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아이폰에 쫀득한 블랙베리를! 쿼티 키보드 케이스 추천할까? 독특한 감성이었나 아니면 문화적 우월감이었을까? 불과 14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에 쿼티키패드 즉 물리적인 키보드가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한 장면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블랙베리의 2009년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50%를 넘었고 오바마폰으로 박지성폰으로 널리 알려졌었다. 그러나 갤럭시와 아이폰으로 양분된 시장에서 블랙베리는 신기루처럼 이름만 남은 상태다. 이와 같은 옛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현재 셀러브리티들, 특히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아이폰 키보드 케이스가 발표되었으니 바로 CLICKS FOR IPHONE 이다. 클릭스가 출시한 물리적 키보드가 달린 아이폰 전용 케이스로 현재 펀딩에 들어가서 2월 1일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5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 용이 먼저 출시된다. 가격은 14프로와 15프로용이 139달러이며, 아이폰15프로 맥스용은 159달러에 책정되었다. 색상은 범블비의 샛노란 컬러와 스페이스 그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런던 스카이의 2가지 컬러를 선보인다. 클릭스 크리에이터 키보드 제품 박스 제품의 기능은 심플하다. 타이핑을 물리적인 쿼티키패드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딱 블랙베리의 그 감성 그대로다. 배터리가 따로 내장되어 있지 않으며 블루투스 없이 직접 단자를 맞물려 사용한다. 아이폰에 연결만으로 백라이트를 발산하여 야간에 타이핑...
811년전 놀라운 소식에 발걸음을 바삐 옮겼던 그 때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2010년 SKT가 캐나다 스마트폰 회사인 리서치인모션 RIM과 함께 국내에 블랙베리 핸드폰의 신모델을 내놓으며 발표회를 가졌기 때문이지요. 블랙베리 볼드 9700은 이전 모델이었던 볼드 9000에 비교하면 화면과 자판 등 전체적인 사이즈가 주어들고, 슬림해진 반면 성능과 기능 면에서는 발전된 제품이었습니다. 블랙베리폰의 시그니처는 역시 쫀득한 느낌의 물리적 쿼티키패드가 달려 있다는 것이었죠. 노트북에 키보드가 달려 있듯이 이 폰은 그래서 생산성이 필요한 비즈니스맨들에게 메일 답장을 하기 좋은 폰으로 또 SNS에 글을 올리기 좋은 폰으로 그 타깃층이 소구되었습니다. 오바마폰으로도 알려졌던 블랙베리는 당시 모서리를 메탈틱하게 마무리하고 후면은 가죽으로 처리하여 더욱 프리미엄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존 트랙볼을 이용해 커서를 옮기는 형태였다면 9700은 광센서 센서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주된 차이였습니다. 카카오톡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BBM이라는 자체 메신저를 사용한 것이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당시 블랙베리를 쓰는 사람은 핵인싸로 '블부심'이 상당했습니다. 지금의 아이폰이 그 비슷한 역할의 느낌이랄까요? 그러나 문제는 바형태의 스마트폰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양분되어 발전하면서 역사속에 자리를 감춘 추억속의 옛폰이 되어 버리고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