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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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서평>'매스커레이드 나이트'

2019.3.14. 1년 전 오늘 <서평>'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새해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전까지 숨 막히는 가면무도회의 추격전이 시작된다.이 책의 Keyword : 익명신고다이얼, 호텔리어, 컨시어지, 가면무도회, 카운트다운파티, 남성공포증, 성동일성장애Before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는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꾸준함이 바위를 뚫는다(落水穿石)

2020.03.14
<서평>'백조와 박쥐'

백조와 박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21.08.16. 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 수 있는가? 이 책의 Keyword : 공소시효, 복수, 살인취미, 죄와 벌, 변호사, 경찰, 거짓말, 가족 Before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작가다. 이 책은 그가 작가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35년이라는 햇수는 나에게도 의미가 깊은 숫자다. 그래서 이 책에 각별하게 관심이 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는 나의 근속 연수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때는 젊은 나이부터 취업이 가능했던 행복한 세대였는가 보다. 지금까지 한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것은 처음이다. 아마도 열 권은 족히 넘을 것이다. 어쩌다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이렇게나 많이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그의 열혈 팬은 결코 아니다. 이번 작품은 아마도 내가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지막 작품일 것이다. 그의 소설은 너무나도 쉬운 범인과 범행 밝히기로 시작된다. 심심할 것 같은 진상은 사소한 것들로 인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대부분은 '시선 끌기'와 '트릭' 그리고 양파껍질처럼 복잡해진 사건의 진실을 '해설'로 풀이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결코 작가의 노림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2022.01.08
<서평>'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RHK) 발매 2020.11.30. 모이지 말아야 할 자리에서 시작된 기이한 복수극 이 책의 Keyword : 마술사, 동창회, 환뇌 라비린스, 카메라, 장례식, 라이터 오일, 문집 Before 머리가 복잡할 때는 이야기 속에 빠져보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의 드라마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최근에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게임' 역시 이야기 특유의 중독성을 잘 살린 드라마라고 하겠다. 텔레비전보다는 소설책이 다소 진입 장벽이 높다. 별 준비 없이 앉아 있기만 하면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비해 소설을 본다는 것은 때로는 많은 준비를 요구한다. 첫 장을 펼치기가 그만큼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일단 첫 장을 펼치는 순간, 헤어나오기 힘든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그 소설이 추리소설일 때는 더 그러하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다. 서점 한 켠을 넉넉히 차지하고도 남을 히가시노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엄청난 능력을 실감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양파 껍질처럼 그의 이야기는 얇고도 정밀하게 계속 이어진다. 한 작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 작품 속에서 그의 이야기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가 이야기 속에 심어 놓은 덫을 피해 사...

2021.10.23
<서평>'미등록자'

미등록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비채 발매 2018.10.22. 기술과 과학의 순수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드라마의 절정! 이 책의 Keyword : DNA수사시스템, 가구라, 플래티나데이터, 모굴, 프로파일링, 검색, 반전제, 하이덴 Before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작가이다. 어지간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그의 작품이 서가 한 줄쯤은 넉넉히 차지하고 남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배출하고 있다. 지금껏 내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도 열 권이 족히 넘는다. 그만큼 그는 다른 작가를 압도할 정도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그가 그만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작가라는 것이다. 물론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구성의 치밀함이 선천적인 재능에서만 비롯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가 살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이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자신의 전공인 전기공학을 결합시킴으로써 무궁무진한 소재를 발굴해 낸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이 소설 『미등록자』 역시 그의 폭넓은 경험이 그 저변을 이루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ading 덴토리(덴키 : 전기, 토릿푸 : 환각상태)는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뇌자극 장치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를 통해 범인의 DNA를 활용한 새로운 수사 기법이 이 사건에 적용된다. DNA 프로파일링으로 범인...

2021.07.11
<서평>'유성의 인연(流星の絆)'

유성의 인연 1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09.01.05. 유성의 인연 2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09.01.05. 숨 쉴 틈 없는 전개, 겹겹이 둘러싸인 복선, 놀라운 진실 그리고 눈물을 멈출 수 없는 결말! 이 책의 Keyword : 공소시효, 하야시라이스, 요리 레시피, 비닐우산, 2백만엔 Before 다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일본 추리 소설을 여러 권 읽으면서 갖게 된 생각이 있다. 이야기가 주는 흥미로움보다는 작가에 의해 계산된 트릭에 집중해 보자는 것이다. 이야기의 흥미로움에 빠져들다 보면 정작 추리 소설 본연의 사건 해결에 대한 생각을 잊게 된다. 작가가 설정한 트릭과 반전을 헤집고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야 된다는 독자로서의 기본 사명감을 상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본의 추리 소설들은 워낙 양파 껍질처럼 아주 얇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트릭과 반전이라는 장치들을 통해 교묘하고 정밀하게 결말을 퍼즐처럼 짜 맞추고 있다. 따라서 트릭과 반전에 휘둘리지 않고 작가의 본심을 꿰뚫는다는 것은 어쩌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런지도 모른다. 특히나 히가시노 게이고와 같은 고도의 능력을 갖춘 이야기꾼의 작품이라면 더더욱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Reading 고이치를 비롯한 3남매가 유성을 보기 위해 한밤중에 집을 몰래 나선다...

202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