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산골짝으로 캠핑을 갔다. 잘 먹고 잘 자고, 다음 날 아침 귀가를 위해 짐을 꾸리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끅끅끅인지 꺽꺽꺽인지. 이제까지 듣도 보도 못한 소리를 들었다. 그냥 잡소리가 아니라, 우렁찬 잡소리가 났다. 실내까지 유입되는 큰 소리라 행여나 차 터질까 봐 보닛을 열어 영상부터 찍어 보았다. 바로 위 영상이다. 보닛을 열자마자 바라보는 시선 기준 엔진 우측 (배터리 있는 부분) 아래쪽에서 소리가 났지만 허둥지둥하며 소음의 원인이 되는 곳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찾기도 힘들었고. 12월에 산골짜기 캠핑장 아침이라 영하의 온도였었고, 그 영향으로 냉간 시동 시에 문제겠거니 싶었지만, 그래도 너무 컸다. DCT 미션 잡소리는 한동안 계속되더니 달리는 사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졌다. 집에 가면 본사 직영 오토큐에 예약 잡고 맡겨 확인해 보려 했다. 문제가 돼도 기아 K3 GT의 보증 기간은 엔진 및 미션 쪽은 5년 10만 km로 알고 있었던 터라 부담이 안 될 것 같아서 걱정은 안 되더라. 직영 오토큐 서비스센터는 예약 잡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웠다. 통화하는 것부터 무척 힘들었다. 상담원 연결이 안 됐다. 통화해서 예약을 잡아야 방문을 하는데, 스케줄 잡아줄 분과 통화하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상황이 그러하니 조금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 어차피 미션 쪽은 5년 10만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