로 안쪽에 어둠이 고였어. 음식을 삼키던 뱃속에서 그 그림자도 함께 흔들리지." _78p "노길보님은 ……세상을 버린 것인지, 세상을 탐내는 것인지 모르겠어. 둘 중 하나이지 싶은데." "당연히 버린 것이겠지." 자은은 인곤이 되도 않은 말을 한다고 일축했다. "의외로 두 부류는 분간이 어려워서. 무늬가 겹치지." _98p "지금 신라...
말하고 싶은 비밀 Vol. 3 저자 사쿠라 이이요 출판 모모 발매 2025.02.05. 우연히 노트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그 노트에 답장을 쓰게 된 아리노 케이. 자신을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하며 비밀 노트를 주고 받습니다. 계속 비밀노트로 속마음을 터놓던 아리노 케이는 그 비밀노트의 상대방이 미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두 번이나 사귀었던 미쿠. 그런 미쿠와 노트를 주고 받는 시간 동안 아리노 케이는 자신이 미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미쿠를 찾아가 고백하게 됩니다. 얼떨결에 고백을 받은 미쿠는 계속 혼란스럽습니다. 아리노 케이를 좋아하지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미쿠. 미쿠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쿠를 보며 속상해 하는 아리노 케이.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서로의 마음에 가 닿을 수 있을가요? 우리는 둘 다 상대를 잘 알지 못했다. 서로 제멋대로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 줄거라고 믿었다. _36p 마호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 있는 나는 '진짜 나'의 모습이 아니다. "나는 엄마도 없고." 한숨을 섞어 토해냈다. 주위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툭하면 거짓말을 일삼는 나는, 자기 자신을 잃은 텅빈 인간일 뿐이다. _58p 노트 속 상대가 한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 말 덕분에 조금은 나...
안의, 별사 저자 정길연 출판 파람북 발매 2025.01.17. 너무나 유명한 역사적 인물인 연암 박지원. 실학자요, 당대 최고의 문사이며 놀라운 『열하일기』의 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방한 기질과 처세와 풍모가 언급됩니다. 그가 안의 현감으로 4년 2개월을 재직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암의 글과 그의 벗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제외하면 자료가 거의 없는 까닭도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안의, 별사』에서 안의에서의 시간과 공간을 구현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맺고 풀어지고, 잊고 잊히고 지워지는, 소멸해가는 단심丹心을 다룬 이야기로 읽어주면 좋겠다..... 이 불의하고 무도한 시대에 한 권의 책이 차돌처럼 단단한 종주먹일 수는 없을진대, 그럼에도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무릅쓴다. 다만, 금권金權을 극히 미워한 연암의 정신이 이 혼란한 세태에 통렬한 지표가 되기를 소망한다. _9p/작가의 말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봄눈처럼 가볍게 착지하여,스며들어, 깊은 우물이 되는, 그런 삶을요.(은용) _20p 투박한 사내의 정밀한 속어림은 든든하고도 어렵습니다. _29p 울울함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나의 오랜 지병이다. 글감을 가다듬어 붓대를 잡을 때라야 겨우 숨 쉴 만했다. _31p 그보다는 맹목적인 추종과 편협한 이해도 인간관계를 해하기 때문이다. _40p 돌아보면 세월은 빠른 여울 같고, 인생은 기우뚱 엎어지지 않으려 안간힘...
스물하나, 서른아홉 저자 김난도,전미영,최지혜,권정윤,한다혜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25.02.11. 이 책은 트렌드코리아 팀이 관찰한 '요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구 세대이자 소비문화의 리더인 2030 여성들의 라이프트렌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특이하고, 너무도 기존의 세대와는 다른 신세대의 여성들을 '뉴노멀'로 칭하면서 그들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란 결국 사람의 변화입니다. 트렌드를 읽는 힘은 사람의 변화를 읽는 힘인 셈이죠. 저도 기성세대의 여성으로서 지금의 2030 세대의 유의미한 변화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각자도생의 모토가 우리의 삶의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이 참으로 치열하지만, 2030여성들의 현명한 선택과 변화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2030 여성들의 삶을 'Me, Us, Growth'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Me에서는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Us에서는 사회적 관계형성에 관해서, Growth에서는 자아의 관계를 통한 성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척 고무적이었던 것은 2030여성들의 '자아에 대한 관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의 세대들이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의 역할에만 매몰되었던 것과 달리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