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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빌라 저자 백수린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07.07. 「여름의 빌라」 책 리뷰 이 책은 최근 '여름에 읽기 좋은 소설' 리뷰에서도 다룬 책입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저의 여름 휴가에 읽을려고 꽁꽁 아껴두었던 백수린 작가님의 책이죠. 드디어 읽어보네요 :) 사실 백수린 작가님의 책은 처음인데요.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편소설 답게 작은 텍스트에도 엄청난 정보들이 꾹꾹 담겨져있었어요. 시간의 궤적 30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나'는 프랑스어학원에서 주재원으로 나와있는 언니를 알게되고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해집니다. 그러다 브리스라는 프랑스인 남자친구가 생기고 대학원을 다니는 중 체류 만기를 연장시키고 싶은 마음 반, 브리스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반으로 그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나는 프랑스에서 평생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반면 언니는 남은 프랑스 생활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는 사이 둘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생깁니다. 주재원의 임기 만료가 세 달 앞으로 다가오자 언니는 바빠졌다. 언니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줄 선물들을 마지막으로 쇼핑했고, 가보지 못했던 북유럽의 어딘가를 다녀왔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언니가 입지 않는 옷들이나 처분해야 할 가재도구를 사진 찍은 후 중고 사이트나 교민들이 이용하는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