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이야기꾼 이꽃님 작가의 신작 소설을 또 만나게 되었네요 그동안 읽었던 몇 번의 이야기들은 약간 섬뜩하기도 한 청소년 미스터리 소설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그동안 제가 봐왔던 작품들과는 색깔이 많이 다른 따뜻하고 밝은 성장소설이었네요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글 문학동네 펴냄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줄거리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이야기 구성은 주인공 하지오와 유찬이 번갈아 가며 챕터가 나누어져 있어요 두 친구는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오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엄마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유도를 시작한 당찬 소녀인데요 하루 아침에 엄마가 시골 아빠의 집으로 전학을 가라고 해요 그동안 알지도 못했던 아빠의 존재가 당황스러우면서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아빠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하지요 시골 학교에서 다시 유도를 시작한 지오는 어느 날 이상한 아이 유찬을 만나게 됩니다 유찬 역시 슬픈 사연을 안고 살고 있는 소년인데요 어릴 적 집에 불이나서 엄마아빠를 잃어요 엄마 아빠를 잃은 유찬은 그때부터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는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지오만 함께 있으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요 그동안 사람들 속마음을 듣느라 괴로웠던 유찬은 지오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점점 지오에 대해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지오 역시 자신을 필요로 하고 특별하다고 말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