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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인문학 저자이자 강사이며 진행자라고 한다면 단연 돋보이는 이는 채사장일 것이다. 실제 성이 채가이고 자본주의사회를 약간 비아냥 거리투로 '사장'이라는 개념을 가져와지었다고 하는 가명 '채사장' 그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터디셀러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시리즈 3번째 책이 나왔다. 기실 잘 몰랐는데 이 책이 나온 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한다. 책에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것에 대해 꼭 읽어야지 또는 그거 참 재미있겠다'하는 식으로 선택하지 않고 어떤 주제를 하나 정해서 몰아 읽기식으로 하는 스타일인지라 근래의 독서 주제가 동양의 고대철학과 서양의 근현대 철학(둘은 묘하게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특히, 힌두교나 불교철학 부분에서 말이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이 책이 그에 대한 핵심정리서 비슷하게 기획되었다고 하기에 머리도 식힐 겸 550여 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사실 예전에 시리즈 1.2권과 시민의 교양 등을 읽었는데 솔직히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다. 책의 제목처럼 깊은 지식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두루두루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잘 정리하고 요약해서 우리의 뇌라는 지식 주머니 한편에 살포시 연착륙 주는 가벼운 내용들로 차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리즈 제목이 세 번째 면 세 번째답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3'으로 나와야 하는데 난데없이...