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추천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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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문학동네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저자 김금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04.23. 김금희 작가의 데뷔 후 첫 에세이집이라는 게 새삼스러울 정도로, 김금희 하면 당연히 에세이집이 있을 거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작가의 소설 문장들이 에세이와 잘 어울린단 느낌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첫 산문집으로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이 문학동네 웹진 연재로 발표가 되며 지난 4월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아마 데뷔 후 써온 산문들을 전부 모아서 출간한듯하다. 오래전 신문에 연재되던 칼럼부터 최근 발표한 코로나 관련 칼럼까지 한 책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책에 대한 첫인상은 띠지가 정말 예쁘다,였는데..! 안 그래도 얼마 전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 책 띠지 논란을 종결시켜줄 만한 디자인이었기 때문. 네모 반듯한 띠지가 아니라 동글동글 디자인된 예쁜 띠지라서 누구도 버리기 아까울 것 같았다. 김금희의 소설들을 읽다 보면 주인공들의 진심이 종종 묘연해질 때가 있다. 무어라 말을 하지만 그게 진심인지 적확하게 느껴지지가 않을 때가 많다. 소설 속 인물들의 말들은 그래서 간혹 굉장히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과장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붕 뜬 분위기가 좋아서 소설을 읽기도 하지만, 정말 작가의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해질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드는 때에 반가운 것이 바로 산문집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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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조&임경선,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학동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저자 요조, 임경선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10.30. 오랜 친구에게 서른살 축하 선물로 받은 책 한 권을 아껴 읽는 중이다. 서로 다른 두 여성이 어떻게 감정적 지지를 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고 있자면 뭉클하고, 무엇보다 재밌다. 요조님 말처럼 타인의 이야기는 필요하다. 특히 내가 나로 가득차서 다른 게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더더욱.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기준들이 나를 궁지로 모는 것 같을 때는 절실하게, '타인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모는 배의 키를 조절.'해야만 한다. ⠀ 헤매던 20대를 지나 이제 나는 좀 덜 휘청거리고 싶다. 크게 휘청거리기 전에 내가 내 배의 키를 잡고 차분하게 잘 ᄆ...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