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즐길 만한 전시를 찾고 있다면 강화에 위치한 '아트팩토리 참기름'에서 진행 중인 '인피니트 아트 - 빛의 산책'展 관람을 권한다. 𝑨𝑹𝑻 𝑭𝑨𝑪𝑻𝑶𝑹𝒀 𝑪𝑯𝑨𝑹𝑴𝑮𝑰𝑹𝑶𝑶𝑴 나도 처음 가 본 아트팩토리 참기름. 공간 이름이 흥미로워서 궁금하기도 했던 곳이다. "숲으로 둘러싸여 세월을 머금고 있던, 강화군 길상면의 오래된 참기름 공장이 복합문화공간 아트팩토리 참기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대지 약 7천평, 높이 8미터, 길이 120미터에 달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실내 전시관으로 업사이클링된 참기름 공장은 시공간을 초월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 전시관, 세기의 작가의 작품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이스오페라 극장, 연령 제한 없이 작가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관, 국내 최초의 작가 작품이 전시된 특별전시관, 아트시트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강화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입니다." _팜플렛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인피니트 아트 - 빛의 산책'. 2024년 4월 23일에 시작됐고, 오는 4월 22일까지 열린다. '인피니트 아트 - 빛의 산책'展은 관람객들을 미지의 차원으로 초대한다. 이 전시는 '무한한 예술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출발해, 미디어 아트의 매력과 창의성이 교차하는 공간미를 선보인다. 여러 차원을 넘나드는 무한...
※본 포스트는 영화사로부터 영화 티켓을 제공받고 진행했으며, 개인적 감상을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서운 날씨에 마음을 녹일 훈훈한 영화 한 편을 찾고 있다면 <리얼 페인>을 추천한다. <리얼 페인>은 제시 아이젠버그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역사의 트라우마 안에서 개인의 트라우마를 이해해가는 여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제40회 선댄스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생김새부터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게 다른 두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에란 컬킨)'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오랜만에 만난다. 한때는 둘도 없는 관계였지만 각자의 삶과 가족 등의 이유로 멀어졌던 두 사람은 할머니의 고향인 폴란드를 방문해 투어를 함께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 마주하는 이야기를 통해 '진짜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데이비드는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이다. 항상 불안에 떤다. 공항으로 향하면서도 벤지에게 끈임없이 음성 메시지를 보낸다. 보는 사람들까지 긴장하게 만들 정도다. 데이비드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사건과 감정을 곧잘 쏟아낸다. 벤지는 데이비드와 달리 활달하고 사교적이다. 벤지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내밀한 고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타인과 과거의 고통에 대해선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말...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강렬한 사랑을 기록한 영화다. 18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는 동성애, 신분을 초월한 우정, 낙태 등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어 온 요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두 여인의 사랑은 금기의 벽을 허물어버릴 만큼 강렬하다. 이들의 타오르는 사랑을 예술적으로 표현해냈다. 화가 '마리안느'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하지만 엘로이즈는 원치 않는 결혼에 대한 불만으로 초상화 모델이 되기를 거부한다. 어떻게든 작품을 완성해내기 위해 엘로이즈의 어머니는 마리안느를 산책친구로 위장 소개한다. 마리안느는 초상화를 완성하기 위해 틈틈이 엘로이즈를 관찰하고,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싹튼다. 두 여인의 사랑이 허락된 기간은 고작 6일이다. 엘로이즈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이어지는 로맨스는 영화의 제목이자 마리안느가 엘로이즈를 담은 작품명처럼 활활 타오른다. 이보다 더 강렬한 퀴어영화가 있었던가. 한편 이 짧은 기간 동안 동성애 외의 금기들도 활활 타올라 한 줌의 재가 된다. 귀족 엘로이즈, 평민 마리안느, 하녀 소피 모두는 평등한 친구가 된다. 하물며, 소피가 고상하게 십자수를 하는 동안 엘로이즈가 요리를 준비한다. 이들은 서로의 문제 해결을 돕고 눈감아주며 진정한 여성 연대를 형성한다. 이 영화의 명대사는 마리안느의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다. 사랑하는 이를 마음 속에 새긴 채 현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2월 12일 재개봉한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연히 1920년대 파리로 오게 된 결과 그곳에서 만난 아드리아나의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다.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2년 개봉 당시 감각적인 연출과 낭만적인 스토리로 누적 관객수 36만 명을 달성하며 사랑을 받았다. 에펠탑부터 센 강, 루브르 박물관까지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와 아름다운 길거리를 담은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파리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거기에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로 분한 당대 최고의 스타들의 모습도 인상적인 작품. <미드나잇 인 파리> 후기, 시공간을 초월한 파리의 낭만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의 영화들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작품은, 파리의 온갖 낭만을 품고 있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소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행과 예술, 사랑.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작품이기에 낭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공간은 '파리'다! <미드나잇 인 파리>가 대단한 이유는, 남녀 모두를 유혹해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있다. 대개, 낭만적인 영화들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한데, 이 영화는 다르다. 필자의 지인들 중에는...
배우 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이 15일 개봉한다. 영화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다뤘다. 시놉시스 “기대에 부응해야지?” 엄마 옥자의 열성과 본인의 타고난 욕심으로 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한 도현. 벤츠타고 다니는 부자이면서 장애 혜택을 받아먹던 친구에게 교환학생의 기회마저 뺏기고, 그 친구가 진짜 장애인이 아니었단 걸 알게 된 그 때부터 정부 지원금의 맹점에 눈을 뜬다. 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만난 동기 지우와 함께 청년·여성·장애 등의 가산점을 악용해 청년 창업 지원금을 수급하고, “창업 지원금은 나랏돈으로 망해 보라고 주는 눈 먼 돈”임을 간파해 의도적으로 고의부도와 폐업을 전전한다. 투자자 케빈에게 억대 후원을 받는 암호화폐 벤처를 창업한 도현은 야망에 이끌려 ‘MOMMY’ 코인을 개발해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내지만, 알고리즘과 불완전 이자 수익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니터가 들어오게 되는데… <폭락>은 실제로 50조 원을 증발시킨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했다.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재림,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 등이 출연했다. 현 감독은 당초 스타트업 성공 신...
과천에서 파스타 등 양식을 먹을 만한 곳을 찾는다면 '갤러리카페 봄' 방문을 권한다. 분위기 좋은 곳!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좋고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카페! 파스타, 리소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우리는 트러플 버섯크림 빠빠르델레와 봉골레, 양송이스프를 주문했다. 창가 좌석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좋은 좌석에 앉으려면 예약을 추천한다! 주말이긴 했지만 손님들로 붐볐다. 분위기가 좋아서 메뉴 나오기 전에 사진 찍기에 매진! 메뉴는 내 입엔 쏘쏘...!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나쁘지 않지만, 맛집을 찾는다면 글쎄... :( 갤러리카페 봄 경기도 과천시 가일로 15-3 1층 갤러리카페 봄
故 김수미의 유작 <귀신경찰>이 1월 24일 설 연휴 개봉한다. <귀신경찰>은 2025년 새해 첫 포문을 열 패밀리 코미디 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놉시스 선생님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우리 애가 나가더니, 갑자기 엄마~ 엄마~ 목 터지게 부르는 거야! 그래서, 이 개#@뒈!@#^%놈이 또 무슨 사고 치고 지@#%염@$#나 내가 설거지하다 말고 방망이 들고 옥상에 뛰어나갔더니 글쎄 어머머 벼락을 맞았지 뭐예요?! 그리고 애가 얼마나 놀랬으면 지리는거야 내가 계속 지리라 했어요. 선생님 잘했죠??? 그런데 그날 이후… 하찮은 능력이 생긴 경찰과 그 가족의 웃음벨 코미디가 시작된다! 웃을 일 없는 새해, 설 연휴 때만큼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웃고 싶다면 <귀신경찰>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공개된 예고편은 김수미와 신현준의 티키타카가 돋보인다. 벼락을 맞았으나 럭키비키로 살아남은 경찰 신현준에게는 이상한 사람들이 꼬인다. 벼락 한 번 맞겠다고 비 오는 날 쇠파이프를 들고 운동장을 달리는 놈, 자기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속삭이는 놈들이 그날 이후 주변을 맴돈다. 그리고 엄마 김수미에게 침까지 꼴깍 삼키며 특이한 능력이 생겼음을 진지하게 고백하지만 "인간으로서 그게 말이 되나? 이놈아!"라며 ...
※본 리뷰는 영화사로부터 시사회 초대와 소정의 고료를 받고 진행했으나, 개인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1월 15일 개봉작 <은빛살구>를 시사회를 통해 먼저 관람했다. <은빛살구>는 결혼을 앞둔 비정규직 웹디자이너이자 웹툰 작가 '정서'(나애진)가 아파트 청약 계약금을 구하기 위해, 이혼 후 엄마 '미영'(박현숙)에게 차용증을 남기고 묵호항에서 횟집을 하며 살아가는 아버지 '영주'(안석환)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를 보며 '이 시대의 가족과 아파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공교롭게도 가수 로제의 '아파트♪'의 멜로디가 머릿속을 맴돌기도 했던... 정서는 퇴근시간이 한참 지나고 어두컴컴한 사무실에서 웹툰 작업을 한다. 뒤늦게 사무실에 들어온 부장은 능글맞게 정서의 정규진 전환 건을 언급하며 성희롱을 일삼는다. 녹록지 않은 직장생활이다. 사람이 마냥 죽으란 법은 없는 것! 정서에게도 희망이란 불씨가 생긴다. 1000:1 경쟁률이라는 금싸라기땅 신축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것이다. 모든 고생의 시간이 한순간에 싹 사라지는 듯한 기적! 하지만 며칠 내로 계약금을 납부해야 청약이 확정되는 것. 정서는 계약금 마련을 위해 이곳저곳 손을 벌린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 '경현'의 돈까지 끌어모아도 턱없이 부족한 계약금. 은근슬쩍 미영에게 자금 융통을 부탁하지만 큰 돈이 있을 리 없는 상황. 그래서 미영은 이혼 당시 재산 ...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CGV에서 4DX로 재개봉한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상영되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2001년 첫 공개 후 11년 동안 꾸준한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총 8편으로 선보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종편이다. 호그와트의 운명이 걸린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의 최후 전투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마법의 캐릭터들이 총동원되며 시리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4DX 포맷으로는 4DX만의 다양한 시그니처 효과가 마법 전투의 긴장감과 전율을 극대화한다. 마법의 힘이 충돌하는 순간은 번개, 열기 효과로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종 전투에서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가 검은 연기로 변해 공간을 가로지르며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모션 체어 효과를 더해 강력한 전투 에너지를 전달한다. 해리 포터와 친구들이 금고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뜨거운 불을 내뿜는 드래곤, 모노레일의 빠른 움직임, 동굴 속 물방울까지 현장감이 극대화되어 더 실감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관에서 관람하면 더 재미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 이번 재개봉에서도 팬들의 높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재개봉을 기념해 CGV는 영화 관람 후 매표소에서 티켓을 인증하면 A3 사이즈 4DX 스페셜 포스터를 소...
2월 기대되는 영화들 중 하나인 <브로큰>.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다. 시놉시스 어느 날 하나뿐인 동생 '석태'가 시체로 돌아왔다. 그리고 동생의 아내 '문영'은 자취를 감췄다. 동생이 죽고 진실이 잠든 밤, 분노가 깨어났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민태는, 자신과 같은 흔적을 쫓는 소설가 '호령'을 만나고 그의 베스트셀러 [야행]에서 동생의 죽음이 예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얽혀버린 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형제가 몸담았던 조직과 경찰까지 개입하며 서로가 서로를 쫓고 민태는 동생이 죽은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노의 추적을 시작한다.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가 출연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마침내 추적의 끝에 다다른 하정우의 강렬한 얼굴을 담았다. 동생의 죽음 후 모든 것이 부서져 버린 민태는 쏟아지는 감정들을 꾹꾹 눌러 담은 채 진실을 좆아간다. 석연치 않은 동생의 주변인들을 하나씩 만나 진실의 조각을 맞춰가는 그에게는 파이프 한 자루와 꺼지지 않는 분노만이 전부다. 수트 차림의 하정우가 피묻은 파이프를 꼭 쥔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격렬한 여운이 느껴진다. 하정우는 <브로큰>에서 민태 역을 맡았다. 그는 피도 눈물도 ...
겨울하면 떠오르는 영화 <러브레터>. 어김없이 올 겨울에도 재개봉을 했다. <러브레터> 속 중요한 오브제인 폴라로이드 카메라. 그것이 뜻하는 건 무엇일까. 기억의 반복, 폴라로이드 카메라 "그는 나의 연인이었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그는 제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저에게도 나누어 주세요. 기억 저편에 사라졌던 그의 모습들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추억은 당신의 것이기에 돌려 드립니다.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영화 <러브레터> 중에서 히로코가 이츠키에게 동창생 이츠키(남)의 기억을 나눠 달라고 하면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보내온다. 카메라의 강국 일본에서 하필이면 왜 클래식하기 그지없는 투박하고 커다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등장시켰을까?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투박하고 클래식하기에 자신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의 흔적을 전해주는 매개체로서 너무나도 충분히 아름다운 소품이기 때문이다. 기억을 나눠 달라는 간절함을 담기에 적합했기에. 현재의 사랑도 아니고 현재의 사건도 아닌 오래 전, 그러니까 그가 중학생 시절의 이미 흘러가버린 추억을 더듬어 찾아내려는 한 사람의 지극한 사랑을 말하고자 했으니까. 러브레터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한 분샤쿠, 시노하라 카츠유키, 사카이 미키, 카시와바라 타카시, 스즈키 란란, 스즈키 케이치, 카가...
2025년 기대작들 중 하나인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지 업체 회사원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다가 갑자기 해고를 당한 '만수'가 아내와 두 자녀를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았다.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리메이크한 <어쩔수가없다>. 처음엔 <도끼>라는 가제로 불리다 이 제목으로 결정됐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의 20년만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어쩔수가없다>. 둘은 <공동경비구역 JSA>로 감독이자 영화배우로서 충무로에 자리매김했고, 이후 <쓰리, 몬스터>로 한 번 더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년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에서 벼랑 끝에 몰린 가장 만수로 변신해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5월 열리는 칸영화제 출품이 예상된다. 박찬욱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믿고 보는 감독과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과 손예진 외에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유연석, 차승원까지 흥행 보장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어쩔수가없다> 캐릭터 유만수(이병...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2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애초 개봉일인 3월 7일 글로벌 개봉보다 한국 관객이 먼저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미키 17> 개봉과 함께 '미키'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1월 20일 내한해 한국 팬들과 언론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던 <기생충> 이후 6년 만의 신작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에서 1인 2역을 한다. 극과 극의 두 '미키'로, 예고편 공개 후부터 연기 변신 및 호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의 푸티지 상영회 후 한국 언론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팬들과의 무대인사 등 직접적인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미키 17>에는 로버트 패틴슨 외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제목과 다른 이유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에서 '미키'를 10번 더 죽였기 때문이다. 원작은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 니플하임의 식민...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대작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 1월 25일 설 연휴 개봉을 확정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인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설 연휴 극장 개봉작이다. 시놉시스 ‘반지 전쟁’ 200년 전, 전설이 될 거대한 전투가 벌어진다! 로한의 전설적인 왕 무쇠주먹 ‘헬름’은 공주 ‘헤라’와 자신의 아들 ‘울프’와의 결혼을 요구하는 웨스트마크 영주인 ‘프레카’와 결투를 벌이다 예기치 않게 그를 죽이고 만다. 아버지의 죽음에 격분하여 복수를 다짐하고 사라진 ‘울프’. 어느 날, 그는 무자비한 던랜드인을 이끌고 나타나 로한을 공격한다. ‘헬름’과 그의 아들 ‘할레스’와 ‘하마’, 그리고 기마대 로히림이 공격에 맞서지만 영주들의 배신으로 크게 패배하며 나팔 산성으로 퇴각하게 된다. ‘할레스’와 ‘하마’ 두 왕자를 모두 잃은 ‘헬름’과 ‘헤라’는 ‘울프’와 대규모 던랜드 군대에 의해 나팔 산성에 고립된 상황에서 모두의 목숨을 건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영화는 '반지 전쟁' 200년 전, 던랜드의 습격에 맞선 로한의 위대한 왕 무쇠주먹 '헬름'과 강인한 공주 '헤라'의 전설적인 전투를 그린 운명적 이야기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21세기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불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새로운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반지의...
설날,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마당을 나온 암탉> 재개봉을 주목해보자. <마당을 나온 암탉>은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개봉 14년 만에 다시 극장을 찾아온다. 메가박스에서 재개봉하며, 슈퍼스케일드 4K로 공개된다. 개봉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만 관객을 기록한 데 이어, 누적 관객 220만 명을 동원했다. 메인 포스터는 자신의 꿈을 위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잎싹'과 천진난만한 표정의 어린 시절 '초록'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극의 감초 역할을 하는 수다쟁이 '달수'는 양계장을 탈출한 '잎싹'이의 적응을 도와주며 친구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잎싹이 위험할 때마다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 '나그네'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숲을 위협하는 애꾸눈 족제비가 나무 뒤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위대한 모험"이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재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인공지능(AI) 슈퍼스케일러' 솔루션이라는 기술이 적용된 초고화질과 음질을 자랑한다. AI 슈퍼스케일러는 영화, TV 시리즈 등 영상 콘텐츠의 원본 품질을 초고품질로 향상시키는 인쇼츠만의 AI 리패키징 기술이다. 인쇼츠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실사화를 방불케 하는 섬세한 작화를 4K 화질로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세계관 이어!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주연 설날 극장 개봉 기대작 <검은 수녀들> 설날 연휴에 볼만한 극장 개봉작을 찾고 있다면 <검은 수녀들>은 어떨까.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들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아가는 '유니아' 수녀 역의 송혜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굳은 결심을 한 눈빛으로 미소 짓고 있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은 전여빈의 활약도 기대된다. 구마를 반대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 역의 이진욱, 소년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안드레아' 신부 역으로 특별출연한 허준호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속 수녀와 신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년 '희준'을 구하고자 한다. 구마부터 의학적 치료까지,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도 해결되지 않는 이상 증세에 시달리는 희준의 스틸이 <검은 수녀들>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검은 수녀들>은 2015년 개봉해 544만여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 장을 연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영화에서 송혜교는 인상 깊은 존재감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유니아 수녀로 변신했다. 굽히지 않는 기질과 강한 의지를 가진 캐릭터로, 거침없는 성격으로 인해 돌발행동을...
'연필은 총보다 강하다' 설 연휴, 웃음을 책임질 극장 개봉작 <히트맨2> 설날 연휴, 극장에서 볼 만한 유쾌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히트맨2>는 어떨까. <히트맨2>는 이미 검증된 조합인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와 새로운 김성오가 합류한 작품이다. 웃음부터 액션까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의 두 번째 작품은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는 <히트맨>에서 전설의 암살 요원에서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린 후 예상하지 못하게 흥행 작가가 된 준 역을 맡아 웃음을 전했다. 그는 다시 한번 대히트 작가를 꿈꾸는 준으로 분한다. 덕규 역의 정준호, 철 역의 이이경, 미나 역의 황우슬혜, 가영 역의 이지원과의 호흡읍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는 피에르 쟝으로 분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피에르 장은 프랑스 유명 미술품 콜렉터로, 한국에 전시를 하러 왔다가 여러 사건에 연루되는 인물이다. 영화 <히트맨2>는 전편보다 강해진 적들의 위협 속에 뛰고, 구르고, 비비는 의리의 방패연 준과 덕규, 철은 합이 척척 맞는 완전체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
※본 포스트는 영화사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받고 진행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드라마틱한 삶을 훔쳐보는 것만큼 흥미로운 일이 있을까. 1월 6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영화 <페라리>를 먼저 만나봤다. 영화는 파산 위기에 놓인 '페라리'(아담 드라이버)의 최고이자 최악의 1년을 그린다. 페라리... 누군가는 단어만 들어도 심장박동이 빨라질 것이다. 여전히 No. 1 슈퍼카 자리를 꿰차고 있는 브랜드다. 그러나 지금이 있기까지 페라리는 위기와 고난의 순간들이 있었다. 1957년 엔초 페라리는 파산 위기에 놓였고, 아내 '라우라'(페넬로페 크루즈)와의 갈등, 아들 '피에로'를 페라리 가로 인정하라고 압박하는 또 다른 여인 '리나'(쉐일린 우들리) 때문에 힘들어한다. 평생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대개의 영웅들이 그렇듯 엔초 페라리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이탈리아 전역 공도를 가로지르는 광기의 1,000마일 레이스 '밀레 밀리아'에 모든 것을 건다. 반면 영화는 엔초 페라리의 복잡한 사생활도 비중 있게 다룬다.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페라리의 사생활이라니! 이 점을 다뤘기에 영화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1년간 수많은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렸을 페라리. '나라면 그의 삶을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역시 글로벌 리더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도경수 버전의 피아노 배틀 기대돼 설날 연휴 볼 만한 로맨스 영화를 찾는다면, 원작의 감성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Pick! 동명의 대만 원작 영화의 리메이크작 <말할 할수 없는 비밀>이 1월 28일 설날 연휴에 개봉한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기절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시그니처인 피아노 배틀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아(원진아)에게 악보를 선물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유준(도경수)의 강렬한 연주가 이목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유준과 정아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우리가 만난 건 기적이야"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이어 "시간을 건너 너를 만나러 갈게"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의 여운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유준과 정아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쌓아가지만 점차 늘어가는 정아의 비밀들과 계속해서 엇갈리는 만남은 두 사람 간의 오해를 빚는다. 여기에 자꾸만 시선이 마주치는 유준의 마음을 오해한 인희(신예은)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정아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이어지는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다 넘어지는 유준의 모습과 "네 비밀이 뭐든 상관없어, 다신 사라지지 마"라는 대사는 첫사랑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마음을 전해 애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