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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라고 하면 생각나는 술이 여럿 있지만 이번에 시음기를 작성한 랑다샤(LIANGDAXIA)는 초면이다. 무협 정신을 테마로 한 고량주라고 하는데 라벨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술의 경우에는 향과 맛도 중요하고,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만들었는지도 기억에 남게 되는 포인트가 된다. 처음 뵙는 술이라 요모조모 궁금해서 알아보고 정리를 해보았다. (새로운 술을 만나면 진지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진지한 주당 아줌마) 랑다샤(梁大侠, LIAGDAXIA) 한자어로 랑다샤는 대들보 양, 클 대, 의기로울 협(대협?? 무협에 나오는 그 대협?) 이 술은 무협 정신을 테마로 한 고량주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정의, 노력, 책임감이라는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강호(사회)에서 [친구여! 함께 강호를 누비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친구가 있어서 천지 어디든 갈 수 있다 이런 내용이 중국 제품 페이지에 나온다고 (올케가 중국인이라 슬쩍 주소 보내고 물어봐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중국어로 수수를 고량이라고 한다. 량(梁)은 품질을, 대협은 감성(情怀) 이라고... 한자어 발음이 랑다샤, 그래서 술 이름도 랑다샤! (한국에서 읽는 한자를 생각하면 양대협 되시겠다) 노랑 노랑 종이 백이 있어서 그대로 선물용으로도 예쁜 디자인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량주라니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