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집사는 사랑과 신뢰로 이어지는 특별한 관계이다. 이 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사가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집사의 10가지 필수 자세를 정리했다. ① 고양이 가치관과 습성을 이해할 것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와 무리생활을 하는 인간은 가치관이 크게 다르다. 자신의 영역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먹이를 구하며 생존했으므로, 환경변화에 큰 스트레스를 느끼며 협동본능, 라이벌 의식, 서열의식과 같은 감정이 없다. 마킹, 발톱 갈기, 그루밍, 긴 수면 시간, 야행성(정확히는 박명박모성) 등은 단독 사냥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라서 고양이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들이다. ② 체벌은 절대 금지 고양이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은 관계를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술했듯,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힘으로 사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누군가의 명령이나 통제를 이해하거나 순응하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③ 재주를 가르치려 하지 말 것 고양이는 똑똑해서 재주를 익힐 능력은 있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마음’, ‘누군가의 말을 따를 마음’이 없다. 일부 고양이는 호기심과 보상을 기대하며 재주를 익히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깊게 이해해야 한다. ④ 스킨십을 자주 할 것 고양이는 독립적이지만...
고양이가 바닥에 드러누워 둥글며 배를 보이는 건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정말 그런 것인지, 좀 더 알아봤습니다. 1. 엄마 냥을 떠올리며 느끼는 중 고양이가 뒹구는 대표적인 곳이 이불이나 소파, 방석 위입니다. 푹신하면서 부드러운 감촉의 소재를 고양이는 좋아하는데요. 이것은 어린 시절 엄마 품에서 잠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감싸이는 감각과 온기에서 오는 안정감을 느끼는 중인 거죠. 2. 더워서 열 식히는 중 고양이는 덥다고 느껴지면 시원은 장소를 찾아 뒹굴며 열을 식힙니다. 고양이는 땀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우면 시원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방법으로 체온조절을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더운 여름철 욕실이나 현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몸을 뒹굴고 있다면 차가운 바닥의 냉기를 이용해 몸 전체를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쿨매트를 하나 선물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몸에 좋은 일광욕 중 햇볕 사랑은 고양이죠. 햇볕이 잘 닿는 장소를 발견한 고양이는 벌러덩 드러 누워 뒹굴뒹굴하고야 맙니다. 고양이는 일광욕을 통해 곰팡이 번식을 막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도 막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의 낮잠은 묘생에서 누릴 수 있는 큰 행복일 것입니다. 4. 집사 곁이라 매우 편안한 상태임 고양이가 뒹굴고 싶은 장소가 또 집사 곁입니다. 집사와 같이 누워있거나 집사 몸 위 어...
고양이는 40° 가 넘는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연에서는 식혀 먹어야 할 만큼 뜨거운 음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음식은 약 37° 정도의 갓 잡은 동물의 살점이다. 애당초 이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먹어본 경험 없었던 것. 고양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포유류가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갓 잡은 먹이나 과일, 곡물 등 자연 환경에서 얻은 신선한 생식을 섭취하는데, 이 음식들의 온도는 주변 환경과 비슷하거나 생체온인 30~40°에 가깝다. 그러나 인간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뜨거운 음식을 즐기는 유일한 동물이 되었다. 사실 인간도 어린 시절에는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하다가 점차 훈련을 통해 먹을 수 있게 된 건데, 만약 뜨거운 음식을 잘 먹는 개가 있다면, 이 역시 훈련과 학습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Image generated using OpenAI's DALL·E Image generated using OpenAI's DALL·E 뜨거운 음식을 개나 고양이에게 제공하면 대부분 본능적으로 피하거나 극도로 조심스럽게 반응하는데, 먼저 냄새를 맡고 충분히 식은 뒤에야 섭취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식을 먹지 않으려는 고양이의 행동도 이러한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Image generated using...
고양이도 인간처럼 잘 때 다양한 자세로 잔다. 이중 앞다리를 위로 쭉 뻗고 자는 일명 ‘만세 자세’는 진심으로 귀엽다. 고양이가 이렇게 잘 때의 마음을 짚어봤다. 1.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다 고양이가 현재 얼마나 안심하고 있는가는 자세에서도 알 수 있다. 네 다리와 머리를 바닥에 많이 붙이고 있으면 있을수록 고양이는 ‘저 세상 편안함’을 만끽 중에 있는 것. 이런 자세는 갑작스러운 외부 공격에 곧바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등을 바닥에 대고 대자로 뻗어 잘 때와 비슷한 마음이다. 2. 몸이 녹아내릴 듯한 꿀휴식 중이다 즉, 안심이 되어 편안하니까 만세 자세가 나오는 것이다. 배고픔이 없고 아무 때나 편안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주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것도 없어서, 몸이 엿가락처럼 늘어질 때 고양이는 양손을 쭉 뻗는 자세를 취한다. 이런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무방비 자세를 취할 수가 없다. 만세 자세는 너무 귀엽기 때문에 많은 집사들은 부지불식간에 손을 뻗어 고양이를 만지고 쓰다듬게 되는데, 고양이가 ‘저 세상 편안함’에 젖어 있으니 충분히 만끽하도록 스킨십은 좀 참는 것이 좋겠다. 3. 더워서 열을 식히는 중이다 너무 더워도 고양이는 만세를 부르며 잔다. 배를 노출하고 양손을 쭉 펴서 몸의 열이 외부로 쉽게 방출되도록 하는 것. 실제 고양이의 잠자는 자세는 온도에 따라서도 바뀐...
사람도 고양이도 각기 다르다. 해서 “울 집 냥이 나와 잘 맞지 않다”라고 느끼는 이도 있을 것. 그러나 부러울 만큼 ‘고양이와 잘 맞는 가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반려묘와 잘 맞는 그런 사람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일까. 1. 엄마=무조건적인 안전, ‘엄마’처럼 냥을 보살펴준다 부모의 보살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니, 태어난 뒤에도 양육이 필요한 많은 포유류와 조류가 부모처럼 자신을 돌봐주는 인간에게 긴밀한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한다. 따라서 엄마 고양이처럼 꾸준히 먹이를 주고,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며, 건강을 챙겨주는 사람이란, 고양이에게 무조건적인 안전을 상징한다. 보호자이자 언제라도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아깽이 시절 엄마 고양이에게 느꼈던 무한한 애정을 고양이는 다시금 느낀다. 2. 냥도 퍼스널리티가 있음, 냥 성격과 취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고양이도 인간처럼 고유한 퍼스널리티(Personality)가 있으니, 그 성격은 유전, 환경, 사회화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고양이 성격과 취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맞춰 배려해 주는 사람도 고양이와 잘 맞다. 가령, 인간과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애교 많은 고양이가 있는 반면 가족들조차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다. 애교 많은 고양이와는 충분히 놀아주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고양이에게는 과도하게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고양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우리 집사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냥할 때나 점핑할 때처럼 “울 냥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명확하게 있습니다. 이런 느낌이 들게 하는 고양이 행동을 짚어봅니다. 1. 꼬리 끝을 살랑살랑 흔든다 고양이가 꼬리 끝을 살랑살랑 흔들고 있다면 “저 새를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이제 뭐 하며 놀까”와 같은 생각으로 골몰하고 있다고 해도 틀림이 없겠습니다. 상당히 집중하고 있는 순간이므로 집사가 만지면 화들짝 놀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인데요. 고양이를 놀라게 하는 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으니 이때는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내버려 둡니다. 2.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창밖을 유심히 내다보는 고양이는 대체로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정하게 앞발을 모은 채로 앉거나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도 고양이는 생각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앞발을 모으고 있다 해도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거나 감고 있다면 자는 것. 3. 움직임을 멈추고 한곳을 응시한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어느 한 지점을 응시하고 있다면 고양이 머릿속은 어떤 생각으로 빠르게 회전 중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고양이는 오감이 매우 뛰어나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가령 일순간에 반사하는 빛이라든지 외부의 소리 같은 것들인데요. 인간이 사물을 볼 수...
냥에 빠지면 출구가 없다는 말은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니, ‘고양이 없이는 못 사는 증상’이란 말 그대로 냥에 대한 지대한 애정으로 삶 중심에 고양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외출 중에도 “울 냥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혹시 무슨 사고가 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고양이가 걱정돼서 장기 여행은 엄두를 못 내기도 한다. 아래는 고양이 없이 살 수 없는 정도를 자가 진단해볼 수 있는 항목들이다. 평소 생활을 돌아보며 확인해보자. 넘버 문항 1 집에 있을 때 항상 냥과 함께 있다. 2 냥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3 냥과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스스로 고립된 느낌을 받는다. 4 냥을 사람처럼 대하며 생활하는 것에 아무런 의문도 느끼지 않는다. 5 냥과 함께 집에 있고 싶어서 친구들과의 만남을 피할 때가 있다. 6 냥과 함께 집에 있고 싶어서 회사 회식을 피할 때가 있다. 7 냥이 없어질 것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느끼며,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8 냥을 잃어버릴까 봐 실내외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외출 시에도 계속 신경 쓴다. 9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친구나 지인에게도 냥 이야기를 무심코 한다. 10 친구나 연인을 만드는 것이 때로 귀찮게 느껴진다. 11 냥의 건강과 안위를 매우 걱정하며, 사소한 행동 변화에도 크게 동요한다. 12 울 냥과의 추억을 사진, 동영상으로 기록하며, 이를 SNS에 ...
'집은 사는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집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 가치관, 취향, 그리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이라는 이야기다. 집은 그 집 주인을 닮아간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집에 대한 정의가 이러하다면 고양이도 배려하는 집이어야 하지 않을까. 고양이도 함께 사는 식구이니 말이다. 프로젝트명 : 一極-楊宅㎡ 디자인 : thinkingdesign 위치 : 타이완 면적 : 28평/93㎡ 타이완(대만)에 있는 이 집은 공용공간인 거실에 고양이와 집사 모두를 위한 디자인 설루션을 마련했다. 거실 선반을 겸하는 캣워크, 책상 다리를 겸하는 캣 클라이밍 보드 그리고 거실 수납장을 겸하는 캣 하우스가 그것이다. 이들은 일종의 유사성을 갖는 것들의 조합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좁고 기다란 선반은 캣워크와 동일시 했고 일정한 높이를 갖는 책상은 그 지지대를 클라이밍 보드로 재해석했다. 보관이나 저장의 용도인 거실장 일부분은 고양이가 어떤 것에도 방해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캣하우스로 변환했다. ▲ 타이완에 있는 이 집은 거실 한 면에 고양이와 집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설루션을 마련했다. 집이 아파트라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컨템포러리 감각을 수용했다. 색상 계획은 화이트와 포근하고 부드러운 베이지를 메인으로 도입하면서 곳곳에 블랙을 스팟으로 배치해 가벼움과 단조로움을 보완했다. 또...
고양이의 뜨거운 시선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니, 집사는 그 의미를 헤아리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1. 집사가 ‘꼭 들어줘야 할 부탁’이 있다 가장 일반적 메시지는 ‘부탁’이다. 고양이는 밥이나 사냥놀이, 자유로운 이동 등 뭔가를 원하는 상황에서 집사를 응시하며 도움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밥시간이 되었는데도 집사가 준비하지 않거나, 놀이 상대가 필요하거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냄새를 맡고 싶을 때 집사의 얼굴을 응시한다. 2. 집사가 꼭 해결해 줘야 할 ‘중차대한 일’이 있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불쾌감의 메시지’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체취에 민감한 비인간 동물로, 화장실이나 식기가 더러운 상태로 방치되거나 머무는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불쾌감을 느낀다. 이는 야생에서 포식자나 피식자가 자신의 냄새를 맡는 것을 막기 위해 그루밍에 매일 최선을 다한 본능에 기인한다. 고양이는 자신이 머무는 환경에서 자신과 관련된 냄새가 나면 체취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다. 3. 집사가 ‘나를 쓰다듬어주면 좋겠다’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우도 많다. 독립적이고 변덕스러운 이미지로 인해, 고양이는 ‘최소한의 접촉만 필요로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신뢰하는 집사에게는 엄마 고양이에게 가졌던 것과 같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그래서 집사가 장시간 작업에 몰입하거나 다른 가족이나 비인간 동물과 즐겁...
냥은 사랑이며 냥은 언제나 옳음에 격공하니, 아래의 유형을 보고 나는 어떤 이유로 냥덕이 되었는지 확인해보자. 본디 냥이라는 게 치명적 매력 덩어리라 중복 선택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유형 1. 맨날 봐도 맨날 귀엽다, 귀여움에 압도당한 유형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고양이의 귀여움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고 희대의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인정했다. 인간이 귀엽다고 느끼는 데는 4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그것은 ‘작음(아담함), 둥글둥글함, 따듯함, 부드러움’이다. 대부분의 포유류가 어릴 때만 이런 모습을 갖추나, 고양이는 노령묘가 되어도 방부제 외모를 유지하는 까닭에 꾸준히 애묘인을 양산한다. 유형 2. 마이웨이 끝판왕, 독립적인 성격에 매료된 유형 다르기 때문에 끌리는 케이스다. 개와 인간은 무리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인 것에 반해 고양이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단독생활을 한다. 개와 인간이 무리 안에서 서열을 따르고 참고 견디며 협력하는 본능을 가졌다면 고양이는 싫은 건 절대 하지 않는 ‘마이웨이’의 본능을 갖고 있다. 홀로 살아가는지라 질투나 우월감, 열등감과 같은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고유의 감정 또한 없는데, '인간다움'마저 위협하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이런 고양이의 삶의 태도는 지친 현대인에게 깊은 위로와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유형 3. 내 안에 집사 있다, 집사 기질이 있는 유형 진정으로 ...
울 집 냥이 가족 내 순위를 매기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다면, 그건 사실이다. 그 기준을 알아봤다. 1. 늘 곁에 있는가 고양이가 늘 곁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양이는 그 사람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특히 잠까지 같이 잔다면 99.9% 확률로 그 사람이 가족 내 ‘1순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양이가 가족의 순위를 평가하는 기준은 ‘이익이 되는가’와 ‘안심할 수 있는가’ 딱 두 가지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안심할 수 있는 사람 곁에 있으려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의 행동은 생존과 번식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누군가의 곁에 있고 싶은 건 인간이든 고양이든 다르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2. 자주 응시를 받는가 고양이가 자주 응시하는 사람도 가족 내 순위가 높음을 의미이다. 고양이는 식사나 놀이와 같은 부탁을 해야 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이 부탁을 들어줄 만한 가족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즉, 시선으로 호소하는 것이다. 경계심 강한 고양이가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 뭔가를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고양이의 뜨거운 시선을 자주 받는 가족은 순위가 매우 높은 사람이라고 확신해도 되겠다. 고양이 세계에서 상대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을 도발로 받아들이지만, 엄마나 형제처럼 신뢰하는 대상과는 시선을 맞추며 의사소통한다. 3. 싫은 행동을 해...
고양이들이 호기로운 기분으로 발톱 갈 만하게 개발된 고양이 스크래처. 따라서 천, 골판지, 마, 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내구성에 중점 둬 개발한 스크래처라도 시간이 지나면 닳거나 구멍이 생긴다. 스크래처가 낡으면 발톱 가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활동성이 떨어지기도 하니 고양이의 이런 변화를 관찰했다면, 스크래처를 새 것으로 교체할 시기이다. 고양이 스크래처 교환 주기를 골판지 소재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냥의 라이프스타일로 알아보는 법 하루 10번 이상 매일 자주 긁는 냥 1~2개월에 한 번 교체를 추천한다. 표면이 금새 닳아 긁을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하루 5~10번 이내로 긁는 냥 약 2~3개월이면 적당하다. 냥이 일정 빈도로 긁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다. 하루 1~4번 정도로 가끔 긁는 냥 교체 주기는 약 4~6개월 정도이다. 긁는 빈도가 낮으니 그만큼 오래 쓴다. 하루 긁는 회수 교체 주기 10번 이상 자주 1~2개월 5~10번 이내 2~3개월 1~4번으로 가끔 4~6개월 표면 상태를 기준으로 알아보는 법 딱 눈으로 봐도 요철이 사라졌다, 표면이 많이 닳았다 고양이가 긁는 면이 지나치게 닳아 평평해졌거나 긁는 부분이 닳아 없어졌다면, 스크래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고양이들한테 스크래처란 무뎌진 바깥 발톱 껍데기를 벗겨냄으로써 속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
건강식으로 인기 많은 아보카도. 하지만 고양이에게는 구토나 설사와 같은 증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집사가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고양이에게 ‘절대 줘면 안 되는 음식’과 ‘너무 과하게 주면 좋지 않은 음식’을 알아봤다.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1. 초콜릿 초콜릿 카카오에 포함된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섭취하고 1~2시간이 지나면 흥분 상태가 되어 구토나 설사,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의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2. 아보카도 아보카도 과육에 들어있는 페르신이라는 성분이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주된 증상으로는 구토나 설사, 호흡곤란. 더구나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섭취량과 치사량 등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아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음식이다. 3. 파 각종 대파, 쪽파, 부추뿐만 아니라 양파와 마늘 역시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이다.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고령의 고양이는 심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4.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생 돼지고기는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열해서 급여해야한다. 감염될 경우 구토나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5. 커피 커피를 비롯해 녹차, 홍차 등과 같은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평소보다 심한 두근거림이나 부정맥, 구토, 현기증,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너무 과하게 주면 안 되는 음식 1. 오징...
온전히 인생의 짝으로 고양이와 잘 지내도, 우리 집사들은 종종 물립니다. 얼굴, 손, 발 등 신체 부위별로 고양이가 집사를 물 때의 마음을 알아봅니다. 1. 자고 있을 때 얼굴(코)을 문다면, “인제 그만 일어나” 이것은 집사를 깨우고 싶은 것. 배가 고프거나 간식이 먹고 싶거나 또는 놀고 싶을 때처럼 집사에게 어떤 요청이 있을 때, 고양이는 집사를 매우 적극적으로 깨웁니다. 해서 깨물기를 포함해 골골송 부르기, 울음소리 내기, 앞발로 톡톡 치기, 발톱으로 집사 몸 긁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사를 깨웁니다. 이때 고양이는 보통 집사 얼굴 바로 앞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 또한 집사 얼굴을 보며 커뮤니케이션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집사 얼굴에서 가장 깨물기 좋은 곳은 응당 뾰족 튀어나온 코. 아울러 발가락이나 손가락을 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2. 쓰다듬을 때 손을 문다면, “그만 만져!” 단순히 만지면 싫은 곳을 쓰다듬었거나 혼자 있고 싶은데 자꾸만 만질 때 그 손을 꽉 문다면, “그만 만져!”라는 뜻. 만지면 싫어하는 고양이 신체 부위는 육구, 뒷다리와 앞다리, 배, 꼬리. 또한 집고양이는 아기 고양이 기분, 엄마 고양이 기분, 반려묘 기분, 야생 고양이 기분 등 최소 4가지 이상의 기분으로 사는데요. 이 기분 모드는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듯이 변화합니다. 일례로,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길래 쓰다듬어 줬더니 갑자기 고양이 펀...
집사에게 고양이는 귀여운 아기 같을 때가 많습니다. 해서 고양이가 문제없이 잘 살도록 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늘 깔려 있는데요. 다음의 상황이라면 집사는 더 적극적으로 고양이를 보살펴줘야겠습니다. 1. 높은 곳에 올라가 못 내려온다 △ 구조하러 올라간 집사 다리를 꽉 잡고 있는 고양이. 사진=인스타그램 @catloversclub 나무 위에 올라가서 몸도 보호하고 먹잇감도 찾았던 고양이가 나무를 못 탈리 만무하죠. 인간의 팔처럼 앞다리 폭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쇄골, 갈고리 모양의 발톱을 이용해 고양이는 원숭이처럼 쉽게 나무를 오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려오는 것은 상대적으로 서툽니다. 발톱이 올라갈 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나무뿐 아니라 고양이는 기물의 단차를 이용해 올라갔을 때도 더러 못 내려올 때가 있습니다. 자기 몸보다 5배 높은 곳은 껑충 뛰어오르지만, 내려올 때는 발로 벽을 밟아가며 조금씩 내려오다가 착지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할 때 고양이는 보통 울음소리로 집사에게 SOS를 요청하니 참고합니다. 2. 발톱이 걸려 바둥댄다 갈고리 모양의 발톱. 이것은 어딘가에 잘 걸릴 수 있다는 뜻이며, 카펫, 이불, 커텐, 집사의 옷, 방충망 등이 그 대상입니다. 당황한 고양이는 발톱을 빼내기 위해 바둥대거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서글픈 목소리를 내며 울...
기분 좋게 느껴지는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는 고양이. 어떤 장소에서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하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고양이가 보다 안락한 생활을 하도록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온도가 안락하다 밤이 되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사막지대에 살았던 터라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고양이.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햇볕을 따라다니며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에서도 잘 알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아늑하다고 느끼는 온도는 20~28 ℃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해본다면 겨울철은 20~23℃,여름철은 24~27℃입니다. 겨울철뿐 아니라 환절기에는 난방을 하거나 푹신한 담요 등을 마련해줘서 고양이가 따듯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반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여름철이라면 방문을 열어둬서 고양이가 냉방 중인 방에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만약 소파 아래 등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했다면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인간도 개개인에 따라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가 다르듯 고양이도 개묘 차가 있으므로 스스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쾌적한 곳을 찾아다닐 수 있게 합니다. 2. 부드럽고 푹신하다 집사 침대가 반려묘의 코어 영역으로 애용되는 큰 이유는 육구에 닿는 ‘촉감’에 있습니다. 극세사 이불이나 수면 바지처럼 보드랍고 푹신한 소재는 엄마의 말랑한 배와 보드라운 털을 생각나게 하고 그 시절의 아늑한 기분...
고양이는 인간을 자신과 다른 종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그저 공격성이 없는 덩치 큰 고양이’로만 여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평소 집사의 모습을 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1. 털 고르기를 하지 않고 나한테도 해주지도 않는다 고양이는 적지 않은 시간을 그루밍에 쓰면서 체취를 지우고 긴장을 이완시킨다. 또한 신뢰와 친근감의 표현으로 상대 고양이를 핥아주는 알로그루밍이라는 것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고양이는 털 고르기를 하는 집사를 본 적이 없을뿐더러 집사로부터 알로그루밍을 받아본 적도 없다. △ 사진=쓰담이 수의사 겸 고양이 행동전문가 나응식 수의사는 이점에 착안해 집사가 직접 고양이에게 알로그루밍을 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쓰담이’를 관련 업체와의 협업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2. 빨리 뛰지도 못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지도 않는다 △ 사진발췌=데일리메일 2016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우 올림픽을 빛낸 운동선수와 동물의 역량을 비교 분석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100m를 9.58초에 주파한 우사인 볼트의 시간당 속도는 44.7km로, 시간당 48km를 달리는 고양이보다 느렸다. 일반인인 집사의 스피드는 말할 것도 없으니 이런 느릿느릿함은 ‘사냥놀이’나 ‘숨바꼭질’에서 극명히 드러날 터. 또한 고양이는 자신의 키보다 최대 5배 높은 곳까지 점프할 수 있지만 집사는 신장의 2배도 불가능해 높은 곳에 올라가...
“어딘가에서 묘한 시선을 느껴져 살펴보니, 몸을 반쯤 숨긴 울 냥이었다.” 냥 집사라면 흔히 겪는 이 상황. 왜 고양이는 같이 사는 집사를 매일, 남몰래 엿보는지 짚어본다. 1. 집사는 지대한 관심의 대상, 관찰은 주요한 하루 루틴임 고양이의 엿보기 행동은 선조 때부터 내려온 습성. 몸을 숨기고 주변을 관찰하면 포식자나 피식자로부터 발각될 확률이 낮아지니, 고양이에게 엿보기는 일종의 꽤 쓸모 있는 생존 기술과 같은 것. 그렇다면 먹잇감도 아니고 적도 아닌 집사를 엿보는 이유는 뭘까. 쉽게 말하자면, 집사를 향한 지대한 관심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집사는 세상 그 자체라서, 고양이는 집사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자꾸만 눈으로 좇게 된다. 달뜬 목소리는 기분이 좋다는 증거이며, 오랜 잠은 피곤하다는 신호임을 고양이는 숙련된 엿보기 기술을 통해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2. 집사한테 언제 응석 부릴 지 ‘타이밍’ 보는 중 따라서 고양이는 집사의 분주한 시그널도 잘 알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거나 빠르게 말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면 우리 집사가 바쁘다는 의미다. 이때는 비록 관심받고 싶어도 고양이는 굳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물건 뒤에 숨어 조용히 지켜볼 뿐이다. 고양이 나름대로 “지금 다가가서 애교 부리기에는 때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물론 전혀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바쁜 집사의 일과에 끼어들어 느긋하게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났습니다. 아무리 집사가 최고급 사료를 구입한들, 고양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먹지 않죠. 고양이 입맛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가 영국의 반려동물 영양학 연구소(Waltham Centre for Pet Nutrition)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양이는 ‘향이나 맛, 식감’보다 ‘영양가’를 더 중시했습니다. 고양이는 네오포비아가 있을 수 있다 고양이가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것은 새로운 것을 무서워하는 신기공포증 또는 변화공포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소의 아드리안 휴슨-휴즈(Adrian Hewson-Hughes) 박사의 설명입니다. 그는 디스커버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들은 보통의 음식과는 다르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으려 시도하는 것을 꺼려하는데 이런 점들이 고양이가 까다롭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잡식성인 개와 달리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진화되었습니다. 야생에서 새로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위장장애나 혹은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오포비아가 오히려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1: 0.4 비율인 음식을 좋아한다 아드리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또한 실험을 통해 고양이가 어떤 기준으로 먹이를 고르는지 알아봤는데요. 그 결과에 의하면 고양이는 ‘향기나 맛, 식감’보다 ‘영양가’를 더 중시했습니다. 먼저 수컷과 암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