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10
2024.12.02참여 콘텐츠 2
IDEA / 홀리데이 홈 스타일링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렉터부터 테이블웨어 디자이너, 푸드 스타일리스트까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3인에게 테이블을 둘러싼 공간을 꾸미는 다양한 방법을 물었다. 이들이 전하는 특별한 데코 팁을 활용해 포근하고 환상적인 홀리데이 홈을 완성해보자. 무토 디자인 총괄 셀마 라마이의 제안온기로 채운 로맨틱 다이닝룸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무토의 아트 디렉션을 총괄하는 셀마 라마이(Selma Lamai). 그녀의 섬세한 손길이 닿는 곳마다 간결하고 기능적이면서 따스한 감성이 흐른다. 세실리에 만즈가 디자인한 워크숍 체어(Workshop Chair)와 유기적인 라인이 돋보이는 미스트 테이블(Midst Table)이 조화를 이루며 세련되고 우아한 미감을 발산한다.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홈 데코 팁을 준다면? 다양한 크기의 장식용 리본을 활용하면 사랑스러운 연말 분위기와 계절의 매력을 한층 살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남은 천과 리본을 사용해 집 안 곳곳을 꾸미는 것을 선호한다. 큰 조각처럼 대형 리본으로 공간에 조형적인 느낌을 가미하거나 여러 개의 작은 리본을 써서 섬세하고 은은한 매력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자른 다양한 모양의 가지와 잎을 화병에 꽂아 간단하고 자연스러운 장식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일부 가지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 가지는 리본과 작은 장식품으로 꾸며볼 것. 장식할 때 자연의 요소를 가...

2024.12.01
BRAND / 비범하고 유머러스한 럭셔리 하우스의 홈 테이블

‘다채로운 에너지’ 가득한 연말 홈 테이블올해를 마감하는 가장 인상적인 이슈 중 하나는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들이 디자인한 재치 있고 시적인 오브제의 등장이다. 마치 “클래식이 그저 평범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야”라고 외치듯 해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인 매력이 눈에 띄는 테이블웨어 컬렉션이 앞다퉈 나왔다. 테이블웨어의 대미를 장식할 연말 홈 테이블을 ‘다채로운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고전의 우아함과 현대적 세련미, 유니크함까지 두루 갖춘 아이템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브누아 피에르 에메리의 아티스틱한 디렉팅으로 내놓은 식기. ©Studio des Fleurs 메종 에르메스 Maison Hermès흥미로운 모던함과 정교함, 그리고 기발함 ‘트레사주 에퀘스트르(TRESSAGES ÉQUESTRES)’는 에르메스의 기원인 마구 제작에 쓰인 장식과 브레이딩(Braiding)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에르메스 테이블웨어(La Table Hermès)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누아 피에르 에메리(Benoît Pierre Emery)의 아티스틱한 디렉팅으로 내놓은 디너 식기에는 우아한 곡선과 추상적인 표현이 미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새롭게 선보인 할로우 플레이트(Hollow Plate)를 비롯해 총 27개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전 세계 모든 요리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포슬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카올린(Ka...

2024.11.29
2024.12.02참여 콘텐츠 4
HOME / 오래 머무는 이국적인 아파트

가족 모두에게 안락한 쉼의 공간영국, 두바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20여 년간 주재원으로 근무한 아내는 지난해 열두 달을 꽉 채운 뒤 정년퇴직을 맞았다.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그가 남편과 아들, 딸 모두 오래오래 머물 곳으로 선택한 동네는 바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이다. 거실 중앙에는 까사알렉시스의 몬티스 다이닝 체어와 모듈형으로 구성된 네스트 소파 세트,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카스무어의 레이니 커피 테이블을 놓았다.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고단함이 해소되는 듯 포근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20년 만에 돌아온 ‘고국의 안식처’ 부부가 선택한 집은 한국에서 가장 힙한 성수동 옆 동네이자 맞은편은 청담동인 자양동 ‘자양이튼타워리버5차’다. 한강 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주상복합 중 하나다. 온 가족이 오래 머물 집으로 이 아파트를 선택한 것도 2개 면이 시원하게 트인 큰 창과 한강 뷰 덕일 터. 서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롯데타워가 보이는 이곳에 저녁이 찾아오면 노을이 비쳐 붉은빛으로 물든 한강과 하늘의 데칼코마니 풍경을 바라보며 고요히 저물어가는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부부가 무아공간을 찾게 된 것도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살려 허투루 겉도는 곳이 없도록 하면서 가족 모두에게 꼭 안락한 쉼의 공간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이를 구현하고자 무아공간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취향에 대...

2024.11.29
LIFESTYLE / 완벽한 휴식에 더 가까이

집에서도 마치 호텔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하고 럭셔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그려낸 주거는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스마트한 수납력,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두어 오롯한 쉼을 이끌어낸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호텔 스타일을 접목한 주거 비일상적 공간으로 여기는 호텔을 아파트에 구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집보다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고, 해외 출장이 잦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오직 휴식에 집중할 공간이 필요했다. 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낸 후 어떠한 가사 노동도 없이 우아한 분위기에서 안식을 누리는 장면을 꿈꿔왔다. 이를 위해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내린 해법은 호텔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를 주거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먼저 대리석과 금속 마감재, 고급 하드웨어 등의 자재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럭셔리한 미감을 부여했다. 메인 컬러로는 다크 브라운과 웜콘크리트 컬러를 대비시켜 모던함을 극대화하고 자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자칫 채도가 낮고 어두운 컬러로 공간이 위축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브론즈 거울과 유리 도어 등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공간의 연속성을 꾀하고자 가...

2024.11.22
WWDD / 거주자를 위한 룰브레이커

그 어떤 산업일지라도 저마다의 관행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지난 10년간 아파트, 주상복합, 주택 등 다양한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로그디자인은 관습적으로 이어져온 규칙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설계, 활동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실험적인 디자인을 지향하는 조명 브랜드 보치(Bocci)의 제품으로 포인트를 더한 다이닝 공간. <까사리빙>이 ‘디자이너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단순한 질문을 들고 인테리어, 리빙, 건축, 퍼니싱 분야의 디자이너를 만난다. 크리에이터의 창의적 영감과 독창적인 해결법을 엿보며 디자인을 재발견하고 디자이너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대형 아일랜드의 경우 보통 다이닝 공간을 거실 방향으로 놓기 마련이지만 가족들의 아늑한 식사를 위해 기존 주방 옆 발코니를 확장해 내부에 배치했다. 로그디자인대학에서 건축공학과를 전공하고 서울시 산하 공기업 건축팀에서 근무한 차윤호 대표가 2015년 문을 열었다. 서초, 동탄을 근거지 삼아 다양한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전담해왔으며 특히 구조변경을 중심으로 한 시공에 능하다. 지난 10년간의 주거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로그디자인도 운영하고 있다.2015년 안정적인 공기업에서 퇴사하고 로그디자인을 열었어요. 잔잔한 일상에서 거친 야생으로 삶의 근간을 옮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 봐요.신입사원 때부터 일을 참 좋아해 늦은 시...

2024.11.18
HOME / 시작하는 컬렉터를 위하여

예술 작품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의 일상을 품은 집 또한 폭넓은 의미의 작품으로 자리한다. 로이디자인의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프로젝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을 예술로 포용하는 집으로 완성됐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공용 공간. ©Roy Design 부부의 취향과 일상을 보필하는 집 삶의 경험과 노하우가 켜켜이 축적된 후 선택한 집은 이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공간이 본래 지닌 형태와 규모에 일상을 맞추는 대신 명확한 삶의 방향성, 취향에 따라 집을 고르고 매만지기 때문. 지인들과 브런치 모임 및 저녁 식사, 와인 파티를 즐기며 고단했던 지난 시간을 위로받고 싶었던 클라이언트 부부는 한강 변에 위치한 원베일리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 테라스가 딸린 집으로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온한 시간을 보내길 원한 부부는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딸의 집에 자주 왕래하며 축적한 공간 경험을 기반으로 보편적인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를 넘어선 주거 공간을 꾸미고자 했다. 예술 작품 수집에도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터라 다채로운 콘셉트, 치밀한 설계를 통해 자신들의 니즈를 채워줄 디자인 스튜디오를 찾았고 로이디자인을 만났다. 로이디자인은 기존 공간에 포함된 가벼운 마감재와 개연성이 없는 레이아웃, 면적 대비 현저히 부족한 수납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아파트 최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장점을 살려...

2024.11.03
2024.11.25참여 콘텐츠 4
LIFESTYLE / 완벽한 휴식에 더 가까이

집에서도 마치 호텔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하고 럭셔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그려낸 주거는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스마트한 수납력,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두어 오롯한 쉼을 이끌어낸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호텔 스타일을 접목한 주거 비일상적 공간으로 여기는 호텔을 아파트에 구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집보다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고, 해외 출장이 잦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오직 휴식에 집중할 공간이 필요했다. 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낸 후 어떠한 가사 노동도 없이 우아한 분위기에서 안식을 누리는 장면을 꿈꿔왔다. 이를 위해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내린 해법은 호텔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를 주거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먼저 대리석과 금속 마감재, 고급 하드웨어 등의 자재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럭셔리한 미감을 부여했다. 메인 컬러로는 다크 브라운과 웜콘크리트 컬러를 대비시켜 모던함을 극대화하고 자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자칫 채도가 낮고 어두운 컬러로 공간이 위축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브론즈 거울과 유리 도어 등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공간의 연속성을 꾀하고자 가...

2024.11.22
WWDD / 거주자를 위한 룰브레이커

그 어떤 산업일지라도 저마다의 관행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지난 10년간 아파트, 주상복합, 주택 등 다양한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로그디자인은 관습적으로 이어져온 규칙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설계, 활동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실험적인 디자인을 지향하는 조명 브랜드 보치(Bocci)의 제품으로 포인트를 더한 다이닝 공간. <까사리빙>이 ‘디자이너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단순한 질문을 들고 인테리어, 리빙, 건축, 퍼니싱 분야의 디자이너를 만난다. 크리에이터의 창의적 영감과 독창적인 해결법을 엿보며 디자인을 재발견하고 디자이너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대형 아일랜드의 경우 보통 다이닝 공간을 거실 방향으로 놓기 마련이지만 가족들의 아늑한 식사를 위해 기존 주방 옆 발코니를 확장해 내부에 배치했다. 로그디자인대학에서 건축공학과를 전공하고 서울시 산하 공기업 건축팀에서 근무한 차윤호 대표가 2015년 문을 열었다. 서초, 동탄을 근거지 삼아 다양한 주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전담해왔으며 특히 구조변경을 중심으로 한 시공에 능하다. 지난 10년간의 주거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로그디자인도 운영하고 있다.2015년 안정적인 공기업에서 퇴사하고 로그디자인을 열었어요. 잔잔한 일상에서 거친 야생으로 삶의 근간을 옮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 봐요.신입사원 때부터 일을 참 좋아해 늦은 시...

2024.11.18
HOME / 시작하는 컬렉터를 위하여

예술 작품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의 일상을 품은 집 또한 폭넓은 의미의 작품으로 자리한다. 로이디자인의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프로젝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을 예술로 포용하는 집으로 완성됐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공용 공간. ©Roy Design 부부의 취향과 일상을 보필하는 집 삶의 경험과 노하우가 켜켜이 축적된 후 선택한 집은 이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공간이 본래 지닌 형태와 규모에 일상을 맞추는 대신 명확한 삶의 방향성, 취향에 따라 집을 고르고 매만지기 때문. 지인들과 브런치 모임 및 저녁 식사, 와인 파티를 즐기며 고단했던 지난 시간을 위로받고 싶었던 클라이언트 부부는 한강 변에 위치한 원베일리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 테라스가 딸린 집으로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온한 시간을 보내길 원한 부부는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딸의 집에 자주 왕래하며 축적한 공간 경험을 기반으로 보편적인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를 넘어선 주거 공간을 꾸미고자 했다. 예술 작품 수집에도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터라 다채로운 콘셉트, 치밀한 설계를 통해 자신들의 니즈를 채워줄 디자인 스튜디오를 찾았고 로이디자인을 만났다. 로이디자인은 기존 공간에 포함된 가벼운 마감재와 개연성이 없는 레이아웃, 면적 대비 현저히 부족한 수납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아파트 최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장점을 살려...

2024.11.03
HOME / 아주 현대적인 한옥을 찾아서

3층 규모의 현대식 한옥 성재헌은 끊임없이 아이가 땅에 발을 딛고 가족과 더 많은 이야기, 추억을 만들기 위한 집으로 지었다. 동시대적 디자인 언어를 통해 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한 주거 공간 성재헌.©Seok Jae Song 부부가 차를 즐기고 휴식하는 누마루. 한국적인 기물을 곁들여 성재헌의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Seok Jae Song 가족의 일상을 품는 현대적 한옥 흔히 아이를 키우는 데는 아파트가 편의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집은 가족 구성원과 다양한 경험을 쌓는 ‘복합기억체 공간’이기에 동일한 구성, 문법으로 대량 생산된 아파트 특유의 한계도 분명하다. ‘빛이 가득한 집’이란 뜻을 담은 서울 원서동의 성재헌은 대학에서 도시와 건축을 연구 및 교육하고 현대 건축물과 한옥을 오가며 설계하는 건축가 송석재가 아내와 아이에게 가족의 일상이 매일 묻어나는 집을 선물하고자 지은 현대식 한옥이다. 단층 구조로 수평적 동선을 강조한 전통적 구조를 넘어 좁은 대지에 필요한 공간을 켜켜이 쌓아 3층 규모로 완성했다. “전통적 의미가 함의된 한옥이라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한옥은 동시대적 배경의 무수한 디자인 언어가 뒤섞여 진화된 공간입니다. 단순한 퓨전이나 융합의 외형적 형태를 넘어 민족적 유전자를 이어가는 측면에서 말이죠. 그래서 서까래와 기와가 고전적 방식 그대...

2024.10.28
1일 전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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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OME / 공간과 가구의 절묘한 균형

공간 구조와 가구 디테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접점으로 모아질 때 집의 완성도는 극대화된다. 정교한 기능과 진보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가구 브랜드 ‘미노띠’의 제안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 한강변에 자리한 펜트하우스. 풍부한 볼륨감과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구현한 미노띠의 굿맨 레인보우 소파를 마주 보도록 배치해 독특한 거실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소파 사이에 안정적인 비례미의 토리 스위블 암체어와 조형적인 리듬감이 돋보이는 시저 커피 테이블도 함께 놓았다. 일상을 호텔처럼, 곳곳에 스민 럭셔리 라이프 서울 광진구 한강변에 독보적인 주거 공간 ‘리버 사이드 펜트하우스 (River Side Penthouse)’가 탄생했다. 빠르게 흐르는 도심 속 삶에서 한강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집이다. 이 프로젝트는 호텔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에 녹이며 럭셔리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반적인 주거 공간의 틀을 벗어나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우아함과 실용성을 그대로 구현했는데, 전에 없던 ‘현대적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공간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자 선택한 미노띠(Minotti)는 당연한 귀결일지도. 1948년 알베르토 미노띠(Alberto Minotti)가 설립한 미노띠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디자인으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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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 콰이어트 럭셔리 리빙(Quiet Luxury Living) vs. 라우드 럭셔리 리빙(Loud Luxury Living)

[TREND REPORT 2 / 자연과 기술의융합, 경계를 허무는 ‘탈공간(脫空間)’]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2025년 우리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공간 구성의 핵심은 ‘사용자와의 소통’이다. ‘거실은 가족이 모이는 공간, 주방은 식사를 위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의 경계를 허물고 ‘나는 이 공간에서 이런 것을 하고 싶어’라는 사용자의 쓰임이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의미다. 예상되는 쓰임에 따라 지은 곳, 전문가의 구상만으로 장식한 보여주기식 꾸밈을 넘어 앞으로는 ‘사용자와의 소통과 니즈’가 그 공간의 새로운 설계도가 돼줄 것이다. 이런 탈공간(脫空間)화의 중심에서 변화의 양상을 가장 빠르게 체감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만나 2025년 우리가 살아갈 공간 트렌드의 숨은 그림을 찾아봤다. 넥시스디자인그룹 김현기 책임 “상반된 럭셔리 트렌드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하며 양극단의 스타일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을 연상시키는 폭신함과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라마까사의 니플(Nefele). 2025년 개인 공간은 럭셔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다. 특히 미니멀리즘과 클래식의 조화로 대표되는 콰이어트 럭셔리와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대담한 라우드 럭셔리로 뚜렷하게 이원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공용 공간의 축소와 개인 공간의 확장은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반영한 필연적인 ...

2025.01.20
11
ITEM / 컬러와 형태, 소재의 다채로운 변주 ②

<까사리빙>이 리빙과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 12인을 인터뷰해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트렌드를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정한 세 가지 키워드, ‘자연에서 온 물성’, ‘곡선의 미학’, ‘트렌드 컬러’를 충실히 반영한 리빙 아이템을 소개한다. 리빙과 디자인 라이프를 위한 안내서, <까사리빙>의 도슨트. 부드러운 곡선의 미학 형태로 완성하는 아늑한 공간 리빙 트렌드를 탐색하다 보면 집의 형태가 점점 더 다양해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영화 감상룸, LP룸, 위스키 바 룸 등 특화된 ‘공간의 개인화’가 확산되는 중이다. 과거 옷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만든 ‘옷 방’이 이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드레스 룸’으로 발전한 것처럼, 개인의 여가와 취미를 반영한 공간이 우리의 리빙 트렌드를 이끈다. 나만의 아늑한 세계에 감성을 더해줄 리빙 아이템을 소개한다. 1. 모오이(Moooi)의 플록 오브 라이트(Flock of Light)는 낮과 밤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조명으로 예술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2. 콜렉숑 파르티퀼리에르(Collection Particuliere)의 네드(Ned)는 크리스토프 델쿠르(Christophe Delcourt)가 디자인한 모듈형 소파다. 다양한 크기와 구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배치할 수 있어 자신만의 독특한 공간을 창조하기 제격이다. 3. 스큐(Skew)는 카림 라시드(...

2025.01.16
3
TREND REPORT 2 ⑥

Muagonggan 오승욱 대표 자연과 기술의융합, 경계를 허무는 ‘탈공간(脫空間)’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2025년 우리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공간 구성의 핵심은 ‘사용자와의 소통’이다. ‘거실은 가족이 모이는 공간, 주방은 식사를 위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의 경계를 허물고 ‘나는 이 공간에서 이런 것을 하고 싶어’라는 사용자의 쓰임이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의미다. 예상되는 쓰임에 따라 지은 곳, 전문가의 구상만으로 장식한 보여주기식 꾸밈을 넘어 앞으로는 ‘사용자와의 소통과 니즈’가 그 공간의 새로운 설계도가 돼줄 것이다. 이런 탈공간(脫空間)화의 중심에서 변화의 양상을 가장 빠르게 체감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만나 2025년 우리가 살아갈 공간 트렌드의 숨은 그림을 찾아봤다. 무아공간 오승욱 대표. 인공지능 기술의 상용화+초개인화 “2025년에는 인공지능 기술의 상용화, 지속 가능성, 친환경 소재의 활용처럼 중요한 이슈와 함께 ‘초개인화’라는 키워드가 대두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상용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점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의 인공지능, 챗GPT와 같은 기술이 점점 더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향후 몇 년간 스마트홈 관련 시장은 확장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집 내부 시스템부터 가구, 홈 오토메이션, 도어록까지 인공지능이 적용돼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 편의를...

2025.01.14
1일 전참여 콘텐츠 1
5
CONVENIENCE / 홈 카페로 따뜻하고 편리해지는 겨울

우리는 커피머신 하나면 누구나 홈 바리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단 한 번의 터치로 커피 전문점 모바일 주문보다 훨씬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전자동 머신부터 집에 카페를 차린 듯한 느낌을 주는 반자동 머신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커피머신을 샅샅이 살펴봤다. 커피 애호가 천국 ‘한국인의 커피 사랑’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각별하다. 단위 면적당 커피 전문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할 정도로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11월에 열린 <서울 카페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개국 681개 업체와 3891개 브랜드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은 마지막 날 방문객을 포함해 올해 행사에 총 14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405잔으로, 세계 평균인 152잔의 약 2.7배다. 계산기를 두드려볼까. 커피 한 잔에 5000원씩 잡더라도 연간 2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커피값을 아껴 고급 커피머신을 집 안에 두겠다는 수요자가 많아지며 홈 카페 관련 기계도 예전보다 다양해지는 추세다. 전자동 vs. 반자동? 내게 맞는 커피머신 찾기 홈 카페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마주하는 첫 번째 난제는 반자동과 전자동 중 어떤 기계를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전자동 머신의 장점은 극강의 편리함이다. 간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많...

2024.12.17
1일 전참여 콘텐츠 1
4
SEASON ITEM / 기록하는 삶을 위한 데스크 위의 사물들

새해는 새로운 다짐과 기록의 시간이다. 자연스럽게 신년 선물로 다이어리와 필기구로 시선이 향한다. 필기구를 대체할 수많은 기술이 등장하지만, 종이 위에 스며든 검은 잉크의 흔적은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가치로 남는다. 노트 위에 한 글자씩 힘주어 적는 새해 다짐은 한 해를 살아가는 원동력일 테다. 2025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감각적인 데스크 아이템을 소개한다. 소유하는 것만으로 스타일을 더하는 다이어리 커버와 필기구, 실용적인 제품까지 한자리에 그러모았다. 1, 2 세련된 트리옹프 캔버스와 고급스러운 카프스킨 소재로 제작한 셀린느의 미디엄 노트 커버. 램스킨 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노트는 별도로 판매한다. 3 유선과 방안지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인 몽블랑 노트. 이탈리아산 최고급 사피아노 가죽 커버를 사용해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4 스위프트 카프스킨 소재의 카르네 시크릿(Carnet Secret) 노트 커버. 프린팅 실크 소재의 에르메스 노트북과 조화를 이룬다. 5 시그너처 옥타곤 형태의 보디와 눈꽃송이 참이 포인트인 스와로브스키 볼펜. 이 애뉴얼 에디션 볼펜은 2025년을 맞아 화이트 래커 마감으로 우아하게 처리했다. 6 2025년도 뱀의 해를 기념해 내놓은 스와로브스키 볼펜. 스네이크 참 장식과 약 430개의 레드 크리스털이 돋보인다. 7 워터맨 익셉션 슬림 디럭스 메탈 & 블랙 GT는 ‘워터맨 리플렉션 오브 파리(Wat...

2025.01.09
1일 전참여 콘텐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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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ITEM / 푸른 뱀의 시간

장수와 행복을 상징하는 뱀의 해가 밝았다. 보고만 있어도 새해의 모든 소망이 다 이뤄질 것만 같은 뱀을 모티프로 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1. 부드러운 레더 소재로 제작한 몽블랑의 노트 #146. 노트 전체를 장식하는 잎 모양의 패턴과 스네이크 디지털 프린트가 돋보인다. ©Montblanc 2. 대나무 숲속 뱀의 모습을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한 몽블랑 레전드 오브 조디안 스네이크 리미티드 에디션 512(8x8x8). 플래티넘 코팅 배럴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중국식 매듭을, 캡 링에는 2025와 그 전의 뱀띠에 해당하는 여섯 연도의 숫자를 새겼으며 콘에는 뱀의 탄생석인 오팔 트리플렛을 세팅했다. ©Montblanc 3, 4, 5. 스와로브스키만의 정교한 기술로 뱀의 상징인 생명력과 재탄생을 표현한 주얼리 컬렉션. 뱀이 가진 나선형 꼬임을 목걸이, 귀걸이, 팔찌, 브로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현했다. ©Swarovski 6.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선보인 스와로브스키의 스네이크 홈 컬렉션. 생동감 넘치는 398개의 파셋과 골드 톤의 메탈 악센트를 더한 붉은 주머니가 포인트다. ©Swarovski 7. 뱀의 해에 헌정하는 의미로 제작한 스와치의 골든 레드 뱀부. 오렌지와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직물 스트랩을 적용했다. ©Swatch 8. 뱀의 해를 기념해 론칭한 스와치의 또 다른 모델인 블루 앤 골든 라이드 댄서. 다크 블루와 오렌지, ...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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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 컬러와 형태, 소재의 다채로운 변주 ①

<까사리빙>이 리빙과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 12인을 인터뷰해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트렌드를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정한 세 가지 키워드, ‘자연에서 온 물성’, ‘곡선의 미학’, ‘트렌드 컬러’를 충실히 반영한 리빙 아이템을 소개한다. 리빙과 디자인 라이프를 위한 안내서, <까사리빙>의 도슨트. 자연에서 온 물성, 지속 가능한 소재의 새로운 매력 과거에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다면, 2024년에는 그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며 일상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성’ 트렌드가 2025년에는 완전히 뿌리를 내려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예견한다. 원목, 라탄, 테라코타 등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어스-프렌들리(Earth-Friendly) 리빙 아이템을 소개한다. 놀(knoll)의 사리넨 다이닝 테이블(Saarinen Dining Table) 상판과 중앙 지지대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상판은 대리석, 우드, 래미네이트 등으로 선택 가능하다. ©Duomo 라리끄(Lalique)의 플룸 베이스(Plumes Vase) 아마존 숲속의 앵무새를 모티프로 한 제품이다. 프랑스어로 깃털을 뜻하는 플룸이라는 이름처럼 빛나는 광채를 지닌 앵무새의 깃털을 표현했다.©Lalique 놀의 엠알 체어(MR Chair) 천연 재료인 라탄으로 만들었으며 한쪽만 지지하는 캔틸레버 구조로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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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리빙 2024년 12월호

소설(小雪)에 다가갈수록 매서워지는 계절, 까사리빙 12월호는 오롯한 쉼을 찾을 수 있는 '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집안에서 한해 동안의 따뜻한 기억들을 차분하게 소환할 수 있도록 <절제된 우아함으로 완성하는 홈데코>를 메인 테마로 선정해 연말 홀리데이 홈 스타일링 노하우과 럭셔리 하우스가 선보이는 홈테이블웨어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호에서 길게 소식을 전해드렸던 글로벌 디자인 축제 여운도 이어받았는데요. 11월에 진행됐던 파리 아트 위크와 두바이 디자인 위크의 열기를 실었고, 현지 호응이 뜨거웠던 오픈하우스 발렌시아의 생생한 현장 기운을 전달합니다. 이 외에도 안동 하회마을 초입에 들어선 한옥 호텔, 예술의전당을 달구기 시작한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展, 미디어아트를 곁들인 크랩 파인다이닝, 화려한 퍼포먼스와 와인에 물드는 재즈바, 리빙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헤이(HAY)’와 협업한 글로벌 디자이너 등 추운 겨울을 잊게할 따끈따끈한 소식들 실었습니다. 🔎 까사리빙 정기구독 https://smartstore.naver.com/casaliving/products/9983545713 [신규/한정 수량] 까사리빙 1년 구독권 + 아에르 콰트로 샤워기 세트 : 셀렉션 by 까사리빙 [셀렉션 by 까사리빙] 까사리빙 smartstore.naver.com

2024.11.25
1일 전참여 콘텐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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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OME / 공간과 가구의 절묘한 균형

공간 구조와 가구 디테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접점으로 모아질 때 집의 완성도는 극대화된다. 정교한 기능과 진보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가구 브랜드 ‘미노띠’의 제안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 한강변에 자리한 펜트하우스. 풍부한 볼륨감과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구현한 미노띠의 굿맨 레인보우 소파를 마주 보도록 배치해 독특한 거실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소파 사이에 안정적인 비례미의 토리 스위블 암체어와 조형적인 리듬감이 돋보이는 시저 커피 테이블도 함께 놓았다. 일상을 호텔처럼, 곳곳에 스민 럭셔리 라이프 서울 광진구 한강변에 독보적인 주거 공간 ‘리버 사이드 펜트하우스 (River Side Penthouse)’가 탄생했다. 빠르게 흐르는 도심 속 삶에서 한강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집이다. 이 프로젝트는 호텔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에 녹이며 럭셔리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반적인 주거 공간의 틀을 벗어나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우아함과 실용성을 그대로 구현했는데, 전에 없던 ‘현대적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공간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자 선택한 미노띠(Minotti)는 당연한 귀결일지도. 1948년 알베르토 미노띠(Alberto Minotti)가 설립한 미노띠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디자인으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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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 IDEA / 월페이퍼와 테라초, 컬러의 시너지

뉴욕 어퍼 사이드에 자리한 100년 넘은 아파트가 1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독특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복잡한 동선을 정돈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이어지게 만든 집. 인상적인 컬러와 소재가 펼쳐지는 부부와 가족의 공간이다. 리모델링으로 컬러풀하고 모던하게 완성한 내부. 우드, 유리, 회벽 등 다양한 소재의 배치와 디테일이 돋보인다. 앤드루 짐머먼(Andrew Zimmerman)의 작품 <이카루스(Icarus)>를 벽난로 위에 놓은 아늑한 거실 공간. 소파와 체어, 형태가 다른 사이드 테이블, 러그를 두어 다채로운 느낌을 부여했다. 손자들을 위해 준비한 비밀의 놀이 방과 예상치 못한 곳에 자리한 특별 한 욕실. 집 안에서 발견하는 의외성은 흥미롭고 신선하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이 집은 로펌 파트너와 사업가로 활약하는 노부부의 보금자리다. 오래된 이 아파트는 복잡한 구조였다. 뒷마당은 침실 중 하나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고 집 안에서는 계단을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해야 응접실과 지하실, 야외 정원으로 이어지는 동선이었다. 리모델링을 맡은 BAAO는 방문객이 독립적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층에 개인 스위트를 만들고 두 유닛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가족 거실과 침실 스위트는 정원이 있는 층에 배치하고 유닛 간의 구분을 없애 앞에서 뒤편 정원까지 탁 트인 전망을 확보했다. 구...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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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OME / 컬러풀 오아시스 티보 피카르(Thibaut Picard)

8세기에 지은 저택과 미술관, 카페와 패션 부티크가 뒤섞여 늘 활기찬 마레 지구. 옛 모습을 잘 간직한 뤼 비에유 뒤 템플(Rue Vieille du Temple)에 위치한 115m² 규모의 19세기 오스만 양식의 아파트는 티보 피카르를 만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쳤고, 컬러풀한 개성과 현대성을 갖추게 됐다. 높이 160cm의 플로어 램프와 천장 조명 아레니에(Araignée)는 모두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가 창작한 비트라의 테이블과 더콘란샵(The Conran Shop)에서 구입한 카키색 벨벳 소파, 생동감 넘치는 패턴의 입체적인 코디마 컬렉션(Codimat Collection) 러그는 데이비드 힉스(David Hicks)가 디자인했다. 사막의 햇살을 머금은 듯한 브룅 세프(Brun Cèpe) S104 페인트로 섬세하게 마감한 응접실.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데롤(Deyrolle)의 베이비 지브라(Baby Zebra) 오브제는 빈티지 숍에서 발견했다. 건축가 티보 피카르는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을 혼합하고 컬러를 적용하는 데 과감할 것”이라고 말하며, 레트로 감성을 토대로 현대성을 멋지게 융합한 비결을 밝혔다. 빛이 반사되는 가지색으로 칠한 벽과 천장은 예술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파리 발 드 센(ENSAPVS)에서 건축을 전공하며 건축가의 꿈...

2025.01.23
LIFESTYLE / 완벽한 휴식에 더 가까이

집에서도 마치 호텔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하고 럭셔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그려낸 주거는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스마트한 수납력,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두어 오롯한 쉼을 이끌어낸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현관 초입부터 안방 출입문까지 길게 이어진 복도 구조에 마그네틱 조명 레일을 사용해 한층 모던하면서 간결하게 연출했다. 호텔 스타일을 접목한 주거 비일상적 공간으로 여기는 호텔을 아파트에 구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집보다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고, 해외 출장이 잦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오직 휴식에 집중할 공간이 필요했다. 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낸 후 어떠한 가사 노동도 없이 우아한 분위기에서 안식을 누리는 장면을 꿈꿔왔다. 이를 위해 예설 디자인 스튜디오가 내린 해법은 호텔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를 주거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먼저 대리석과 금속 마감재, 고급 하드웨어 등의 자재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럭셔리한 미감을 부여했다. 메인 컬러로는 다크 브라운과 웜콘크리트 컬러를 대비시켜 모던함을 극대화하고 자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자칫 채도가 낮고 어두운 컬러로 공간이 위축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브론즈 거울과 유리 도어 등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공간의 연속성을 꾀하고자 가...

2024.11.22
SPACE / 호흡 느린 거리에 착륙한 ‘드림 하우스’

플랫포인트(Flat Point)의 감성을 보다 확실하게, 보다 넓은 공간으로 옮겨놓은 플래그십 스토어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써 내려가는 플랫포인트의 새로운 스토리, 함께 들어보자.  플랫포인트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위치한 아카이브 스페이스. 사진 제공 플랫포인트 선, 면, 비례의 균형에 집중한 ‘공간의 멋’ 트렌디한 성수의 메인 거리에서 한 발짝 떨어진, 호흡이 느린 거리에 들어선 플랫포인트는 간결한 디자인 이미지를 통해 일상생활에 특별함을 전하는 라이프 브랜드다. 두 개 층, 약 660m²(200평) 규모의 플랫포인트 성수는 ‘플랫 포인트 다운 언어’로 다양한 리빙 공간 큐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취향을 아카이빙 한 작업실 공간부터 키친 컬처 존, 하이 컨템퍼러리 존, 드림하우스를 구현해낸 공간까지 플랫포인트만의 독보적인 영감과 가치를 공유한다. 각 공간 큐레이션 또한 단순한 판매 쇼룸의 기능보다는 고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세심하게 구성했다. 플랫포인트의 시그너처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듈형 DOB 수납장과 함께 연출된 2층 드림 하우스 존. 사진 제공 플랫포인트 매장 초입부터 방문객들의 눈길을 강렬하게 사로잡는 ‘아카이브 스페이스(Archive Space)’는 ‘영감을 불러오는 작업실’ 콘셉트로 구현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으로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2024.11.19
2024.11.25참여 콘텐츠 2
REPORT / 전문가가 짚어주는 오늘날 매트리스의 진화

매트리스는 수면과 휴식이라는 침실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더욱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에 따라 소재와 기능, 디자인 또한 한층 진화하는 중이다.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의 전문가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매트리스 선택 노하우를 알아본다. 매트리스 업계는 세분화, 고도화된 소비자 니즈에 따라 기능, 소재,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고마르코 또한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경도의 매트리스를 선보인다. ©Gomarco 에이스침대는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Ace Bed 소재의 혁신과 디테일한 옵션 숙면은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안락한 수면 환경을 중요하게 여겨 매트리스를 고를 때도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며 꼼꼼하게 선택한다. 직관적으로 와닿는 편안함은 물론 소재와 품질, 디자인과 공정 방식 등을 고려하며 다양한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수면 습관, 신체 컨디션, 취향을 반영한 니즈는 더욱 미세화됐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찾고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구입 전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실패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도 한다. 많은 매트리스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수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소재 를 개발하며 각 사용자...

2024.10.17
내게 꼭 맞는 숙면 해법 ‘스튜디오슬립’

숙면은 눈에 보이지 않는 좋은 스프링에서 비롯된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스튜디오슬립(STUDIOSLEEP)은 차별화된 스프링을 적용한 제품으로 누구에게나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조성해준다. 탄탄한 뼈대로 ‘오래가고’,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섬세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인체의 뼈대 역할을 하는 매트리스 스프링은 강하고 탄성을 유지해야 하며 녹슬지 않아야 한다. 스튜디오슬립 S 시리즈는 스테인리스 열처리 스프링을 적용해 내구성과 수명을 강화했다. 신제품 S5 매트리스는 탄탄한 스테인리스 스프링을 탑재했으며 ‘미디엄 하드’ 쿠션감과 프리미엄 필로우탑 공법으로 안락한 착와감까지 구현했다. 스테인리스 스프링으로 더 튼튼하고 안전하게 ‘GOOD SPRING, GREAT SLEEP.’ 스튜디오슬립이 추구하는 가치는 명료하다. 프리미엄 내장재로 최상의 숙면 환경을 선사하는 것. 매트리스의 기본이자 핵심인 스프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기존 스프링과 달리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든 스프링을 적용하는데, 이는 일반 강선보다 쉽게 꺼지지 않고 수명이 길며 녹과 부식에 강한 것이 특징. 쾌적하면서 안전하고 조용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는 상수 쇼룸 오픈지난해 론칭 이후 성장을 지속해온 스튜디오슬립의 다음 행보는 더 많은 이들의 일상에 프리미엄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다. 인천에 이어 서울 상수동에 새로운 브랜드 쇼룸을 오픈하는...

2024.05.31
1일 전참여 콘텐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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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 / 시간을 품은 공간, 한옥의 재해석

따스한 햇살에 마음이 설레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2월은 고즈넉한 한옥 카페에 앉아 사유하기 좋은 시기다. 창 너머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잔과 정성스레 준비된 디저트를 음미하면 마음이 차오른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찾은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카페를 소개한다. 너의고요 카페 외관. 샌드베이지 색 타일이 돋보인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너의 고요’ 너의 고요를 운영하는 부부는 전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카페를 열기 전, 이들은 한옥마을 곳곳에서 숙소를 운영하며 한옥과 인테리어에 대한 감각 을 쌓았다. 숙박업을 이어가던 어느 날, 남천교 천변길을 거닐다 우연히 발 견한 한옥을 보고 부부는 그 고풍스러운 기와와 매력적인 구조에 ‘이거다’라 는 직감이 들었다고. 그날의 감동은 카페 운영의 첫걸음이 됐다. 이들은 한 옥의 뼈대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부부만의 감성을 담은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재해석해 지금의 너의 고요를 완성했다. 한옥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 아래 샌드베이지 색상의 타일로 마감한 내부 공간은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화이트 톤의 파라솔과 라탄 의자로 꾸민 넓은 앞마당은 유럽의 테라스를 연상시키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뤄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라테 베이스 위에 수제 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를 더한 ‘고요라테’와 수제 흑임자 크림과 에...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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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2024 공예트렌트페어 ‘일상명품’의 새로운 발견

이번 공예트렌트페어는 공예가 명품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탐구하는 시간으로 남았다. 국내외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과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통해 공예의 본질적 가치를 사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깊은 여운을 새겼다. 한국 공예의 핵심 요소인 선을 테마로 한 주제전. 윤상현 작가의 소반과 <마디 볼> 시리즈는 고아한 매력을 자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2024 공예트렌트페어>는 ‘일상명품, EXTRAORDINARY OBJECTS THAT SHINE IN MY LIFE’ 를 주제로 열렸다. K-공예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주제전과 다채로운 부스를 구성하며 공예 의 산업적, 예술적 가치를 한층 더 확장했다. 한국 공예의 대중화와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아시아 공예 문화의 저변을 확대한 것은 물론 국내외 바이어와 관련 업계 관계자, 일반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 하며 일상명품의 의미와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글로벌 공예와 K-공예의 조우 이탈리아 미켈란젤로재단에서 선보인 호모 파베르 전시. 공예트렌드페어는 다양한 해외 공예 전문 기관과 협력하며 국제 공예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공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해외초청관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와 대만, 일본, 미얀마 등 4개국 6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이탈리아 부스에서는 미켈란젤로재단의 호모 파베르(HOMO FABER) 전시가 펼쳐졌다. ‘도구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호모...

2025.01.13
HOME / 아주 현대적인 한옥을 찾아서

3층 규모의 현대식 한옥 성재헌은 끊임없이 아이가 땅에 발을 딛고 가족과 더 많은 이야기, 추억을 만들기 위한 집으로 지었다. 동시대적 디자인 언어를 통해 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한 주거 공간 성재헌.©Seok Jae Song 부부가 차를 즐기고 휴식하는 누마루. 한국적인 기물을 곁들여 성재헌의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Seok Jae Song 가족의 일상을 품는 현대적 한옥 흔히 아이를 키우는 데는 아파트가 편의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집은 가족 구성원과 다양한 경험을 쌓는 ‘복합기억체 공간’이기에 동일한 구성, 문법으로 대량 생산된 아파트 특유의 한계도 분명하다. ‘빛이 가득한 집’이란 뜻을 담은 서울 원서동의 성재헌은 대학에서 도시와 건축을 연구 및 교육하고 현대 건축물과 한옥을 오가며 설계하는 건축가 송석재가 아내와 아이에게 가족의 일상이 매일 묻어나는 집을 선물하고자 지은 현대식 한옥이다. 단층 구조로 수평적 동선을 강조한 전통적 구조를 넘어 좁은 대지에 필요한 공간을 켜켜이 쌓아 3층 규모로 완성했다. “전통적 의미가 함의된 한옥이라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한옥은 동시대적 배경의 무수한 디자인 언어가 뒤섞여 진화된 공간입니다. 단순한 퓨전이나 융합의 외형적 형태를 넘어 민족적 유전자를 이어가는 측면에서 말이죠. 그래서 서까래와 기와가 고전적 방식 그대...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