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앤지니 #부부세계일주 DAY 598 / 2019.05.26 #스페인 #Spain #마드리드 #Madrid 부부세계일주 D+598 : 스페인 여행 - 마드리드 솔 광장을 중심으로 걸어서 스페인 먹방 투어! (산 미겔 시장, 추로스, 하몽 타파스 맛집)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스페인 순례자의 길 Camino de Santiago'을 무사히 마친 우리는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마드리드에 오래 머물며 여유롭게 스페인 여행을 조금 더 즐기고 싶었지만 '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라 숙박비가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쫓겨나듯 마드리드를 떠나야 했다. 아침부터 우리는 밥이 아닌 바게트와 치즈, 하몽과 엔초비, 올리브를 곁들여 먹었다. 스페인에서 특별하지 않았던 흔한 음식이었지만 떠나고 나선 가장 그리운 음식이었다. 솔 광장 Puerta del Sol 메트로를 타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솔 광장 Puerta del Sol'. 우리가 솔 광장을 찾은 2019년 5월 26일 일요일은 '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로 광장들이 모두 어수선했다.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말 엄청난 규모의 축제였지만 함께 즐기지 못하고 떠나야 해서 아쉬웠다. 푸에르타 델 솔 Plaza de la Puerta del Sol, s/n, 28013 Madrid, 스페인 Puerta del Sol, 7, 2...
5월에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가 네이버 메인 '연애·결혼' 페이지에 소개됐어요. 뒤돌아보면 부부 세계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이었어요. 좋은 사람들 참 많이 만났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언제나 부엔까미노! [부부세계여행 D+677 : 까미노 데 산티아고 14일차]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 까스뜨로헤리스 20.3km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과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14일차 / 2019.05.05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Hornillos del Camino 06:55 ... blog.naver.com
안녕하세요! 스티브입니다. 2019년 06월 10일 월요일일 여행+ 스티브앤지니 부부의 세계여행 여행+ 콘텐츠 프로바이더 5기 네 번째 이야기가 메인에 올라왔어요. 부부가 함께해서 더 행복했던 산티아고 순례길 네이버 모바일 여행+ 또는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어요 :) 여행+ <스티브앤지니 부부의 세계여행 이야기 30> 보러가기 부부가 함께해서 더 행복했던 산티아고 순례길 [BY 여플 프렌즈] 안녕하세요! 부부 세계여행 중인 스티브입니다. 8개월간 긴 중남미 여행 후 어디로 ... m.post.naver.com
#스티브앤지니 #부부세계여행 DAY 597 / 2019.05.25 #스페인 #Spain #마드리드 #Madrid #산티아고에서마드리드 부부세계여행 D+597 :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버스 타고 마드리드 가기 /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feat. 할인코드) 33일 동안 약 789.2km를 걸었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마치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약 100km 정도를 더 걸어 '무시아 Muxia'와 '피스테라 Fisterra'까지 가는 사람도 있고 포르투갈길을 추가로 더 걸으러 가는 사람도 있었다. [부부세계일주 D+696 : 스페인 순례자의 길 33일차] 33일 동안 약 789.2km를 걸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 언제 어디서나 Buen Camino :)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33일차 / 2019.05.24라바코야 Lavacolla 06:05 출발 → 산티아고 데 콤포... blog.naver.com 우리는 오직 프랑스길만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더 이상 욕심내지 않기로 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더 오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우리 부부와 후반부를 함께 걸으셨던 선생님께서는 우리와 일정이 비슷하시다며 함께 마드리드까지 동행을 하기로 했다. Santiago de Compostela Praza de Camilo Díaz Baliño, 15704 Sant...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순례자의 길 33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33일차 / 2019.05.24 라바코야 Lavacolla 06:05 출발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 08:15 도착 / 9.7km - 2시간 1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789.2km 스티브앤지니 부부의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여정 이야기 순례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모두 고마웠어요. 덕분에 행복했어요. 잊지 못할 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Buen Camino :)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순례자의 길 33일차 : 33일 동안 약 789.2km를 걸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 언제 어디서나 Buen Camino :) 생장피에드로포르에서부터 걷기 시작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33일간의 긴 여정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약 9km만 걸으면 되는 코스라서 여유롭게 출발해도 되지만 이미 익숙해져버린 몸은 이른 새벽에 눈을 떴고, 든든하게 아침까지 먹고 06시 05분에 출발했다. 오늘따라 더 맑았던 아침 하늘, 더 아름다운 아침 풍경을 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티아고로 향했다. 천천히 걸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33일 동안 길에서 만났던 인연들을 떠올렸다. 지금 다들 어디쯤 걷고 있을까. 이미 집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고, 아직 뒤에 걷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여행을 하면서보다도...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32일차 / 2019.05.23 아르수아 Arzua 06:10 출발 → 라바코야 Lavacolla 13:20 도착 / 29.6km - 7시간 1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779.5km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32일차 : 아르수아 → 라바코야 29.6km "드디어 D-1,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드디어 D-1! 아르수아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는 40km도 되지 않는 거리로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은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어디까지 걸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보통 '아르수아 Arzua'에서 약 20km 지점의 '오 페드로우소 O Pedrouzo'까지 걷고 다음 날 산티아고까지 약 20km를 걷는다. 20km보단 더 걷고 싶었고 마지막 날이라 40km도 거뜬히 걸을 수 있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산티아고에 오전 일찍 도착하고 싶었고 그래서 약 30km를 걸어 '라바코야 Lavacolla'까지 가보기로 했다. 라바코야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외각에 있는 작은 마을로 다음 날 2시간 정도만 걸으면 됐기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무리 하기 딱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약 30km를 걸어야 하기에 어제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같은 알베르게에 머물렀던 윤선생님께...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31일차 / 2019.05.22 팔라스 데 레이 Palas de Lei 06:30 출발 → 아르수아 Arzua 13:15 도착 / 28.3km - 6시간 45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749.9km 스티브앤지니 Camino de Santiago 31일차 : 팔라스 데 레이 → 아르수아 28.3km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순례길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던 밤" 핑크핑크한 아침 풍경! 팔라스 데 레이의 예쁜 아침 풍경을 보며 06시 30분 알베르게를 나섰다. 마을을 빠져나오며 오르막길이 나왔고 작은 골목을 지나며 오르고 내리는 구불구불 순례길을 걸었다. 고가식 곡물 창고 오레오 갈리시아 지방에 들어오면서 집집마다 작은 건축물이 하나씩 있었다. 도대체 저 건물은 뭘까? 사람이 들아가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아닌 것 같고, 신을 모시는 공간일까? 아니 창고 같은데? 왜 바닥에서 띄워 놨을까? ··· 늘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오레오 Hórreo'라고 불리는 고가식 곡물 창고였다. 역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바닥에서 띄워 습기와 짐승으로부터 곡식을 보호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집집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인데 비슷한 듯 다른 모양이었다. 대왕 가리비 모양의 조형물을 보곤 사진을 찍고 저 멀리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07...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순례자의 길 30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30일차 / 2019.05.21 포르토마린 Portomarin 06:40 출발 → 팔라스 데 레이 Palas de Lei 12:45 도착 / 25km - 6시간 05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721.6km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순례자의 길 30일차 : 포르토마린 → 팔라스 데 레이 25km "저렴하고 맛있는 술이 있어 더 행복했던 산티아고 술례길!" 엄청 더웠던 밤. 따뜻해서 좋았다고 해야 할까? 난방이 잘된 덕에 침낭 없이도 따뜻하게 잘잤다. 윤선생님께서는 걸음이 느리시다며 먼저 출발하셨고 우리는 06시 40분 알베르게를 나섰다. 오늘도 어제처럼 안개가 가득했던 아침~ 마을을 뱅글뱅글 돌아서 내려와 다리를 건너고 오르막길이 시작됐다. 이럴 거면 왜 내려왔냐며 투덜투덜.. 오르막길이 조금 길긴 했지만 그 뒤론 도로 옆길을 따라걷는 평지가 이어졌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고요한 아침, 지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그동안 순례길을 걸으며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이 길이 끝나고 세계여행을 어디서 마무리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2년 가까이 여행을 했지만 아직 못 가본 곳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참 많았다. 1년은 너무 짧았지만 2년 역시 긴 시간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뻥 뚫린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5월의 순례자의 길은 걷기 좋은 날씨는 분명하지...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차 지도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9일차 / 2019.05.20 사리아 Sarria 06:30 출발 → 포르토마린 Portomarin 12:35 도착 / 22.7km - 6시간 05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696.6km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 순례길 29일차 : 사리아 → 포르토마린 22.7km, "드디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100km! 설레면서도 괜히 아쉬운 마음" 사리아에서 머물렀던 알베르게 'Albergue Casa Peltre'의 아침. 5시부터 울려대는 순례자들의 알람 소리와 화장실 쓰는 소리에 더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덩달아 일찍 일어나야 했다. 그리고 프랑스 생장에서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지 29일만에 아니 세계여행을 시작한 지 692일 만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베드버그에 물리게 됐다. 두둥. 06시 30분 어둑어둑한 아침, 도심 속 고요한 오르막길을 오르며 순례길을 시작했다. "여보, 우리 이제 약 100km만 더 가면 돼." 스페인 순례자의 길의 완주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거리는 100km. 그래서 시간이 없거나 최소 거리를 걷고자 하는 순례자들에게 '사리아 Sarria'는 가장 인기 있는 출발지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13번째 걸으시던 선생님께서는 사람이 정말 많을 땐 사리아에서부턴 줄을 서서 걸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8일차 / 2019.05.19 뜨리아까스텔라 Triacastela 07:05 출발 → 사리아 Sarria 13:25 도착 / 25.3km - 6시간 2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673.9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 뜨리아까스텔라 → 사리아 25.4km "사모스 vs 산실, 조금 돌아가지만 갈림길의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스페인 순례자의 길을 걸은 지 28일째. 드디어 오늘 사리아에 도착하는 날이다. 6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출발하려 했지만 지니가 곤히 자고 있어서 더 잘 수 있게 깨우지 않았다. 창밖의 성당 위 보름달이 떠있는 아름다운 아침 풍경을 보곤 까밀라 할아버지와 발코니에서 "Beautiful Day"라며 감탄을 했다. 호텔 같았던 포근한 알베르게가 편한지 다들 준비를 늦게 시작했고 우리도 여유롭게 7시가 넘어 알베르게를 나섰다. 최근 계속 6시 ~ 6시 30분쯤 이른 시간에 출발하다 보니 7시도 여유롭게 느껴졌다. 까밀라 할아버지는 오늘 오후 사리아에 도착해서 기차가 있다면 바로 산티아고에 가신다고 하셨다.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출발하면서 미리 작별인사를 나눴다. "까미노에서 당신을 만나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시 꼭 만나요. 까밀라. 부엔까미노" 어제 눈과 비가 내렸던 날씨와 달리 오늘은 맑은 하늘에 상당히 포근한...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7일차 / 2019.05.18 라 파바 La Faba 06:30 출발 → 뜨리아까스텔라 Triacastela 14:00 도착 / 29km - 7시간 3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648.6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 : 라 파바 → 뜨리아까스텔라 29km "5월에 눈 내리는 미친 날씨! 그리고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식사" Pension Albergue Lemos 알베르게 추천! 포근했던 라 파바에서 편히 잘 쉬었다. 오늘도 갈 길이 멀기에 이른 아침 06시 30분 알베르게를 나섰다. 밤새 비가 많이 내렸지만 아침에도 계속 내렸고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 같기에 어쩔 수 없이 판초우의를 입고 출발했다. 라 파바에서 오 세브레이로까지 가는 길은 어제와 같은 진흙과 소똥이 뒤섞인 똥밭의 미끄러운 오르막길이 계속됐다. 3분 정도 올랐을 때.. 이 길로 계속 오르면 오 세브레이로에 도착하면 만신창이가 될 게 뻔했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려 다시 마을로 내려왔다. 그리곤 조금 더 편한 자전거길로 걷기로 했다. 원래 가려던 길보다 2~3km 더 걸어야 하는 우회하는 길이지만 비가 계속 내리는 지금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처음엔 라 파바를 빠져나오며 계속 내리막 길이 나왔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 올라가야 하는데 계속 내리막길이 나와서 얼...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6일차 / 2019.05.17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Villafranca del Bierzo 06:25 출발 → 라 파바 La Faba 12:05 도착 / 23.8km - 5시간 4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619.6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 라 파바 23.8km "비가 내리고 춥고 힘들어도 결국은 좋은 하루, 오늘도 부엔까미노" 밤새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많이 추워진 날씨.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유해진의 배웅은 없었지만 편하게 하룻밤 잘 지내고 간다. 안녕! 아쉬움에 입구에서 사진을 한번 더 찍고 우리는 06시 25분 <스페인하숙> 촬영지였던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의 알베르게를 떠났다. [부부세계일주 D+688 :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폰페라다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23.8km "<스페인 하숙> 촬영지 알베르게 이용 후기! 아늑이방에서 아늑한 하룻밤"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5일차 / 2019.05.16폰페라다 Ponferrada 06:30 출발 → 비야프랑카 델 비... blog.naver.com 기분 좋은 새소리를 들으며 시작하는 아침! 하늘을 가득 채운 먹구름으로 핑크빛 하늘이 아닌 어두컴컴하고 쌀쌀한 아침이었다. 높은 언덕을 몇 개를 넘어야 하는 힘든 코스로 알고 있었는데 도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선 ...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5일차 / 2019.05.16 폰페라다 Ponferrada 06:30 출발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Villafranca del Bierzo 12:10 도착 / 23.8km - 5시간 4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595.8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 폰페라다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23.8km "<스페인 하숙> 촬영지 알베르게 이용 후기! 아늑이방에서 아늑한 하룻밤" 오늘은 폰페라다에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까지 약 23.8km를 걷는 적당한 코스~ 뜨거워지기 전에 일찍 도착해서 쉬는 것을 목표로 06시 30분 알베르게를 나섰다. 반가운 스페인 할아버지 '그레고리'를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걷고 있는 순례자도 만났다. 길을 잘 아는 할아버지를 만나 마을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지도를 안 봐도 되겠다며 할아버지를 따라 걸었는데 마을 중심에서 화살표를 따라 걷다가 큰길로 나오더니 화살표가 사라지고 할아버지는 길을 잃으셨다. 그래서 필그램 앱의 루트대로 큰길을 따라 걸었는데 산티아고 순례길 화살표가 보이지 않았다. 강아지와 함께 걷는 순례자와 그레고리 할아버지는 이 길이 맞을까? 의심을 하며 우릴 따라왔다. 그리곤 아는 풍경이 나왔는지 할아버지가 아는 길이라고 했고 이 길은 옛날 ...
스티브앤지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4일차 / 2019.05.15 폰세바돈 Foncebadon 06:15 출발 → 폰페라다 Ponferrada 13:30 도착 / 28.5km - 7시간 15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572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차 : 폰세바돈 → 폰페라다 28.5km "별거 없을 것 같은 날들이지만 매일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산티아고 순례길" 폰세바돈에서 머문 알베르게 'Albergue Convento de Foncebadon'는 방이 따뜻해서 침낭도 안 덮고 심지어 경량패딩도 입지 않고도 따뜻하게 잘잤다. 05시 30분 다른 순례자들의 준비 소리에 우리도 일찍 일어나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은 거친 내리막길이 계속되는 코스라서 힘든 하루가 예상되는 날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걱정과 달리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옆 사람들의 걱정에 우리까지 괜한 걱정이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인 06시 15분 알베르게를 나섰다. 요즘 계속 날씨가 좋아서 좋긴 하지만 12시가 넘으면서 날씨가 뜨겁고 체력적으로 지치기때문에 차라리 조금 더 일찍 출발하는 것을 택했다. 어둑어둑한 마을을 떠나며 하늘은 점점 붉어지기 시작했고 언덕을 오르며 뒤돌아보니 저 멀리 여명이 시작됐다. 거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계속 뒤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운 아침 풍경! 어두...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 순례길 23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3일차 / 2019.05.14 아스토르가 Astorga 06:30 출발 → 폰세바돈 Foncebadon 13:20 도착 / 26.3km - 6시간 5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543.5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3일차 : 아스토르가 → 폰세바돈 26.3km "차 없는 자연 속을 걸으며 좋은 것도 잠시.. 뙤약볕에 지친 순례자들" 아스토르가에서 폰세바돈으로 가는 길은 꾸준한 오르막길이 계속되는 루트로 한동안 평지만 걸었던 길과 달리 조금 힘든 하루가 예상되는 날이었다. 며칠째 계속되는 뜨거운 날씨로 오늘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06시 30분에 알베르게를 나섰다. 알베르게 앞에 있던 순례자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 가우디 작품인 아스토르가 주교궁을 지나며 천천히 마을을 빠져나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펼쳐진 핑크핑크한 하늘! 아름다운 아침 풍경에 기분 좋았다. 아름다운 풍경에 기분 좋은 우리는 만나는 순례자들에게 "부엔까미노, 뷰티풀 모닝"라며 인사를 건넸다. 모두가 행복한 아침 시간~ 오늘은 20km지점의 '라바날 델 까미노 Rabanal del Camino'를 목표로 걷고 체력이 된다면 6km 정도 더 걸어 '폰세바돈 Foncebadon'까지 가기로 했다. 지니도 나도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목적지를 딱 정해놓고 걷진 않...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2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2일차 / 2019.05.13 산 마르틴 델 까미노 San Martin del Camino 07:05 출발 → 아스토르가 Astorga 12:35 도착 / 23km - 5시간 3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517.2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2일차 : 산 마르틴 델 까미노 → 아스토르가 23km "와인 한 잔의 행복! No Vino, No Camino!" 산 마르틴 델 까미노의 공립 알베르게 'Municipal Albergue Peregrinos'의 아침. 봉사자가 직접 맛있는 빵을 구워주고 삶은 달걀, 잼, 버터, 오렌지, 머핀, 주스, 커피 등 정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아침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떠날 준비를 마친 순례자들은 한 명씩 다이닝룸으로 왔고 모두가 각자의 언어로 아침 인사를 했다. "한국어로는 어떻게 하니?"라며 궁금해하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아침!"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도네이션 박스에 기부금을 넣었다. 그동안 경험했던 알베르게들 중 가장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해준 곳이었다. 산 마르틴 델 까미노에서 머문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알베르게 'Municipal Albergue Peregrinos'. 우리는 고양이들과 인사를 하고 07시 05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하늘은 핑크색으로 물들었고 천천히 마을을 빠져나갔다. 오늘은 이른 아침 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1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1일차 / 2019.05.12 레온 Leon 07:00 출발 → 산 마르틴 델 까미노 San Martin del Camino 13:30 도착 / 27.1km - 6시간 3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494.2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1일차 : 레온 → 산 마르틴 델 까미노 27.1km "가끔 잔꾀를 부려도 좋아" 공립 알베르게 추천 및 산티아고 순례길 비용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지 21일차. 레온 초입의 알베르게 'Albergue Santo Tomás de Canterbury'를 결정하면서 잔꾀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Camino Pilgrim App 굳이 레온 시내를 통과할 필요가 있을까? 어제 이미 레온 시내를 구경한 우리는 굳이 레온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순례길을 조금 벗어나 'N-120' 도로를 따라 걸어서 다음 마을 '라 비르겐 델 까미노 La Virgen del Camino'에서 순례길로 합류하기로 했다. 오늘은 알베르게에서 삶은 달걀과 커피를 마시며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07시 05분 출발했다. 구글맵과 'Camino Pilgrim App'을 보며 'N-120' 도로 옆길을 따라 걸었다.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큰 도로였지만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인도가 따로 있어서 위험하지 않았다. 알베르게를 떠나 8.7km를 걸었고 09시 05분 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0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20일차 / 2019.05.11 만시야 데 라스 무라스 Mansilla de las Mulas 07:15 출발 → 레온 Leon 11:25 도착 / 15.5km - 4시간 1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467.1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0일차 : 만시야 데 라스 무라스 → 레온 15.5km "순례자가 아닌 여행자로서 레온 시내 구경하기"/알베르게, 중국마트, 가우디 '만시야 데 라스 무라스'를 떠나 레온으로 가는 날. 오늘은 레온 시내까지 약 18km를 걸어야 하는 날이지만 우리가 예약한 알베르게가 레온 시내 초입에 위치한 곳이라 15.5km만 걸으면 되는 짧은 일정이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루시아가 만들어 준 가지 요리와 야채 스튜로 아침을 먹고 07시 15분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유롭게 출발했다. 아침부터 투머치 마요네즈가 들어간 걸 먹었더니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다. 루시아가 만들어 준 음식이 맛은 있지만 너무 느끼했고 남은 건 또 포장을 해줘서 배낭에 넣어서 가지고 가야 했다. 생각보다 알뜰했던 루시아~ 너의 정성을 봐서라도 잘 먹을게..ㅋㅋ 오랜만에 맑은 아침~ 하늘은 맑았지만 공기는 차가웠던 쌀쌀한 아침이었다. 오늘도 지니가 먼저 앞서나갔고 나는 뒤따라 걸었다. 그러고 보니 평소에 내게 천천히 걸으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순례길에서는 지니가 ...
산티아고 순례길 19일차 루트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19일차 / 2019.05.10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 Bercianos del Real Camino 07:20 출발 → 만시야 데 라스 무라스 Mansilla de las Mulas 14:00 도착 / 26.8km - 6시간 4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451.6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9일차 :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 → 만시야 데 라스 무라스 26.8km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인연들" 며칠 동안 계속 흐린 날씨. 오늘도 먹구름이 가득했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하지만 차갑지 않고 따뜻한 바람이라서 춥지 않고 포근했던 아침이었다. 알베르게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07시 20분 출발했다. 지니는 팟캐스트를 들으며 혼자 킥킥 걸으며 앞서갔고 비스킷과 빵을 먹으며 아킬레스건이 아픈 것도 잊은 채 행복해했다.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나의 아내. 나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어 천천히 걸었고 앞서가던 지니는 내게 아침마다 왜케 굼뜨냐고 물었다. "체력 좋을 때 빨리 가야지~ 왜케 늦게 와?" 지니는 뭐가 그리 신났던 걸까 그렇게 1시간 40분을 걸어 약 7.4km 지점의 첫 번째 마을 'El Burgo Ranero'에 도착했다. 먼저 가신 선생님께서 이 마을의 공립 알베르게가 주방 시설과 와이파이가 빠르다며 추천...
산티아고순례길 18일차 #스티브앤지니 #산티아고순례길 18일차 / 2019.05.09 레디고스 Ledigos 06:50 출발 →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 Bercianos del Real Camino 14:40 도착 / 27km - 7시간 50분 소요 / 누적 이동 거리 : 총 424.8km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8일차 : 레디고스 →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까미노 27km "여보, 이제 절반도 안 남았어! 힘내자~" 이른 새벽부터 여기저기 부스럭거리면서 준비하는 바람에 우리도 덩달아 일찍 준비를 시작했다. 어제 먹고 남은 걸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06시 50분 알베르게를 나섰다. 이른 아침 레디고스를 떠나며 보는 하늘빛은 정말 예뻤다.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인지 구름 사이의 붉은 빛이 더 강해 보였다. 예쁜 풍경을 보며 넷이서 신나게 걷기 시작했고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계속 뒤돌아보며 걸어갔다.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어제에 비하면 바람도 불지 않고 너무나 고요하고 잠잠해서 감사한 하루였다. 07시 40분 2.8km 지점의 작은 마을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를 지났다. 특별한 풍경도 힘든 코스도 아닌 길을 계속 걸었고 어느새 날씨가 점점 맑아졌고 해가 뜨니 더워서 겉옷을 모두 벗어야 했다. 두 번째 마을 'Morations'도 그냥 지나치고 그리고 세 번째 마을 'San Nic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