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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을 하면서 함께 했던 책인데요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자기 전 틈틈히 읽었던 제 여행기를 함께 한 것으로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신선하고 인상깊었던 책이었습니다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곰출판 펴냄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서평 작가는 먼저 혼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혼돈은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시기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지금 혼돈에 빠져있기 때문이죠 우울한 현실에서 구원해 준 단 하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지 않게 배신하게 되고 그 남자는 떠나갔습니다 상실과 혼돈 속에 빠진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이 막막한 현실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그녀는 숱한 비극에도 자신의 삶을 굳건하게 밀고 나간 불굴의 정신을 가진 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류 분류학자인 18세기 초반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당대 인류에게 알려진 어류의 5분의 1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였으며 표본을 수집하는데 열정을 쏟습니다 하지만 1906년 지진으로 인해 그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표본들이 박살나고 이름은 내동댕이 쳐 졌으며 그동안 자신이 쌓은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그 혼돈 속에서 다시 질서를 세우려고 바늘을 듭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