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책추천
153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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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저자 박상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8.09.07. 박상영 작가의 첫 소설집을 이제야 읽었다. 대도시의 사랑 보다 훨씬 더 딮하고 우울한 이야기들이었네..그 소설들이 예쁘지만 도수 높은 칵테일 같았으면 이건 깡소주. 외롭고 실패한 인물들이 나와서 밑바닥까지 침잠하고 방황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긍정적이고 밝은 위로 대신 뭐 이런 이야기들이 듣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딱히 위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갈피없이 붕 떠 있는 마음을 조금 붙들어 준다. 맞다 나도 이렇지, 나도 사실은 이래 하면서. 그나저나 이 책을 읽으니 왜 다음 소설집이 연작소설로 나왔는지 알 것 같다. 박상영 작가는 동일한 소재와 인물들의 또다른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어 낸다. 그래서 각각의 단편이지만 모두 이어지는 이야기들 같고, 다들 어딘가서 돌아다닐 것 같고 그랬다.

2022.02.01
3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조&임경선,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학동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저자 요조, 임경선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10.30. 오랜 친구에게 서른살 축하 선물로 받은 책 한 권을 아껴 읽는 중이다. 서로 다른 두 여성이 어떻게 감정적 지지를 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고 있자면 뭉클하고, 무엇보다 재밌다. 요조님 말처럼 타인의 이야기는 필요하다. 특히 내가 나로 가득차서 다른 게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더더욱.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기준들이 나를 궁지로 모는 것 같을 때는 절실하게, '타인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모는 배의 키를 조절.'해야만 한다. ⠀ 헤매던 20대를 지나 이제 나는 좀 덜 휘청거리고 싶다. 크게 휘청거리기 전에 내가 내 배의 키를 잡고 차분하게 잘 ᄆ...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