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주
12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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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주류대상 약청주부문 대상 담 디오리지날, 담 라이트 시음기

대나무는 나와 딸아이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다. 몇 년 전부터 매년 추석이면 대나무 숲 방문을 해왔는데 올해는 방문을 못 할 예정이라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랠 다른 방법이 생겼으니, 2024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약청주부문 대상을 수상한 담 디 오리지날 그리고 담 라이트 두 가지 술의 시음기를 남기게 된 것이다. 추석 전에 향과 맛으로 대나무를 즐겨보았다.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좋은 술이 도착하면 바로바로 마시고 싶단 말이다. 그러지 못할 때의 슬픔은 너무나 크다. 담 디 오리지널, 담 라이트도 빨리 먹고 싶었는데 요즘 일 다니느라 퇴근이 늦는 날도 있어서 결국 주말이 되어서야 개봉을 할 수 있었다. 푸른 하늘 아래 대나무밭, 잎사귀가 노란기를 품기 시작하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상자를 보니 왠지 감성적으로 해석하고 싶어지는 마음 상자의 네 면을 쭉 훑어보게 된다. 대나무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대나무의, 대나무를 위한, 대나무를 품은 술! 개봉해서 병을 보니 설마 이것은! 병 모양이 묘하다는 느낌을 받으셨을까? 대나무를 자른 모습!? 대밭고을은 경남 일대의 10만여 평의 대나무숲을 관리하고 대나무의 가치를 보존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그러므로 대나무에 대한 진심이 병 모양에도 담겨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나무 수액, 죽순, 잎 등을 원료로 탁주와 약주, 증류식 소주도 만드는 양조장이기도 하다. 담 디 오...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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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블가 양조장의 수제 전통주 두두물물 약주와 탁주 시음기

성수의 우리술당당에서 시음을 해보고 구매도 해보았던 수블가 양조장의 두두물물 약주 탁주는 어떤 맛인지 궁금하던 차에 리뷰용 술을 제공받아 맛을 볼 수 있었다. 수블가는 경기도 용인의 양조장으로 수제 전통주를 만들고 있다. 술의 주 재료인 쌀은 유기농 용인 쌀을 사용하고, 전통옹기에 발효 및 숙성을 한다. 양조장과 술을 소개하는 안내지에 적힌 문구 중에 우측 하단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두두물물(頭頭䥼䥼) 사물 하나하나가 도이고 진리이니 작은 부분 역시 하나의 전체이다. 술독 안의 쌀, 누룩, 물 모두 조화로운 전체이길 바라는 마음. 조화로운 술을 지향하는 이름이다. 수블가 양조장 소개 글 중에서 깊은 뜻을 담은 의미 있는 이름이구나 했는데 두두물물이라는 말이 선가의 용어라고 한다. 네이버의 단어사전으로 검색을 해보면 두두물물이라는 한자는 모두, 전부라고 해석을 해준다. 술 독안에 들어있는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맛있는 술을 만드는 것 술 만드시는 분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블가 양조장의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길곡로3 지층 1호 용인을 지나는 에버라인 지하철 강남대역에서 가깝다. 수블가 양조장에서 소개하는 두두물물 약주와 두두물물 탁주 술을 잘 모른다면 양조장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맛, 산미, 바디감, 청량감, 복합미를 그림으로 넣어두었고 곁들이면 좋을 안주도 적혀있다. 지함이 있어서 선...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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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전통주바틀샵 우리술당당에서 두두물물 구매!

따스해진 날 만큼 외출이 늘어난다. 전통주 칵테일 마시러 들렀던 성수 전통주바틀샵 우리술당당 https://m.blog.naver.com/deepp/223020230768 서울숲 데이트코스로 성수동 공방 우리술당당 어때요? 봄이 되어가니 이곳저곳 사진 찍으러 갈 곳들도 다시 리스트업 하고 있는데 올해는 꼭 서울 내에 가야지 하... m.blog.naver.com 집에서 마실 술을 고르게 되었는데 최근 마셨던 술 중에 기억에 남은 두두물물 약주를 구매했다. 자두향이 상큼하고 맛도 있으니 홈술이 더욱 즐겁다. 시음을 해보고 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처음에 매장에 술이 없었다. 칵테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 뒤에 확인하니 택배로 도착해서 살 수 있었다. 생약주라 귀여운 아이스팩도 하나 넣어주신다. 기분 좋게 집으로~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지인들이 자꾸 두물두물이라고 읽는다. 두두물물이라니까요! 라벨을 보면 박록담류 전통주라고 적혀있다.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인 박록담 선생님께 술을 배우신 분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박록담 선생님은 중간중간 점검을 다니시면서 기준 미달인 곳은 박록담류 전통주에서 빼신다. 술을 만들 때 기본이 되는 규칙을 지키는 이들에게 붙여주는 이름이라고 하셨으니 박록담류 전통주는 좀 더 믿음이 간다. 물에 가둔 불도 마찬가지로 박록담류 전통주인 경우에 함께 표시한다. 호산춘이라고 하는 조선시대 문헌에...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