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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땅콩버터 만들기 안녕하세요 뜨랑이랑입니다 살림을 하다 보면 계획했던 대로 안될 때가 간혹 있죠 지난 1월 사돈댁에서 땅콩 수확했다고 껍질 땅콩을 한 소쿠리 보내왔길래 고이 말려 두었다가 사용하려고 했는데 주전부리 좋아하는 남편이 볶아달라고도 안 하고 심심하면 스스로 땅콩을 볶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또 땅콩을 볶길래 쓸데 있으니 좀 남겨두세요 했더니 진작 말하지 이게 마지막인데 그러는 거예요 아휴~ 남편이 볶을 때마다 같이 먹었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사진이라도 한 장 남겨야 할 것 같아 찍어놓고 딸아이한테 그랬다고 얘기를 했더니 지난 보름 때 시댁 다녀오면서 땅콩 3kg을 또 가져왔길래 땅콩조림도 만들고 빵 먹을 때마다 땅콩버터랑 딸기잼을 찾으니 땅콩버터도 만들어 딸아이도 좀 나눠주고 하려고 1kg을 따로 담아 수납장에 넣어두고 맘껏 볶아 드시라고 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었는데 지난 토요일 콩 조림 만들 거라고 열어보니 어느새 그것까지 꺼내 드셨더라고요 남은 땅콩이 겨우 두 컵이나 될까 무게를 달아보니 400g 조금 넘게 남아있더라고요 드레싱도 만들어야 하는데 어쩌나 하다가 콩 조림은 다른 콩으로 만들고 땅콩버터를 만들자 하고 에제 교회 다녀와서 바로 남은 땅콩 모두 볶아 식혀서 껍질까지 벗겨놓았다가 오늘 땅콩버터를 만들었어요 그것도 400g 다 못 만들고 겨우 280g으로요 껍질 벗기는데 옆에 앉아 벗겨놓는 대로 맛있다며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