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h e G r e a t e s t N i g h t i n P o p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역사상에 길이길이 남길 이 위대한 노래를 그 어떠한 장비도 없이 그저 허밍과 박자로 만들어 낸 마이클 잭슨이 다시한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왜 그가 팝의 황제이며 아직까지도 가장 많은 음반 판매 등 여러 기네스북에 올랐는지도 알 수 있을만한 다큐멘터리 한 편 이었다. 이 다큐멘터리 속 마이클 잭슨의 비중이 엄청나진 않지만 그가 가수들을 바라보는 모습만 봐도 중년의 음악적 지식이 풍만한 가수 혹은 미래에서 온 신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당시 고작 20대 중반이었는데 말이다. 한참 초집중하며 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마무리되며 지금은 고인이 된 인물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장면에서 울컥했다. 그렇다. 그는 이미 우리 곁을 떠난지 15년이나 되었던 것이다. 다큐멘터리 속에서는 지금도 저 음향실 부스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만 같을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는데 그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떠났다. 죽을 때까지 기부 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를 평화의 도가니로 몰고가고 싶었던 그의 의지는 이미 이때부터 발현되었나보다. 그리고 이 가수는 수년 후, 자신의 명곡 중 하나인 <Heal the World>를 부른다. 영화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The Greatest Night in Pop / 2024> Trailer 출처 ...
T h e E q u a l i z e r 2 더 이퀄라이저 2 오늘도 평범한 나날 속에서 악으로부터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우리의 '맥콜'은 택시 운전 기사로 일하고 있다. 맥콜은 정보국 요원이자 맥콜의 동료 '수잔'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수잔의 마지막 행방을 추적하던 맥콜은 수잔과 마지막으로 만난 동료 '데이브'를 만나 사건을 파헤치던 중 적은 바로 앞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점차 맥콜의 목숨을 조여오는 정보국 요원들을 소탕하기 위해 맥콜 자신이 예전에 아내와 함께 살던 집에서 그들과 한 판 대결을 벌이는데... 배우 페드로 파스칼 <원더 우먼 1984> 2020년작 <킹스맨: 골든 서클> 2017년작 <컨트롤러> 2011년작 세상에는 두 종류의 고통이 있지. 괴롭기만 한 고통과 변하게 하는 고통, 오늘 너는 하나를 골라야만 해. 기차 안에서 맥콜이 빌런에게 건네는 대사 중에서 이 시리즈는 1985년에서 1989년까지 방영된 미드 <맨하탄의 사나이, The Equalizer>를 그 원작으로 만든 영화 시리즈이다. 적은 내부에 있었고 그 적은 우리의 정의로운 맥콜에게 이 세상엔 선과 악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어쩌면 이것은 그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평범하고도 선한 가장인 동시에, 동료를 죽여야만 했던 악이 그 안에 공존하고 있었기에 그의 말은 나중엔 복선이 되어 맥콜에 의해...
T H E W O N D E R 더 원더 4개월 넘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아이 '애나'가 있는 집으로 수녀와 함께 파견 가게 된 간호사 '리브'는 그녀를 돌봄과 동시에 관찰을 시작한다. 하지만 애나가 이가 빠지고 기운이 없어 걷기조차 어려운 상태에 이르자 리브는 애나의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애나를 취재하기 위해 온 기자 '윌 버든'을 알게 된 리브는 윌이 가족 모두를 잃은 과거를 알게 되고 리브 또한 출산한지 몇 주 되지도 않은 자신의 아기를 잃은 과거가 있어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진다. 그리고 이제 리브는 종교적인 이유로 잘못된 망상과 어린 시절 죽은 오빠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애나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배우 플로렌스 퓨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2023년작 <블랙 위도우> 2021년작 <작은 아씨들> 2019년작 <미드소마> 2019년작 <커뮤터> 2017년작 <레이디 맥베스> 2016년작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OST부터 벌써 음산함이 느껴졌다. 특히 영화 <미드소마>로 각인된 배우 플로렌스 퓨가 주인공으로 나와 그녀의 작품이 또다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런지 은근 기대를 하면서 감상하기도 했다. 종교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시작으로 어린 아이는 그렇게 그것을 당연한 듯 받아왔고 믿어왔다. 그리고 결국엔 온 가족이 아이 하나를 죽이는 셈이 되었다....
L u c a 루카 인간들로부터 바다괴물로 통하는 이탈리아 바닷가에 사는 '루카'는 아는 형 '알베르토'와 함께 육지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스쿠터가 갖고 싶었던 루카와 알베르토는 몸에 물기가 사라지면 인간의 모습을 하지만 조금이라도 물이 묻으면 다시 바다 괴물로 변해버린다. 마을에서 열리는 한 대회에서 1등을 하면 갖고 싶었던 스쿠터를 살 수 있단 생각에 루카와 알베르토는 인간 '줄리아'와 함께 그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하지만 연습 도중 루카와 알베르토는 의견 충돌로 사이가 어긋나고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줄리아는 그들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는데...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 <룸> 2015년작, 주연 <썸니아> 2016년작, 주연 <원더> 2017년작, 주연 요즘 디즈니 플러스를 시청중인데 넷플릭스에서 목말랐던 애니메이션 장르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충족받고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많아서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편씩 함께 보고 있다. 이번 주에 우리가 고른 영화는 <루카>로 이탈리아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일어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루카와 알베르토의 비늘 잔뜩한 물고기 모습이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연상시킬 정도로 처음엔 혐오스러웠는데 보면 볼수록 그들에게 정감이 가기 시작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영화는 단순히 바다 속 생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과 우정을 그렸지만, 나는 인간이란 존재의 삶의 방...
W o n d e r W h e e l 원더 휠 뉴욕 코니 아일랜드의 한 놀이동산에서 일하는 '지니'는 슬하에 아들을 두고 '험티'와 재혼을 해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5년 전 갱단 두목과 결혼해 떠나버린 험티의 딸 '캐롤라이나'가 도망치듯 찾아온다. 한편, 지니는 해변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믹키'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캐롤라이나를 우연히 보게 된 믹키는 이번엔 캐롤라이나와 사랑에 빠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니는 믹키에게 거금을 써가며 사랑을 확인하려 하지만 믹키는 이미 캐롤라이나에게 푹 빠져버렸다. 도망친 캐롤라이나를 찾으러 온 갱단원들의 방문에 지니는 이것을 기회로 삼게 되고 그렇게 캐롤라이나는 사라지는데... 나이도 그렇고 지니의 삶도 그렇고 마치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 흠칫 놀랐다. 다만,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젊고 잘생긴 남자와 외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선 다소 낯설었다. 하지만 결국 인간의 눈은 모두 똑같나보다. 마트에 진열된 싱싱한 과일과 채소에 손이 가는 것처럼 우리도 아름답고 젊은 인간에게 마음이 끌리게 마련이다. 지니가 믹키에게 빠졌던 것처럼, 믹키 또한 캐롤라이나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버린다. 어쩌면 그래서 나도 본능적으로 사랑받지 못할 것을 예감해서 동갑내기나 연하 보다는 연상의 남성을 택하는 아이러니를 범하게 되는 걸까. 또한 영화 속 배경은 분명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놀이동산이지만 지니의...
T h e M a r v e l s 더 마블스 '캡틴 마블'의 친구 딸 '모니카 램보'와 캡틴 마블의 광팬 '카말라' 그리고 캡틴 마블은 각자의 능력을 사용할때마다 서로의 위치가 바뀐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뭉친 세 히어로는 크리족의 리더 '다르벤'은 캡틴 마블의 고향인 행성들을 파괴하려 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세 히어로는 노래로 의사소통을 하는 행성에 도착한 그들은 일명 캡틴 마블의 남편이라 알려진 '얀 왕자'도 만나는 등 이제 "마블스"가 되어 다르벤을 무찌르고자 한다. 마침내 다르벤을 무찌르는데 성공하지만 그 희생양으로 모니카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 갖히게 되는데... 배우 테요나 패리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2018년작 <에브리씽 유브 갓> 2010년작 그동안 개봉한 모든 마블 시리즈를 섭렵하였으며, 현재까지 개봉된 작품 중 가장 마지막 작품인 이 영화 <더 마블스>를 보았다. 특히 이 영화는 우리 배우 박서준이 나오니 의리고 뭐고를 떠나서 무조건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한참 마블의 주가가 올라가던 때가 <아이언맨>이 처음 등장해서 <어벤져스>가 종지부를 찍을 즈음이었는데 이상하게 2020년 이후부터는 하락 곡선을 타고 있는 듯하다. 진정한 마블 팬이라면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겠지만 나에겐 적어도 그렇게 느껴졌다. 이번 작품도 그동안 개봉한 전통적인 마블의 색과는 다소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는데, 거기다 박서준 ...
P a r a d i s e 패러다이스 돈으로 사람의 수명을 사고 팔 수 있는 생명공학 회사에 다니는 '맥스'는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아내 '엘레나'와 함께 나름 윤택한 삶을 누린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 화재 사고가 난 걸 알게 된 맥스는 이 사고를 담보로 엘레나의 수명이 저당잡혀 있단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아내의 40년은 한 순간에 빼앗기게 되고 아내의 수명을 되돌리고자 불법 시술 등 고군분투하던 맥스는 아내의 수명과 관련한 비밀을 알게 된다. 맥스가 다니는 회사의 CEO에게 수명기증이 예정되어 있던 엘레나를 담당한 맥스가 결국 엘레나와 결혼함으로써 수명기증이 어려워지자 회사가 손을 쓴 것이었는데...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거울 속 나를 보며 늙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철없는 소리였다. 작년부터 거울을 볼 때마다 늘어나는 주름에 자괴감까지 느끼고 나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동물이었다. 동시에 작년에 일련의 경험으로 살고자하는 의지가 뚝 떨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영생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단 뜻이다. 이 영화 속에서는 재능있는 자들의 수명을 늘려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자, 인간의 수명을 돈으로 사고 판다. 어찌 들으면 양쪽이 동의하였으니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너무도 몰이해적인 발상이 아닌가 소름이 돋기도 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15...
덕두글램핑 - #춘천글램핑 #가평글램핑 여러분~ 글램핑의 계절이에요! 특히 글램핑은 자연과 하나되는 게 시그니처이기 때문에 춘천글램핑이나 가평글램핑이 유명한거 다들 아시죠? 바로 앞에 삼악산뷰부터 시작해서 탁트인 북한강 레이크뷰까지, 이만한 힐링 스팟이 또 있을까 싶어요! 바이크족들의 성지! 봄과 여름 뷰맛집! #춘천플램핑 #봄글램핑 복잡한 서울 도심을 벗어나고 싶으신 분 많잖아요. 저도 얼마전에 서울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놀때는 좋았지만 집에 돌아오니 서울의 복잡함에서 왜 다들 벗어나고 싶어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서울 근교에 있는 글램핑장들 중에서도 최신, 최고의 프리미엄 시설을 자랑하는 럭셔리글램핑장으로 덕두글램핑을 추천해드려요! 인플루언서 방문 후, 극찬과 칭찬이 이어지는 글램핑 😀 #춘천캠핑장 #춘천글램핑장 매점 뿐만 아니라 온수풀, 객실 내 모든 부대시설이 럭셔리글램핑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되어 있는데요. 객실도 프라이빗하고 신축이라서 외부 시설도 넓고 쾌적해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해요. 에이스침대, 호텔 오리털 침구류, 신라호텔 어메니티 키트 완벽 준비 완료! #북한강글램핑 #춘천캠핑 역시 글램핑하면 바베큐가 빠질 수 없쥬? 바베큐 세트, 각종 주류, 와인, 불멍간식류, 과자 등 매점에는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있어서 굳이 멀리서 장보고 오지 않아도 돼요! 글램핑 무경험자도 완전 편하게 즐겨요 🙌 #럭셔리글램...
M y N a m e i s L o h K i w a n 로기완 불의의 사고로 하나밖에 없는 엄마를 떠내보낸 '기완'은 탈북자 신세로 벨기에로 넘어온다. 하지만 당장 잠잘 곳도 먹을 것도 없는 기완의 고난한 삶은 시작되었고 심사일만을 기다리며 악으로 깡으로 버텨낸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한국인 '마리'의 도움으로 일자리와 잘 곳을 구한 기완은 그녀에게 점차 빠져든다. 하지만 그녀 또한 얽히고 섥힌 관계 속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기완은 그녀를 어떻게 해서든 구해주고 싶었지만 녹록치 않다. 결국 마리는 벨기에를 떠나게 되고 1년 후 기완은 당당해진 신분으로 그녀를 찾아 나서는데... 배우 최성은 <십개월의 미래> 2021년작 <시동> 2019년작 아무리 검색하고 뒤져도 볼만한 영화가 너무도 바닥이 나서 넷플릭스를 끊어버렸는데, 이번에 3월 1일자로 배우 송중기 영화 <로기완>이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그 포문을 연다기에 호기롭게 프리미엄으로 재가입해버렸다. 아무리 얼굴에 때를 묻히고 초라한 행색의 캐릭터를 연기해도 송중기 본연이 가지고 있는 잘생김은 어쩔 수 없이 스멀 스멀 기어나온다. 그것을 종전과는 새로운 연기로 커버를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 아쉬움이 맴돈다. 그래서 저세상 빌런 캐릭터도 슬슬 연기해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굉장한 몰입도를 보였고 특히나 안락하고 폭닥한 소파에 ...
N o w h e r e 노웨어 식량 부족 등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산부와 아이들을 무자비하게 살상한다. 이를 피하고자 임신한 '미아'와 그녀의 남편 '니코'는 한 화물 컨테이너를 타고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미아와 니코는 이산가족이 되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미아가 타고 있던 컨테이너 속 다른 임산부들도 모두 죽게 되고 미아 홀로 간신히 살아남지만 배의 침몰로 컨테이너 속에 갖혀 망망대해에 떠다닌다. 그 안에서 수십일간 출산도 하고 살아남으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 컨테이너는 바다속으로 들어가고 마는데... 아무리 영화광이라지만 영화광에게도 기호가 있는 법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바로 물과 함께 하는 조난영화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말할 것도 없이 내 취향이다. 기대만큼 영화의 몰입도도 상당했다. 처음엔 임신한 몸으로 남편에게 순종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처럼 그려진 미아는 모성애가 한 몫한 덕인지 점차 살고자하는 의지가 엄청난 여성으로 거듭난다. 마치 방탈출게임 같기도 한 것이, 그녀가 하필 타고 있던 곳이 바로 화물 컨테이너였으며 그 안에는 타파웨어, 이어폰 등 마치 미아의 뇌를 시험이라도 하는 듯 그녀는 그것들을 이용해 수십일을 버틴다.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서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 육아까지 해야하는 미아. 다행이라면 다행인것이 미아가 이미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었다는 것도 신의 한 수였...
L a d y C h a t t e r l e y ' s L o v e r 채털리 부인의 연인 행복한 결혼 생활도 잠시, 남편은 전장에서 두 다리를 다쳐 불구 상태가 되어 돌아온다. 남편은 후사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단 생각에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라도 좋으니 '채털리' 부인이 임신을 하길 원한다. 그러나 채털리 부인은 이를 부인했고, 하루하루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우연히 사냥터지기 '올리버'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다듬으며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올리버의 아이를 임신한 채털리 부인은 남편을 속여 베니스에 가서 임신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결국 소문은 돌고 돌아 채털리 부인과 올리버의 사이는 일파만파 퍼지게 되는데... 배우 잭 오코넬 <튤립 피버> 2017년작 <언브로큰> 2014년작 <300: 제국의 부활> 2014년작 간만에 연애하고 싶어지는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다만 정사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고 심지어 두 배우의 생각지도 못했던 알몸이 다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건 뭐 크게 중요하진 않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두 사람이 갖힌 공간 안에서 벗어나 서로를 느끼며 사랑으로 새 삶을 찾는 그 과정이 무척이나 행복해보였고 아름다워보였다. 배우 엠마 코린은 배우 다코타 존슨과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섞인 외모를 가졌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채털리 부...
D.P. 시즌 2 Deserter Pursuit season2 - NETFLIX 오로지 배우 구교환을 보기 위해 보게 된 D.P. 시즌 2 나온다는 소식에 시간까지 설정해가면서 방영일만 기다렸더랬지 ❤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고 상대적으로 구교환의 스크린 점유율이 떨어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형 만한 아우 없다고 그의 능청스러움도 줄고 진지함이 가득했던 시즌2를 뒤로하고 시즌3가 과연 나올런지 궁금해진다. 무빙 Moving - Disney+ 한동안 OTT 권태기가 있었다. 영화건 시리즈건 편식 안하고 고루고루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대체로 나란 인간은 고전영화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최신작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나야 보는 편이다. 그래서 구독중인 디즈니플러스를 해지할까말까 고민하던 중 남편의 추천으로 보게 된 <무빙>으로 인해 아무래도 당분간은 디즈니플러스에 몸 담고 있을 것 같다. 한때 재미있게 봤던 미드 <히어로즈>가 떠오르는 한드다. 구룡포가 상복으로 갈아입으며 우는 장면은 정말이지 최애 장면...😢 형따라 마야로 TVING 올 상반기는 주말마다 남편과 <텐트 밖은 유럽>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섭렵하며 소확행의 나날을 보냈다. 사는 게 힘든 나에게 소소한 행복이 되어 주었던 <텐트 밖은 유럽>이 끝나자 다시 우울감이 찾아올 무렵 <형따라 마야로> 방영 소식에 첫방영일만 기...
T h e R a i l r o a d 경의선 지하철 기관사 '만수'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신에게 도시락을 건네주는 한 여인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어느새인가부터 그녀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다. 한편, 시간강사로 일하는 '한나'는 같은 독일어과 교수 '김호'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김호는 유부남이다. 자신이 몰던 지하철 열차로 투신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만수는 특별 휴가를 받아 여행을 떠난다. 한나는 김호와 제주도로 밀월 여행을 떠나려고 계획했지만 김호의 와이프에게 그들의 관계를 들켜버린다. 폭설이 내리던 날, 만수와 한나는 기차 종착역에 내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자 두 사람은 근처 모텔로 들어가는데... 배우 김강우 <내일의 기억> 2021년작 <새해전야> 2020년작 <사라진 밤> 2018년작 <카트> 2014년작 <찌라시: 위험한 소문> 2013년작 <결혼전야> 2013년작 <돈의 맛> 2012년작 <인류멸망보고서> 2011년작 <오감도> 2009년작 <식객> 2007년작 <태풍태양> 2005년작 단언컨대 난 단 한번도 지하철 역에서 투신 자살을 하는 등 철로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발생하면 죽은 사람만 생각했지, 기관사의 입장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들이 얼마나 큰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야하는지 이 영화를 통해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이것은 신입이든 경력이 오래된 직...
G a t e 게이트 한 때는 검사였으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규철'은 옆집에 사는 '소은'이 함께 사는 룸메이트가 큰 사채빚으로 전세값을 날렸단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한 소은의 아버지 '장춘'은 '철수'와 함께 금고털이를 계획하던 중 소은에게 들키게 되고 그 길로 규철까지 합세해 소은의 룸메이트가 빚을 진 사채업자의 금고를 털기로 한다. 하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사채업자 '민욱'은 그들에게 더 큰 제안을 한다. 시골 별장에 있는 큰 금고방을 터는 것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금고 안의 돈 일부를 털고 민욱은 그 금고방에 갖히게 되는데... 평점이 그리 좋지 않아 고민 고민하다가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인간은 개인의 취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 높지 않은 평점이 무색하게도 나는 꽤 재미있게 이 영화를 보았다. 임창정의 신들린 연기야 뭐 말할것도 없고 특히 배우 정상훈의 연기가 도드라졌는데 SNL에서 칭따오만 외치던 그가 이렇게 천연덕스럽고 매력있는 연기를 펼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의 흥망성쇠를 다뤘는데 공과금을 낼 돈이 없어서 전기까지 끊겨버리는 돈의 조각부터 시작해서 별장에 숨어있는 수많은 돈덩어리들까지 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돈 뿐만 아니라 영화는 은근히 정치적인 면을 시사하는 듯해 보였다. 제목 '게이트'부터 시작해서 별장을 열어보니 왠 대통령 집무...
숲속호두 S O O P S S O K 호 두 과 자 맛 집 갤 러 리 아 타 임 월 드 맛 집 대전 둔산동 디저트 맛집 건강한 디저트!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11층에 새로 입점한 <숲속호두>에 다녀왔는데요. 호두과자 어디까지 드셔보셨나요? 숲속호두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호두과자의 고정관념을 확 깬 디저트인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호두과자의 변신을 지금부터 소개해볼게요. 건강하고 맛있는 전통 디저트 숲속호두 1. OPEN EVENT 오픈 이벤트로 음료 구매시 1잔당 오리지널 호두과자 1EA를 증정하고 있다니 지금 얼른 무브무브!!!!! 기간은 7월 3일부터 9일까지만!!!!! 2. 페스츄리 호두과자 맛있게 먹는 법 2시간 이내에 섭취를 권장하며, 어려울 경우 실온에 봉투를 오픈해서 보관해주시면 되요. 만약 당일 섭취가 어렵다면 냉동보관! 페스츄리 호두과자를 더더더 맛있게 먹으려면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2~3분동안 구워준 후 식혀 먹으면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만약 당일 섭취가 어렵다면 냉동상태의 호두과자를 에어프라이어에 4~5분가량 구워준 후 살짝 식혀 드시면 된답니다. 3. 호두과자의 변신은 무죄 <숲속호두>에는 시나몬달콤빠삭 페스츄리 호두과자, 피넛초코, 소보로커스터드 등 다양한 호두과자를 한자리에서 맛보실 수 있는데요. 저는 오리지널과 피해갈 수 없는 내 사랑 초코가 들어 있는 피넛초코 페스츄리 호두과자...
내 사랑 조말론, 다른 향수 공병은 다 쓰면 버리지만 조말론은 항상 모으는 편인데 애들이 가지고 논다고 블랙베리 공병 잠깐 가져갔는데 잃어버림 ㅜㅜ My love Jo Malone, I throw away other empty perfume bottles after they are used up, But I always collect Jo Malone. My kids were playing with the BLACKBERRY bottle, but they lost it... 얼마 전 다녀온 제주 여행에서 가져온 아이, 잉글리시 오크 & 헤이즐럿 ♥ 우드 세이지 얼렁 다 쓰고 너도 써쥬껭! 너 다 쓰면 블랙베리 다시 데리구 올꺼얌ㅋㅋㅋ I brought English Oak & Hazelnut from a recent trip to Jeju,♥ As soon as I used WOOD SAGE, I'm gonna use you and buy BLACKBERRY again! 아가씨가 제주 신행에서 사다준 몰튼 브라운 여행용 키트. 트래블용이니만큼 여행가서 쓰려고 모셔둠 ㅋㅋㅋㅋ 올 상반기 안에 야무지게 써쥬께 너두!!!!! A Molton Brown travel kit that sister-in-law bought Jeju. As it is for travel, I'm gonna use it while traveling in the fi...
숨비나리 아이들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헬로키티아일랜드에 가기 위해 그 근처 통갈치 전문점 <숨비나리>를 찾았다. 통갈치구이 정식을 시켰는데, 전복이 들어간 고등어조림과 제육볶음 등 다양한 메뉴가 나온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고등어 조림을 다 못먹고 나와서 아쉽 ㅜㅜㅜ 헬로키티 아일랜드~! 이미 <헬로키티 아일랜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3년전에 우리가 이 곳을 찾지 않았던 이유는 고양이 캐릭터도 전혀 모를 때였고 왔어도 기억도 못할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드디어 방문했다. <헬로키티 아일랜드>는 꽤 된걸로 알고 있는데 연식에 비해 볼거리도 많고 깨끗하고 낡지도 않았다. 여자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정말 강츄!! 엘파소 <헬로키티 아일랜드>를 뒤로 하고 이번엔 나의 힐링을 위해 가고 싶었던 카페 <엘파소>로 향했다. 들어서는 순간 온통 노란색의 카페 비주얼에 일단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여기저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스케일 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이 날 날씨가 무척 더워서 남편은 우리 사진 찍는 동안 커피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를 들고 여기저기 따라다니느라 꽤 고생하셨다. 자기 지금 노예 같다며 사진 한방 찍으라며 ㅋㅋㅋㅋㅋㅋㅋ El Paso는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도시명이기도 하고, 스페인어로 '통로(pass)'라는 뜻이기도 하다. 무비랜드 왁스뮤지엄 원래는 제주도 여행 계획에 없었으나 중문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니...
E x h u m a 파묘 미국까지 날아가 가족 대대로 병으로 고생하는 한 집안의 사연을 들은 무당 '화림'과 '봉길'은 처음엔 거액에 눈이 멀어 그 일에 착수하고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을 꼬득인다. 막상 묫자리를 본 상덕은 자칫 잘못했다간 큰 일이 벌어질 것을 예감해 거절하지만 결국 그들은 파묘를 시작한다. 그러나 관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가족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가운데 관을 화장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된다. 다시 묫자리를 찾은 상덕과 영근은 그 자리가 알고보니 첩장이었으며 또다른 관을 파낸 그들은 관 밖을 나온 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감독 장재현 <사바하> 2019년작 <검은 사제들> 2015년작 묘를 판다는 것 외에 아무런 사전적 정보도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근의 자동차 번호 1945 그리고 상덕의 자동차 번호 0815를 연달아 본 순간, 이 영화는 어쩌면 일제 식민지와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나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겉 보기에는 파묘와 무당과의 으시시한 관계 속 오컬트 영화라고만 치부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안에 독립군과 친일파라는 또다른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곡성>과 비교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더욱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과학이냐, 종교냐, 미신이냐 그 셋 사이에서 나 또한 항상 고민하는 ...
티빙연간이용권 TVING V A R I O U S C O N T E N T S 티빙페스타 티빙페스타, TVING FESTA!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까지 사랑하는 저는 당연히 티빙도 구독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이번엔 티빙페스타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거기다 최근에 마이클 잭슨 40주년 기념 <스릴러 40> 다큐멘터리까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더욱 티빙에 정이 간답니다 😎 티빙과 함께라면 매일이 즐겁다! 1. 티빙 연간이용권 최대 31% 할인 어차피 한달 단위로 볼 바엔 연간이용권이 이득인데요. 거기다 티빙은 연간이용권 최대 31%나 할인된다고 하니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볼 필요 있나요? 베이직 55,000원 스탠다드 90,000원 프리미언 114,000원 2. 특급 신규 라인업! 제가 티빙 외에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도 여러개 구독중이긴 한데요. 정말 확실히 티빙이 영화, 드라마, 예능 모두 가장 볼 만한게 많더라구요. 거기다 2023년과 다가올 2024년에는 기대되는 작품이 많은 신규 라인업까지! 제가 먼저 특급 라인업을 쭉 훑어봤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과 보고 싶은 작품이 수두룩 하더라구요. 완전 취향저격 👍 3. 11/30까지, 경품도 받아요! 아래 링크를 통해 티빙 콘텐츠로 알아보는 취향 테스트 참여해서 경품도 받아가세요! 11월 30일까지만 참여 가능하며, 경품...
D.P. 시즌 2 Deserter Pursuit season2 - NETFLIX 오로지 배우 구교환을 보기 위해 보게 된 D.P. 시즌 2 나온다는 소식에 시간까지 설정해가면서 방영일만 기다렸더랬지 ❤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고 상대적으로 구교환의 스크린 점유율이 떨어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형 만한 아우 없다고 그의 능청스러움도 줄고 진지함이 가득했던 시즌2를 뒤로하고 시즌3가 과연 나올런지 궁금해진다. 무빙 Moving - Disney+ 한동안 OTT 권태기가 있었다. 영화건 시리즈건 편식 안하고 고루고루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대체로 나란 인간은 고전영화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최신작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나야 보는 편이다. 그래서 구독중인 디즈니플러스를 해지할까말까 고민하던 중 남편의 추천으로 보게 된 <무빙>으로 인해 아무래도 당분간은 디즈니플러스에 몸 담고 있을 것 같다. 한때 재미있게 봤던 미드 <히어로즈>가 떠오르는 한드다. 구룡포가 상복으로 갈아입으며 우는 장면은 정말이지 최애 장면...😢 형따라 마야로 TVING 올 상반기는 주말마다 남편과 <텐트 밖은 유럽>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섭렵하며 소확행의 나날을 보냈다. 사는 게 힘든 나에게 소소한 행복이 되어 주었던 <텐트 밖은 유럽>이 끝나자 다시 우울감이 찾아올 무렵 <형따라 마야로> 방영 소식에 첫방영일만 기...
얼마 전 지인 추천 통해서 보게 된 TVING <술꾼도시여자들>을 웃다 울다 하면서 볼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이번에 <술꾼도시여자들2>가 나온다기에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거기다 지금 한정판 굿즈 패키지 이벤트까지 진행중이라고 하니 어서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티빙 #KT #KTY #술도녀 #술도녀2 #술꾼도시여자들 #술꾼도시여자들2 #굿즈 #티빙지니초이스 #TVING #케이티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술꾼도시여자들>이 그 두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또한 20대의 특별한 취향과 개성을 발견하는 KT Y 브랜드와 만나서 <술꾼도시여자들2>가 더욱 새로워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Y아티스트의 상상력으로 표현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를 Special KIT 속 다양한 굿즈들과 만나보면 어떨까요? ↓↓↓↓티빙 술도녀 스페셜 굿즈 이벤트 페이지 ↓↓↓↓ TVING TV를 더 즐겁게 tving.biz 기간 : 11/30(수) ~ 12/18(일) 대상 : KT 티빙/지니 초이스 가입 및 티빙 계정 등록 고객 응모 : KT Y 박스 APP 내 이벤트 페이지 <술꾼도시여자들2> 스페셜 굿즈 패키지 증정 이벤트 ↓↓↓↓ <술꾼도시여자들2> 프로모션 영상 ↓↓↓↓ 소주잔 3잔 세트 잔꾸 스티커 미니빔 밸런스 게임 카드 케이크 토퍼까지!!!! <술꾼도시여자들2> 스페셜 굿즈 패키지 ...
W e s t S i d e S t o r y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폴란드에서 온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샤크파는 뉴욕의 변두리에 살며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한 무도회에서 제트파의 '토니'는 샤크파 일원의 여동생 '마리아'를 보게 되는데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불꽃튀는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이로 인해 제트파와 샤크파는 단판 대결을 하기로 하고 마리아는 토니를 설득해 그들의 싸움을 중재토록 한다. 그러나 중재 도중 토니의 친구가 칼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되고 토니는 마리아의 오빠 또한 죽이게 되는데... 배우 안셀 엘고트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2019년작, 주연 <베이비 드라이버> 2017년작, 주연 <인서전트> 2015년작, 주연 <맨, 우먼 & 칠드런> 2014년작, 주연 <안녕, 헤이즐> 2014년작, 주연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만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었을 정도로 빛과 그림자의 대비 효과는 실로 뛰어나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란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포인트다. 다만 그의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생각하면 요즘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들은 아쉬움이 많이 맴도는 건 사실이다. 아무튼 이 영화는 예전에 1961년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본 기억이 있기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뮤지컬판이란 점에서 더더욱 ...
H a v a n a 폭로 국선변호사이지만 유능한 '정민'은 프로포폴 과다 투약과 입과 코에 본드를 잔뜩 뿌려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윤아'의 사건을 맡는다. 윤아가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가정 속에서 사건을 하나하나 파헤치던 중 윤아가 사건이 일어난 날 밤에 바람을 쐴 목적으로 나갔다가 만난 의문의 지인이 어쩌면 이 사건의 큰 단서가 되어줄거라 확신했다. 그때 마침 '하바나'라는 이름이 적힌 택배를 받게 되고 곧 정민은 북카페를 운영하는 '하바나'를 방문한다. 그리고 사건의 단서들이 하나하나 퍼즐처럼 조각맞추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그 밤에 윤아가 만난 자가 누군지를 알아낸 정민은 그 사람을 법정 안에서 마주하는데... 배우 유다인 <올레> 2016년작, 조연 <용의자> 2013년작, 조연 <시체가 돌아왔다> 2012년작, 조연 검사는 범죄자를 기소하면 되고, 판사는 사건을 제대로 판단하면 되며, 변호사는 피고나 원고를 변호하면 된다. 누구나 그렇듯 죄를 줄이면 줄였지 늘리고 싶은 사람이 없을 것이며, 정민 또한 윤아가 아무리 자신이 가해자라 외쳐도 윤아를 변호할 목적을 가졌다. 저 벽 너머의 진실을 향해 가면서 정민은 윤아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과 말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되려 이것을 통해 더욱 빨리 진실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영화 시작 부분에 데칼코마니가 나온다. 그리고 윤아의 8살짜리 아이는 스케치북에 물...
C h r i s t m a s a t C a t t l e H i l l 라라와 크리스마스 요정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빠와 함께 농장에서 함께 보낼 부푼 꿈을 꾸고 있는 '라라'는 아빠 그리고 친구 '개빈'과 함께 아빠의 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아무런 크리스마스 장식조차 되어 있지 않은 횡한 농장 모습에 실망한 라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는 도움을 청하는 이웃에게 가고 만다. 하지만 아빠가 없는 사이 아빠를 위해 농장을 크리스마스처럼 꾸미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농장에 살고 있는 요정을 만난 라라는 요정의 도움으로 뚝딱 장식을 완성하지만 오트밀을 과하게 먹은 요정은 금새 몸집이 불어나게 되고 계속해서 오트밀만 찾는 요정 때문에 라라는 곤경에 처하는데... 큰 아이가 피아노 학원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로 이 영화를 보았다는데, 내가 일찍 데리러가는 바람에 영화 중간에 나오고 말았다. 그래서 성탄 연휴이기도 하고 아쉬운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함께 이 영화를 보았다. 보통 크리스마스는 아이가 어른으로부터 무언가를 받는 것을 의례처럼 생각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발상을 뒤집어 딸인 라라가 아빠가 없는 틈을 타 아빠를 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는 이야기다. 거기에 크리스마스 요정이라는 설정까지 한 몫해서 아이들에게 상상력까지 불러일으켜주는 애니메이션이다. 나는 큰 아이에게 우리집에도 요정이 산다고 했지만 단번에 고개를 저으며 한다...
S l e e p 잠 남편 '현수'가 밤마다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냉장고에 있는 날 것들을 다 먹어치우기도 하고 자신의 얼굴에 피가 날 때까지 벅벅 긁기도 하는 등 괴상한 행동을 하는 탓에 만삭인 아내 '수진'은 현수와 함께 병원에 내원한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만 되려 키우던 강아지까지 냉동실에 얼려 죽여버리는 등 날이 갈수록 현수의 행동은 심해져만 간다. 출산을 한 수진은 자신의 아이까지 해칠까봐 결국 무당을 부르게 되고 현수의 몸 속에 아래층에 살던 할아버지 귀신이 씌었다고 믿는다. 죽은 할아버지의 딸을 데려와 협박 아닌 협박을 시도한 수진은 마침내 현수로부터 할아버지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배우 김금순 <사바하> 2019년작, 제천무당 역 <용순> 2016년작, 슈퍼 아줌마 역 과학을 기반으로 한 현대의 치료냐, 논리적으로 풀기 어려운 정신에 기반한 기이한 현상을 굿으로 풀어내느냐 이 두 갈림길에 선 남편과 아내가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믿기 시작하면 주변의 온갖 현상과 물건들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어쩌면 수진도 그랬을런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현수는 연기라도 해서 아내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했을런지도. 남편 때문에 잠을 못자는 수진은 수면 부족으로 본인 스스로도 이상한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해본다. 혹,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 현수가 빙의가 된 것이라면 그 또한 어떠할까. 동양인으로 태어난 나는 마치 모태신앙...
D o n ' t B u y t h e S e l l e r 타겟 세탁기 고장으로 중고 사이트에서 중고 세탁기를 알아보던 '수현'은 보기좋게 사기를 당한다. 경찰에 신고도 해보지만 큰 성과를 못낸 수현은 기지를 발휘해 사기범 '그놈'을 찾아내지만 오히려 수현은 그놈의 수법에 걸려든다. 수현의 전화번호는 물론이거니와 집 주소와 인적사항까지 모두 꿰고 있는 그놈은 수현과 경찰의 수사로 살인범임을 알게 되는 등 사기로 시작한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탈바꿈한다. 끝내 수현과 마주한 그놈 그리고 경찰 '주형사'는 그놈을 쫓지만 애꿎은 목숨만 잃는 등 그놈을 놓치고 만다. 수현은 스스로 그놈이 자신을 찾아오게끔 만들고 마침내 그놈과 중고 거래를 통해 다시금 마주하는데... 감독 박희곤 <명당> 2018년작, 감독 <인사동 스캔들> 2009년작, 감독 나도 첫째 낳고 얼마 안되서 젖병소독기 하나 더 사볼 요량으로 중고 사이트를 통해 5만원짜리 소독기를 구매했지만, 입금이 된 후 판매자는 더이상의 대꾸도 없이 종적을 감춰버렸다. 나는 그 길로 경찰서에 갔지만 수현과 똑같은 상황이었기에 그 장면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나만 그런게 아니란 안심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빡침은 주체할 수 없었지만 그렇게 8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젠 단순 사기를 넘어서 살인까지 저지르는 중고 거래의 실상을 영화를 통해 보고 있노라니 비단 픽션이 아니라 지금 내 ...
T a l e o f T a l e s 테일 오브 테일즈 이야기 하나. 아이를 갖고 싶었던 여왕을 위해 왕은 한 노파의 주술대로 물 속 괴물의 심장을 구해온다. 이 심장을 처녀가 요리해 여왕에게 먹이자 요리를 한 처녀도, 그것을 먹은 여왕도 동시에 임신을 하여 똑같이 생긴 아들을 출산한다. 두 아이가 성장해 함께 노는 모습을 꺼렸던 여왕은 괴물로 변신해 처녀의 아이를 해하려 하지만 되려 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야기 둘. 한 노파의 노랫소리를 들은 왕은 마침내 그녀와 어둠속에서 하룻밤을 보내지만 노파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 왕은 그녀를 숲으로 던져버린다. 그 곳에서 죽지 않고 살아난 노파는 젊어진 자신의 모습에 경탄하고 이 사실을 몰랐던 왕은 그녀와 결혼을 한다. 결혼식에 초대된 노파의 여동생은 언니처럼 젊어지기 위해 피부를 모조리 벗겨버린다. 이야기 셋. 어린 딸을 정성스레 키운 왕은 자신의 팔에 붙은 벼룩을 키우기 시작해 인간보다 더 큰 벼룩으로 성장시킨다. 그러나 벼룩은 생을 마감하고 딸이 어느새 결혼할 나이가 되자 왕은 벼룩의 피부를 맞춘 자에게 딸을 주기로 한다. 그러나 벼룩을 맞춘 자는 다름아닌 무시무시한 거인이었고 딸은 그렇게 그와 함께 벼랑 끝 동굴 속에서 살아간다. 도망칠 궁리를 하던 딸은 마침내 거인으로부터 도망쳐 그의 목을 들고 성으로 돌아온다. 중학생 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도서관만 들락거리다 제목은 정확...
P e t e r R a b b i t 2 : T h e R u n a w a y 피터 래빗 2 한 때는 앙숙이었으나 이제는 한 가족이 된 '피터 래빗'과 '토마스', 그리고 토마스는 '비'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토마스와 비는 비의 책 출판에 여념이 없었고, 그 사이 피터는 피터의 아버지와 친구였다던 또다른 토끼를 만나 속아넘어가게 된다. 그것을 시작으로 피터는 자신의 친구들까지 모두 팔려나가게 되고 이를 알게 된 토마스와 비는 피터를 도와 친구들도 되찾고 못된 토끼 무리도 혼내주는데... 의도치는 않았지만 더빙판도 아니고 자막도 영어로 된 <피터 래빗> 시리즈 2편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한글도 아직 다 안 뗀 아이들이니 아무래도 그들의 영어 대사가 불편하긴 했지만 워낙 실사처럼 잘 만들어서 보는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본 영화다. 보통의 시리즈 영화는 1편을 버금가는 후속편들이 없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2편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피터 래빗'은 아주 오래된 도서 캐릭터이기도 하고, 우리집에도 피터 래빗이었는지 그냥 토끼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책장 한 켠을 장식하고 있는 도서가 있다. 아직 아이들의 손도 안탔고 나도 읽어준 적이 없어서 조만간 읽기 시작해야겠다. 요즘 읽는 책에서 독서와 체험을 함께 해주면 그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했으니 오늘 저녁부터 꼭 읽어줘야겠다. 영화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 P...
J u n g l e C r u i s e 정글 크루즈 아마존 전설인 치유의 나무를 찾는 식물 탐험가 박사 '릴리'는 동생과 함께 아마존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관광업을 하는 선장 '프랭크'를 만나 그와 함께 보물 지도를 토대로 전설의 치유 나무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설의 방해꾼들이 깨어나고 프랭크와 릴리는 아마존 정글 안에서 쫓고 쫓기는 모험을 하게 되고 마침내 전설의 나무를 찾게 되는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생물을 고르라면 단연 뱀과 벌을 꼽는다. 뱀은 그 자체만으로도 싫고, 벌은 어렸을 때 벌떼의 습격에 할머니네 집 마당을 뒹굴었던 무시무시한 기억이 있어서 그 후로 나에겐 무서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 두 종이 모두 이 영화에 등장해 단전 끝에서 밀려 올라오는 본능적인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았다. 어드벤처 영화는 시나리오는 단순한 반면, CG도 화려하고 다양한 모험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내가 싫어하는 뱀과 벌이 모두 등장해 이 영화는 그것만으로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배우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가 투 톱으로 나와 코믹스러운 연기를 펼쳐 나름 괜찮은 연기 호흡을 보여줬고, 함께 아마존 정글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CG의 효과도 한 몫했다. 영사기를 돌리며 흑백 영상을 찍는 릴리를 보며 시대적 배경을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시대적 배경으로 말...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인문학 H u m a n i t i e s 단어 하나하나에도 기원이 있다. 조승연 작가를 알게 된 건, 3년 전 가을, 내가 다니는 회사에 강연을 하러 오셨었고 지인의 추천으로 그 강연을 듣게 되었다.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살짝 알고 있었으며, 그 강연을 통해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구독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 작가의 여러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고른 책은 <이야기인문학>이란 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어" 이미 유년시절부터 배웠던 단어의 뿌리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초등학교의 마지막 겨울 방학이 무척 길었었다. 엄마는 나를 이끌고 서점에 가서 중학생이 될 준비를 위해 책을 몇 권 사주셨다. 그때 기억나는 책이 이광수의 <무정>과 한호림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였다. 중학생이 되고, 당시 다니던 학원에서 배운 영어 문제집에는 한 콘텐츠가 끝날 때마다 한쪽짜리 짤막한 만화가 있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영어 단어의 어원을 쉽게 만화의 짤로 알려주는 부분이었는데 '더치페이'라던지 '샌드위치'의 기원 등을 알려줬다. 이 책 <이야기인문학>을 읽고 있노라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와 학원 영어 문제집의 짤막한 만화가 동시에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욱 술술 읽혔는지도 모르겠다.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는 원래 물귀신의 울음소리 사이렌은 원래 그리스 로마 신화에 ...
M o b y D i c k 모비딕 때는 1994년, 발암교라는 다리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사회부 기자 '이방우'는 함께 일하는 '효관'과 새로 온 기자 '진기'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즈음 방우에게 갑자기 나타난 고향 후배 '윤혁'은 자신이 탈영했다며 방우에게 일련의 자료들을 넘기고 이 사건이 조작된 사건임을 짐작한다. 방우가 사건을 추적할수록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와 갑작스런 진기의 죽음까지 더해지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지는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90년대 당시 정계 인사들의 부정부패가 담긴 비밀 파일을 군인인 윤석양 이병이 탈영 후 세상에 폭로하지만 그의 정의로움을 뒤로한 채 그는 징역형에 처해진다. 역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부는 당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커버해버리려 했다고도 한다. 일명 <윤석양이병 보안사 미간인사찰 폭로사건>으로 잘 알려진 이 사건은 1990년 11월 4일에 보안사 소속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으로 육군보안사의 민간인 사찰활동을 전국에 폭로한 일이다. 과거 학생운동권에서 함께 했던 동지들의 동태를 파악하는 프락치 역할이었던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민간인 사찰자료 디스켓 30장과 서류를 들고 탈영을 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 사무국장 김동원 목사의 도움으로 기자회견을 했다고 한다. 영화 제목 <모비딕>이 눈에 익다. 모...
T h e G h o s t S t a t i o n 옥수역귀신 실수로 피해자에게 5천만원을 물어줘야하는 위기에 몰린 기자 '나영'은 옥수역에서 일하는 친구 '우원'으로부터 옥수역에서 여러차례 일어난 사망사건을 듣게 되고 특종감이라 직감한 나영은 바로 취재에 돌입한다. 곧 옥수역 사망사건은 기사화되고 나영은 승승장구하는가 싶었으나 사건을 파헤치던 나영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태희'의 기억으로부터 이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옥수역에 생매장당했으며, 심지어는 장기밀매까지 뒤가 구린 이 사건을 나영은 세상에 보도하려 하지만 되려 그녀의 상사는 이 일을 덮으려는 태도를 보인다. 그 사이 나영의 손등에도 손톱자국이 생기고 그녀는 사직서와 네 자리 숫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상사를 찾아가는데... 감독 정용기 <홍길동의 후예> 2009년작, 감독 웹툰이 원작인 이 영화는 제목부터 이미 많이 들어왔던터라 큰 기대는 않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눈을 가리고 싶을 정도로 긴장타는 장면도 많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옥수역에 등장하는 이 귀신의 사연이 너무도 마음 아픈 사연이라 잔잔한 여운까지 있었다. 꼭 귀신이라서가 아니라 열차가 도착하기 전 지하철의 그 공허함과 밑으로 떨어질 것 같은 철로의 공간은 이상하게 기분이 별로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우물도 그런 맥락에서 항상 호러의 소재로 쓰이는 것 같다. 낮고 깊...
T h e C h i l d r e n A c t 칠드런 액트 판사 '피오나'는 자신의 커리어에 너무도 열중한 나머지 소외받던 남편 '잭'은 외도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잭의 선언에 갈피를 못잡던 피오나는 수혈을 거부하는 10대 소년 사건을 맡게 된다. 여오와의 증인 가족의 아들인 '애덤'은 부모님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타인의 피를 제공받는 일이 종교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죽음까지 결심한다. 애덤을 직접 찾아나선 피오나는 애덤과의 대화 끝에 병원의 수혈 행위가 정당함으로 판결내린다. 한편 남편 잭도 다시 돌아오고 새 삶을 살게 된 애덤 또한 스토커처럼 피오나의 곁을 맴돌게 되는데... 배우 스탠리 투치 <갬빗> 2012년작, 조연 <코어> 2003년작, 조연 <럭키 넘버 슬레븐> 2006년작, 조연 <잭 더 자이언트 킬러> 2013년작, 주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년작, 조연 현실 속 판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거의 본 적이 없는 터라 낯설면서도 새로웠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남편이 외도를 의도적으로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피오나의 삶은 감성보다는 이성 쪽으로 매말라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수혈 거부를 행사하는 애덤이라는 소년이 나타났고 피오나의 매말랐던 감정은 갈라진 사막 사이로 흐르는 젖줄처럼 폭발했다. 보는 내내 배우 지성이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악마판사>와 배우 김혜수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소년재판>...
W o n k a 웡카 자신만의 초콜릿 백화점을 만드는 일이 꿈인 '윌리 웡카'는 가진 건 없지만 웡카만의 마법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 한다. 한 여인숙에 묵게 된 웡카는 못된 주인 때문에 여인숙에서 노동을 하게 되고 이미 그 곳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고 있던 '누들'을 비롯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웡카 또한 빚더미에 오른다. 어떻게든 그 곳을 빠져나오려는 웡카 앞에 웡카의 초콜릿을 훔치려는 '움파 룸파'와 웡카를 시기하던 경쟁 업체들까지 나타나자 웡카는 위기에 처하는데... 배우 티모시 샬라메 <프렌치 디스패치> 2021년작, 주연 <듄> 2021년작, 주연 <돈 룩 업> 2021년작, 주연 <더 킹: 헨리 5세> 2019년작, 주연 <작은 아씨들> 2019년작, 주연 <레이니 데이 인 뉴욕> 2018년작, 주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년작, 주연 나에게 이 영화는 평점을 막론하고 무조건 봐야 하는 작품이다. 배우 조니뎁을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던 팬심도 있었고,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몇해전부터 눈여겨봐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적으로는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과 티모시 샬라메가 한 때 사귀기도 했던 연결고리까지 있다. 그래서인지 정말 좋은 기회가 된다면 티모시 샬라메가 이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 <가위손>을 다시금 리메이크해주면 어떨까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솔직히 <찰리와 초콜릿 공장...
I A m L o v e 아이 엠 러브 러시아에서 이탈리아 상류층의 며느리가 된 '엠마'는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저녁 만찬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장성한 아이들의 엄마인 그녀는 딸의 커밍아웃을 알게 되고 아들의 지인 '안토니오'와 격렬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등 평온했던 일상에 바람이 인다. 엄마가 자신의 친구와 사랑에 빠졌단 사실을 알게 된 아들 '에도'는 엄마와의 다툼 중 넘어져 사망하게 되고, 애도의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엠마는 집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하는데...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서스페리아> 2018년작, 감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년작, 감독 <비거 스플래쉬> 2015년작, 감독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를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엠마가 들고 다니는 에르메스 가방에 시선이 꽂혀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재벌집 며느리의 이야기를 담았구나 싶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역시 영화는 속성으로 보여주는 영화 소개 영상이 아닌 Full Running Time으로 영화를 감상해야 함을 다시금 느꼈다. 아마 이 영화의 제목을 모르고 영화를 봤다면 도대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게 뭘까 곱씹어보게 될 수도 있는데 영화 보는 중간 중간 영화 제목을 상기시키면 그 의문이 싹 가신다. 에르메스 가방을 바꿔가며 들 수 있고 그 가방을 세탁소 앞 바닥에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엠마가 부러웠지...
S u s p i r i a 서스페리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미국인 '수지'는 그들 앞에서 자신의 무용을 선보이고 그녀를 유심히 본 '블랑'은 그녀를 멤버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아카데미 안에서는 마녀를 모시는 추종자들이 난무했고 누군가는 도망치려 하고 누군가는 희생당하기도 하는 등 결국 수지 또한 그 중심에 서게 된다. 한편, '패트리샤'는 무용 아카데미를 탈출해 닥터 '요세프'에게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전달하지만 요세프는 그저 그녀가 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패트리샤는 실종되고 직접 아카데미를 찾아간 요세프는 '사라'를 만난다. 사라 또한 자신이 속한 아카데미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무용수들은 무대 준비가 한창이다. 무대가 끝이 나고 수지는 마녀 의식이 행해지는 그 중심에 서게 되는데...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년작, 감독 <비거 스플래쉬> 2015년작, 감독 나는 왜 이런 영화들을 좋아하는 것인가. <미드 소마>, <유전>, <킬링 디어>, <더 랍스터> 등등 사이코적인 면모가 뚜렷한 특징을 가진 작품들에 이상하게 호감이 간다. 내 삶이 그만큼 힘들어서 잠시나마 충격적인 영화를 통해 잊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너무 평이해서 인생의 매너리즘을 영화를 통해 극복하고 싶어서일까. 아무튼 난 이 영화 또한 좋았다. 무용 아카데미라는 닫힌 공간...
A n t - m a n a n d t h e W a s p : Q u a n t u m a n i a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양자 영역을 연구하던 '스캇'의 딸 '캐시'로 인해 스캇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은 양자 영역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그 곳에서 30년이란 세월을 보낸 '재닛'은 우주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가진 빌런 '캉'을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스캇과 캐시는 양자 영역에 존재하는 또다른 생명체들과 마주하지만 우주의 존재하는 자신의 모든 자아를 이용해 모든 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캉으로 인해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겼단 사실을 알게 된다. 스캇과 그의 가족들은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옴과 동시에 캉을 무찌르지만 그로 인해 캉의 또다른 자아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배우 폴 러드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년작, 주연 <앤트맨과 와스프> 2018년작, 주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년작, 주연 <어린왕자> 2015년작, 주연 <앤트맨> 2015년작, 주연 <디스 이즈 40> 2012년작, 주연 <아워 이디엇 브라더> 2011년작, 주연 <How Do you Know> 2010년작, 주연 <Dinner for Schmucks> 2010년작, 주연 <알러뷰 맨> 2009년작, 주연 <내 남자친구의 죽은 여자친구를 퇴치하는 법> 2008년작, 주연 <사고친 후에> 2007년작, 주연 <절대로 네 여자가 될 수 없을...
W e s t S i d e S t o r y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폴란드에서 온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샤크파는 뉴욕의 변두리에 살며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한 무도회에서 제트파의 '토니'는 샤크파 일원의 여동생 '마리아'를 보게 되는데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불꽃튀는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이로 인해 제트파와 샤크파는 단판 대결을 하기로 하고 마리아는 토니를 설득해 그들의 싸움을 중재토록 한다. 그러나 중재 도중 토니의 친구가 칼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되고 토니는 마리아의 오빠 또한 죽이게 되는데... 배우 안셀 엘고트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2019년작, 주연 <베이비 드라이버> 2017년작, 주연 <인서전트> 2015년작, 주연 <맨, 우먼 & 칠드런> 2014년작, 주연 <안녕, 헤이즐> 2014년작, 주연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만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었을 정도로 빛과 그림자의 대비 효과는 실로 뛰어나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란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포인트다. 다만 그의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생각하면 요즘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들은 아쉬움이 많이 맴도는 건 사실이다. 아무튼 이 영화는 예전에 1961년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본 기억이 있기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뮤지컬판이란 점에서 더더욱 ...
T y p h o o n 태풍 월남을 시도하다 부모를 잃은 '씬'과 누나 '명주'는 졸지에 고아가 되고 두 사람은 헤어져 수십년을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간다. 한반도에 애증을 품고 있었던 씬은 해적이 되어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해군 대위 '세종'은 씬에게 누나 명주의 생사를 알려주며 그녀와의 만남을 성사시키려한다. 드디어 조우한 두 사람, 그리고 세종은 씬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가 시작되는데... 감독 곽경택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2019년작, 감독 <극비수사> 2015년작, 감독 <통증> 2011년작, 감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2008년작, 감독 <친구> 2001년작, 감독 거시적으로 봤을 땐 남한과 북한이라는 분단의 아픔과 미시적으로는 그로 인해 씬의 부모가 모두 몰살당해야 했고 누이 명주마저 씬과 헤어져야 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상징하는 바가 크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배우 장동건은 가족도 못 알아볼만큼 변해버린 북한 군인이 되어 있었고, 이 영화에서도 한반도에 증오만 가득한 한때는 북한인이었던 해적으로 그 역을 분한다. 해군 대위 세종의 아리까리한 역할과 부모님 전 상서 장면은 영화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장동건의 애매한 북한 발음 연기도 나를 다소 괴롭게 만들었다. 태풍 감독 곽경택 출연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김...
M i r a 플래닛 곧 열릴 유성우의 우주쇼 관람을 기다리는 지구인들은 예상치도 못한 운석과의 충돌을 맞이해 세상은 온통 아비규환이다. 거기다 우주정거장 <미르> 또한 운석의 파편들로 인해 파괴되고, 그 안에 살아남은 '아라보프'는 딸 '레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한다. 하지만 아빠와의 좋지 못한 기억만을 간직한 레라는 아빠의 경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불타는 유조선에 올라타 불을 끄려고 한다. 어린 시절 불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레라는 아빠의 도움으로 마침내 불을 진압하는데 성공하고 가족들과 조우하는데... 영화는 처음부터 나를 화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미 유성우가 떨어지기 전부터 딸의 일거수 일투족을 CCTV를 통해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와의 통화에서 바로 옆에 딸이 있었냐는 물음은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이렇듯 말도 안되는 개연성과 자기 딸을 살리겠다는 아버지의 이기적인 마음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 질기단 건 충분히 알고 있으나 아버지이기전에 지구 밖에서 모든 게 컨트롤 가능한 상황이라면 다수를 살리는 길이 영화의 맥락상 맞지 않을까. 거기다 어린 시절 한쪽팔 전체를 화상 입은 트라우마가 있는 딸이 거대한 화재와 마주한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헤어짐을 고하는 장면은 아버지가 딸을 구해겠다는 마음이 있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A M a n o f R e a s o n 보호자 조직 생활을 하던 '수혁'은 10년 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다. 자신에게 딸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된 수혁은 조직 보스 '응국'을 찾아가 앞으론 평범하게 살겠노라 다짐하지만 응국은 '성준'에게 수혁을 감시토록 한다. 평소 수혁이 못마땅했던 성준은 자신이 거느리는 '우진'과 '진아'에게 수혁을 없애버리라 하지만 수혁 대신 수혁의 딸을 낳은 여자친구만이 세상을 떠난다. 우진과 진아는 상황이 틀어지자 수혁의 딸을 납치하고, 이에 분노를 느낀 수혁은 복수를 다짐하는데... 배우 김준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19년작, 주연 <허스토리> 2018년작, 변호사 역 <박열> 2017년작, 다테마스 역 배우 정우성이 주인공이자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기에 더 시선을 이끌었던 건 사실이나, 뻔한 스토리에 그럴듯한 한 방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차라리 겉멋 잔뜩 든 액션 영화보다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의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등의 재난 영화 같은 걸 만들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주 개인적인 발언을 해본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을 꼽자면 바로 배우 김남길의 전혀 새로운 연기력이었는데, 처음엔 김남길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그래도 정우성 배우가 대단하다 느낀 건, 그저 시키는대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아닌 영화 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
S i n k i n g o f J a p a n 일본 침몰 강도 10을 넘는 대지진이 일본 전역에 발생하고, 일본 국민들은 앞다투어 일본을 떠나기 시작한다. 곧 일본은 지진으로 인해 1년 안에 바다 속으로 침몰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잠수정 파일럿 '오노데라'는 소방관 '사오리'와 함께 영국으로 떠나려 하지만, 사오리는 일본에 계속 남아 사람들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오노데라 또한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동료의 뒤를 따라 잠수정을 타고 심해 속으로 들어가 일본 침몰을 막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데... 배우 시바사키 코우 <용의자 X의 헌신> 2008년작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6년작 <배틀로얄> 2000년작 처음 이 영화가 나왔을 때 20세기에 그들이 식민지에 자행한 일들에 대한 스스로의 자책감을 갖고 이 영화를 만든건가라는 묘한 쾌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럼과 동시에 2000년대 초반 친한파 연예인 초난강이 우리나라에서 나름 인기를 끌어서 친근함이 있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이란 사실에 이 영화를 응원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그야말로 초난감이었다. 일본이 가라앉을 거란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다. 이웃나라의 현실이라 설마설마 하면서도 정말 그렇게되면 어쩌나 은근한 걱정도 들었는데 하물며 일본인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지구의 자연 현상이 가까운 미래는 예측이 되나 언제 어떻게 변동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
A Q u i e t P l a c e : P a r t II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아빠의 죽음 이후로 은신처를 찾아다니던 '에블린'과 그녀의 가족들은 홀로 은신처를 만들어 살고 있는 '에멧'의 도움으로 한시름 놓지만 다시 시작된 괴물과의 사투로 공포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레건'은 에멧과 함께 소그룹을 만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발견하지만 괴물의 습격으로 레건과 에멧은 한 방송 시스템이 있는 창고로 몸을 숨긴다. 그 곳까지 따라온 괴물에게 레건은 괴물의 약점인 저주파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는 라디오 전파를 타고 위험에 쳐해있는 에블린과 '마커스'에게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데... 배우 존 크래신스키 <콰이어트 플레이스 1> 2018년작, 주연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2014년작, 주연 <프라미스드 랜드> 2012년작, 주연 <빅 미라클> 2012년작, 주연 등장 인물들의 무소음 동작 하나하나를 보고 있노라니 출산 후부터 지금까지 낮이건 밤이건 아이들 재우려고 조용조용히 움직이는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문 닫을 때도 소리내지 않으려고 손끝을 문 끝에 대고 살살 닫을 정도니. 또다른 예로는 층간소음이 떠올랐다. 지금 집으로 이사온 후부터 윗층의 소음에 고통 받던 우리집은 종종 위층에 항의를 했지만 언제나 그랬듯 소음은 여전하다. 특히 안마의자 진동음이라던지 휴대폰 소리 등 저주파가 ...
T h e D e v i l ' s D e a l 대외비 이번에는 꼭 붙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국회의원 후보 '해웅'은 조폭 '필도'와 힘을 합치고 대외비 문서까지 쥐고 있었지만, 결국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순태'의 실세로 상황은 역전되어 해웅은 또다시 낙선한다. 복수의 칼날을 품은 해웅은 필도와의 믿음까지 저버린 채 복수와 자신의 야망을 향해 점차 나아가는데... 감독 이원태 <악인전> 2019년작, 감독 <대장 김창수> 2017년작, 감독 영화 초중반까지는 90년대 초의 정치판과 로케이션이 부산이라는 점 그리고 정치판 뒤에 숨은 실세라는 설정이 이 영화의 맥을 확 잡아줘서 영화가 흥미진진하게 돌아가겠구나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필도의 죽음과 해웅의 급작스러운 당선 이후의 모습은 많이 아쉬움이 남았다. 영화의 긴장을 중반까지 끌고 갔으면 후반부부터는 그 긴장을 탁 터뜨려주는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바람빠진 풍선마냥 히마리가 없어서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려는 목적으로 봐야할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샤이니 S-310 대외비 한문 자동스탬프 적색잉크 케이스랜덤 COUPANG lk.revu.net 영화 <대외비, The Devil's Deal / 2023> Trailer 출처 : https://youtu.be/pqiZwIq6Vlo 대외비 감독 이원태 출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원현준, 김민재, 유승목...
B o o k C l u b 북클럽 중년의 사랑따위는 믿지 않는 이혼녀이자 판사인 '섀론'은 연애 사이트를 통해 낯선 만남을 시작한다. 남편과 사별하고 다른 주에 사는 딸들을 보러 간 '다이앤'은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기장과 사랑에 빠지고, 호텔 CEO이자 남자와 관계는 가져도 함께 잠을 잘 수 없는 '비비안'은 40년전 옛 애인을 다시 만난다. 남편과 미적지근한 부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캐롤'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마침내 그 빛을 발한다. 이렇게 네 명의 중년 친구들은 북클럽을 결성해 이번 달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읽어나가기 시작하는데... 배우 제인 폰다 <유스> 2015년작 <당신 없는 일주일> 2014년작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2013년작 <조지아 룰> 2007년작 리즈 시절을 가지고 있는 각각의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이제 중년의 배우가 되어 한 자리에 모였다. 나도 이들처럼 활기차고 당당한 중년과 노년의 모습으로 늙어갈 수 있을까. 특히 네 명의 친구들이 "책"이라는 소재로 클럽을 결성해 서로의 삶과 책의 이야기를 견주어 교감을 나누는 모습은 무척이나 부러웠다. 나도 책이면 책, 영화면 영화 등 이렇게 한가지 주제로 모임을 만들고 싶다. 그들의 여유로우면서도 그 나이에도 사랑을 즐길 줄 아는 모습 또한 나의 로망이다. 영화 제목은 고상하지만 영화 속 내용은 <섹스 앤 더 시티>가 떠오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