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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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기사 시즌 7 모임 공지/ 강남 2대에 걸친 정통 일식집 김수사 디너 사시미 오마카세 모임

    지난 8월 영등포구청 죽변항에서의 아픈 기억은 접어두고 맛의 기준을 찾는 모임은 계속되어야 해서 다시 맛기사 모임을 준비를 했습니다. 요즘 저희 셋이서 모이면 가장 고민인 부분이 음식의 주제와 장소입니다. 인원이 워낙 많고 또 가장 중요한 음식의 수준이 기본 정도는 되어야 하니 업장의 입장에선 식재료 준비도 만만치 않고 또 스페이스적인 고민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 말고 비내리님과 케케케님이 워낙 음식을 오래 드시러 다니신 내공 깊으신 분이라 업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서 그동안 조금의 부침이 있긴 했지만 모임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저의 오랜 단골인 김수사의 정재윤 부장님의 도움을 받아 맛기사 시즌 7을 김수사에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김수사는 다들 아시겠지만 1986년 오픈을 해서 하얏트 호텔 출신의 초대 정행성 사장님에 이어 정재윤 부장님이 총괄을 하고 있는 38년의 업력을 가진 강남의 노포 일식집입니다. 현재 김수사를 맡고 있는 정재윤 부장님은 본점뿐만 아니라 새로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 김수사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요리학교 동기들과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여러 매장들을 오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일시 : 2024년 12월 11일(수) 19:00 ~ 장소 : 김수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32 해정빌딩 1층 회비 : 식비 100,000원, 주류는 제 테이블은 BYOB 또는 업장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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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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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밥 메뉴/ 요즘 같은 쌀쌀한 날엔 속이 따뜻해지는 홍합탕 백반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다. 이럴 땐 집에서 해먹는 국이나 탕도 한 숟가락에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의 국이나 탕을 끓인다. 얼마 전엔 시장 가서 홍합 2kg를 구매를 해서 들통에 한꺼번에 끓여 홍합탕을 끓였다. 홍합 2kg 가격이 4,000원 정도 했는데 이 정도면 홍합탕을 4번 정도 끓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나 같은 경우는 홍합은 살짝 데쳐 소분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파스타, 라면, 해물칼국수 할 때 사용을 한다. 그리고 육수는 먹을 만큼만 탕으로 먹고 나머진 냉장실에 보관해 놓고 음식의 육수로 사용을 한다. 정말 가성비와 활용도로 보면 최고의 식재료가 홍합이다. 홍합탕에 레시피란 게 올라와 있는데 난 이 음식이 왜 레시피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그냥 수염 떼내고 깨끗이 씻어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 간도 필요 없고 딱 그렇게 먹으면 되고 좀 색다르게 먹으려면 청양고추 좀 썰어 넣어주면 된다. 집에 냉동고에 생선이 가득 차서 요즘 거의 매일 생선구이를 해먹고 있다. 생선구이 팬을 쓰다 요즘 불 조절을 하면서 굽는다고 일반 팬에서 다시 생선을 굽고 있는데 초벌에 살짝 강하게 굽다 한 번씩 뒤집어주고 그 이후에 약불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도 잘 익은 맛난 생선구이를 구울 수 있다. 자 .. 매주 보는 우리 집 밥상이다. 일주일에 7번 차리는 밥상을 매일 올리긴 그래서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만 사진을 찍는다. 2kg를 한꺼번에 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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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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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구청 해산물 러버들의 성지 죽변항해물포차/ 맵싸리고동, 거북손, 무늬오징어, 붉바리

    오랜만에 죽변항 포스팅이다. 수입하는 사케의 마케팅 물량이 통관이 되어서 지방 물량도 가지고 오고 사케의 상태를 확인차 west 레벨3 출신의 후배들과 간단한 시음회를 가질 겸 해서 방문을 했다. west 면 다들 와인을 생각을 하겠지만 전문 시음 및 술에 대한 유연한 접근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직관적인 술의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 사케 시음회 장소로 보통은 일식집이나 이자카야 같은 곳을 선호를 하지만 사케란 술은 양조 자체가 음식과의 마리아주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술이라 대부분의 음식에 잘 어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음회는 편안하고 주변의 간섭이 적은 곳이 좋아 나의 오랜 단골이고 또 우리 사케를 취급을 하는 업장으로 장소를 정했다. (저 잘 아시는 업장 사장님들 연락 주세요~~~ 찐한 영업사원 모드)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죽변항 본점 사장님의 둘째인 나현이가 운영을 하는 죽변항 2에 잠시 들렀다. 현재 형수님과 나현이가 죽변항 2를 맡아 운영을 하고 있다. 해산물 전문점은 매일 바다 생물을 만져야 하고 겨울에도 찬물에 손을 계속해서 넣어야 하는 요식업종 중에서도 조금은 터프한 업종인데 아버지에게 배워서 매장을 운영을 하는 나연이가 기특하기만 하다. 여긴 죽변항 본점이고 현재 동욱이 형이 사장으로 있고 전체적인 부분을 챙기지만 첫째인 영현이가 배우면서 2대 전승을 시작을 하고 있다. 해산물 전문점 전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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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장 맛있는 요리가 있는 감성 이자카야 낭만 #9

    지난 낭만 포스팅에 댓글이 달렸다. 내가 예전에 활동을 좀 했었던 전국구 식도락 동호회 회원분이신데 부산에 그것도 낭만 근처에 사신다고 댓글을 주셨다. 그 댓글을 보곤 다른 식도락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던 분이 같이 자리를 한번 하자고 해서 급 낭만에서 회동을 했다. 낭만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장로 100 A동 1층 0507-1353-5165, 18:00 ~ 02:00, 주차장은 없다. 음식은 사장님에게 역시나 시메고하다를 따로 부탁을 드렸고 나머진 그냥 내어 주고 싶은 것 내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낭만은 스키다시도 그냥 가짓수를 채워 내기보단 딱 음식이 나오기 전에 술을 좀 마시기 좋은 수준으로 낸다. 뭐든 허투루 내기보단 고객 포지션에서 바라 본 시선으로 음식을 짠 느낌이 든다. 올해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시메고하다. 내가 조금 오랜 숙성을 좋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엔 거기에 맞춰 조금 더 오래 숙성을 해봤다고 내어주셨다. 뭐... 이런 디테일이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샤리도 좀 부탁을 드렸고 시소가 없어서 김으로 대체를 해서 내어 주셨다. 흐미 .... 환장하는 거, 시메고하다는 어린 전어의 특유의 향과 초의 산미가 어우러지면서 사람의 침샘을 폭발하게 하는 감칠맛과 뇌리에 박히는 짙은 향 때문에 부산의 미식가들이 열광을 하는 음식이다. 그 감칠맛에 시큼달큰한 샤리가 더해지면 이 음식의 퍼포먼스는 열폭의 수준이 된다.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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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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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산동 일식집 화수목 #20/ 야마다니시키, 하쿠쯔루니시키 비교 사케 모임

    드디어 내 pc에 남아 있는 연산동 일식집 화수목 마지막 글이다. 이제 다 올렸으니 조만간 다시 방문을 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 달 안에 수입하는 사케를 소개를 하기 위해 6곳의 업장을 방문을 해야 하는데 그중 1순위가 화수목이다. 문제는 누구랑 가야 하느냐인데 6곳을 같은 사람이랑 가기 좀 그렇다. 그렇다고 내가 부산에 아는 사람도 많이 없어 좀 고민스럽긴 하다. ㅎㅎ 오늘 올리는 사진은 올 6월 25일 내가 활동하는 사케 동호회의 주조호적미 비교 시음을 할 수 있는 자리라 무조건 참석을 외쳤다. 난 유명 사케에 대한 조금의 거부감 같은 것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사케들 대부분이 모던 사케쪽이라 향이 화사하면서 화려한 맛을 추구를 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솔까말 그런 부분은 사케가 와인을 따라가기가 힘이 든다. 나처럼 와인을 오래 마신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모던 사케는 저렴한 데일리 와인 수준 정도의 감흥을 줄 뿐이다. 물론 개중에 그 수준을 살짝 넘어서 사케치곤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는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와인 마시는 사람들 10명에게 물어보면 10명의 대답이 사케는 당미가 너무 치고 올라오고 산미가 받쳐주질 않는다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교 시음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자리는 가급적 참석을 한다. 공부를 하면서 진지하게 마시다 보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사케의 매력도 발견을 할 수도 있고 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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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 테이스팅 51] 아베 준마이다이긴죠 골드라벨(あべ 純米大吟醸 ゴールドラベル)

    지난주 그 파란만장하던 우리 사케가 통관이 되자마자 급히 서울로 상경해 간단한 시음회를 했었다. 항공으로 물건이 들어왔고 한글표기사항 보수작업, 식품정밀검사, 방사능검사를 하는데 중간에 주말이 있으니 거의 9일간 상온에 사케가 방치가 되어 있던 상태였었고 급한 마음에 안정화 작업 없이 9시간 정도 냉장 보관을 하다 시음을 했는데 새로운 걸 배웠다. 사토야마의 경우는 현지나 한국에서 샘플을 받아 충분한 냉장 보관 후 마실 때와 전혀 다른 수박껍질계의 채소향이 나서 이건 뭐지? 했었다. 긴죠향을 구성하는 3가지 계열인 카프론산 에틸, 초산 이소아밀, 초산 에틸엔 채소향 계열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고 쌀에서도 이런 채소향이 올라오질 않는데 이 향이 왜 여기서 나지 하는 생각을 한참을 했었다. 그리고 뒤쪽에서 올라오던 복숭아, 멜론향보다 훨씬 더 농후한 향들이 올라와 이게 내가 알던 사토야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었다. 그날 24시간을 다시 영하 5도의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고 다음날 저녁에 울산에서 시음을 하니 원래 내가 느꼈던 사토야마 본연의 부드러우면서도 복합적인 향이 올라와 안심을 했었다. 사케 그것도 생사케의 경우는 이 정도로 열에 민감하고 자칫 잘못하다간 전혀 엉뚱한 모습을 소개를 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래서 운임 및 경비가 2배가 더 비싼 냉장 컨테이너로 들어오는 것인데 소비자들이 이걸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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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이미지 수10
    집밥 메뉴 내가 잘 못하는 김치볶음밥과 사진 정리용 음식들 몇 가지.

    집에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로서 고백을 하자면 내가 못하는 음식들이 좀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인 김치볶음밥이다. 난 이상하게 김치볶음밥을 하면 흉내도 제대로 못 내어서 비주얼이 별로고 맛도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반찬 하기 싫어서 눈치 보면서 살짝 여쭙는다. "저~~~ 오늘 아침은 볶음밥 어때요?" 그럼 그분은 같잖다는 표정으로 "그래 반찬 하기 싫다는 이야기지"의 마음을 담아 무심한 투로 "그래요" 나름 윅질을 해서 불향도 좀 입히려고 노력도 하고 볶음밥을 밥공기에 담아서 뒤집어 밥을 담으면서 위에 노릇하게 구운 계란후라이까지 올리고 포인트로 깨소금까지 뿌렸지만 꼬라지가 이 꼬라지다. 왜 난 식당에서 내는 그런 고소하면서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김치볶음밥을 못할까? 이 음식을 할 때마다 항상 자괴감에 빠진다. 김치볶음밥과 궁합이 좋은 만둣국도 끓여서 내었다. 전날 술안주로 먹다 남은 귤과 생모짜렐라 치즈에 비싼 카스텔로 카네나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뿌린 샐러드 김볶이니 단무지 무침까지 올렸지만 그분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난 왜 김치볶음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 요즘은 혼술 사진을 거의 찍지를 않는다. 뭐 좀 사람이 관종 느낌도 들고 해서 가급적 찍지 않다가 한 번씩같이 만든 음식에 대한 기억을 위해서 찍어 놓는다. 흑백요리사의 알리오올리오 때문에 사람들이 요즘 파스타를 많이들 해먹는 것 같다. 나도 어릴 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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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자갈치 신동아시장 경남상회 #6, 자갈치카세

    요즘 서울에서 손님이 오면 거의 자갈치 신동아시장의 경남상회를 가는 편이다. 이날도 서울의 후배가 짝지를 데리고 오랜만에 부산 여행을 왔었던 날, 후배의 짝지와 같이 본 게 이번에 4번 째인가 그런데 경남상회는 같이 가본 적이 없었다. 결과는 역시 대만족. 자갈치신동아시장 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로 42 전화 : 010-3836-5884 (네이버 지도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는 다른 건어물가게 전화번호다.) , 09:00 ~ 21:00, 주차는 3시간까지 신동아시장 주차장 주차비 지원이 된다. 둘 다 술을 워낙 잘 먹는 친구들이라 언제나 술이 푸짐하다. 오랜만에 레미 르로아 엑스트라 브륏, 워낙 가성비 좋고 퍼포먼스 좋은 아이라 술술 넘어간다. 평소 음식과 술에 대한 궁합을 많이 생각을 많이 한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횟집에서 와인을 먹는 걸 이해는 하지만 한때 나도 그랬던 것처럼 모든 음식을 와인에 맞추려는 것보단 그 술에 가장 잘 맞는 술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미식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미야기현의 프로젝트 사케 다테세븐 시즌2 에피소드3 스미노에 히코보시보틀, 올해 카츠야마는 좀 밋밋했었는데 스미노에는 미야기현 특유의 섬세함과 화사함이 제대로 느껴진다. 아카부 준마이다이긴죠 고쿠죠노키레(赤武 極上ノ斬 純米大吟醸) 야마다니시키, 초기에 이 아카부에 대한 의아함이 제법 많았었다. 내가 당미가 과한 사케를 좀 꺼리는 편인데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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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이미지 수14
    청사포 가슴이 뻥 뚫리는 그 오션뷰의 조개구이와 장어구이 등대조개장어구이집

    지난주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 3대 수산종합전시회인 2024부산국제수산 expo가 있어 방문을 했다. 예전엔 아는 업체들이 참 많았었는데 이번엔 미국 수출하는 곳의 바잉오피스 사장님이랑 같이 방문을 했다 제주 창해수산 대표님과 저녁에 청사포에 가서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등대장어조개구이집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청사포로 145 1층 0507-1343-5839, 11:00~22:00, 주차는 매장 앞쪽 공용주차장에 하면 된다. 일단 청사포니 잠시 바다 구경 좀 하고 가실게요~~ 부산 살면서 이 동네는 이상하게 와지질 않는다. 이번처럼 타지에서 손님이 오실 때 한 번씩 오면 좋긴 한데 왜 안 오는지 그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 풍경에 대한 흥취 자체가 거의 전무한 나의 감성에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분명 그럴 것이다. 먹고 노는 것 말곤 정말 관심이 별로 없는 메마르면서도 탐식적인 인간이다. 여하튼 오션뷰는 확실히 이 동네가 갑 오브 갑이다. 이집 메뉴판인데 뭐 바가지야 이젠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저 대,중,소 메뉴판에 중량 표기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제 육고기는 많이 정착되었지만 이런 중량표시를 안 하면 소비자들은 의심부터 하는 걸 알 텐데 참 안 고쳐진다. 자리가 자리니 이날은 소맥으로, 확실히 분위기가 그래서 안 취하더라. 홍합탕, 시장에서 홍합 사본 사람들은 알 것인데 국, 탕거리 중 가장 가성비 좋은 식재료 중 하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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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이미지 수11
    반여동 소박한 밥집 그린분식 해물칼국수

    얼마 전에 이야기했듯이 주변에 해물칼국수집을 꾸준히 찾고 있다. 오늘 소개를 하는 집은 분식집이란 상호를 가지고 있지만 분식보단 정식 위주의 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고 메뉴를 보면서 이 집의 주방은 혼자서 어떻게 저 많은 음식들을 만들어내고 식재료 관리 및 손질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궁금한 집이기도 하다. 그린분식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선수촌로21번길 7 부산은행 0503-5339-0933, 11:00~21:00 (매일이라고 나와있는데 일요일날 두 번 가봤는데 영업 안 하더라.), 주차는 알아서 아님 앞에 홈플러스 주차장에 주차하고 물건 좀 구매를 하면 된다. 반여동 현대아파트 앞의 오래된 상가에 아주 오래된 외관의 그린분식, 이 외관을 보곤 누군가 노포라고 하는데 이집 업력이 좀 궁금하긴 하다. 사장님 연세를 보면 그렇게 오랜 시간 장사를 한 집 같진 않아 보인다. 메뉴판을 보곤 흠칫!!!!. 아구찜, 대구뽈찜부터 시작해서 아구탕, 대구탕 등등 메뉴가 방향성이 별도로 없다. 이 메뉴판 보고 느낀 것은 사장님이 장사를 시작했는데 손님들이 방문하면서 이것 되냐, 저것 되냐 묻는 대로 메뉴를 추가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시중에 백반집 그런 집들이 은근 많다. 여기 해물칼국수가 가격이 7,000원이다. 반송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칼국숫집 해물칼국수 가격이 6,000원이었는데 이 동네에서 이 가격이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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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 테이스팅 50]쇼세츠 준마이긴죠 고하쿠만고쿠 "기" 타시나미(正雪 純米吟醸 五百万石 "嗜" TASHINAMI)

    오늘 소개를 하는 사케는 내가 개인적으로 시즈오카 지역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사케이고 수입을 하려고 방문을 했었던 양조장의 사케다. 내가 시즈오카 쪽 사케에서 받는 느낌은 남성성이다. 우직하면서 전통적이고 또 고집이 아주 세고 새로운 시도 자체도 타 지역을 따라 하기보단 자신들의 캐릭터를 유지를 하면서 굵게 진득하게 하는 느낌의 지역이다. 이 양조장 방문 시 양조장의 마사타카 대표님을 보면서 느낀 것은 어린 시절 봐왔던 우직한 일본의 무사 또는 의리를 중히 여기는 일본의 남초 느낌이 좀 있었다. 이런 성향이 이 양조장의 술에서도 나타나는데 곧으면서 드라이한 술의 교과서 같은 바삭함과 끝에 깔리는 은은하면서도 뇌리에 각인되는 과실향 등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마실 당시보단 이 양조장을 방문을 하고 한 달 정도 지나고 갑자기 이 양조장에서 마셨던 술의 맛과 향이 머릿속에 슬라이드처럼 이미지화되어 흘렀다. 사진은 방문 당시 사장님 가족들과 같이 찍었던 사진 미팅을 양조장 안쪽의 일본식 룸에서 했었는데 당시의 테이스팅을 하던 사진 그리고 시즈오카에 가면 그 말로만 듣던 후지산을 볼 수가 있다. 칸자와가와주조의 사이트에 나와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간단히 번역을 해보면 에도 시대의 화가 가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의 우키요에(浮世絵)에 그려진 도카이도 오십삼차(東海道五十三次)의 16번째 역참 마을인 유이. 다이쇼 원년(1912년)에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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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수입 9. 발주와 시행착오의 시작(수업료 1)

    지난주까진 주류 수입회사의 설립 과정에 대한 글이었고 오늘부터는 사케 수입의 본격적인 실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 듯하다. 주류 수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수입 실무의 절차는 비슷하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Inquiry(의뢰) -> offer(견적) -> count offer(가격 협상) -> order(발주) -> profoma invoice(송금을 위한 견적서) -> payment(결제) -> shipment(선적) 대략 이 정도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이게 나라별, 품목별로 조금씩은 다르긴 하다. 우리는 주류를 수입을 하니 일반 품목보단 좀 더 까다롭고 또 지역이 일본이다 보니 서류들이 좀 더 많고 복잡하고 엄격한 편이다. 일단 품목을 선정을 하면서 친구들과 조금의 고민을 했었다. 맛이나 퍼포먼스는 거의 이견이 없어 제품 선정을 하긴 했는데 문제는 우리가 선정을 한 사케 중 나마사케(생사케)가 한 가지가 있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히이레(열처리) 사케와 나마사케를 먹을 땐 그 차이를 별로 느끼질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걸 현지에서 제대로 된 컨디션에 마셔보면 두술의 차이가 엄청나다. 물론 나마사케가 가격도 더 비싸다. 특히 살짝 부드럽고 달큰한 사케에서 이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진다. 간단히 말해서 나마사케는 선도도 선도지만 술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듯이 맛이나 향이 변화를 계속한다. 우리가 고민을 한 이유는 이런 나마사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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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 메뉴 김치찌개와 생선구이

    오랜만에 김치찌개를 끓였다. 작년 겨울에 담가두었던 김장김치의 마지막 통이 오픈이 되었다. 작년에 20kg 정도 담았었는데 1년간 김치 걱정? 없이 잘 지낸 것 같다. 올해도 12월에 김장을 담기로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김치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김치찌개 레시피에 대해서 많은 글들이 있지만 돼지고기 전지살의 고소함이나 우리 집 같은 참치 김치찌개는 참치 기름의 담백한 맛은 2차적인 맛의 결정 요소다. 역시나 김치찌개의 맛을 결정을 하는 1차 재료는 김치다. 여느 때와 같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우리 집 상차림이다. 역시나 동영상 장모님이 자갈치 가셔서 장만한 갈치와 가자미를 좀 나눠 주셨다. 생물이라 역시 더 고소하고 보들보들하다. 참고로 우리 집 냉동고엔 생선이 20여 마리가 냉동되어 있다. 어종을 보면 갈치, 가자미, 임연수, 삼치, 방어 이 정도 있다. 감자볶음, 감자는 언제나 전분을 빼고 볶고 마지막에 후추 살짝이 포인트다. 떨어지지 않는 오이 볶음 계란말이 취나물 요즘은 두부를 자주 먹는다. 생명물 두부와 시장 두부를 번갈아서 사서 먹는데 먹다 남으면 두부조림을 한다.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가 확실히 고소하지만 시장 두부의 4배의 가격이라 매번 사 먹진 않고 구이용이 아닐 땐 특히나 시장 두부를 이용을 많이 한다. 집밥이란 게 사실 아주 다양하게 차려내기가 쉽지가 않다. 특선 요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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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처음 해본 방어 오로시

    부산에 내려와 살면서 타 지역 사람들은 경험하기 힘든 아주 맛난 생선 관련 음식들을 많이 먹는다. 어느 정도 먹으러 다니다 보면 이건 내가 집에서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근래 내가 꽂힌 음식이 시메고하다이다. 집에 사시미칼이 있어서 생선을 주로 필렛으로 구해서 직접 칼질을 해서 먹곤 하다 이번에 전어 때문에 따로 오로시칼을 구매를 했다. 그런데 옆 아파트 사는 낚시 선수인 후배님이 방어철이라 한날 방어를 한 마리 줘서 본의 아니게 처음으로 방어 오로시를 해봤다. 아직은 많이 서툴고 어색했지만 난 언제나 몸으로 하나하나 익혀 나가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나름 재미있고 즐겁게 첫 오로시를 해봤다. 사이즈는 아주 크진 않았고 대가리와 내장은 빼고 받아와서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았다. 먼저 등뼈쪽의 피를 깨끗이 씻어내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를 했다. 포 뜨기를 하면서 칼이 척추뼈에 닿는 느낌을 느끼려고 조심스럽게 칼을 넣었다. 뭔가 살짝 느낌이 오긴 오는데 아직은 깔끔한 느낌이 아니다. 포를 뜨고 나서는 갈비뼈를 발라줬다. 그리고 탈피작업, 매끄럽게 되어야하는데 아직은 힘 조절이 어색하다보니 이렇게 쩝... 탈피를 하면서 조금씩 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여러 번 더 해봐야 제대로 탈피가 가능할 것 같다. 뱃살부위도 이렇게 따로 분리를 해서 손질을 다하고 주문한 해동지가 도착을 안해서 일단은 키친타올로 말고 랩으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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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광안리 평양냉면이 있는 이자카야 요리미치

    해운대 우동시장 우미사케 번개에 이은 사케 동호회의 또 다른 번개로 광안리 요리미치를 방문을 했다. 사케 동호회의 모임을 다니면서 많은 새로운 집들을 알게 되는데 아무래도 모임을 많이 해서 그런지 업주들이 콜키지에 상당히 관대한 느낌을 받는다. 부산이란 지역 자체가 음식도 그렇고 업주들의 마인드도 그렇고 사케를 마시기엔 참 좋은 여건을 가진 도시다. 요리미치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295번길 4-15 1층 0507-1326-4775, 18:00~01: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게 앞에 주차 가능하고 콜키지는 욘고빙 기준으로 2만 원. 이젠 해가 일찍 져서 6시 조금 넘었는데 제법 어둡다. 매장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사케병과 조명을 이용해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을 해놓았다. 매장은 그리 크진 않지만 상당히 모던하면서 쾌적한 편이다. 사케 모임을 가면 이런 숙취해소제를 준비를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시다. 이날은 술이 3종류라 글렌캐런 테이스팅 잔이 아닌 우스하리 다이긴죠잔을 준비를 해서 갔고 한 잔은 벙주분께 빌렸다. 이날의 라인업, 주욘다이 혼마루는 살아나질 않아 밋밋함이 이어져 아쉬웠고 코우에이키쿠 하쿠게츠는 부드럽고 화사한 향과 실키한 주질로 의외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나베시마 고하쿠만고쿠는 뭐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 명성 그대로의 화려하면서도 풍부한 향과 맛 그리고 산미가 받쳐줘 이날도 식중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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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마니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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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반송 88완당집, 18번 완당과는 차별화된 디테일과 마음을 담은 완당집

    많은 내 또래의 남자들이 비슷하겠지만 어린 시절 나도 영웅본색(1986년)으로 시작된 홍콩 앓이를 제법 했었더랬다. 그러다 대학을 졸업을 하고 사업을 시작을 하면서 심천과 동관 쪽을 많이 다녔는데 그 홍콩 앓이 덕에 심천 직항을 타지 않고 홍콩을 경유를 해서 언제나 중국으로 입국을 했다. 어쩌다 홍콩에 숙소가 잡히면 또는 홍콩에서 대만의 의형제였었던 토니란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꼭 챙겨 먹던 음식이 있었다. 바로 "훈툰"이었다. 화양연화에서 장만옥(소려진)이 좋아했었던 음식, 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식 도시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며 홍콩 미식투어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이 바로 "훈툰"이다. 이 훈툰이 일본을 거쳐 한국의 부산으로 유입이 되었고 이젠 부산의 향토 음식의 반열에 놓이게 되었다. 아래는 간단히 이 훈툰에 대한 위키백과의 설명과 부산 완당을 부산역사문화대전에서 설명을 한 내용이다. 훈툰 훈툰(중국어 간체자: 馄饨, 정체자: 餛飩; húntun) 또는 완탄(광둥어: 雲吞; wan tan)은 고기와 야채를 섞은 소를 얇은 피로 싸서 끓여 낸 중국의 만두류 음식이다. 훈툰은 밀가루, 달걀, 물, 소금으로 만든 밀가루피로 만든다. 고기나 새우로 소를 만든다. 한국의 물만두와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나 크기가 작고 피가 얇다. 큰 훈툰도 있는데, 차이러우다훈툰 채소와 고기를 함께 넣은 훈툰이다. 훈툰을 삶아서 탕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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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 테이스팅 49] 신라이 핫탄니시키 우스니고리(神雷 八反錦 うすにごり)

    예전 아라마사를 소개를 하면 사케 생산 중심지의 이동에 대한 내용을 살짝 언급했었던 적이 있었다. 사케 생산의 중심지는 서쪽에서 시작해서 우상향의 차츰 동북쪽으로 이동을 했었고 이동의 중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지역이 바로 히로시마다. 히로시마는 효모의 발견에 따른 지리적인 이동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사케 제조의 가장 중요한 물을 사용한 양조법에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역이다. 나다(灘)에는“미야미즈(宮水)”라 불리는 양질의 “경수(硬水)”를 사용을 한다. 이 물은 끝맛이 좋은 “드라이한 술 (남성주)”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한편, 1897년(메이지 30 년) 경, 히로시마에서는 “연수(軟水)”를 사용한 독창적인 “연수양조법”이 고안되어 끝맛이 부드럽고 맛이 풍부한 “부드러운 술 (여성주)”이 만들어졌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전통적인 드라이한 사케에서 동북의 화려하고 폭발적인 향이 나는 모던 사케로 넘어가는 과정의 시작에 많은 양조적 영향을 준 지역이 히로시마다. 오늘 소개를 하는 사케는 이 히로시마에서 생산된 맑고 히로시마의 캐릭터를 아주 잘 표현을 하고 있는 사케다. 미와주조 주식회사, 즉 "신라이" 사케를 만드는 미와주조는 에도 중기에 해당하는 교호 원년(1716년)부터 히로시마현 진세키군 유키에서 사케를 양조해 왔다. 이 양조장은 주고쿠 산맥의 계곡, 해발 약 500m에 위치해 있는데 고원 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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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수입 8. 도쿠리 주류 수입면허신청

    우리 회사의 시작에서 지난주까지 올렸던 법인 설립까지는 상당히 순조로웠었다. 그다음 작업이 주류를 수입을 위한 수입면허를 받아야 할 차례. 이때부터 조금은 지루하고 짜증스러운 시간이 시작이 되었다. 해외에서 주류 수입을 하기 위해선 면허를 취득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단 준비해야 할 서류와 조건 등이 까다롭다. 나 같은 경우는 2013년 와인을 수입을 하기 위해서 면허를 한번 내었었는데 그 당시와 서류와 조건 등등이 좀 차이가 있어서 이번에 이 모든 준비를 하고 업무를 진행을 했었던 은비가 고생을 많이 했었다. 아래는 간단히 주류 수입을 위한 절차를 표로 정리를 해놓았는데 여기서 조금의 변수에 따른 시간이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순서 관련 기관 소요 기간 법인설립 등기소 2일 사업자등록 세무서 3일 무역업 고유번호증 발급 한국무역협회 즉시 주류수출입업 면허 발급 1) 사업계획서 제출 2) 관할세무서 현장실사 세무서 40일 (working days) 수입식품 등 수입, 판매업 등록 ◆식품위생교육 이수 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 교육은 한국식품산업협회 온라인 4시간 교육이수 해외 제조업체 등록 ◆(수입신고 7일 전까지) 수입식품정보마루 3일 우리 같은 경우는 모든 걸 다 직접 해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서류 취합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고 구청 담당자에게 사전에 계속해서 문의를 하면서 준비를 해서 모든 서류 작성에 거의 한 달 정도의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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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아침메뉴 김밥과 감태말이밥

    주말엔 김밥을 자주 말아 먹는다. 반찬 따로 할 것 없이 계란 부치고 재료 칼질해서 햄과 어묵, 유부, 당근만 볶아 주면 된다. 아래 사진에 당근이 빠졌다. 그리고 휘리릭 말면 되는데 우린 요즘 옆에 사시는 장모님 챙겨드린다고 4줄을 만다. 1 줄을 장모님 드리고 3줄 중에 2.2줄 정도 먹고 나머진 점심시간에 계란물에 붙여 라면과 같이 먹는다. 재료 준비, 4줄 재료라 단출하다. 김밥의 팁은 밥을 최대한 얇게 펴는 것이다. 좀 색다르게 먹고 싶어 냉동실의 감태도 꺼내었다. 감태는 2장을 해야 터지질 않는다. 4줄 완성 장모님 김밥, 감태말이밥. 이날은 와이프에게 장모님과 같이 식사를 하라고 하고 2줄을 보내었다. 혼자되시고 매번 혼자 식사를 하시니 한번씩 마음이 짠하다. 언제나 나 생각하지 말고 장모님 챙겨드리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장모님이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내 눈치를 본다. 안 그러셔도 되고 난 혼밥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나의 김밥 이걸 다 못 먹고 보통 8조각 정도는 남긴다. 감태는 한 번씩 먹어주면 정말 별미다. 올겨울엔 굴과 냉동고에 얼려 놓은 물감태로 맛난 감태굴국을 끓여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얼마 전에 시래기 된장국을 무청시래기로 끓였다 좀 아쉬워서 이번엔 얼갈이를 한 단 사서 된장국도 끓여먹고 겉절이도 담아 먹고 있다. 확실히 무청보단 얼갈이를 사용을 해야 내가 어릴 적 먹던 시래기 된장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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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재송동 현지인이 찾는 낙지볶음집 진미낙지마을

    어느 해부터인가 인터넷에 현지인이 찾는 식당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바이럴 업체의 무차별적인 작업과 자기가 다닌 집은 다 맛있다는 최면에 걸린 어린 친구들 덕분에 인터넷 그것도 블로그에 소개된 집에 대한 불신 때문에 생겨난 키워드가 현지인이 찾는 집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뭐 이젠 현지인이란 키워드도 많이 오염되었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만족스러운 업장들이 제법 보인다. 재송동 진미낙지마을은 내 앞에 몇 분이 리뷰를 올렸었고 나도 2017년 아버지에게 소개를 받아 처음 올린 이후로 꾸준히 다니고 있는 낙지볶음 집이다. 요즘은 손님들이 제법 많이 늘었지만 그래도 재송동 주민분들이 손님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집이다. 장모님에게 이 집을 소개를 하고 나서부턴 장모님도 한 번씩이 집의 낙지볶음이 생각이 난다고 해서 다시 다녀왔다. 진미낙지마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81번길 2-7 051-783-0969, 11:30~21:30, 주차는 가게 앞에 1~2대 가능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가게에 손님이 반 이상 차 있다. 뭔가 살짝 하나가 빠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꾸준히 먹히는 이집 동치미 김치는 뭐... 무생채 콩나물도 숨이 죽어서 나오는 경우가 없다. 참나물 무침 여전히 푸짐한 낙새볶음, 셋이서 가면 겨우 다 먹고 나오는 수준이다. 동영상 연습 아직도 자연스러운 동영상 연결을 못한다. 역시 릴스는 아무나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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