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봄길
212022.05.09
인플루언서 
타자치는 다람쥐
4,664도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4
[시 읽는 밤 / 봄 관련 시] 정호승 시 - 봄길

정호승 봄길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관련시 정호승 봄길 정호승 시 - 봄길... 감상 봄 관련 시는 어떤 게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정호승 시인의 '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고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시구에 비장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이 입니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 사람은 어떤 생각에 잠긴 채 쉼 없이 발걸음을 내딛고 있을까요? 흩어지는 꽃잎이 봄비처럼 촉촉하게 내리는 날 저 역시 길이 되고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하염없이 봄길을 사색하며 누비고 싶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 놓치고 싶지 않은 봄길을 음미하며 가만히 눈을 감고 잔잔한 감동에 취하는 시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었습니다. #정호승시 #정호승봄길 #봄길 #봄관련시 #시읽는밤

202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