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8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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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기 시 낙화 감상 및 해설 중학생 필독서

이형기 시 낙화 감상 및 해설 중학생 필독서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하루였습니다. 곳곳에 낙화로 길 위에 흩어지고 쓰러진 여름 꽃들을 바라보니,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가 떠올랐습니다. 이별을 낙화로 표현한 시인의 언어는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이란 노래 제목으로도 연상시켜 줍니다. 단어가 주는 반어와 역설적인 표현에는 이별 뒤의 성숙한 마음 가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늦은 봄 어지럽게 흩날리며 떨어지는 장면을 바라보며 이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시인의 정서와 표현이 고스란히 담겨 전해지는 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시는 겉과 다른 안에 녹아져 있는 삶의 진실을 표현하기도 하며 참신하고 인상적인 느낌을 주며 전달하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부분의 역설을 활용하여 주제를 강조하는 표현 또한 멋집니다. 이형기 시 낙화 감상 및 해설 중학생 필독서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