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의 집청소 제목에 매료되다 오랜만에 서점에 갔어요. 사실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수업 준비를 여유롭게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테이크 아웃만 된다 해서 바로 나와 앉아 있을 곳을 생각하다 근처 대형 서점을 갔어요 책 볼 생각을 안 하고 바로 앉을 곳을 찾아 교재를 꺼내 오늘 할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정면에 죽은자의집청소 책이 정면에 딱 전시되어 있는 것이에요 서점에 가더라도 저는 수업에 관련된 책이나 애들 문제집 위주로 보기 때문에 실로 오래간만에 그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짚어 들었어요. 죽은자의 집청소 라니....이 책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그저 제목만 보고 책을 펼쳐 본 것은 정말 드문 일이었어요. 김완 작가는 누구? 하드커버의 책 첫 장을 넘기는데 김완이라는 이름과 작가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몇 년 동안 일본에 머물며 죽은 이가 남긴 것과 그 자리를 수습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어 귀국 후 특수청소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개가 나와 있었다. 그리고 죽음의 현장에 드러난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죽음의 현장? 아 정말 이 책을 안 볼 수 없게 만드는구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죽음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도 않고요 솔직히 내일모레 죽는다 해도 크게 이생에 미련이 없어요 아마 제가 기독교 신자라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