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 사용하던 프리소너스 ERIS E3.5 스피커가 맛이 갔다. 어느 날 전원을 켜니 외계어를 남발하더라. 두두두두 하면서 난리가 났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콘덴서가 맛탱이 가면 그렇다고 한다. 오래 쓰지도 않았는데 맛탱이가 가버린 스피커를 보니 한심하기 그지 없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수리해주는 곳도 있기는 한데 스피커에 대한 정이 떨어져서 수리는 뒤로 한 채, 스피커 한 대를 구입했다. 케프 KEF LSX2 LT라는 블루투스 컴퓨터 스피커다. KEF 음질이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던 터라 어느 정도 수준인지 경험해보고 싶었고, 스펙이 내가 찾던 데스크파이 용도로 쓰기 좋을 것 같았다.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성도 좋아서 PC, 맥북을 두루 쓰는 내게 딱이었다. 박스를 개봉하면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는 문구를 볼 수 있을 거다. 스피커를 들어 올릴 때 포장지 양 끝을 잡고 올리란다. 그래야 동축 드라이버를 다치지 않게 들어 올릴 수 있으니까. KEF LSX 2 LT은 영국 스피커 제조사 KED가 24년 초에 선보인 스피커 시스템이다. 상위 모델인 LSX 2의 설계와 기술을 승계하지만 기능 제한을 두고 저렴하게 출시된 제품이다. 가볍게 쓸 용도로 적합한 구성으로 KEF만의 Uni-Q 동축 드라이버 어레이와 전용 DSP인 Music Integrity Engine을 탑재한다. Uni-Q 동축 드라이버는 트위터와 미드/우퍼를 동축 배열로...
순천 화과자 카페 맛집 앙금까까 다녀온 후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간만에 순천 놀러가서 신상 카페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곳으로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더라. 앙금까까 전라남도 순천시 남산로 156 앙금까까 위치는 순천역과 홈플러스 가까운 곳에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주차장은 매장 뒤 쪽에 크게 있고, 전용 화장실이 있다. 앙금까까는 본래 화과자를 만들어 파는 쇼핑몰이었다고. 픽업이나 배달만 가능했던 가게였는데 이번에 카페로 확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커피, 음료와 화과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됐다. 예쁜 조명 아래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는 촬영용 소품으로도 그만. 여쭤보니 모두 제작 가구라고 하더라. 매장 한 켠에 놓인 거대한 스피커의 모습. 전고가 높은 매장이라 그런지 음악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것 같았다. 순천 화과자 카페 맛집 앙금까까 매장 안에는 화과자와 쫀득쿠키, 오란다 등을 판매하는 매대가 있더라. 다 수제로 만든 디저트라고. 오란다가 정말 맛있었고, 쫀득쿠키도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좋더라. 순천에서 쫀득쿠키가 앙금까까에 있다니! 이건 처음 알았다. 개당 8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맛있게 잘 먹었다. 앙금까까 매장 한 켠에 위치한 주방과 작업대는 무엇인가 여쭤보니 이 곳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단다. 화과자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곳에...
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그에 걸맞은 고성능 메모리 카드는 필수다. 고화질 사진과 고해상도 영상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저장하지 않으면 촬영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 공들여 담아낸 소중한 순간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선 신뢰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로를 위한 고성능 메모리 카드와 카드리더기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프로그레이드(ProGrade)를 들 수 있겠다. 프로그레이드는 불량률 0.05%대의 뛰어난 안정성과 강력한 저장 성능 덕분에 현업에서 활동하는 프로들이 신뢰하는 브랜드다. 니콘, 파나소닉, 후지필름, 캐논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소개될 만큼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프로그레이드 GOLD 시리즈 메모리카드 이번에 핫셀블라드 X2D 100C에 프로그레이드 CF EXPRESS™ Type B 4.0 3400MB/s (GOLD) 512GB 제품과 함께 사용해봤다. 과연 명성답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더라. 이 메모리의 경우 최고 읽기 속도가 3400MB/s, 최고 쓰기 속도가 3000MB/s로 초고속 데이터 저장을 지원한다. 프로그레이드 CF EXPRESS™ Type B 메모리카드 시리즈는 COBALT, GOLD, IRIDIUM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읽기, 쓰기 속도는 다음과 같다.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건 IRIDIUM 시...
게이밍헤드셋 추천 로지텍 G733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위주로 얘기하려고 한다. 우선 말하고 싶은 건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와 함께 사용하기에 캐미가 상당히 좋다는 거다. 각기 주요한 스펙들이 상당히 훌륭할 뿐만 아니라, LIGHTSPEED 기술로 무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로지텍 G HUB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LIGHTSPEED 기술을 이용하는 로지텍 G913 TKL, G304, G733은 지연없는 빠른 반응 속도를 경험케 했다. FPS 게임을 주로 즐기는 내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무선이기 때문에 데스크 위가 항상 깔끔하게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셋 다 배터리 수명이 뛰어나고 충전 관리가 용이해 관리할 게 딱히 없었다는 부분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다. 로지텍 G733은 게이밍헤드셋으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우선 무게가 가벼워 착용감이 맘에 든다. 278g에 불과한 헤드셋의 무게는 오랜 시간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무거운 게이밍헤드셋은 목에 부하를 줘 장시간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게이밍 헤드셋 추천 제품을 살펴볼 때 특히 눈 여겨 보는 부분이라면 무게인데, 로지텍 G733은 합격이다. 상단의 헤어밴드는 신축성이 있는 고무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머리 위에 가볍게 앉는다. ...
VSGO 비스고 미니 에어 블로워와 정전기 방지 클리닝 펜을 구입했다. 가지고 다닐 에어 블로워가 필요해서 산 건데 더 크고 좋은 에어 블로워는 집에 두고, 작은 건 들고 다닐 용도로 쓰려고 한다. 정전기 방지 클리닝 펜은 호기심에 구입했다. VSGO 비스고 에어 블로워는 일반 블로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촉감이 좋고, 누르는 느낌도 맘에 든다. 작아서 더 좋다. 근데 먼지가 잘 묻는다. 정전기 방지 클리닝 펜은 한쪽은 브러쉬, 한 쪽은 플렛헤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플랫헤드? 도대체 뭘까? 펜은 위 아래로 요소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저 가운데 은색 버튼을 밀면 브러쉬가 나오는 구조다. 이렇게 나온다. 브러쉬는 높은 등급의 나일론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촉감이 부드럽다. 먼지도 잘 털어줄 것 같아. 이 브러쉬는 먼지를 털어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거다. 렌즈알에 묻은 먼지 알갱이들을 털어낼 때 사용하면 좋겠다. 플랫헤드는 카본을 사용하여 렌즈의 기름 얼룩을 흡수한단다. 렌즈알에 손상이 안 가서 효과적인 청소가 가능하다고. 이렇게 먼지를 털어내고, 약하게 렌즈 표면을 닦아내면 청소 끝. 지문이나 기름 얼룩을 닦아내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테스트해보니 잘 닦이긴 하는데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평생 사용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말이지. 잘 닦이니까 써보긴 하겠지만 뭔가 확신은 안 든다.ㅋㅋㅋ 그냥 가끔 알콜 스와이프로 닦...
본 포스팅은 샤오미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제 날이 풀리기 시작해서 자전거 운동을 또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자전거를 타며 운동할 때 스마트워치는 필수 장비다. 속도와 거리 측정은 물론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까지 실시간 확인을 가능케 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최근 샤오미 레드미 워치 5를 사용하며 자전거 운동을 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가성비 좋은 스마트워치를 찾고 있는 이라면 관심 가져도 될 것 같은 제품이더라고. 지금부터 소개해보고자 한다. 레드미 워치 5는 기존 모델 대비 대폭 개선된성능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1500 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 감상이 가능하고, 듀얼 마이크와 소음 감소 기능을 이용하여 통화 품질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배터리 수명 향상, 운동 모드의 다양화, GNSS칩 탑재로 레드미 워치 4를 크게 능가한 스펙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레드미 워치 5는 가성비와 스마트워치의 기본 기능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경쟁사 모델과 비교하면 유사한 성능을 뽐내지만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다. 특히 최대 24일간 유지되는 배터리 수명은 경쟁사 제품이 따라 잡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레드미 워치 5는 보안이 강화된 Xiaomi HyperOS를 탑재한다. 그 덕에 더욱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이번 포스팅에서는 핫셀블라드 X2D 100C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사진과 함께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더 빨리 올리고 싶었지만 사진 정리가 쉽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렸다. 1억 화소의 이미지이다 보니 RAW 파일은 약 200MB, JPG 파일은 약 50MB으로 용량이 상당했다. 1억 화소의 위엄은 보정하는 과정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PC로는 보정 자체가 쉽지 않아 M1PRO 맥북프로 16을 이용해 보정해야 했다. 좀 더 빠른 랩탑이었으면 좋았겠단 생각까지 들었던 시간이었다. 1억 화소의 위엄은 촬영할 때는 미처 실감하지 못했다. 촬영 과정이 워낙 매끄러워, 마치 35mm 풀프레임 센서가 탑재된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는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정할 때가 되어서야 그 차이를 깨닫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 거지.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보정하는 과정까지 즐기게 되더라. 한 장 한 장 보정하는 재미가 있던 핫셀블라드 X2D 100C의 이미지들을 소개한다. 가벼워서 좋더라 바디 무게만 따지면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카메라 Z8보다도 가볍다. 한 컷에 1억 화소를 담는 카메라의 무게가 이렇게 가벼울 수 있을까? 핫셀블라드 X2D 100C에 XCD 38V를 마운트하고 사용하니까 스냅 머신이 따로 없다. 배터리 포함 897g 정도의 바디, 350g의 렌즈의 조합은 평상시 매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이게 ...
아내에게 줄 선물로 구입한 브이로그카메라 캐논 파워샷 V10. 구매 시기에 정품등록 프로모션 중이었는데, 그때 신청한 걸 이제야 받아서 사은품 수령 후기를 남긴다. 전용 렌즈캡/ HEXMON 핸드그립 파워뱅크/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을 받았다. 백화점 상품권은 아내에게 줬다. 이건 전용 렌즈캡이다. 우레탄 재질로 만들어 유연성을 가지며, 렌즈에 딱 들어 맞게 고정된다. 평상시 가지고 다닐 때 렌즈가 더러워지는 걸 막아줄 것 같다. 헥스몬 핸드그립 파워뱅크 박스 안 모습이다. USB 케이블과 미니 삼각대, 핸드그립 파워뱅크가 제공된다. 그 옆으로는 USB-C to C케이블과 전용 파우치다. HEXMON 핸드그립 파워뱅크는 캐논 파워샷 V10 사은품으로 제격인 제품이다. V10에 배터리를 공급해주면서 셀카봉 역할까지 해주거든. 밑 부분에는 함께 제공되는 미니 삼각대를 끼울 수 있게 됐다. 삼각대홀이 제공되므로 일반 모노포드나, 삼각대 플레이트를 장착시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펼쳐놓고 홀로 세우는 게 가능한 구조. 필요한 상황에 이렇게 펼쳐놓고 녹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전용 파우치는 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한번 들어갔다 나왔더니 그립부에 뭔가가 달라 붙어서 보기가 좋지 않더라. 그만큼 그립감이 좋다는 증거인 것 같기도 하면서, 파우치의 재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그냥 버리고 아내에게 주머니 하나 만들어...
간만에 LP를 구입했다. 그동안 살까 말까 하던 앨범들인데 못 참고 질러 버렸다. 서울바이닐에서 구입했고, LP는 안전하게 배송됐다. 안리 TIMELY!!와 카시오페아 Mint Jams의 LP모습. 두 앨범 모두 재발매판으로 일본에서 출시된 LP들이다. 서울바이닐에서 수입해서 갖다 파는 걸로 보인다. 어쨌든 첫번째로 볼 LP판은 ANRI의 TIMELY!!이다. 일본의 유명한 시티팝 노래들만 모아둔 앨범에 들어가 있던 ANRI의 노래를 듣고 LP로 사봐야겠단 생각은 했는데 유명한 앨범이더라. 홀린듯 구입했다. 2023년에 일본에서 프레싱한 미개봉 제품이란다. 출시일은 23년 7월 18일. 속지 모습. 90년대 그날의 감성이 고대로 간직된 속지.안리는 일본 싱어 송라이터로 시티팝을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이번 앨범에는 여름 느낌 물씬 흐르는 곡들로 수록되어 있다. 올해 여름엔 자주 들어볼 것 같아. 컬러반이다. 상큼한 클리어 스카이 블루 색상이란다. 각각의 면에는 위와 같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LP 테스트 중. 첫 곡부터 인상적이라 따로 녹화해봤어. 후반에 들어가는 슬랩 베이스의 소리가 참 듣기 좋다. 다음으로 카시오페아 Mint Jams 앨범. 이것도 재발매된 앨범인데 컬러반이다. 속지의 모습. 심플하면서 감성 터지는 디자인. 그린반인데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미묘한 색이 됐다. 반투명이라 너무 예쁘다. 어떤 이는 블랙반이 ...
후지 티아라줌 필름카메라를 판매하려고 한다. 오래 전에 샀던 건데 더 이상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다. 가격은 몹시 뛰어 있더라. 그냥 쓸까 고민도 되지만, 필름 자체를 쓸 일이 없으니 그냥 내다 파는 걸로. 쿠팡에서 필름 한 롤을 구입했다. Kodak ColorPlus. 무난한 게 후지 티아라줌과 딱 어울린다. 이리봐도 저리 봐도 참 예쁜 디자인이다. 커버를 옆으로 슬라이딩하면 전원이 켜진다. 후지 티아라 시리즈는 줌이 되는 모델과 단렌즈를 탑재한 모델로 나뉜다. 단렌즈 모델도 기회가 되면 써보고 싶다. 줌을 하면 이렇게나 길어진다. 필름 끼우는 법은 측면에 있는 슬라이드를 제껴서 필름실을 연 후, 위와 같이 필름을 꽂으면 된다. 전원을 켜서 이것 저것 작동을 시켜봤는데 CR123A 배터리는 아직도 짱짱했다. 세월의 흔적도 있지만,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더라. 팔릴까? 이렇게 작동이 잘 되는데 팔지 말까?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돈다. 답답한 마음에 쳇GPT에게 물어봤는데 이렇게 알려주네. 역시 그냥 갖고 있는 게 낫겠지? 일단 한 롤은 현상해보자.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