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을 앞두고 자녀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 애월에 새롭게 개장한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를 추천한다. 아르떼뮤지엄을 성공적으로 개관한 디스트릭트가 올해 4월 선보인 체험형 미디어아트 놀이터인데, 올겨울에는 시공주니어와 특별한 전시도 열리니 추운 겨울철 따듯한 실내 전시를 즐겨보자. 아르떼 키즈파인기 체험 시설인 샌드비치에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는 모습. ©d'strict 제주 최대 규모의 아르떼 키즈파크는 약 4000m²(12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독특한 체험을 선보이는 곳이다. 전 세계 약 800만 명이 관람한 아르떼뮤지엄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이번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미디어아트 공간을 마련했다. 반응은 이미 뜨겁다. 개관 한 달 만에 3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10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수가 14만 5000여 명을 넘어 제주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구비한 다양한 놀이 시설과 함께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는 ‘즐거운 자연(Joyful Nature)’을 테마로 시각적인 효과와 감각적인 사운드까지 더해 완벽한 몰입을 선사한다. 아이들을 위해 미끄럼틀, 정글짐, 트램펄린 등을 갖춘 16개의 플레이 존과 샌드비치(Sa...
집에서도 마치 호텔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하고 럭셔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그려낸 주거는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스마트한 수납력,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두어 오롯한 쉼을 이끌어낸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호텔 스타일을 접목한 주거 비일상적 공간으로 여기는 호텔을 아파트에 구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집보다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고, 해외 출장이 잦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오직 휴식에 집중할 공간이 필요했다. 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낸 후 어떠한 가사 노동도 없이 우아한 분위기에서 안식을 누리는 장면을 꿈꿔왔다. 이를 위해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내린 해법은 호텔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를 주거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먼저 대리석과 금속 마감재, 고급 하드웨어 등의 자재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럭셔리한 미감을 부여했다. 메인 컬러로는 다크 브라운과 웜콘크리트 컬러를 대비시켜 모던함을 극대화하고 자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자칫 채도가 낮고 어두운 컬러로 공간이 위축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브론즈 거울과 유리 도어 등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공간의 연속성을 꾀하고자 가...
바이레도(BYREDO)의 가장 큰 매력은 원료를 제대로 살린 향, 그 자체다. 일명 ‘있어빌리티(있어 보인다+Ability, 남들에게 있어 보이게 하는 능력)’가 화제로 떠오르는 한국 시장에서도 명품 브랜드와 순위를 앞다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패션 피플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바이레도의 한국 직진출 소식과 함께 웰니스와 접목해 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데저트 던 오 드 퍼퓸(Desert Dawn Eau De Parfum)’을 만났다. 지난 9월 푸치코리아가 선보인 신제품 ‘데저트 던 오 드 퍼퓸’. 사진 제공 바이레도 푸치코리아, 한국 니치 향수 마켓 사로잡기 본격화 세계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가 한국 시장 직진출을 선언했다. 2022년 5월 바이레도를 인수한 글로벌 뷰티 기업 푸치코리아는 지난 9월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바이레도의 향후 운영 전략 발표와 함께 강렬한 향을 담은 신제품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을 선보였다. 1914년에 문을 연 스페인 패션 뷰티 기업 푸치는 이미 한국에서 ‘펜할리곤스(Penhaligon’s)’, ‘닥터 바바라 스텀(Dr. Barbara Sturm)’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선보이며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2006년 스웨덴에서 벤 고햄(Ben Gorham)이 창립한 바이레도는 시작부터 독창적인 향과 직관적이고 단순한 병의 형태, 예술적 가치를 강조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은 ...
플랫포인트(Flat Point)의 감성을 보다 확실하게, 보다 넓은 공간으로 옮겨놓은 플래그십 스토어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써 내려가는 플랫포인트의 새로운 스토리, 함께 들어보자. 플랫포인트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위치한 아카이브 스페이스. 사진 제공 플랫포인트 선, 면, 비례의 균형에 집중한 ‘공간의 멋’ 트렌디한 성수의 메인 거리에서 한 발짝 떨어진, 호흡이 느린 거리에 들어선 플랫포인트는 간결한 디자인 이미지를 통해 일상생활에 특별함을 전하는 라이프 브랜드다. 두 개 층, 약 660m²(200평) 규모의 플랫포인트 성수는 ‘플랫 포인트 다운 언어’로 다양한 리빙 공간 큐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취향을 아카이빙 한 작업실 공간부터 키친 컬처 존, 하이 컨템퍼러리 존, 드림하우스를 구현해낸 공간까지 플랫포인트만의 독보적인 영감과 가치를 공유한다. 각 공간 큐레이션 또한 단순한 판매 쇼룸의 기능보다는 고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세심하게 구성했다. 플랫포인트의 시그너처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듈형 DOB 수납장과 함께 연출된 2층 드림 하우스 존. 사진 제공 플랫포인트 매장 초입부터 방문객들의 눈길을 강렬하게 사로잡는 ‘아카이브 스페이스(Archive Space)’는 ‘영감을 불러오는 작업실’ 콘셉트로 구현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으로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 어떤 산업일지라도 저마다의 관행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지난 10년간 아파트, 주상복합, 주택 등 다양한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로그디자인은 관습적으로 이어져온 규칙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설계, 활동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실험적인 디자인을 지향하는 조명 브랜드 보치(Bocci)의 제품으로 포인트를 더한 다이닝 공간. <까사리빙>이 ‘디자이너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단순한 질문을 들고 인테리어, 리빙, 건축, 퍼니싱 분야의 디자이너를 만난다. 크리에이터의 창의적 영감과 독창적인 해결법을 엿보며 디자인을 재발견하고 디자이너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대형 아일랜드의 경우 보통 다이닝 공간을 거실 방향으로 놓기 마련이지만 가족들의 아늑한 식사를 위해 기존 주방 옆 발코니를 확장해 내부에 배치했다. 로그디자인대학에서 건축공학과를 전공하고 서울시 산하 공기업 건축팀에서 근무한 차윤호 대표가 2015년 문을 열었다. 서초, 동탄을 근거지 삼아 다양한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전담해왔으며 특히 구조변경을 중심으로 한 시공에 능하다. 지난 10년간의 주거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로그디자인도 운영하고 있다.2015년 안정적인 공기업에서 퇴사하고 로그디자인을 열었어요. 잔잔한 일상에서 거친 야생으로 삶의 근간을 옮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 봐요.신입사원 때부터 일을 참 좋아해 늦은 시간까지 회사...
여느 거장의 예술품 못지않게 탐닉하게 만드는 디자인의 조명은 이제 실용성을 넘어 ‘공간을 채우는 미학적 오브제’로 통한다. 디자인 그 자체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런 조명은 공간의 전체 무드에 미학의 정점을 찍는다. 디테일은 물론 퀄리티마저 높인 이 시대의 조명은 디자인이 다양해진 만큼 선택지도 넓어졌다. 선택의 기로에서 후회 없는 결정의 종지부를 찍어줄 조명의 대표 주자들을 소개한다. 판텔라 포터블 테이블 램프(Panthella Portable Table Light)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이 1971년 처음 선보인 ‘판텔라’ 역시 루이스폴센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반구형의 셰이드와 유려한 곡선형 스탠드가 특징인 이 램프는 공간에 독특한 개성을 살려주면서 아늑한 분위기까지 더한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판텔라는 플로어 램프, 테이블 램프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제품 중 하나다. ©Ambience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루이스폴센(Louis Poulsen)’ 조명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루이스폴센’은 1874년 덴마크에서 루드비 레이몬 폴센(Ludvig Raymond Poulsen)이 설립했다. 조명 기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는 저널리스트 출신 디자이너 포울 헤닝센(Poul Henningsen)과의 협업으로 ‘PH 램프’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이후 덴마크의 전통...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당신. 간헐적인 연휴에 악착같이 모아뒀던 연차를 붙여 겨우 며칠간의 일정을 확보했더라도 여권에 항공권까지 챙겨야 하는 해외는 부담되고, 주말에라도 휘뚜루마뚜루 다녀올 수 있는 교외 인근은 왠지 아쉽다. 이럴 때 살짝 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평소에 잘 가보지 못했던 국내 이곳저곳이다. ‘안구 정화’ 볼거리부터 ‘군침 가득’ 먹거리, ‘심심할 틈 없는’ 즐길 거리에 ‘평온함 동반한’ 쉴 거리까지. 전국 구석구석 찾아가는 삼만 리 여정, 까사리빙 11월호부터 안내를 시작한다. 강원특별자치도부터 떠나보자. 상공에서 내려다본 무릉별유천지 전경. 호수는 석회질 성분으로 인해 에메랄드 빛처럼 푸른색을 띠는 것이 특징. ©무릉별유천지 스위스 피르스트 궁금해? 한국엔 ‘무릉별유천지’ 있다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바로 강원도 동해시 관광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한 ‘무릉별유천지’다. 무릉계곡 암각문의 글을 본뜬 이름에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는 뜻이 담긴 곳인 만큼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져 유토피아 같은 경관을 자랑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지역문화 매력 100선’에 꼽힌 이곳은 폐쇄된 석회석 광산 지역에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됐다. 애초 1968년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2지구였는데, 40여 년간의 채광 작업을 끝으로 다양한 체험 시설과 호수를 품은 이색 관광 명소로 변신했...
조명은 공간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다. 적절한 조명 디자인은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완성해준다. 주거 공간의 조명 계획 노하우와 공간 디자이너의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빛은 공간을 밝히는 것을 넘어 분위기와 감성을 조율하고 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한다. 주거 공간을 계획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성 요소를 놓치기 쉬운데, 공간별 적합한 조명 계획을 통해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조명을 계획하는 방법은 시공 전과 시공 후로 나뉜다. 실내 디자인을 설계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조명 디자인을 함께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일관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시공이 완료된 집에 조명 기기를 배치할 때는 공간의 기능과 구조, 벽과 바닥 마감재, 가구 소재와 형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거실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거실 중앙에 다운라이트를 설치해 전체적으로 빛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TV 시청, 독서, 휴식, 손님 초대 등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서브 조명도 배치할 것. 소파 옆 플로어 램프, 테이블 위 작은 램프, 벽면을 채우는 월 램프 등을 활용하면 좋다.침실휴식과 수면을 위한 침실에는 시각적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부드러운 빛이 좋다. 이때 밝기 조절이 용이한 디머 기능을 더하면 개인의 수면 패턴에 최적화된 조도를 설정할 수 있다. 천장 조명의 과도한 빛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빛이 침대...
예술 작품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의 일상을 품은 집 또한 폭넓은 의미의 작품으로 자리한다. 로이디자인의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프로젝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을 예술로 포용하는 집으로 완성됐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공용 공간. ©Roy Design 부부의 취향과 일상을 보필하는 집 삶의 경험과 노하우가 켜켜이 축적된 후 선택한 집은 이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공간이 본래 지닌 형태와 규모에 일상을 맞추는 대신 명확한 삶의 방향성, 취향에 따라 집을 고르고 매만지기 때문. 지인들과 브런치 모임 및 저녁 식사, 와인 파티를 즐기며 고단했던 지난 시간을 위로받고 싶었던 클라이언트 부부는 한강 변에 위치한 원베일리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 테라스가 딸린 집으로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온한 시간을 보내길 원한 부부는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딸의 집에 자주 왕래하며 축적한 공간 경험을 기반으로 보편적인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를 넘어선 주거 공간을 꾸미고자 했다. 예술 작품 수집에도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터라 다채로운 콘셉트, 치밀한 설계를 통해 자신들의 니즈를 채워줄 디자인 스튜디오를 찾았고 로이디자인을 만났다. 로이디자인은 기존 공간에 포함된 가벼운 마감재와 개연성이 없는 레이아웃, 면적 대비 현저히 부족한 수납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아파트 최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장점을 살려...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혹은 서울, 경기, 부산, 해외. 어느 곳에 거주하는지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문제이자 근본적인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입지에 따라 집값 영향도 무시할 수 없으니 고민의 무게는 점점 더 그 존재감을 더하곤 한다. 다른 선택지들을 차치하고 요즘 꽤 핫한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민간이 조성 중인 신도시는 어떨까.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신축 아파트 대단지일뿐더러 아예 민간이 새로운 도시를 짓는 터라 내부 시설에 조경은 물론 경관 조명까지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곳을 만났다.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로열파크씨티2 내부의 로열파크베이 경관조명 모습. DK아시아는 법적 면적보다 2배 이상 큰 38% 수준의 조경 면적에 150만 주가 넘는 꽃과 다양한 조경수를 심었다. 매일 업그레이드되는 주거 품격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 등을 앞두고 지역 일대를 환하게 밝히는 행사가 있다. 바로 모든 건물 동, 전 세대의 불을 한꺼번에 밝혀 전기공사 마무리를 확인하고 완벽한 준공과 입주를 축하하는 ‘점등식’이다. 지난 10월 초 한화그룹이 여의도에서 ‘2024 한화 세계서울불꽃놀이’를 진행했던 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000여 가구의 불이 켜지며 지역 일대의 야경을 깨웠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단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