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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y H e a r t P u p p y 멍뭉이 반려견 '루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민수'는 결혼을 준비하지만 여자친구 '성경'은 심한 강아지 알러지가 있다. 어쩔 수 없지만 결혼을 위해 루니를 좋은 가정으로 보내기 위해 사촌 형 '진국'과 여러 집들을 방문하지만 되려 강아지만 더 생겨나기 시작한다. 제주도까지 갔으나 결국 그 곳에서 진국은 자신이 모든 강아지들을 맡기로 하고 애견카페를 차릴 계획을 세운다. 한편 민수는 루니를 떠나보내지 않기로 하고 대신 성경을 위해 엄마와 함께 살던 단독주택에서 루니를 마당에서 키우기로 하는데... 감독 김주환 <사자> 2019년작, 감독 <청년경찰> 2017년작, 감독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했고,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만한 작품이다. 나 또한 어린 시절부터 몇년 전까지 쭉 애완 동물들을 키워왔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죽이려고만 하고 먹으려고만 하는 빌런들 틈에서 이 영화 속 민수와 진국처럼 마음 따듯한 사람들도 많음을. 대체로 괜찮은 영화였고, 많은 카메오들이 출연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던 작품이다. 다만 영화 엔딩에 진국이 애견 카페를 차리고 민수도 강아지들 틈에서 행복해하는 컷을 더 넣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맴돈다. 엔딩을 너무 아쉽고 허술하게 끝낸 것 같아서 여운은 크게 없었다. 영화...

R E M E M B E R 리멤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80대 노인 '한필주'는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죽이기로 마음 먹은 자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기로 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 '인규'에게 운전을 부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규는 필주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제거해나갈때마다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마침내 필주가 살인범이었음을 알게 된다. 필주는 과거 일제강점기에 친일파에 의해 가족들을 모두 잃었고 그 친일파 명단을 죽이기 위해 실행을 하고 있던 것. 네번째 표적을 제거하고 다섯번째 표적이 필주 자신이었음을 알게 된 인규는 그를 무마하기 위해 앞서는데... 한국전쟁이 끝나고 양주에서 그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 그날 자신의 아내가 임신한 거를 알았어. 그날 밤 필주는 총을 다시 땅에 묻었네.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겼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경찰과 의사의 대사 중에서 보는 내내 필주는 언제부터 친일파들을 제거하려고 마음 먹었는가 그리고 왜 진작에 제거하지 않았는가 계속 의문이 들었는데 영화 엔딩 부분에 왜 그가 아내가 떠난 후에 실행에 옮겼는지를 알려준다. 그 오랜 세월을 지내오면서 가족들에게 이렇다 저렇다할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숨겨온 것도 대단하고 스스로 친일파로 살아왔음도 얼마나 죽는 것만큼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니 그가 준비한 살인 계획은 정말 계획적이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