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y p h o o n 태풍 월남을 시도하다 부모를 잃은 '씬'과 누나 '명주'는 졸지에 고아가 되고 두 사람은 헤어져 수십년을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간다. 한반도에 애증을 품고 있었던 씬은 해적이 되어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해군 대위 '세종'은 씬에게 누나 명주의 생사를 알려주며 그녀와의 만남을 성사시키려한다. 드디어 조우한 두 사람, 그리고 세종은 씬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가 시작되는데... 감독 곽경택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2019년작, 감독 <극비수사> 2015년작, 감독 <통증> 2011년작, 감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2008년작, 감독 <친구> 2001년작, 감독 거시적으로 봤을 땐 남한과 북한이라는 분단의 아픔과 미시적으로는 그로 인해 씬의 부모가 모두 몰살당해야 했고 누이 명주마저 씬과 헤어져야 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상징하는 바가 크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배우 장동건은 가족도 못 알아볼만큼 변해버린 북한 군인이 되어 있었고, 이 영화에서도 한반도에 증오만 가득한 한때는 북한인이었던 해적으로 그 역을 분한다. 해군 대위 세종의 아리까리한 역할과 부모님 전 상서 장면은 영화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장동건의 애매한 북한 발음 연기도 나를 다소 괴롭게 만들었다. 태풍 감독 곽경택 출연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