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 r a d i s e 패러다이스 돈으로 사람의 수명을 사고 팔 수 있는 생명공학 회사에 다니는 '맥스'는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아내 '엘레나'와 함께 나름 윤택한 삶을 누린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 화재 사고가 난 걸 알게 된 맥스는 이 사고를 담보로 엘레나의 수명이 저당잡혀 있단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아내의 40년은 한 순간에 빼앗기게 되고 아내의 수명을 되돌리고자 불법 시술 등 고군분투하던 맥스는 아내의 수명과 관련한 비밀을 알게 된다. 맥스가 다니는 회사의 CEO에게 수명기증이 예정되어 있던 엘레나를 담당한 맥스가 결국 엘레나와 결혼함으로써 수명기증이 어려워지자 회사가 손을 쓴 것이었는데...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거울 속 나를 보며 늙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철없는 소리였다. 작년부터 거울을 볼 때마다 늘어나는 주름에 자괴감까지 느끼고 나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동물이었다. 동시에 작년에 일련의 경험으로 살고자하는 의지가 뚝 떨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영생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단 뜻이다. 이 영화 속에서는 재능있는 자들의 수명을 늘려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자, 인간의 수명을 돈으로 사고 판다. 어찌 들으면 양쪽이 동의하였으니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너무도 몰이해적인 발상이 아닌가 소름이 돋기도 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