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베스트셀러
6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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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 시집 추천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1위

노벨문학상 한강 시집 추천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1위 한강 시인의 시집이 재조명 받고 있다. 워낙 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조명은 늘 받고 있었지만,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서점가의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에 1위를 하고 있으니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내겐 반가운 일이었다. 이른 저녁 시간이면 노을을 바라보며 공원 산책을 한다.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시집 제목처럼 탁월한 시도 없을 것이다 싶어 내가 좋아하는 한강 작가님의 시 가운데 요즘 읽기 좋은 시 베스트 3편을 꼽아보았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려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파란 돌 십 년 전 꿈에 본 파란 돌 아직 그 냇물 아래 있을까 난 죽어 있었는데 죽어서 봄날의 냇가를 걷고 있었는데 아, 죽어서 좋았는데 환했는데 솜털처럼 가벼웠는데 투명한 물결 아래 희고 둥근 조약돌들 보았지 해맑아라. 하나, 둘, 셋 거기 있었네 파르스름해 더 고요하던 그 돌 나도 모르게 팔 뻗어 줍고 싶었지 그때 알았네 그러려면 다시 살아야 한다는 것 그때 처음 아팠네 그러려면 다시 살아야 한다는 것 난 눈을 떴고, 깊은 밤이었고, 꿈에 흘린 눈물이 아직 따뜻했네 십 년 전 꿈에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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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추천 도서

8월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추천 도서 시를 읽는 시간과 장소는 '언제 어디서든'이 된다. 8월은 어떤 시집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쳐 읽을 즐거움을 줄지 궁금해진다. 날씨는 여전히 무덥지만 책 읽기에는 변함이 없듯 요즘 읽기에 좋은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를 알아보자. 1위 한정원 /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난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저자 한정원 출판 난다 발매 2024.08.15. 2위 신해욱 /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 봄날의 책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저자 신해욱 출판 봄날의책 발매 2024.08.01. 3위 이승희 /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 / 문학동네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 저자 이승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07.30. 4위 안희연 / 당근밭 걷기 / 문학동네 당근밭 걷기 저자 안희연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06.15. 5위 이병률 /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 문학과 지성사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저자 이병률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24.04.24. 6위 차정은 / 토마토 컵라면 스페셜 에디션 / 부크크 토마토 컵라면(스페셜 에디션) 저자 차정은 출판 부크크(Bookk) 발매 2024.04.08. 7위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포레스트 북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저자 전국유로실버타운협회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4.01.17. 8위...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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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베스트셀러 도서 순위 오월에 읽기 좋은 시집 추천

시집 베스트셀러 도서 순위 오월에 읽기 좋은 시집 추천 오월이다. 최근 출간된 신간 시집들이 많다. 어느 시집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오월에 읽기 좋은 시집으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알아보았다. 1위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문학과 지성사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저자 이병률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24.04.24. "사랑이라는 명명하에 바닷빛과 하늘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테두리와 낮은 채도의 소라색 바탕이 겹쳐진 이번 시집은 마치 파블로 피카소가 절친한 친구의 자살 이후 짙은 푸른색만을 고집했던 청색시대(1901~1904)를 연상키신다." 라고 소개되어있다. 2위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박연준 / 문학동네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저자 박연준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04.15. 시인으로 20년을 보낸 박연준의 다섯 번째 신작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보다 더 '작은 것'에 집중한 화자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작은 인간, 작은 우주, 작은 나 등 미시적 세계를 잘 들여다보는 것이 시의 일이며, 작은 것이 사소한 게 아닌 본질에 가까운 것임을 드러내는 일이 시인의 책무임을 말하는 듯한 58편의 시편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3위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안희연, 황인찬 / 창비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저자 안희연 출판 창비 발매 2024.03.29. 창비 시선 500번을 맞아 기념시...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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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음악집 인간관계가 명확한 것만을 적습니다 시 추천

시집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음악집 인간관계가 명확한 것만을 적습니다 시 추천 4월 첫 주 아침 낭독으로 이장욱 시집을 읽기로 했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이장욱 시집은 3권인데 신간 『음악집』을 제외한 두 권은 이전에 낭독으로 나눈 시집이지만 이번에도 재독하기로 했다. 음악집 저자 이장욱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24.03.14.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저자 이장욱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6.06.24. 정오의 희망곡 저자 이장욱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06.04.13. 이장욱 시인의 시집을 읽다 보면 '별책부록'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감상을 적으면 좋을 페이지를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음악집』 에서는 시인이 직접 쓴 후기로 시에 관한 짧은 글이 적혀있다. 시에서 들려주는 음악과 영화, 책 이야기는 일상을 살아가는 많음 속에 젖어있는 대상들이 익숙한 작품들이라서 반가웠고 모든 시가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음악집』에 수록된 '인과관계가 명확한 것만을 적습니다'를 읽었을 때에는 세 네 번 반복해 낭독하는 순간마다 울컥거렸다. 인간관계가 명확한 것만을 적습니다 이장욱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영원을 잃어버렸다. 자꾸 잃어버려서 믿음이 남아 있지 않았다. 원래 그것이 없었다는 단순한 사실을 떠올렸다. 나는 이제 달리지 않고 누워 있다. 목적지가 사라진 풀밭에 자전거를 버려두었다. 바퀴의 은빛 살들이 빛나는 강변을 바라보...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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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ft. 김혜순 시인 날개 환상통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ft. 김혜순 시인 날개 환상통 3월 22일 알라딘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알림 창이 떴다. 뉴욕타임스 선정, 2023년 올해 최고의 시집 top5라는 작은 글씨 위에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김혜순 <날개 환상통> 이라는 문구였다. 김혜순 시인의 모습과 함께 시인의 시집도 소개되어 있었다. 시집 목록을 보자 책장을 바라보았다. 작년 아침 낭독으로 김혜순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과 『김혜순의 말』 읽은 시간들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올해 초 구입한 『날개 환상통』 까지. 김혜순 시인의 작품을 만난 시간들도 회상하듯 다시 읽고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떠올려지게 된다. 1위 날개 환상통 김혜순 / 20190331/문학과 지성사 일주일 사이 김혜순 시집 『날개 환상통』 이 알라딘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여러 팬심과 수상의 영향이 동반된 순위라 생각된다. 하이힐을 신은 새 한마리 아스팔트 위를 울면서 간다 마스카라는 녹아 흐르고 밤의 깃털은 무한대 무한대 그들은 말했다/ 애도는 우리 것 너는 더러워서 안돼 (중략) 저 새는 땅에서 내동댕이쳐져 공중에 있답니다 사실 이 소리는 빗소리가 아닙니다 내 하이힐이 아스팔트를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오늘 밤 나는/ 이 화장실밖에는 숨을 곳이 없어요 물이 나오는 곳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나를 위로해 주는 곳 나는 여기서 애도합니다 (생략) - 김혜...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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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가 좋아한 시 '먼 곳에서' 와 '제재소의 방랑자' 시집 베스트셀러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프란츠 카프카가 좋아한 시 '먼 곳에서' 와 '제재소의 방랑자' 시집 베스트셀러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프란츠 카프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의 시(아포리즘)으로 엮은 신간도서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민음사 세계시인선 58번째 도서는 프란츠 카프카의 드로잉과 시로 엮었지만, 아포리즘으로 읽힌다. (기존 페르난도 페소아 시집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 민음사 발매 2024.02.10. 책의 말미에 프란츠 카프카가 좋아한 시 두 편이 소개되어 있다. 그가 꼽은 시 두 편과 그에 관련된 글을 읽으며 내가 왜 카프카를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시간을 떠올려 보니, '소음과 혼잡스러운 단어들'이 표현을 방해하는 시들을 싫어한다는 카프카의 심리가 나의 서른의 환경과 삶에 반영된 정서적 교감에 학창 시절 보다 오히려 어른이 된 이후 그의 작품에 더 끌렸던 것 같다. 도심에서 사는 동안 나 역시 '소음과 혼잡스러움'에 멀어지고 싶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조금은 여유로워지고 싶었고 매일 바깥에서 들려오는 화음 없는 소음에서 쉼표가 되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 카프카는 시의 가치 등급을 정할 때 '단순함'에서 '고요와 소박함'을 지닌 알베르트 그라프 폰 슐리펜 바흐의 먼 곳에서 시가 그러하다고 편지글에 고백한다. 먼 곳에서 알베르트 그라프 폰 슐리...

2024.03.05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 시스타그램 인기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 시스타그램 인기 사진과 글 ⓒ화안 며칠 전 교보문고 서점에 다녀왔다. 책 순례하듯 서점 한 바퀴 돌고 나면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책 코너에 멈추게 되는데, 그중 한 곳이 시집 코너이다. 천안 교보문고 시 코너 매대 앞에서 요즘은 어떤 시집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고 항상 매대에 눕혀 있는 시집과 매대 뒤편에 세워져 있는 시집들을 보면서,(사실 어느 서점을 가도 시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매 시집이 다 같이 눕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에는 기존과 다르게 인기 도서만 가득 쌓여 있기보다는 신간 시집들과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로 나뉘어 놓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아쉬웠던 서점 시집 코너의 풍경에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엿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책장에 꽂아져 있는 시집, 산문집들의 책 귀퉁이만 보아도 책이 그 자리에 꽂아져 있는 모습에 씁쓸함도 들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안도현 시 오래된 발자국이 떠올려지곤 했다. 오래된 발자국 안도현 시골 서점 책꽂이에 아주 오랜 시간 꽂혀 있는 시집이 있다 출간된 지 몇 해째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시집이다 시인이 죽은 뒤에도 꼿꼿이 그 자리에 꽂혀 살아 있다 나는 그 시인의 고독한 애독자를 안다 본문은 펼쳐 읽지 못하고 제목만 뚫어지게 바라보던 날마다 시집 귀퉁이만 밟아보다가 돌아서던 그를 안다 햇볕의 발자국을 가진 사...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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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요즘 읽기 좋은 책 시집 추천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로 알아본 요즘 읽기 좋은 책 시집 추천 베스트 10권을 추천합니다. * 베스트셀러 순위는 알라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1위 『빛 속에서 이를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던가』 허수경 시선집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된 고 허수경 시인의 시집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독자들의 해석과 감상의 글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독자로 참가한 시인들의 글로 함께 읽는 허수경 시인의 시집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을의 무늬 허수경 아마도 그 병 안에 우는 사람이 들어 있었는지 우는 얼굴을 안아주던 손이 붉은 저녁을 따른다 지난여름을 촘촘히 짜내던 빛은 이제 여름의 무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올해 가을의 무늬가 정해질 때까지 빛은 오래 고민스러웠다 그때면, 내가 너를 생각하는 순간 나는 너를 조금씩 잃어버렸다 이해한다고 말하는 순간 너를 절망스런 눈빛의 그림자에 사로잡히게 했다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순간 세계는 뒤돌아섰다 만지면 만질수록 부풀어 오르는 검푸른 짐승의 울음 같았던 여름의 무늬들이 풀어져서 저 술병 안으로 들어갔던 그리고 새로운 무늬의 시간이 올 때면, 너는 아주 돌아올 듯 망설이며 우는 자의 등을 방문한다 낡은 외투를 그의 등에 슬쩍 올려준다 그는 네가 다녀간 걸 눈치챘을까? 그랬을 거야, 그랬을 거야 저렇게 툭툭, 털고 다시 가네 오므린 손금처럼 어스름한 가냘...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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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읽기 좋은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 best 3권 시 추천

여름에 읽기 좋은 시집! 요즘 읽을만한 책들 가운데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기존의 책들도 애정 하며 좋아하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는 신간도서 빠질 순 없습니다 저는 요즘 이전에 읽는 시집도 다시 읽고, 최근에 구입한 시집 3권이 현재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받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컸어요. 반가운 시인님들의 시를 만나는 것도 기쁘지만, 독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지죠 BESTSELLER 10 1위부터 10위까지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를 알아볼까요? 제가 알아본 정보는 알라딘 도서 best예요. 1위 황인찬 문학동네 시인선 194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저자 황인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3.06.15. 2위 김은지 문학동네 시인선 193 <여름 외투> 여름 외투 저자 김은지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3.06.05. 3위 오은 문학과 지성 시인선 585 <없음의 대명사> 없음의 대명사 저자 오은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23.05.05. 4위 김상혁 문학동네 시인선 192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 김상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3.05.30. 5위 신형철 <인생의 역사> 인생의 역사 저자 신형철 출판 난다 발매 2022.10.17. 6위 이영주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6 <좋은 말만 하기 운동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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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베스트셀러 순위 한국시 TOP 10

예스24 이달의 도서 시집베스트셀러 순위 한국시 TOP 10을 소개합니다 시는 언제 읽어도 삶이자 이야기가 함축된 깊이가 담겨있는 그릇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예스24에서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니 오은 시인의 신간도서 없음의 대명사 시집이 1위입니다 1위 없음의 대명사 오은 시집 없음의 대명사 저자 오은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23.05.05. 오은 시인의 시집 '없음의 대명사'는 5년 만에 출간된 여섯 번째 시집입니다 "명사를 기억해 내는 일이 갈수록 쉽지가 않다. 엄마 우리 저번에 그곳 어디였지? 아 거기 사과 산 데 있잖아. 그... 대명사와 명사 사이에서 헤매며 시니피앙으로 시니피에를 맞추려 과녁을 겨누어 화살을 쏘는 우리의 말들" - 책 소개 부분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던 언어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대부분 그리 써왔다고 해도 부정할 수 없다고 저는 말할 것 같아요 여느 시집에서도 볼 수 없는 말의 쓰임과 의미를 돌아볼 것 같습니다. "고유명사로 태어났지만, 너는 대명사로 불리는 일이 많았다. 너희라고 선을 긋는 사람, 우리라고 눙치는 사람, 자네라고 끌어당기는 사람도 원래는 모두 고유명사였다. 네 안에서 명사를 버리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너는 점점 고유해졌다. 태어날 때 너는 형용사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빛나고 귀여운 사람.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 유연하고 발랄한 사람. 사람들은 너를 보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없던 ...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